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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흥 교수는 품질경영과 창조성경영을 우리나라에 토착화 시키려 애를 쓰는 분이다. 이번 '논어 품질경영'은 한국적인, 동양의 체취를 품질경영에 주사하고자 쓴 책이다. 미국에서 일본을 건너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영이론들에 맞서 우리만의 독특한 고유사상을 찾아 논어를 바탕으로 품질경영을 펼쳐나가고자 하였다.
내용을 보기 전에는 품질경영의 '교재'정도로 생각하였다. 책을 펼치는 순간 제목하고 내용이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펴낸 책이라 제목을 '학교 답게' 달아서인지는 모르나 이번 제목은 실패작이다. 차라리 '논어의 논리와 경영' 등 좀 더 가볍게 던졌으면 독자가 더 많았으리라.
그는 우리 정서에 맞는 품질경영 모형을 "하늘 관념에 주자성리학을 가미한 전통 유교사상"에 바탕을 두고 전세계 강국이 발전시킨 품질경영 모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라 하였다. 또, 한국의 유교사상이 성리학의 고매한 사상과 실학의 격물치지에 기반을 두어 한국적 품질경영 모델의 근간이 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고전을 해석한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예로들어 품질경영의 다양함과 깊이를 보태고자 하였으나 논어의 '학이시습지' 즉, 교육을 통한 삶의 발전을 추구하였다. 즉 품질경영의 실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경영의 '철학'을 풀어나간다.
제목을 따르다보니 내용에서는 품질경영이란 말이 들어가긴 했으나 어색하다. 마치 강의를 듣는 듯 가벼이 읽어갈 수 있어서 좋다. 여태 미국의 경영학자들이 쓴 책에 식상했던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차차 우리나라에도 '박재흥의 토종 경영'이 출간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