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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 나카지마 사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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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의 기적"당신의 아이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교육만이 가진 특징이다. 아이들은 가정에서는 부모로부터, 학교에서는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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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의 기적

"당신의 아이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교육만이 가진 특징이다. 아이들은 가정에서는 부모로부터, 학교에서는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정말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까지 배운다. 즉,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기술,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말로써 전달하는 능력, 주어진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센스를 공부하는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 부모가 추구하는 자녀교육의 종착점이다." (본문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프랑스 아이들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한때 <프랑스아이처럼>이라는 프랑스 육아법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나 또한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들춰봤던 책이기도 했다. 왜 프랑스였을까? 내가 처음 느끼기에도 프랑스 육아법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 프랑스 육아관을 획일화하긴 어렵지만, 단순히 드는 생각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자리잡은 느낌을 받았다. 종속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랐기에 더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과연 저렇게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했다.'역시 문화적인 차이를 무시할 순 없지' 하면서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문화적인 차이로 일축했던 프랑스 육아법의 해답을 '프랑스 교육'에서 그 실마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부모와 아이와의 표면적인 관계에서 나타난 행동양식을 보고 무작정 따라하려고 했던 것에서 부터 출발이 잘못됐던 것 같다. 그들이 행하는 행동양식과 가치관의 근원이 바로 교육에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다. 그들의 교육 이념과 방식을 이해하지 않고, 보고 따라하기만 했던 것이 프랑스 육아관에 거리감을 느끼게 한 것이었다. 부모들이 배웠던 교육이 그들의 자식에게 전달되고, 또 그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그 순환점들 속에서 '프랑스 아이처럼 키우기 위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인 저자는 프랑스 남편을 만나 두 아이를 키우며 프랑스에 정착하였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당사자 혹은 제3자가 되어 프랑스의 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두 자녀들이 겪었던 중, 고등학교의 현장을 통해 프랑스만의 교육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제도와 견주어지는 '바칼로레아'(고등학교 졸업시험)이다. 프랑스 교육의 시작과 끝에는 바로 '바칼로레아'가 있다. ,고등교육은 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히는 과정으로 대변된다. 객관식 위주의 우리나라 수능과 비교의 차원을 넘어서는 시험제도이다. 바칼로레아는 모두 논술식이며, 그 안에는 철학,고전, 외국어, 역사, 지리 등 다양한 지식을 총망라한다.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시험에서 요구하는 답을 써내기가 쉽지 않다. 이미 철학자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교, 대학원의 논문 스타일의 시험을 프랑스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의 종착점인 '바칼로레아'에 이르기 위해서는 '철학'이라는 기차에 몸을 실어야 한다. 프랑스 중등교육의 시작을 '철학'에서 출발하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

 

"고등학교 최종학년에서 공부하는 것은 '철학'이 아니다. '철학하는' 것이다." (P.40)

 

"어떤 문제가 철학적인 것은 철학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 문제에 이미 철학적인 답변이 존재하기 때문은 더욱 아니다. 직접 문제를 다루지 않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등 뒤에 숨는 것은 우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도망치는 것이나 다름 없다."(P.41)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였더라면, 철학사의 시대흐름을 익히고 철학가의 이름, 저서등을 외우기 급급했을 것이다. 철학가나 사상가들이 남겨놓은 저서들을 읽고 해석해서 그저 머릿 속에 주입시키기는 식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철학사를 배웠지, '철학하는'방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그저 담기만 했지, 그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프랑스는 단순히 철학으로서 학문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철학하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해나가는 것이다. 즉, 과거 사상가들이 걸었던 발자취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발걸음을 내디디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식의 교육을 하는 것이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까지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P.204)

 

고등학교 졸업자격 시험에 '바칼로레아'가 있다면 중학교 졸업시험에는 '브르베'라는 시험이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역사,지리, 예술사를 비롯해 리포트와 구술시험을 통해 고등학교의 진학여부가 결정된다. 중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방법치고는 꽤나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학교에 입학해서야 리포트를 쓰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교육방식의 수준이 꽤 차이가 나는 듯했다. 프랑스 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과목들은 시험을 위한 단편적인 수단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교육의 목적이 '철학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 시작하기에, 모든 과목들은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지식의 결합이고,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프랑스 교육문화는 단편적인 지식의 주입만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획일적인 답만을 요구하는 '닫힌질문', 단순한 수치로 줄세워지는 교육의 장 속에서 너도나도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교육시스템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기도 한다. 한가지의 기준만으로 옳고 그름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창의적인 발상을 역행하기도 한다. 보다 다각적인 지식의 축적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교육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생한 프랑스 교육 현장의 모습은 꽤나 흥미롭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일단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과의 비교의 접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제도들이 많이 있었다.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다같이 모여 성적을 주는 성적회의, 단순한 수치만이 아닌, 학생의 인성과 태도까지 고려해서 교사들이 정하는 고등학교 진학 방법, 1,2차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꽤나 전문적인 선거제도를 취하는 학생대표선거와, 공무원 파업권, 대체교사, 유급과 월반 등등 프랑스 특유의 교육제도들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다양한 제도 속에서 나타나는 장, 단점 또한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기도 해서 굉장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프랑스인들에게 자리잡은 '철학'이라는 개념을 프랑스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비교하여 착안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정책들이 눈에 띄기도 하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방법과 성장을 통해 프랑스 본연의 철학을 맛보기도 한다. 오히려 그들의 교육 방식을 통해, 부모들이 철학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프랑스 교육이 부모들에게 철학을 선물해준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프랑스 교육 방식을 주입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철학하는' 법을 아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교육 또한 조금은 획일성을 넘은 다양성의 시각이 머물기를 희망해본다.

 

 [프랑스 부모 수업]

- 아이가 가정, 학교에서 '자유롭게 생각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마음가짐을 다진다.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 것임을 깨닫는데서 출발한다. 

-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의 도움을 덜 필요로 하더라도 기꺼운 마음을 갖는다.

- 아이가 새로운 것을 선택해 배워야 할 때 그것을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뛰어난 아이에게도 뒤처진 아이에게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월반과 유급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 아이에게 부모의 삶 전부를 헌신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일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정도로만 개입할 뿐이다.

- 파업은 누군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히려 파업에 함께 참여하며 타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자세를 가르친다.

- 부모는 아이들이 철학으로 대변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자 여건에 따라 지원한다.  

 

[바칼로레아 엿보기!]

: 바칼로레아의 두 가지 문제 유형에 대처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론

 (문제유형 : 철학자가 쓴 글에서 발췌한 내용을 해석하는 텍스트 논평과 소논문) 

<소논문쓰기> (p.46~51)

 

"소논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철학에 '대한' 논술이 아니라 그 자체가 철학적인 논술이어야만 한다. 즉, 주제에 대한 명확하고 엄밀한 문제 제기에 입각해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때 자신의 의견은 문제에 대한 답변이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하면서 철학에 있어 가능한 주장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 (p.46)

 

 1) 문제를 자신의 말로 다시 쓴다.

   : 문제를 자신의 말로 되풀어쓰기, 문제에 대한 이해도

 ex) "존경하기 위해서는(A)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B)" 

  => "어떤 타인을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a)

         강한 애착의 감정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일까(b)?"

2) 용어를 정의한다.

  : 개념화 과정

ex) '존경하다'(A)->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것'(a)

      '사랑하다'(B) -> '강한 애착의 감정'(b)

3) 논리는 두 가지 이상 준비한다.

   : 주어진 주제에 논리적으로 일관된 답변이 여러가지 있어, 그것들을 서로 모순되는 구도를 만드는 것. 모순된 두 가지 주장을 객관적으로 전개해서 그것들을 서로 충돌시키는 것(생각하는 것)

4) 아포리아에서 본론과 결론으로 발전시킨다.(정반합 正反合)

  : 최소한 두 가지 이상 준비한 논리를 각각 극단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서로 다른 답변 사이에서 대립점을 발견하는 것.(본론), 여러가지 주장을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아포리아 Aporia(상반된 두 가지 주장이 함께 성림함, 즉 모순이나 해결 불가능한 역설 등을 일컫는 말)에 도달하기 때문에 양쪽의 입장을 조정해서 다른 길을 발견하는 것(결론)= 정반합의 변증법적 형태

cf) 프랑스 학생들의 철학자 사용법

  : 철학자들의 글을 읽고 '현실'이나 '주체'등 다양한 개념에 대해 공부하고, 문제 안의 용어를 이해하고 정의하는데 사용되며, 소논문을 쓸 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한다.

ex) '데카르트가 말했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라, 옳기 때문에 데카르트도 이렇게 말했다'.

 

<텍스트 논평> (p.244~249)

"프랑스어로 논평, 즉 '코망테르'는 어떤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코멘트'와는 다르다. '대상에 입각해 자세한 해설을 하는 것을 뜻한다. 텍스트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지, 문학사에 있어 어떤 위치를 차지 하는가 등을 세부적인 분석에 근거해 해설한다.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9 2018.05.25. 신고 공감 1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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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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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나카지마 사오리/윤은혜 위즈덤하우스/2018.5.10.   ‘우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일본 역시 입시 열풍을 앓고 있는 나라다. 과도한 입시 준비 때문에 입시 지옥이라는 말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특히 정치적으로 교육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한 우리의 현실은 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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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나카지마 사오리/윤은혜

위즈덤하우스/2018.5.10.

 

우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일본 역시 입시 열풍을 앓고 있는 나라다. 과도한 입시 준비 때문에 입시 지옥이라는 말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특히 정치적으로 교육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한 우리의 현실은 미래교육을 암담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를 통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파리 제3대학 박사준비과정을 수료하고 2006파리의 여자는 낳고 있다로 일본에서 제54회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프랑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얻는가 궁금하여 프랑스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고민을 담아냈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다양한 매체 및 블로그에 발표했던 것과 새로 쓴 에세이들을 함께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자란 저자가 프랑스에 유학하다가 유대계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 프랑스와 일본교육을 대비하며 프랑스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이나 졸업식이 없는 프랑스 교육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회참여와 복장뿐만 아니라 화장과 음주, 흡연이 자유로운 것에 대해 놀라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프랑스 교육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평상시에 제출되는 리포트와 중학교 졸업자격인 브르베와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로 성적을 평가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이다.(p.13)”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정말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교육 방식 때문에 학부모도 여기에 맞춰 아이를 교육시켜야 한다. 아이가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 설령 그 결론이 부모 입장에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 될지라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우선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학교에는 입학식도 졸업식도 없다. 일본에서는 학교에서 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들이 프랑스에서는 부모, 학생, 학교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p.77)” 프랑스 학교에서 아이의 성적과 진로는 단순히 데이터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따로 성적 및 진로 회의까지 진행할 만큼 심층적인 과정을 통해 평가 및 논의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아이를 교육하는 데 최대한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학부모 대표를 맡을 수도 있고,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의 성적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학교에서는 유급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월반을 하는 아이도 있다. 수학여행을 2번 이상 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 번도 못 가는 아이도 있다. 그리고 술, 담배, 화장이 자유롭게 허용되며, 이유가 충분하고 정당하다면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도 학교 파업에 적극 참여한다.(p.111)” 이렇게 학교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부모는 아이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지원한다.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뛰어나거나 혹은 뒤처지더라도 그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뛰어난 아이에게도 뒤처진 아이에게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월반과 유급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부모의 삶 전부를 헌신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정도로만 개입할 뿐이라고 한다.

 

철학은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이다. …… 부모는 아이들이 철학으로 대변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함께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자 여건에 따라 지원한다.(p.159)” 이렇게 자녀교육을 위해 학부모도 고전을 읽는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텍스트를 읽었을 때 함께 대화를 하려면 부모도 당연히 그 텍스트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까지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시험문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나 잡지 기사를 보더라도 주어진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소양을 기룰 수 있다고 한다.

 

철학이 프랑스 중등교육만의 특징이라면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중등교육의 종착점이다.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바칼로레아를 치르는 방법을 익힌다. 바칼로레아는 전부 논술식이거나 구술식이다. 한마디로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기술,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말로써 전달하는 능력, 주어진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센스를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프랑스 부모가 추구하는 자녀교육의 종착점 이기도 하다.(p.213)”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나, 말로써 타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질문에 적절하게 대답하는 기술이 곧 시험 대비 기술이 된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전원이 이런 논평을 쓸 수 있도록 텍스트를 읽는 법, 분석하는 방법, 분석에 필요한 개념, 문학사에 관한 지식 등을 수업 시간에 가르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평소에 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 학교의 중요한 시험인 브르베와 바칼로레아는 기본적으로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는 일상에서 하는 본래 공부가 시험공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아이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함께 고민한다. 아이한테 무엇이 되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시간을 내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p.257)” 진로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회참여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다. 프랑스 아이들은 개인적인 개념이든 단체의 주도든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시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시위 참여는 철저히 아이의 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부모는 가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프랑스의 중고등학교 교육은 바칼로레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며 바칼로레아 및 브르베 문제를 찾아보면서 나는 프랑스의 중등 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고등 교육을 받기 위해 진짜 필요한 교육인 셈이다. 일본의 교육에서 부족한 것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p.269)” 입학시험은 단편적인 지식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은 시대와 무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용하지 못할 지식의 집적이 아닌, 생각하는 힘과 창조성을 측정하는 시험을 시도하고자 하는 좋은 의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제발 조령모개하는 교육정책을 세우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지식을 주입시키는 부모가 아닌,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가르치는 부모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프랑스 교육의 좋은 점을 우리의 교육 현실에 반영하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k******4 2023.08.09.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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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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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나카지마 사오리/윤은혜위즈덤하우스/2018.5.10.sanbaram   ‘우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일본 역시 입시 열풍을 앓고 있는 나라다. 과도한 입시 준비 때문에 입시 지옥이라는 말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특히 정치적으로 교육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한 우리의 현실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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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나카지마 사오리/윤은혜

위즈덤하우스/2018.5.10.

sanbaram

 

우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일본 역시 입시 열풍을 앓고 있는 나라다. 과도한 입시 준비 때문에 입시 지옥이라는 말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특히 정치적으로 교육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한 우리의 현실은 미래교육을 암담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를 통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파리 제3대학 박사준비과정을 수료하고 2006파리의 여자는 낳고 있다로 일본에서 제54회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프랑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얻는가 궁금하여 프랑스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고민을 담아냈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다양한 매체 및 블로그에 발표했던 것과 새로 쓴 에세이들을 함께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자란 저자가 프랑스에 유학하다가 유대계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 프랑스와 일본교육을 대비하며 프랑스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이나 졸업식이 없는 프랑스 교육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회참여와 복장뿐만 아니라 화장과 음주, 흡연이 자유로운 것에 대해 놀라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프랑스 교육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평상시에 제출되는 리포트와 중학교 졸업자격인 브르베와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로 성적을 평가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이다.(p.13)”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정말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교육 방식 때문에 학부모도 여기에 맞춰 아이를 교육시켜야 한다. 아이가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 설령 그 결론이 부모 입장에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 될지라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우선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학교에는 입학식도 졸업식도 없다. 일본에서는 학교에서 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들이 프랑스에서는 부모, 학생, 학교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p.77)” 프랑스 학교에서 아이의 성적과 진로는 단순히 데이터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따로 성적 및 진로 회의까지 진행할 만큼 심층적인 과정을 통해 평가 및 논의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아이를 교육하는 데 최대한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학부모 대표를 맡을 수도 있고,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의 성적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학교에서는 유급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월반을 하는 아이도 있다. 수학여행을 2번 이상 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 번도 못 가는 아이도 있다. 그리고 술, 담배, 화장이 자유롭게 허용되며, 이유가 충분하고 정당하다면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도 학교 파업에 적극 참여한다.(p.111)” 이렇게 학교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부모는 아이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지원한다.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뛰어나거나 혹은 뒤처지더라도 그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뛰어난 아이에게도 뒤처진 아이에게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월반과 유급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부모의 삶 전부를 헌신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정도로만 개입할 뿐이라고 한다.

 

철학은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이다. …… 부모는 아이들이 철학으로 대변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함께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자 여건에 따라 지원한다.(p.159)” 이렇게 자녀교육을 위해 학부모도 고전을 읽는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텍스트를 읽었을 때 함께 대화를 하려면 부모도 당연히 그 텍스트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까지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시험문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나 잡지 기사를 보더라도 주어진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소양을 기룰 수 있다고 한다.

 

철학이 프랑스 중등교육만의 특징이라면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중등교육의 종착점이다.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바칼로레아를 치르는 방법을 익힌다. 바칼로레아는 전부 논술식이거나 구술식이다. 한마디로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기술,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말로써 전달하는 능력, 주어진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센스를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프랑스 부모가 추구하는 자녀교육의 종착점 이기도 하다.(p.213)”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나, 말로써 타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질문에 적절하게 대답하는 기술이 곧 시험 대비 기술이 된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전원이 이런 논평을 쓸 수 있도록 텍스트를 읽는 법, 분석하는 방법, 분석에 필요한 개념, 문학사에 관한 지식 등을 수업 시간에 가르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평소에 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 학교의 중요한 시험인 브르베와 바칼로레아는 기본적으로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는 일상에서 하는 본래 공부가 시험공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아이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함께 고민한다. 아이한테 무엇이 되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시간을 내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p.257)” 진로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회참여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다. 프랑스 아이들은 개인적인 개념이든 단체의 주도든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시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시위 참여는 철저히 아이의 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부모는 가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프랑스의 중고등학교 교육은 바칼로레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며 바칼로레아 및 브르베 문제를 찾아보면서 나는 프랑스의 중등 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고등 교육을 받기 위해 진짜 필요한 교육인 셈이다. 일본의 교육에서 부족한 것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p.269)” 입학시험은 단편적인 지식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은 시대와 무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용하지 못할 지식의 집적이 아닌, 생각하는 힘과 창조성을 측정하는 시험을 시도하고자 하는 좋은 의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제발 조령모개하는 교육정책을 세우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지식을 주입시키는 부모가 아닌,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가르치는 부모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프랑스 교육의 좋은 점을 우리의 교육 현실에 반영하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4 2018.05.21. 신고 공감 8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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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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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다양한 매체 및 블로그에 발표했던 것과 새로 쓴 에세이들을 함께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자란 저자가 프랑스에 유학하다가 유대계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 프랑스와 일본교육을 대비하며 프랑스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이나 졸업식이 없는 프랑스 교육에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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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다양한 매체 및 블로그에 발표했던 것과 새로 쓴 에세이들을 함께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자란 저자가 프랑스에 유학하다가 유대계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 프랑스와 일본교육을 대비하며 프랑스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이나 졸업식이 없는 프랑스 교육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회참여와 복장뿐만 아니라 화장과 음주, 흡연이 자유로운 것에 대해 놀라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프랑스 교육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평상시에 제출되는 리포트와 중학교 졸업자격인 브르베와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로 성적을 평가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이다.(p.13)” 아이들은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정말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교육 방식 때문에 학부모도 여기에 맞춰 아이를 교육시켜야 한다. 아이가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 설령 그 결론이 부모 입장에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 될지라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우선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학교에는 입학식도 졸업식도 없다. 일본에서는 학교에서 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들이 프랑스에서는 부모, 학생, 학교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p.77)” 프랑스 학교에서 아이의 성적과 진로는 단순히 데이터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따로 성적 및 진로 회의까지 진행할 만큼 심층적인 과정을 통해 평가 및 논의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아이를 교육하는 데 최대한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학부모 대표를 맡을 수도 있고,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의 성적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k******4 2018.09.0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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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를 먼저 적어놓겠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될 일본의 대입 개혁은 그런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단순한 입시 개혁을 넘어 입시를 개혁함으로써 일본의 교육을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꾼다고 가정했을 때, 프랑스의 중등 교육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중점을 두기는 했지만 내가 쓴 글은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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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의도를 먼저 적어놓겠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될 일본의 대입 개혁은 그런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단순한 입시 개혁을 넘어 입시를 개혁함으로써 일본의 교육을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방향

으로 바꾼다고 가정했을 때, 프랑스의 중등 교육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이런 생각에 중점을 두기는 했지만 내가 쓴 글은 논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또 나 자

신이 체험하고 관찰한 프랑스 학교에 대한 리포트이면서, 매일 성장하는 아이들과의 추억을 기록

한 스냅 샷이기도 하다. 외국인인 나의 체험을 통해 먼 나라 프랑스를 친근하게 느끼면서 지루하

지 않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와 교육은 시대와 무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테러나 세계화 등 시대의 그림자는 현재 프

랑스 학교에 미묘하게 드리워져 있다. 프랑스 학교가 끌어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일본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는 못하겠지만 프랑스 학교를 이상화시키지 않기 위해 최저한도로만 언급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나는 유학생시절에 일본과 프랑스 교육의 차이로 매우 고생을 했기 때문에 ......

프랑스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겪는 바람에 일본에서 교사가 되는 대신 프랑스에서 아이들을 키우

면서 살게 되었다. ......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지식의 주입시키는 부모가 아닌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

고 가르치는 부모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270쪽)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저자는 프랑스 부모로써 바라본 프랑스 중등교육, 그리고 일본과 프랑스

에서 대학과정 수업을 겪은 입장에서 본 프랑스 교육 현황 그리고 아이들이 겪는 일들과 가장 굼금

했던 바칼로레아에 대해 조곤조곤 그렇지만 분명한 자기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를 키울 때는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

2. 프랑스 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3. 경계가 없는 학교생활

4. 철학하는 아이들

5.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시간

special page 프랑스 부모 수업 1 ~ 5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제일 궁금했던 바칼로레아 논술 문제 하나를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249쪽에서 부터

바칼로레아 문제와 답안

[문제] 텍스트C

로랑 고데(1972 ~), 유프라테스 강의 푸른 호랑이 제10장(2002)

 

이 발췌문은 10개의 장으로 된 희곡의 마지막 부분이다. 들리는 것은 단 하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목소리뿐이다. 제1장에서 죽음에 처한 왕은 급히 가까이로 달려온 사람들을 모두 물리친다. 그리고 자

신의 앞에 죽음이 서 있다고 상상하며 그 죽음을 항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날 푸른 호랑이가 그의

앞에 나타났으며, 그가 살아가는 목적은 중동을 가로 질러 계속 멀어져만 가는 그 호랑이를 뒤쫓는 것

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병사들이 애원을 받아들여 그는 푸른 호랑이를 쫓는 것을 그만 두고 철

군한다.

 

나는 혼자서 죽어가노라

나를 태우는 이 불꽃 속에서

검도 없이, 말도 없이,

친구도 없이, 전쟁도 없이,

그리고 나는 네가 나를 불쌍히 여기기를 애걸하노라.

나는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자,

정복욕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인간.

-중략-

 

나는 곧 저 그림자 중 하나

빛이 없는 너의 지하에서 뒤섞이고 엇갈리는 수백만 그림자 중 하나가 되리.

하지만 나의 영혼은 아직 더 오랜 날을, 말의 숨소리에 요동치리.

나를 위해 울어주렴.

나는 죽어가는 남자. 이 갈망과 함께 사라져간다.

 

[답안]

논평해야 하는 텍스트는 2002년에 발표된 고랑 고데의 유프라테스강의 푸른 호랑이 제 10장의 발

췌문이다. 작품의 가장 마지막 부분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어가며 괴로워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희곡이며, 비참하고 비극적인 느낌의 독백이다. 이 텍스트는 27세에 당시 알려져 있던 세계의 대부분

을 지배 아래 두고 33세에 세상을 떠난 정복자의 최후의 순간을 그려내어, 우리 인간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마케도니아의 젊은 영웅에 관한 신화를 저자가 어떻게 새롭게 바꿔 썼는

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관객은 왕의 독백 속에서 먼저 괴로워하는 인간을, 이어서 모든 것을 박탈당한

왕을, 마지막으로 절망하는 인간을 보게 된다.

 

괴로워하는 인간으로서

알렉산드로스는 우선 괴로워하는 인간으로 나타난다. 텍스트에서 '나는'은 15번 이나 사용되었으며, 

알렉산드로스는 그의 감정을 관객에게 토로한다. 텍스트에는 비참한 어도로 운다라는 동사가 4번이

나 등장한다. 이것으로 최후를 맞이한 주인공의 괴로움을 표현했다.

괴로움은 우선 육채적인 것이다. 그는 불태우는 불꽃 속에 잇으며, 목마른 상태이다. 그러나 이 괴로

움은 또한 정신적인 것이기도 하다. 목마름은 희망을 빼앗긴 남자의 갈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웅

은 또한 고독에 괴로워하고 있다. 알렉사늗로스는 나는 혼자서 죽어가노라로 시작, 리듬이 4번 계속됨

으로써 그 효과가 중폭되는 ......정점에 달한다.

 

모든것을 빼앗긴 왕

박탈의 괴로움은 알렉산드로스이기때문에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이 된다. 그는 자신을 박탈당한 왕이라

고 생각한다. 알렉산드로스는 왕족으로서 전사의 계급에 속하는 전통적인 비극의 주인공이다. 그는 정

복자라는 의식을 갖고 잇다. 검, 말, 전쟁, 정복 승리 등 군대에 관한 어휘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왕족이라는 사실은 말이나 전쟁에서 획득한 바빌론의 보물, 승리의 기념품 등에 의해서 판별할 수 있다.

 

그러나 전리품과 개선장군의 훈장을 박탈당하기 직전이다. 영토도 보물도 죽을 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떠나는 길을 더욱 잔혹하게 만들 뿐이다. 정복은 이미 축억에 지나지 않는다. 두려움을

모르는 영웅이 죽음에게 불쌍히 여겨달라고 애걸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서사시적인 영광

이 이름 없는 수백만의 그림자와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절망하는 인간

그는 거기에서 평범한 인간의 조건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절망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죽음은 인생을 결

산하는 순간이다. 왕족 자체의 운명에서 무엇이 남을 것인가?  알렉산드로스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라며 허무에 직면한다. 고독한 왕은 이미 쓸모없어진 환상의 특권을 거부함으로써 자신을 일개 인간으

로 인식한다. 나는 ~한 인간이다의 3번 반복으로 그는 그것을 긍정한다. 이것은 성서에서 나오는 이 사

람을 보라에 대한 암시일지도 모른다. 죽음을 눈앞에 -중략-

살가나는 것은 우농이며 환상이다. 사람은 이미 들리지 않고 달릴 수 없을 때 죽는다. 죽는다는 것은

사방팔방을 내달린 인생, 내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겼던 정원을 거니는 인생이 쓸모없음을 아는 것이다.

로랑 고데는 구약 성서의 전통을 자져와 나는 어머니로부터 나온 알몸 그대로 네 앞에 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아기는 알몸으로 태어나며 죽음은 인간을 알목으로 되돌려 어머니인 대지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허무에 대한 인식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알렉산드로스는 기사도를 추구하기를 그만두었

을 때 살아가기를 포기했다. 적어도 완전한 의미를 갖춘 삶은 포기했다는 느낌이다. "그대로 두고 온

이래, 모진 고통만이 남았다." 

여기에서 유프라테스강의 푸른 호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잠시 ㅇ던급하겠다. 이 표현은 언어유희로, 메소

포타미아의 큰 강과 상사으이 동물 양쪽을 의미한다. tigre는 호랑이지만, 대문자로 쓴 Tigre는 유프라테

스강가 합류하는 티그리스강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지명을 뜻하는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푸른 호랑이는 티르리스강 하나만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강, 갠지스강과도 관계가 있는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의 목마름을 치유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로서 성서에 나오는 사마리아

인의 물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한다.

그가 포기한 것은 대담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영웅이란 자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라

는 점으로부터 생각해보면 영웅으로서는 치명적인 결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알렉산드로스는 고대의 영

웅이 아닌 평범한 근대적 인물이다. 그러나 놓쳐버렸다고 인정하고 스스로를 불완전성으로 받아들일 때

역설적으로 일종의 위대함을 되찾는다. -중략-

 

이 텍스트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이다. 비극이 주인공을 통해서 관객은 완벽한 카타르시스

를 맛본다. 로랑 고데는 교묘하게 승리를 뽐내는 정복자를 알몸으로 벗기고 그 대신 운명에게 완전히 패

배한 남자를 출현시킨다. 관객은 그의 목마름에 공감하고 시간을 넘어서려 하는 그이 욕망, 나의 영혼은

아직 더 오랜 날을, 말이 숨소리에요동치리라는 희망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로랑 고데는 성서의 구절을

교차시킴으로써 텍스트에 성스러움을 깃들게 하고 알렉산드로스의 운명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

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비극이라는 전통적인 형식을 재생시키는 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 출전 : 2015년 바칼로레아 수리 계열, 경제/사회 게열 국어(프랑스어) 문제, 답안은 Etudes litteraires

를 기본으로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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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치루는 고등학생의 답이여야 하며 많은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답을

할 수 있도록 중등교육을 받는 것이 프랑스 교육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논

술 답안은 다음과 같은 프랑스 바칼로레아 작성 원칙에 입각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

습니다.

 

텍스트 논평을 하는 방법 244쪽에서 시작

 

텍스트의 구조를 파악한다

  텍스트를 논평하려면 우선 텍스트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묘사라면 어떤 연상 방식을 쓰는지,

설득을 목적으로 한 글이라면 어떻게 근거를 쌓는지, 대화가 나온다면 화자들이 권력 관게은 어떤

지 등에 주목해서 전체 구조를 파악한다...... 저자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했는지

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일본의 국어 수업과는 전혀 다르다.

 

텍스트를 소개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대부분의 논평은 서론, 본론, 결론의 3부로 구성된다. 우선 서론 첫머리에서는 출제된 텍스트를 소

개한다. 프랑스의 논술은 항상 문제를 다른 말로 바꿔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텍스트 논평의

경우 이제부터 다룰 텍스트는...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텍스트 소개를 마쳤다면 이어서 문제 제기를 한다. 쉽게 말해 문제 제기는 이것에 대해서 쓰겟습

니다 라는 선언이다. ...... 문제의 텍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플랜(논리 구조)을 만든다

서론 다음에는 결론을 쓴다

텍스트의 의미와 문체를 연구한다

고등 교육에 요구되는 국어 실력을 평가한다

 

249쪽

  프랑스는 시험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논술을 요구하는 모양인데, 그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그런 시

험을 치룰 수 있는 걸까요?

  그렇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40쪽

  "고등학교 최종 학년에서 공부하는 것은 철학이 아니랃. 철학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 교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 점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가르치는 철학과는 본질

적으로 다르다. ...... 배운 내용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쪽에 훨씬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어떤 문제가 철학적인 것은 철학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 문제에

이미 철학적인 답변이 존재하기 때문은 더욱 아니다. 직접 문제를 다루지 않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등 뒤에 숨는 것은 우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도망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참고로 이 말은 저명한 철학자가 아니라 고등학생을 위한 참고서를 쓴 철학 교사의 말이다.

 

46쪽

  소논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철학에 대한 논술이 아니라 그 자체가 철학적인 논술이어야만 한다.

즉, 주체에 대한 명확하고 엄밀한 문제 제기에 입각해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때 자신의 의견은 문제에 대한 답변이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하면서 철학에 있어 가능한

주장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철학이다.

 

프랑스식으로 소논문 쓰기

  문제를 자신의 말로 다시 쓴다

  용어를 정의한다

  논리는 두 가지 이상 준비한다

  아포리아에서 본론과 결론으로 발전시킨다

    최소한 두 가지 이상 준비한 논리를 각각 극단적으로 발전시켜본다. 서로 다른

    답변 사이에서 대립점을 발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76쪽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 것임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제대로된 소논문 하나를 작성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중학교부

터 시작하여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논술과 구술 방법과 지식그리고 철학하는 법을 가르치는

프랑스 교육은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부러웠고요. 그리고 그 교육과정이 치열한 투쟁을 통해

얻어냈으며 정부와 현장 교사들 간의 의견 대립을 통해서 보완되고 있음도 읽을 수 잇었습니

다. 바칼로레아는 단순한 시험 공부만이 아니라 프랑스 교육 역사와 철학과 문화가 얽혀있는

것이며 충분한 준비를 한다면 그리고 장기적으로 교육한다면 보통 사람들도 해낼 수 있는 것

이지만 투자가 필요한 것임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바칼로레아의 기본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많이 적고 싶은 욕심을 프로그램이 받아

주지 않아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8.05.18.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191. 116.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191. 116.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내용보기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책이 좀 더 포괄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프랑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안에 프랑스 학교가 어떤 방식으로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지도 이야기 한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 마음에 들지만 왜 제목이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일까? 제목이 제대로 된 책
"191. 116.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내용보기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책이 좀 더 포괄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프랑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안에 프랑스 학교가 어떤 방식으로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지도 이야기 한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 마음에 들지만 왜 제목이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일까? 제목이 제대로 된 책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저자는 일본인, 즉 외국인으로서 프랑스에서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아이들을 프랑스인, 유럽인으로 키우고 있다. 외국인의 눈으로 프랑스 학교와 교육 체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 글은 각각의 글 한 편 한 편으로 쓰던 것들을 묶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외국인으로서 특히 동양인 입장에서, 사고가 완전히 다른 입장에서 보는 흥미로운 것들을 전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도 곧 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파업을 한다는 것, 선생님이 부족하여 공석이 생겼을 때 바로 바로 투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 수학여행이나, 소풍과 같은 행사가 공식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성적을 낼 때 학부모 대표와 학생 대표가 같이 들어가서 듣는 다는 것, 등등 놀랍고 신기하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런 체계를 일본 학교와 종종 비교하여 이야기 하는데, 어차피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일본에서 따라왔으니 우리 나라 학교와 비교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프랑스 학교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정말 학교가, 교육 목표가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만들어 내는 걸 가르치기 때문이다.

-       고등학교 최종 학년(Terminal 이자 고등학교 3학년)에서 공부하는 것은 철학이 아니다. ‘철학하는 것이다. (p.40)

-       철학을 통해서 자유롭게 사고하는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p.42)

-       무언가에 대해 추상적이고 사고해서 타인에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실로 구체적인 방법이다. (p.44)

-       소개와 비평의 전형적인 형식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p.198)

-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까지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p.204)

-       텍스트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p.245)

저자는 참고서를 활용하여 어떤 식으로 바칼로레아(대학 입학시험) 시험을 치뤄야 하는지 설명해준다. 이 때 나온 한 선생님이 이야기 한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하는 걸 가르친다는 것. 너무나도 멋지다. 학창 시절 내도록 프랑스 학생들은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고, 그것들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생각이나 논점을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표현하는 지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시험과 채점 방식에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학교들은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학창 시절 내도록 자신의 과정이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진행 과정에 집중되어 있으니 시험을 치는 최종 결과까지 그들의 노고가 낱낱이 자신들의 점수와 진로에 영향을 준다. 어쩌면 우리 나라의 진정한 수행평가라는 항목이 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       학생 대표는 성적 회의에 참석해 반 전원의 성적을 파악하고 선생님이 어떻게 평가를 했는지 모든 아이들에게 전화로 일일이 이야기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p.124)

게다가 점수는 거의 모든 이에게 공개된다. (학생들끼리 서로 거리낌없이 공개한다고 한다.) 그리고 점수를 선생님 단독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한다. 교장 선생님에서부터 모든 선생님, 학생 대표, 그리고 학부모 대표까지. 성적을 줄 때 참석하여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의문을 가지거나 한다면 학부모 대표나, 학생 대표가 거기에 답을 줄 수도 있고, 학생 편에서 이야기도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내신 성적이 중요한 만큼 많은 이들이 함께 토론하고 합당한 점수를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닌가 싶다. 물론 문제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4지 선다의 획일적인 답을 요구하고 순간의 선택으로 점수가 결정되는 우리의 방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내심 부럽기도 했다.

 

-       실수투성이라도 소통만 되면 문제없다. 손짓과 발짓을 섞어서 말해도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생각보다 느슨한 기준이다. (p.166)

다음에 인상적인 것은 언어 교육이었다. 아무래도 유럽 국가이다 보니 다양한 언어에 대한 접근성이 있었다. 프랑스도 영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2외국어와 제3외국어까지 이야기 논한다. 게다가 우리가 학창시절 그렇게 영어에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 부어도 제대로 된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이 된다고 한다. 그 차이는 아무래도 수업 방식과 평가의 차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프랑스 학교는 정말 의사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대한 그 언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기만 하면 되는 듯 하다. 우리 나라의 영어처럼 논문과 같은 굉장히 어려운 지문을 분석하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말이다. 이 또한 생각해볼 사항인 듯 하다.

 

책을 읽으면 프랑스 학교 체계의 장, 단점을 골고루 잘 쓰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실제 프랑스에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물론 단점(선생님을 못 구하면 공석이 된다든지, 시위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는다든지)들도 눈에 띄긴 하지만, 매력 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가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어가 워낙 어렵긴 하지만,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야기는 들려주고 싶다. 나의 능력이 될진 모르겠지만, 아이도 좋아한다면 외국에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주지 못하는 생각하는 힘을 줄 수 있는 학교라면 그 또한 큰 장점이 될 테니 말이다.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다. 아이가 학교를 갈 때쯤 되면 어떤 세상이 되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고 경험하지 않는 것과 몰라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있을 테니.

혹은 적어도 우리 나라 교육 체계도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겠다는 목표 전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수능이라는 어마무시한 괴물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 나라의 학교 체계는 바뀌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동안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 똑같이 고전을 배워도 좀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프랑스 학교의 교육 체계의 장점을 쏙쏙 뽑아 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느 쪽을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할 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가 자랐을 때는 그래도 좀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본문 내용 요약 겸, 프랑스에서의 부모가 생각해볼 점)

 

 

(출판사 예담friend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o 2018.05.18.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내용보기
몇 년 전 프랑스 육아법이 유행하면서 책도 여럿 나왔지만, 그 책들을 읽어보진 않았다. 생활 방식과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무작정 프랑스 아이처럼 키워야 한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읽어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생긴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ㅋ) 하지만 이번엔 우리나라 초·중·고 교육에서는 전무한 ‘철학’을 가르치는 프랑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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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프랑스 육아법이 유행하면서 책도 여럿 나왔지만, 그 책들을 읽어보진 않았다. 생활 방식과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무작정 프랑스 아이처럼 키워야 한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읽어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생긴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ㅋ) 하지만 이번엔 우리나라 초··고 교육에서는 전무한 철학을 가르치는 프랑스 교육에 관한 책이라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예전에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고전, 인문,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읽기는 했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입장으로선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를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데, 과연 이 책에서 해답을 줄 수 있을까? 기대가 됐다. (끝까지 읽어보니, 이 책은 프랑스 학교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철학 교육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일본과 비교해서 프랑스 교육의 좋은 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이가 만3세 이상이라면 공립 교육 기관인 유아학교에서 하루 종일 책임지고 돌봐주기 때문에 부모는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3세 이상의 아이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유아학교는 프랑스 여성의 사회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아이를 공립 유치원에 보낸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식으로 흔치 않은 일이다. 내 경우 아이를 직장 어린이집에 보내다가 지금은 사립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내가 복직을 하고 난 뒤 개원기념일과 같은 휴일에는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고민이다. 나라에서 무상으로 평등의 원칙하에 모든 아이들의 교육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은 참 부러운 점이다.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 것

 사상사나 철학사는 과거의 철학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배운 내용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쪽에 훨씬 더 무게가 실려 있다. ~ 직접 문제를 다루지 않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등 뒤에 숨는 것은 우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도망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 따라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철학 과목에서는 학생과 교사 개인의 생각이 단편적인 지식보다 우선시된다. ~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민을 길러내고자 하는 마음가짐부터가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낀다.

 

 상상을 해본다. 우리나라 학교 수업에 철학 과목이 있다면? 아마도 과거 철학자의 주요 사상, 업적 등에 대해 달달 외우는 교육을 하지 않을까. 프랑스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선인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배움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민을 만들어낸다.

 

 성적 회의란 말 그대로 학생의 성적을 확정하는 회의이다. 이런 회의에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대표와 학부모 대표까지 참석한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 프랑스는 입시가 없는 만큼 내신 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 ‘이런 것을 학생 대표와 학부모 대표가 같이 보다니 프랑스의 학교는 성적에 관해서는 개방적이구나하고 새삼 놀랐다.

 

 학생 대표와 학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성적 회의를 한다니 정말 놀랍다. 학생 전원의 각 교과별 점수와 전 교과 평균 점수의 일람표를 놓고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학생대표 선거가 대통령 선거 못지않다고 하니 이해가 된다.

 

 프랑스 학교에는 경계가 없다. 유급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월반을 하는 아이도 있다. ~ 프랑스의 초등학교는 매년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제를 조금 더 상세하게 여러번 배운다. 그래서 작년에 배운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면 1년 정도는 월반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 하지만 월반은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유급이 성적에 따라 사정없이 진학 코스(보통 고등학교 or 기술 고등학교)를 나눠버리는 프랑스 학교 시스템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관절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월반은 스스로에게 과연 잘 맞을지, 하게 되면 행복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훌륭해도 나서서 발언하는 일이 별로 없는 조용한 아이라는 이유로 월반이 보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성적으로 판가름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일본 공무원에게는 파업권이 없지만 프랑스는 당연히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일을 헐뜯지 않고 그저 투덜거리면서 불편을 감수한다. 교사들이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에 오지 않아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은 곤란해 하면서도 어쩌면 좋지? 하지만 그들의 권리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입을 모은다.

 

 나라마다 문화가 있기에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 타인의 권리를 인정하고 나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의 권리를 인정받으려면, 남의 권리도 인정해줘야 한다.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결국은 나에게 돌아올테니까.

 

 책에는 이 외에도 프랑스 교육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중학교 졸업 자격시험인 브르베, 대학 입학시험 격인 바칼로레아, 2외국어 및 라틴어 교육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 출판사 예담friend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j****l 2018.05.29.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교육 엿보기 :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프랑스 교육 엿보기 :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내용보기
프랑스 교육, 프랑스 육아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졌다.특히 바칼로레아에 대해서는 10대때부터 관심이 많았었기에꾸준히 프랑스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왔었다.이 책의 특별한 점은 일본인 학부모로 아이를 프랑스에서 교육시킨 경험자가 썼다는 것이다.일본인 학부모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일본의 교육 현실이 우리나라와 비슷 혹은 우리나라보다 더욱 더 우리나라 교육
"프랑스 교육 엿보기 :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내용보기

프랑스 교육, 프랑스 육아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졌다.

특히 바칼로레아에 대해서는 10대때부터 관심이 많았었기에

꾸준히 프랑스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왔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일본인 학부모로 아이를 프랑스에서 교육시킨 경험자가 썼다는 것이다.

일본인 학부모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의 교육 현실이 우리나라와 비슷 혹은 우리나라보다 더욱 더 우리나라 교육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랑스인의 눈으로 본 혹은 애초에 프랑스 교육을 받아온 사람이 쓴 책보다는

일본의 교육을 경험하고 자신의 자식을 프랑스에서 교육시킨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한국의 학부모에게 또 교육인들에게 의미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프랑스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드는 첫번째 감정은 부러움이다.

나라에서 제공하는 의무교육, 

대학은 그냥 가까운 곳에,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는 곳, 더불어 초등, 중등, 고등교육의 기본 의미가 확실한 곳,

더불어 무엇보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남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환경.

이 모든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물론, 하루 이틀만에 이루어진 시스템도 아니고, 

또 그것이 100%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또 수십년의 교육을 받아오면서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의미있게 할 수 있을까 부러움이 몰려온다. 


저자의 글재주는 평범하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많았으나

아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의 경험이 그대로 드러나,

프랑스 학교의 단면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집단의 학교와의 교섭 이야기라던가

교사의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대처하는 자세같은 것에서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들었다.


아!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외국어 시험'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프랑스 교육이 지향하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명확한지 보여준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수능에 제2외국어가 있는데 

수능 점수를 위한 외국어 교육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평가에서 알 수 있는데, 평가 내용을 보면 전혀 일상생활에서 사용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평가는 학습목표와 바로 직결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 좋은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해 실제 외국어 사용 능력보다는 문법, 단어 등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프랑스의 제 1, 제 2, 제 3외국어 특히 여기서 예로 들고 있는

제 2외국어로서의 일본어 시험을 살펴보면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는 시험을 치되, 문맥 상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하고,

시험은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쓰고 그 이유를 쓰시오.'와 같은 문제를 낸 후에

문장을 제대로 잘 구사하는지를 살펴본다.



나는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평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목표가 정해진다.


이렇게 자세한 예를 들어가며 프랑스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좋은 책이다.

제목처럼 철학 까지는 아니지만,

내용이 아닌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 

그리고 그럴 수 있도록 좋은 예를 생활에서 보여준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부러움과 감명을 느꼈다. 








YES마니아 : 로얄 y*******n 2018.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교육과 육아에 대한 호기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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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다른 나라의 육아법과 교육법에 대한 책이 유행했었다.여러 가지 호기심에 그 책들을 읽었던 나는 결국 모든 것은 시스템의 문제, 즉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결론으로 늘 마지막 책장을 덮곤 했다. 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된 '다른나라의 육아법과 교육법'에 관한 책. 우리나라 사람이 썼다면 조금 더 흥미로웠겠지만 일본인이 쓴 것도 괜찮았다. 오히려 어떤 부분은 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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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다른 나라의 육아법과 교육법에 대한 책이 유행했었다.

여러 가지 호기심에 그 책들을 읽었던 나는

결국 모든 것은 시스템의 문제, 즉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결론으로

늘 마지막 책장을 덮곤 했다.

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된 '다른나라의 육아법과 교육법'에 관한 책.

우리나라 사람이 썼다면 조금 더 흥미로웠겠지만

일본인이 쓴 것도 괜찮았다. 오히려 어떤 부분은 더 재미있었다.

 

이 책은 확실히 궁금한 내용을 해결해주는 재미가 있다.  

프랑스 학교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여 성적 회의를 하는 것도 신기했고,

수학여행이 복불복(?)처럼 되어 있는 시스템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뭔가 강압이 아닌,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선택의 문제, 자율적인 느낌이랄까?

전혀 몰랐던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바칼로레아 문제를 살갗으로 와 닿을 만큼 가깝게 볼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던 것 같다.

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풀지 싶은 문제...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이 꼭 살펴보고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다...

 

 

가장 와 닿았던 페이지...

우리나라도 이제부터라도

뒤에 숨거나 도망치는 교육이 아닌,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교육을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m****5 201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 내용보기
한때 프랑스 육아에 매혹된 적이 있었다. 잠들면 천사에서부터 프랑스 육아법은 미국과는 다르게 부모가 행복한, 아이들은 독립적인,  프랑스 특유의 독특한 무엇인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몰랐을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일본인 엄마가 프랑스 아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 내용보기



한때 프랑스 육아에 매혹된 적이 있었다.


잠들면 천사에서부터

프랑스 육아법은 미국과는 다르게

부모가 행복한아이들은 독립적인

프랑스 특유의 독특한 무엇인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몰랐을때

 책을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은

일본인 엄마가 프랑스 아빠와 결혼해

프랑스에서 자녀교육을 시키며 경험한

프랑스 철학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프랑스 아이들은 철학을 배운다.


종교대신 철학을 배우고

고등학교 졸업자격시험에 철학이 나오는 프랑스 교육은,

철학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궁극적 목표가 있다.

철학이란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구체적인 설득의 과정인 것이다




자유롭게 생각하는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은

단편적인 암기지식이 중요시 되는 것과 다르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민을 길러내고 싶다는

프랑스 정부의 의지가 담긴 교육철학이다




철학이란

단순히 니체가 어쩌구 데카르트가 어쩌구 하는 사상이 아닌

무언가에 대해 추상적으로 사고해서

타인에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하면서 

철학에 있어 가능한 주장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프랑스 식으로  논문 쓰기


1. 용어를 정의한다


존경하지 않기 위해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  

라는 문제가 나왔다고 하자.

단순한 답변에서는 “나는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정도로 시작하겠지만,

프랑스의 소논문은 다르다


어떤 타인을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강한 애착의 감정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일까?”

 문제의 문장을 나의 생각과 이해 정의로

바꿔쓰는데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2. 논리는 두가지 이상 준비한다


보통 일반적인 글쓰기가  의견만 주구장창 쓰는 거라면

프랑스식 논리는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주장 두가지를 

객관적으로 전개해 그것들을 서로 충돌시키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지자기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수 없다고 본다.


서로다른 주장을 스스로 발전시키고

충돌시키는 지적연습을 통해 

자기와 다른 의견도 귀담아 듣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겨서

의논하는 태도의 기초를 쌓을  있게 되는 것이다



브르베를 준비하는 아이들


프랑스에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없는 대신에

브르베라는 중학교 졸업 자격시험이 있다.

그럼  졸업시험에서 무엇을 보느냐 궁금한데

프랑스어 수학 과학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술사


브르뵈의 예술사 과목은

회화조각사진  시각적 예술과

연극무용 등과 같은 무대예술건축음악 등을

모두 포함한 예술을 대상으로 하며,

사는 연도에 따른 흐름뿐만 아니라

역사나 사회 속에서 예술작품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 지를 의미한다.


 시험으로 평가하는 바는 단순한 암기 연대가 아니라

특정 예술가의 특정 작품에 대해

얼마나 독창적으로 이야기   있는가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5 정도의 작품을 골라 분석한 레포트를 제출하고

5분간 구두로 설명한  면접관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 테스트 하는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  것인지까지 

테스트하는 프랑스 교육인 것이다.




 책의 진정한 가치는

프랑스 교육에대한 그저그런 감탄과 선망이 아니라,

지식을 주입하는 부모가 아닌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아이의 학교 교육이 입시위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만큼은 프랑스 처럼

철학을 생각하고 논할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a****5 2018.05.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