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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근대화 시절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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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강남에 살다가 강북으로 이사 오니 거리를 지날 때마다 근대화 시절 건물들을 만났다.재건축한 '유리의 성' 같은 현대 건축물 사이에 끼여 있어 신축 할 당시에는 '거대'건물이었겠지만 점점 존재감을 잃어 버리는 건물들을 보았다. 이른바 '식민지 스타일'인  그런 건축물들을 보면서 유럽에서 본 건축물들과의 유사성을 찾고는 했다. 이 책은 서울 강북에 남아 있는 근대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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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강남에 살다가 강북으로 이사 오니 거리를 지날 때마다 근대화 시절 건물들을 만났다.

재건축한 '유리의 성' 같은 현대 건축물 사이에 끼여 있어 신축 할 당시에는 '거대'건물이었겠지만 점점 존재감을 잃어 버리는 건물들을 보았다.

 이른바 '식민지 스타일'인  그런 건축물들을 보면서 유럽에서 본 건축물들과의 유사성을 찾고는 했다.

 

이 책은 서울 강북에 남아 있는 근대화 시절의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이다.

사찰 설명하는 책들고 사찰 순례를 갔듯이 이 책을 들고 서울의 근대화 건축물들을 순례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명동성당이나 서울역, 대학건물, 중앙은행 건물들은 유명하지만 중앙고등학교 건물에 대한 설명은 반가왔다. 전에 북촌에 갔다가 중앙고등학교 건물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전통 시대의 건축미학
1. 조선 건국과 전통 양식의 성립
2. 성곽, 사찰, 서울문묘
3. 한옥과 생활 공간

2장 개화기와 서양 양식의 전래
1. 개항과 서구 문명
2. 개화기 서양 건축의 등장

3장 전통미학에서 서양미학으로
1. 서양 건축의 이질성
2. 전통미학에서 서양미학으로
3. 자연 재료에 대한 기본 인식의 변화

4장 자주적 서양 양식
1. ‘내재적 발전론’과 자주적 서양 양식
2. 고종과 서재필의 자주적 서양 양식을 통한 독립 노력
3. 고종의 외교 정책과 장소로서의 자주 건축

5장 일제강점기 건축의 근대사적 의미
1. 소극적 자주 양식에서 일제강점기 건축으로
2. 일제강점기 건축과 1차 서양화
3. 제국 양식과 지배 이데올로기

6장 일제강점기 건축의 흐름과 한국 전통미학의 혼재
1. 제국 양식과 초기 근대 리바이벌
2. 양자 동화에 의한 제국 양식과 한국 전통미학의 혼재

7장 제국 양식의 다섯 갈래와 한국 전통미학
1. 추상적 네오르네상스
2. 르네상스 팔라초 양식
3. 네오바로크
4. 과시적 네오르네상스
5. 근대적 제국 양식

8장 미국 선교사와 근대 학교 건축
1. 일제강점기와 미국 선교사의 건축 활동
2. 연세대학교의 근대 학교 건축
3. 이화여자대학교의 근대 학교 건축

9장 영국 기독교와 개신교회 건축 유형의 문제
1. 구세군 중앙회관
2. 한국 교회 건축의 이중성 문제
3. 구세군 중앙회관이 한국 교회 건축에 끼친 영향
4. 서울성공회성당

10장 일제강점기 건축에 나타난 동일성
1. 동일성의 등장
2. 동일성의 의미 및 폐해

11장 일제강점기 민족 건축과 장소 건축의 가능성
1. 조계사와 현대 도시에서 종교 공간의 역할
2. 민족 건축과 장소 건축의 가능성
3. 항일독립 성역으로 발전할 민족 건축 단지

12장 민족 사학 건축의 양면성
1. 민족 사학과 근대 학교 건축
2. 고려대학교 본관의 양면성
3. 중앙고등학교에 나타난 동일성과 제국 양식
4. 중앙고등학교에 나타난 동일성과 제국 양식 피해가기
e******s 2019.03.27.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개화기, 일제강점기 서울건축에서 발견하는 미
"개화기, 일제강점기 서울건축에서 발견하는 미" 내용보기
서울이 삶의 터전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울’하면 왠지 묘한 로망 같은 것이 느껴진다. 어쩌다 거리를 배회하던 내 기억의 한 켠에 남아 있는 서울의 이미지는 곳곳에 백년전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건축물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 등으로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곳도 많았다.   궁궐과 성곽, 서양건축 등도 친근하지 않아서인지 마치 이국문화를 접하는 듯이 신기했
"개화기, 일제강점기 서울건축에서 발견하는 미" 내용보기

서울이 삶의 터전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울’하면 왠지 묘한 로망 같은 것이 느껴진다. 어쩌다 거리를 배회하던 내 기억의 한 켠에 남아 있는 서울의 이미지는 곳곳에 백년전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건축물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 등으로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곳도 많았다.

 

궁궐과 성곽, 서양건축 등도 친근하지 않아서인지 마치 이국문화를 접하는 듯이 신기했다. 게다가 최신 양식인 다양한 모양의 건축물이 그 옆에 함께 있다는 것 역시 놀라웠다. 과거와 현재가 혼재해 있는 곳, 그리고 그것이 아무렇지 않은 곳이 바로 서울인 것이다.

 

실은 이러한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근대 개화기부터 죽 내려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궁궐, 성곽 등을 다룬 책들도 많은 것으로 알지만 단지 건물의 외형과 역사에 초점을 맞춘 책들과 이 책은 구별되었다. 제목 앞에는 ‘사회미학으로 읽는’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패션으로 사회에 대한 반항, 억압 등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있듯이 건물을 통해서도 그 사회에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낼 수가 있었다. 특히 외국 대사관의 형태가 어떠한 양식으로 지어졌느냐를 보니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우선은 전통 시대의 건축미학을 살펴보는 장에서 각 건축물마다 나타나는 미학을 본다. 그리고 개화기 서양양식이 전래되는 형태를 다루고 전통미학에서 서양미학으로 옮겨가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이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는데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마당을 낀 어울림에서 독립 오브제로, 문은 소통용 구멍에서 출입구 형식화로, 투명공간에서 불투명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실제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마치 직접 답사하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는 건축 양식에도 드러났다. 자주적 서양 양식, 일제 강점기 건축의 근대사적 의미, 일제강점기 건축과 한국 전통미학의 혼재, 제국 양식의 다섯 갈래와 한국 전통미학 등으로 내용은 이어진다.

 

건축을 통해 근대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도 되었고 이전에는 그저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이라는 감상만 하고 스쳐지나갔다면 이제는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이 시대의 건축은 후세에 어떻게 기억되고 어떤 미학으로 해석될 지도 문득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3.03.0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