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어렵다. 전자책에 익숙해지다 보니 벽돌책에 작은 글자로 촘촘한 종이책을 읽기가 더 부담스러워진다. 알콜 중독자의 끊임없는 독백과도 같은 장광설은 인내심을 갖고 읽기가 더 한층 어렵게 만든다. 가끔 소장하고픈 책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아 종이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확실히 독서에 탄력이 붙지 않는다. 구매하고 1년이 걸려서야 읽었던지라 내가 무얼 읽었는지 가뭇가뭇하다. <율리시즈>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비견하는 독자도 있는 것 같던데 양과 질 차원에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으나, 독서의 어려움을 논할 때면 가히 그 정도로 집중해서 읽을 동기가 미약한 작품인 건 사실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