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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렇게 더운 여름일 줄 알았을까?
여름을 기다린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로 구입했을까? 분명 신문 책 서평이나... 칼럼 어딘가 짧게 인용된 제목을 보고... 구입했을 것이다. 분명한 건 한 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침대 머리 등불을 켜고 읽은 세 편과 사무실에서 읽은 한 편 까지
이건 뭐. 온통 혼란이다
서사는 없다. 아니 있기는 한데. 말하는 자가 사람인지 개인지 닭인지 고양이인지 알 수가 없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과는 별 상관 없다
데자뷔 같은 그런 기시감으로 온통 이뤄져 있다
작가의 얼굴(물론 책 날개 사진으로만 판단한)만 보면 고기를 좋아하 거 같지 않은데 고기 얘기 무지 많고, 개 소리 참 많다
영화를 봤다는 건지, 다방에 있는지 카페에 있는지, 고기를 먹기는 한 건지, 성수대교가 붕괴한 1994년을 기억하자는 건지..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하는 생각 뿐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불편했던 읽기가 끝났는데 참 기묘하게도 이 소설..매력이 있다
아마추어 독자의 이 같은 지껄임 자체가 이 소설의 매력인가 보다
정영문, 이상, 베케타, 브라우티건? 뭐 그런 작가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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