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지금까지 보던 책 분류들과 달라서인지, 두께는 두껍지 않았는뎅 다 읽는데 까지 3주라는 근 시간이 걸렸다. 다른 분류의 책인것도 있지만 더 큰것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균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역쉬나 철학책 이었던것인가 ㅋㅋㅋ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던 책이지만, 새로운 관점을 내 자신에게 부여했던 책이기도 한듯하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나에게 주변에 친한 지인들은 "너무 부지런하게 살면 한순간에 훅간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언제인가?" 등의 질문을 쏟아내면서 내게 넘 부지런한것도 독이 될수 있다고 자주 말한다. 분명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남들보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 어쩜 지금 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할수 있는건 부런지런 떠는것 뿐이었다. 내 만족과 조금더 좋은 결과를 낳았지만 내 몸은 지쳐 있을테니까. 그렇다고 내가 부지런을 떤다고 그냥 일에만 미쳐 있는것은 아니다. 매순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남들보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적지만 함께 있을때 더 마음과 애정을 쏟고, 나름 몸도 챙길려고 노력하기 있으니까. 난 만족하고 몸과 마음에 에러가 오지 않도록 준비하니 큰 무리가 없다고 느끼고 행동하는데 친한 지인들의 걱정된다면서 하는 말들이 내게 힘듬인 스트레스 되었고,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잘못한고 있는건가?" 고민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근데 이책에서 나의 이런 고민과 힘듬이 조금은 바뀌었다.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보편적인 내용이 맞을 수도 있지만, 모두에게 그리고 나에게 다 맞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제 난 내가 가고 싶던 방향으로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끝까지 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내 자신에게 힘을 주고, 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준 이책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
|
"우리 사회는 질병을 만들어 간다"
생명이라는 가치를 다루는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동서고금의 생명에 관한 자료를 깊이 있게 탐독한 듯 싶다. 도서관에 가면 청소년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다. 어려운 내용을 읽기 쉽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표현의 절제가 돋보인다. 생명이라는 주제 자체가 철학적으로 흐르기 쉬운데 저자는 일상 생활과 접목하여 시종일관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모든 내용이 고개가 끄떡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한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 <낮은산> 출판사의 '사람은 왜' 시리즈 관련 책들을 뒤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토록 파급력이 컸다.
우리 사회가 질병을 만들어 환자를 양산해 가는 사회라고 저자는 말한다. 집단 생활에 이어 탐욕적인 도시 생활은 각종 전염병을 양산해 냈고 들어보지도 못한 바이러스로 공격받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인류가 만들어 낸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을 한 번 살펴보자.
"목전에 닥친 치명적인 추위가 당뇨병보다 더 심각한 위험이었던 시절, 과도한 당분은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그 자연 부동액이 추위에 맞설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39)
당뇨병이 무조건 나쁜 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북유럽 사람들이 추운 환경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었던 점은 다른 사람들보다 과도한 당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철분이 많을수록 감염성 질병에 잘 걸린다!' 소말리아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철분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말라리아 모기 떼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다. 만약 소말리아 사람들의 피에 철분이 많았다면 종족 자체가 멸종되었을 것이다. 그 지역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면면을 보면 결핍 자체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몸은 환경에 적응해 나름의 방어기제를 마련한다. 그게 바로 빈혈이다.
"인플루엔자는 돼지나 오리 몸속의 미생물이 인간에게 전이된 경우이며, 죽음의 사신으로 불리던 페스는 쥐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천연두, 결핵, 홍역 모두는 인간의 정착 생활에 너무나 유용했던 소로부터 온 것이다."(79)
"침팬지 몸속 바이러스에 그 뿌리를 둔 에이즈 바이러스는 원시림을 파괴하고 무차별적으로 야생 동물을 포획하며 이루어진 아프리카 개발과 함께 간다."(82)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나타난 것이다. 아픔을 참지 못하는 사회도 현대가 만들어낸 결과다. 사실 아픔은 우리 몸이 살고자 하는 노력을 나타낸다. 아픔 속에서 건강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무조건 증상을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병에 걸려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약을 먹음으로써 질병을 알아 낼 수 있다고 말한다."(132) 나폴레옹는 맥박수가 정상인보다 낮았다고 한다. 만약 나폴레옹이 현대를 살아갔다면 십중팔구 약을 먹었어야 했다. 약을 먹음으로써 비정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건강한 삶을 살아갔다. 과도한 약 복용은 질병을 만들어낼 뿐이다. ADHD도 마찬가지다. 제약회사가 약을 팔기 위한 것임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역사는 질병을 만들지만 질병은 역사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