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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집 생활 이유미 21세기북스/2018.6.8. sanbaram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인터넷이나 TV 등 대중매체들에는 광고가 넘쳐난다. 현대 생활은 광고를 떠나 생활할 수 없다고 할만큼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광고 문안을 작성하고 활용하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려고 할까? <문장 수집 생활>은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저자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문장을 어떻게 찾아내 활용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의 전공은 가구 디자인이다. 사회에 나와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이후엔 편집 디자이너로 오래 일했다. 틈나는 대로 소설을 읽고 밑줄을 그었다. 그렇게 수집한 문장들은 나만의 카피가 되었다. 온라인 편집숍 29CM의 헤드 카피라이터로 글쓰기 모임과 카피라이팅 강의를 하고 있다.
<문장 수집 생활>의 저자는 심플한 카피로 감각적인 취향과 안목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가 카피를 쓰는 원칙은 ‘다름’이다. 그 ‘다름’의 기본 바탕은 ‘공감’이다. 내 얘기 같으면서도 뭔가 남다른 시선이 담긴 글. 공감되지만 흔하지 않게 쓰고 싶었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사는 삶. 그게 내가 카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p.6)”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골자인 소설을 읽었다. 그 속에는 카피에서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찾던 문장들로 가득했다. 너무나 사소해서 쉽게 지나쳤을,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공감의 순간을 포착한 글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던, 기존의 카피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을 문장들로 카피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두를 공감시키기보다 세심하게 나눈 타깃으로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끼게 하고 싶어 찾아낸 방법을 이 책에서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어떤 대상을 묘사할 때 그 대상을 직접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은 글쓰기 고수의 방식이다. 쓰레기통을 팔면서 쓰레기통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전혀 다른 발상으로 사물을 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p.32)” 관찰이 마케팅의 트렌드인 시대다. 물건에 대한 이야기보다 누군가의 행동을 봐야 하고, 그 행동 이전에 행동을 하게 만든 생각을 읽어야 한다. 어떤 카피나 문장을 쓸 땐 과거 저자가 접했던 그 상황을 자주 상기시켜본다고 한다. 꼭 그런 경험이 없었다 할지라도 비슷한 상황에 나를 놓아본다는 것이다.
“글이란 왠지 격식을 갖춰 그럴듯하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런 포장을 스스로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런데 나를 내려놓을수록, 부족한 나를 드러낼수록 더 매력적인 글이 된다는 걸 꼭 강조하고 싶다.(p.53)” 뭔가 다르게 쓰고 싶다면 먼저 다르게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똑같은 걸 보면서도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글을 쓸 때 ‘사적인 시점’을 가져보는 게 중요하다. 내가 겪은 일일수록, 가져봤던 감정일수록 상대도 느꼈을 확률이 높다. 구체적이고 평이하지 않은 타이틀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하고 클릭해보게 만든다.
“공감 가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나 또한 공감력을 키워야 한다. 즉 누군가의 글에 잘 반응해야 된다는 뜻이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그런 능력은 자연스럽게 키워진다. 책 속 문장에 밑줄을 긋게 되는 건 내가 겪은 상황, 내 감정이나 행동과 비슷해서일 때도 많다.(p.102)” 글은 삶의 구체성과 일상성을 확보해야 한다. 즉 생활에 바탕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허하고 헛되다. 에세이의 매력은 솔직함에 있다. 사람들이 그런 글에 끌리기 때문이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지만 사는 건 결국 비슷하다. 그러니 더 깊게, 사적인 부분을 건드려보아도 좋다. 가장 개인적인 게 가장 보편적인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익숙한 조합의 단어만 쓰면 보는 이의 시선을 절대 사로잡을 수 없다. 그건 그냥 흘러가고 묻혀버리는 말이 되고 만다. 단어와 단어를 낯설게 섞었을 때 ‘어?’하면서 눈길을 붙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p.127)” 저자는 글을 쓸 때 되도록 개념어를 쓰지 않는다. 개념어는 실제가 존재하지 않고 언어만 존재하는 것 같다. 자기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대상의 범위를 좁혀 나의 경험치를 넣자. 분명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거란 생각을 버리지 말자. 반드시 있으니까. 타깃을 좁히되 다양해야 한다. 그러니까 최대한 여러 사례를 준비해야 한다. 공감은 구체적인 사례에서 나온다.
관성적으로 고민 없이 쓰는 글쓰기는 발전이 없다. 손으로 먼저 쓰지 말고, 머리로 한 번 더 생각해서 쓰자. 뭔가 다른 카피는 그렇게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쓰기 위해 소설을 읽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준비한다고 한다. 그랬을 때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소비자를 공감시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고 자기의 생각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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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집 생활>의 저자는 심플한 카피로 감각적인 취향과 안목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가 카피를 쓰는 원칙은 ‘다름’이다. 그 ‘다름’의 기본 바탕은 ‘공감’이다. 내 얘기 같으면서도 뭔가 남다른 시선이 담긴 글. 공감되지만 흔하지 않게 쓰고 싶었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사는 삶. 그게 내가 카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p.6)”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골자인 소설을 읽었다. 그 속에는 카피에서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찾던 문장들로 가득했다. 너무나 사소해서 쉽게 지나쳤을,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공감의 순간을 포착한 글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던, 기존의 카피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을 문장들로 카피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두를 공감시키기보다 세심하게 나눈 타깃으로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끼게 하고 싶어 찾아낸 방법을 이 책에서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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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턴활동을 하면서 키워드별로 카피 문구를 구상했다. 매니저는 계속 사람들을 후킹할 수 있는 기발한 문구를 요구했다. 어디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다가 브런치에서 이 책을 추천받았다.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이렇게나 기발한 문구를 뽑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평소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들이 모두 카피 문구가 될 수 있었다. 이유미 작가님처럼 평소 느낀 점과 깨달은 점을 모두 메모하기로 다짐했다. 실무에서도 나의 메모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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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업무에서 광고카피를 작성할 일이 생겼다. 하지만 광고카피는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책을 참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 보았다.
뭐라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책이다. 광고카피를 만드는데 소설 속의 문장을 수집해서 그 문장을 활용해 상품과 자사사이트 분위기에 맞춰 광고 카피를 만든다며 그 예를 보여 주고 있다. 50가지의 광고카피를 소개하는 글에는 작가의 일상 이야기도 들어있고 책에 대한 감상도 같이 언급 하고 있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은 광고카피를 어떻게 참신 하게 만드는지 보고 싶고 알고 싶어서 였다. 소설에 나오는 문장으로 만든 광고카피는 신선하고 멋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다시 소설 좀 읽어 볼까 하는 마음이 일었고 이 책의 저자가 소개 하는 소설 중 제일 먼저 내 흥미를 끄는 소설을 찾아 읽게 됐다. 그 소설책은 마중물이 되어 또 다른 소설책을 데리고 왔고 처음 의도 했던 배움의 목적과는 다르게 이 책으로 다시 소설읽는 즐거움에 빠지고 말았다.
먼저 읽어본 소설들은 스토리 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까지 뛰어나 이 책의 호감도가 더 급상승 했다. 작가는 판타지나, 스펙타클한 스토리의 소설 보다도 잔잔한 일상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을 좋아 한다고 했다. 이 일상을 주제로 한 소설들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주로 찾아 읽던 나에게도 잘 맞았다.
그동안 내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소설만 읽어서 소설을 멀리하고 현실과 마주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류의 책들만 읽어 온 것일까. 그런데 일상을 다루는 소설에는 자기계발서에 담긴 메세지 보다도 깊이가 있고 에세이에 담긴 저자의 생각 보다도 치밀한 개인의 심리묘사가 있어서 왠만한 자기계발서 보다 나에게 더 큰 울림을 준 듯 하다. 그래서 다른 소설에 대한 열망도 생겨난다.
저자가 소개한 소설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가 활용했던 문장이 나오면 그 구절들을 다시 찾아 보면서 아 이렇게 응용할 수 있구나 이래서 이런 문장이 나왔구나 하며 더 흥미롭게 책을 읽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아예 이 책에 언급된 소설들을 다 찾아 읽어 보려고 결국은 책을 구매 했다.
굳이 광고카피 작법을 애써 배우려는 마음으로 읽지 않아도 됨을 깨달았다. 어쩌면 이 책은 문장수집을 왜 하고 어떻게 읽은 문장을 생활에서 활용하며 어떤 소설책이 재미있는지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집필한 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속성으로 카피작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은 정철의 '카피책'이 더 가깝다고 생각 한다.)
소설의 재미를 느껴 계속 해서 읽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참신한 광고카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문장을 수집 하는 행위와 꾸준히 글을 써보는 것이 전제 되어야 겠지만 일단은 순수하게 소설이 주는 즐거움을 흠뻑 오래도록 누려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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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피라이터가 가존에 없던 새로운 문장을 창조해내야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정반대였다. 그간 살아오며 수집해온 모든 문장들을 요령껏 변형하여 아주 매력적인 광고 문구를 재창조해낸다. 나도 시집을 읽으면서 오래 남기고 싶은 문장들을 메모장에 적어두는 편인데 이렇게 적어둔 문장들로 광고를 한다니 정말 새롭고도 놀라운 발상이었다. 광고를 꿈꾸는 사람으로써 평생 배워둬야할 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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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로서의 전문성과 일을 사랑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실 성향상 허구의 소설보다는 에세이와 실용서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작가가 예로 든 소설들을 직접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글을 쓸 때나 진정성이 있으려면 구체적이고 생생해야 하며 뻔한 표현이 아닌 다르게 바라본 글쓴이만의 개성이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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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책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결국엔 인스타꺼지 찾아서 팔로우 할정도로 작가님의 책읽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읽어본 소감은 저는 책을 읽을때 그냥 단순하게 책의 줄거리만 보고 그게 끝이였는데 작가님은 큰그림을 그리기위해 최대한 현실과 사실적인 묘사와 행동들을 밑줄을 취더라고요 또는 공감된 상황이라던지 그걸 밑줄을 치고 컴퓨터로 한번더 작업을 하더라고요 아니면 너무 좋은글이면 필사를 하고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욕구도 생기고 그런 글귀들은 한번 보면 잊어버리는데 또 다시 한번더 볼수있게 작업을 하니 나의 자산이 되며 나도 작가님처럼 이러한 습관을 배워야겠다라고 많이 배운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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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되었어요. 내용구성이 너무나 빽빽해서 잘 집중이 될 까 싶었는데 생각보단 술술 잘 읽혀요. 공감되는 맥락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있긴 있어요. 약간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착안도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쉽긴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이 책은 재밌으라고 그런건지 뒤집어서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생각도 여러방면으로 뒤집어서도 해보고 바로도 해보고 하는 그런 시도를 해보라고 자각시켜주는 것 같아서 약간 재밌었지만 굳이 이게 왜 이렇게 구성을 할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장수집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 읽어 볼 만 해요. 필독서는 아닐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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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색이 파란색이야!! 시작부터 어색한 이 책.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요즘 글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머리 속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쓰고 말할 수 있는지.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좋다 너무 좋다 이런류의 감상 밖에 말할 수 없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지 알고 싶었다.
작가는 카피라이터인데 책 속의 문장들을 수집(?)해서 자신만의 카피를 만들어 낸다. 책을 읽기 전에 이건 베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copy 가 어차피 그런 뜻이잖아? 혼자 묻고 혼자 수긍해 버리는 나이다.
여러 책 속에서 자신만의 카피를 만들어 내는 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소개한 글 중에서는 읽은 책들도 제법 있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좋았던 문장들을 남겨 놓는 건 좋은 팁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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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꽤 오래 들어있던 책이었다. 굳이 이런 책까지 내가 봐야할까 고민하다가 읽게 되었다. 문장을 잘 쓰고 싶은 것은 모든 글쓰는 사람의 욕심일텐데, 참 우습지. 나는 글쓰는 사람도 아닌데 왜 이런 욕심을... 많은 문장을 읽다 보면 마음에 드는, 욕심이 나는 문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봐야 기껏 내가 한다는 것이 표시를 해놨다가 리뷰쓸 때 한 번 옮겨 써보는 정도이다. 그렇게 한번 쓰는 것은 안쓰는 것보다는 낫지만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언젠가 한번 써봤는데.. 정도랄까. 다양한 글쓰기를 해오고 있는 저자의 가장 대표적인 직업은 "카피라이터"인 것 같다. 글쓰기 강의도 하고, 편집숍 총괄 카피라이터이기도 하다는데 전공은 디자인. 흠.. 이렇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또 있구나. 어쨌든 그녀는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문장을 수집한 것인지, 문장을 수집하다 카피라이터가 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살며 많은 문장을 얻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또 좋은 문장에 표시를 하고 한번쯤 써보는 것 역시 실천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녀는 거기에서 한발 더 나갔다. 이것이 상품이라면 어떤 대상이 있다면 글을 고쳐보고 바꿔보면서 좋은 글을 이용해 자신의 글을 만들어보는 작업을 해왔던 것이다. 정말 굿 아이디어이다. 내가 골라두었던 좋은 글이 내 삶을 바꾸고, 내 밥이 되는 글로 바뀌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겠는가. 나는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땅을 칠 일이다. 너무 문학적이어서 내가 쓰는 일상적 글에 쓸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너무 전문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쓰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 나만의 착각이었다. 문장은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했다. 그녀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내가 요즘 가장 경계하는 것이 상투적 글쓰기이다. 글을 써놓고 보면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드러난다. 요즘 어린 사람들이 쓰는 비어나 속어를 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표현 자체에서 꽤 나이든 티가 나더란 거다. 홍보를 위해 쓰는 글에 연륜이 뭍어나는 것은 문제가 안 되겠지만 뜬금없이 노티가 나는 것은 큰 문제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 번이나 읽어보고 글을 고치지만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상투적 글쓰기를 하지 않기 위해 좋은 글들을 써보고 고쳐보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저자가 고친 글들이 아주, 막, 썩 와닿지 않았다는 것. 목적은 분명해보였지만 어색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아마 내가 글을 고쳐도 그렇게 될 것 같다. 원래의 글 보다 더 나은 글이 나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시도해본다는 데 의의가 있으리라. 문장을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문장을 고쳐보는 신박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책, <문장 수집 생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