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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이 감시당하고 있다. 책소개글에서 지은이 마크 엘스베르크는 <제로>를 통해 모든 것이 감시당하는 감시사회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감시사회 무슨 이야기일까? 어느 월요일 미국 대통령은 휴양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던 중 드론과 주행로봇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세계에 생중계된다. 그리고 화면에 제로가 등장한다. 제로는 모든 것이 모든 것을 감시하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세계에서 문어발처럼 감싸고 있는 IT 괴물들을 깨부수겠다고 경고한다. 프레지던트 데이 사건 이후 미국 FBI는 물론 영국의 미디어 데일리는 제로를 추격한다. 화요일 데일리 기자 신시아의 딸 비올라의 친구 에덤이 죽었다. 에덤은 스마트 안경을 쓰고 거리를 걷던 사람을 스캔하던 중 지명수배범을 보게 된다. 그리고 평소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수배범을 추격하다가 그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사건 이후 제로는 부모들에게 2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경고를 보내며 데이터에 의해 조종당하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이 사건으로 신시아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데이터로 저장함과 동시에 모든 생활에서 조언을 받고 있는 프로미의 액트앱을 알게된다. 수요일 에덤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에디. 프로미의 데이터와 액트앱 알고리즘에 접근한다. 프로미와 자신의 데이터를 거래하는 비올라. 딸에게 '그저 넌 널 팔아먹은 거야'를 외치는 부모님 세대 신시아. 이미 인터넷에서 신시아는 자신의 아이들과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부모님 세대의 상징이 되어있다. 그런 엄마에게 데이터 거래의 정당성을 설명하던 비올라는 프로미 초대장을 엄마에게 보낸다. 목요일 프로미의 공식적인 인간순위 평가 대행사 맨링크가 정리해고 대상을 결정하고 상점을 망하게 할 수 있는 시대. 그 상황을 당한 사람들이 제로에 의해 세상에 공개된다. 그리고 제로는 다시한번 데이터 괴물은 파괴되어야 한다고 경고 한다. 제로를 찾기 위해 FBI와 데일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숍으로 향하고...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많은 사실이 밝혀지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신시아와 비올라, 제로 그리고 각각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요즘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나의 구매, 방문 행태를 분석해서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몰, 한번이라도 검색했던 이슈에 대해 광고를 내보내는 포털, 계정을 연결하라는 서비스 페이지들에 익숙하다. 편리함을 볼모로 사람들을 잠식해가는 인터넷, 스마트 서비스. 우리는 벌써 데이터 괴물들에게 영향을 받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읽는 내내 섬뜩하리만큼 비슷한 소설과 현재의 모습. 작가의 표현대로 데이터 주권, 이제 그들의 권력을 어떻게 제어할지 고민해야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어볼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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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촬영하는 항공촬영은 이제 일상화되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위에서 풀샷으로 잡거나 넓은 자연을 표현하고자 할때 드론을 띠워서 촬영하는 것을흔히 볼수 있다. 출연자들은 때로 드론에게 손을 흔들어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런 항공촬영을 하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생활침해의 요인도 분명 있다.높은 곳에서 내려잡기 때문에 자신의 일상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까지도 침해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반 사람이라도 그럴진대 하물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어떠한가. 휴가를 떠나 가족과 함께 골프를 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통령 일가의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중계되고 있다면 그것은 어떤 느낌일까. 이것은 일종의 테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냥 찍는 것이 아니라 그 드론에 화기라도 장착이 되어 있다면 그것은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한 채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기자인 신시아가 스마트안경을 사용하는 문제로 왈가왈부 하고 있을 때 바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 대통령은 자신이 화면에 잡히는 것도 모른채 휴가를 즐기고 있었고 그들이 놀라서 대피하는 모습은 그대로 방송되었다. 경호원들은 서둘러 자신의 몸으로 가리며 임무를 다하려고 하지만 어디서 나타난 소형 드론들까지 합세해서 그들이 몸을 숨기고 피하는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방송되었다. 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신시아는 요즘의 추세가 영 못마땅하다. 스마트폰도 그런데 스마트 안경까지 쓰란다. 이것을 통해서 좀더 빠르게 정보를 캐치하고 좀더 정확하게 기사를 보내줄 수 있다는 이유로 말이다. 일단 받아든 그녀는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오는 길에 한번 시험을 해보는데 안경을 쓰고 사람을 쳐다보자 그 사람에 대한 신상이 뜬다.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나 기타 자세한 정보들까지도 말이다. 이 장면을 읽는 순간 섬짓해졌다. 지금 현재도 스마트안경은 개발중이다. 이미 나와 있지만 상용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안경이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개발이 되어서 너도나도 다 쓰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개인정보 같은 것은 그저 가거의 산물이 되고 말 것이다. 최소한의 프라이버시조차도 보장되지 않는 사회. 그것은 누구를 위한 사회일까. 뒤로 가면서 점점 [골든슬럼버]를 연상하게 된다.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인해서 쫓기게 되는 한 인생. 이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어도, 자신이 저지르지 않았어도 사건은 이상하게끔 자신을 향해서 감아 들어온다. 자신을 찾아오는 누군가 자신을 좇는다. 자신을 비롯한 주위의 인물들이 죽음을 당한다. 나만 모른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하지만 나 또한 위험하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 누구도 믿을수 없다. 신시아가 믿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얼마전 읽었던 피체크의 [내가 죽어야 하는 밤]과도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이 완벽한듯 완벽하지 않은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상을 좀더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자신의 개인의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개인정보가 공공의 정보가 되는 순간 우리의 사회는 어찌 될 것인가.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누군가에 의해서 행해진다면 그것은 나 자신이 하는 행동일까. 나의 의지대로 하는 행동일까. 그 행동을 하는 것은 진정한 나일까. 내가 쓰고 있는 글, 내가 하고 있는 말, 내가 하고 있는 행동,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나의 모든 것은 지켜져야만 할 것이다. 반드시. 이밖에도 문어발처럼 이 세상을 휘감고 있는 거대한 데이터 괴물은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60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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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1984의 소설처럼 빅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하는 것이 아닌 리틀 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이 세계를 문어발처럼 감싸고 있는 IT괴물들을 파괴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제로가 휴가지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대통령을 삼엄한 방공망을 뚫고 드론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실시간 중계를 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만듭니다. 데이터 과두정치에 저항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데이터화되고 있는 세상을 파괴하겠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그들이 누군인지 신속하게 체포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중계를 보고 있던 데일리지 편집장은 특종을 예감하고 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라고 합니다. 인터넷 담당이 아닌 신시아에겐 제로에 대해서 조사하라는 일이 떨어집니다. 기사쓰는데 도움이 될 스마트안경이 지급된다. 이틀만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제로가 누군지 기필코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나서지만 어떻게 제로를 찾는단 말인가. 지급된 스마트안경은 큰 사건을 불러오고 신시아와 그녀의 딸을 위험에 빠트리고 맙니다. 과연 제로는 누구이며, 그들의 사명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읽기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게 만드는 즐거운 소설 [제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 속 내용이 소설 속 내용이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러울 따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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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헷갈린다면 어떻게 확인하면 될까 먼저 신용카드 지출내역을 볼 것이다. 그러면 어디에 있는 식당에서 몇 시에 결제를 했고, 어느 마트에서 물건을 샀는지 나온다. 교통카드 이용내역을 보면 몇 시에 어느 지하철에서 승차했고, 어디에서 하차했는지도 알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을 보면 몇 시에 누구와 어디에 있었는지 자세하게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각종 포인트 카드로는 어디를 이용했는지, 뭘 샀는지도 모조리 나오게 된다. 오프라인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인터넷에서도 내가 어느 사이트를 접속해서 어떤 컨텐츠를 보았는지 하나하나 찾을 수 있다. 또한, 접속한 IP 어드레스만 찾으면 어느 지역에 위치한 컴퓨터에서 접속한 것인지도 금방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언제가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의 위치정보, 길거리에 사방으로 깔려있는 CCTV, 길거리에 지나가는 차들마다 나를 촬영하고 있는 블랙박스 등등.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디지털의 발달로 인해 개인의 비밀이 없는 그런 사회로의 변화에 대해 경고를 던지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시작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체모를 드론의 공격으로 시작한다. 하늘을 나는 드론부터 벌레형태의 드론까지 미국 대통령에게 덤벼들고, 이를 피하려고 허둥지둥하는 대통령과 경호원들의 모습을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방송 한 정체모를 단체 ‘제로’는 거대 인터넷 집단들이 인간 세상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디지털감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대항하는 단체이다. 한편, 개인의 상세한 정보나 건강상태 등을 스마트폰, CCTV, 스마트글래스, 스마트워치 등으로 연결하고, 개개인별 특성을 데이터로 분석하여 공부하는 요령, 몸 관리 요령, 타인을 대하는 방법 등 모든 인간생활을 실시간으로 코칭해주는 ‘프로미’사의 프로그램은 전 세계 몇 십억 명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미사는 개인에 대한 생활코칭을 넘어 사람들에게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일부집단에 대한 테스트로 알게 된다. 비록, 그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 죽는 부작용이 나왔지만.. 이것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공격하는 인터넷방송이 있던 날 여성 언론인인 신시아는 스마트글래스를 딸 비올라에게 빌려주었고, 이 스마트글래스로 인해 딸의 친구가 죽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된다. 비올라의 다른 친구이자 천재소년인 애디는 이 사고가 프로미사의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이를 신시아를 통해서 알리려고 하지만 의문의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일하던 언론사를 통해서 ‘제로’의 정체를 밝혀내는 특집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신시아 역시 이 프로그램의 정체가 조금씩 알게 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결국 테러리스트 혐의와 살인자의 누명을 선 채 쫓기던 신시아는 스마트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각종 CCTV에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게 되어 결국 경찰에 체포되게 된다. 이 때 신시아 자신이 쫓든 ‘제로’는 프로미사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악용되고 있고, 사람들을 조정하는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죽기 전에 애디가 남겨놓았던 증언을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하게 된다. 어디로 가서 어떤 것을 하던지 걱정할 필요 없이 모두 알려주는 세상. 하지만 그와 더불어 나의 비밀도 숨김없이 제공해야만 되는 디지털 세상. 편리함과 안락한 생활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디지털로의 복종은 우리 인간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이 소설은 그러한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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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시티즌 포>, <더 서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네트워크 발달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 감시까지도 가능해진 사회를 꼬집고 있는 영화들이다. 최근 이와 관련된 영화나 소설들을 자주 접한다. 우리가 네트워크 발달로 인해 편해진 부분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영화나 소설들이 나오기 전 나 역시도 네트워크 발달이 주는 단점을 거의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알게된 후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경각심을 가진다고 해도 그뿐이긴 하지만. 왜냐하면 CCTV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인 현재, 매일 수백번 어쩌면 수천번, 스스로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지금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정부가 혹은 세계가 우리 모두를 감시하고 있다고 해도 차단할 방법이 없다. 있다면, 단 하나의 전자기기도 지니지 않은채 산 속 깊은 곳에 들어가는 방법 뿐이지 않을까? 소설은 거대 인터넷 집단들이 편리성, 행복, 성공의 길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인정보 수집을 이용해 권력을 추구하고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으니 모두가 이를 깨닫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거대한 데이터 괴물은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단체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단체는 <감시사회에 대항하는 시민 게릴라>로 드론으로 미국 대통령의 휴가 모습을 인터넷 생중계로 내보내는 것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켰다. 데일리 기자 신시아는 편집장 안토니의 지시에 따라 지급받은 스마트안경을 가지고 <감시사회에 대항하는 시민 게릴라> 단체 소속으로 파악되는 제로라는 인물을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일이, 아니 그녀가 지급받은 스마트안경이 신시아와 그녀의 딸 비올라를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할 줄은 이때만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 여기에 등장하는 스마트안경이란 : 사이버안경이라고 하기도 하며 안경 유리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기기. 주변을 끊임없이 포착하고 필요한 모든 정보를 직접 안경 유리에 투사시킬 수 있으며 겉만 봐서는 보통 안경과 구분되지 않는다. 안면인식기능, 실시간 영상인식 기능 등이 가능하다. 물론 책 속 세상에서. 스마트안경이 실제 몇몇 나라에서 소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마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기기가 아닐까. 다만 이런 기기는 특별한 관리 속에 특정 단체(경찰과 같은)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누구나 가능하게 되면.. 정말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나 의심해봐야하는 살기 불편한 세상이 되어버릴 테니까. 안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 신시아. 비올라는 그녀가 가지고 온 스마트안경에 환호성을 지르며 하루만 빌려달라고 조른다. 신시아는 아날로그 취재가 더 편했고, 스마트안경을 쓸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며 흔쾌히 허락한다. 그런데 다음날, 스마트안경으로 인해 비올라의 친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비올라와 친구들이 스마트안경을 통해 우연히 지명수배자를 알게 되었고 추격하는 과정에서 범죄자의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이 일은 세상을 뒤흔들었고 제로는 이 일을 비판하는 영상을 업로드 한다. 갑작스레 세상의 모든 눈이 신시아와 그녀의 딸 비올라에게 쏠렸고, 안토니는 이를 기회로 삼아 데일리의 시청률을 높이려고 한다. 이 와중에 신시아는 반항적이던 비올라가 최근 변화한 계기가 프로미라는 기업이 개발한 액트앱이란 조언 프로그램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런데 이게 또 경악스러운 것이 비올라가 그 앱에 축적된 자신의 데이터를 팔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화는 나지만 비올라의 주장에 제대로 반박할 수 없었던 신시아는 직접 액트앱을 사용해보고 알아보기로 한다. 무엇인지를 알고 얘기하는 것과 모르고 얘기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까. 몇일 후, 비올라의 또 다른 친구가 목숨을 잃었고 이에 신시아는 비올라 친구들의 죽음이 프로미와 액트앱이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제 신시아는 그들의 추적을 피해 이 정보를 어떻게든 세상에 알려야하고, 딸을 지켜야한다. "제공되는 정보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분석 정보를 고르면 당신이 이번 여름에 어디로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인지 등을 보여줍니다." "그런 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는 거죠?" "그들은 우리뿐만 아니라 수십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이미 갖고 있어요. 그런 것을 계산해내기란 식은 죽 먹기입니다." "말도 안돼요!" 제프가 신중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금 당신의 가방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스마트폰, 신용카드는 기본이고 대형마켓, 주유소, 호텔의 고객카드도 한 장 정도는 있겠지요. 당신은 몇 년 전부터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이곳저곳에 흩뿌리고 다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요. 보험사, 은행 또는 각종 신용정보회사들이 고객의 리스크를 어떻게 계산해내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자명한 일이예요. 예를 들면 한 신용카드 회사는 고객 중 한 사람이 5년 이내에 이혼할 가능성을 95%의 확률로 계산하고 있어요." - P. 28~29 "인간에게는 특정 행동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예측 분석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스로를 개벼적인 인격체라고 믿고 있지만, 우리의 행동을 보면 사실상 예측 가능할 정도로 획일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경찰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범죄자를 유형별로 추적하는데, 방화범이나 강간법들의 행동 패턴은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범죄예측 순찰활동' 또는 '범죄 사전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특정 도시의 특정 거리에서 향후 2~3시간 안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범죄를 미리 예측하여 마약거래 또는 가택침입 강도사건 등을 예방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도시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 P. 30 이 부분에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앞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 아니 어쩌면 이미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알게모르게 뿌리고 다닌 정보로 나를 나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나를 조종하려 든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이 소설 속 이야기는 어쩌면 가까운 시일내에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발달이 주는 편리함은 우리의 사생활과 정보를 과감없이 노출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을 생각해보아야 할 때인 듯 하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가 현실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러다가 우리가 만든 네트워크에 우리가 먹히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아날로그가 그리워진다. 그때가 지금보다 불편했지만 더 평화로웠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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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한 영화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를 보면서도 한편으로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나는 책 " 제로 "를 읽기 시작했다. 영화가 아닌 글로써 그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어떠한지.. 또한, 소설이 아닌 실제 우리 삶에서는 이루어진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이 일어날지..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해보고 상상해보았다. 책 "제로" 를 읽자마자 책속으로 깊숙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다른 일은 하지 못하도록 책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내 눈으로 이끌고 했고 과연, 제로는 누구일지, 목적은 무엇일지 궁금해져갔다. 또한, 현 시대에도 있을듯한 물건들이 책 속에서 발견되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에 나온 이야기처럼 우리 현실에서도 그러한 일이 있었던 사실을 알았을때 참으로 두렵고 무서웠다. 주인공 "신시아" 처럼 , 젊은 나이지만 확실히 모르는 것도 있고 아는 것도 있다. 그녀처럼 나또한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기기에 대해 접해보고 느껴보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 한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그 프로그램이 현실에 있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안할 것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사건이 일어나며 신시아의 주변이 복잡해지고 결국에 좋지 않은 면으로 몰아지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삶은 감시의 체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느꼈다. 모든 곳곳에서는 시시티비가 설치되어 있고 인터넷과 핸드폰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의견을 알아채리고 파악해버린다. 과연, 우리의 삶에 편리함이 우리에게 안전함을 선사하는지? 아님 불편함을 선사하는지?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해보고 생각해보았다. 주인공 신시아처럼 나또한 그리 생각할 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자. " 문화충전 200% 카페" 를 통해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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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이제 눈앞에 제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물을 돈을 주고 사먹어야하고 손에 핸드폰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꿈을 꿀 수가 없었고 이웃나라의 먼 이야기 인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말만하면 모든 일들이 해결이 되는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고 이제는 우주여행도 꿈꾸고 다닐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느날 드론을 통하여 미국대통령이 테러를 받으면서 총격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 테러영상이 방송과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영되고 이 테러를 자행한 집단을 스스로 제로라고 합니다. 몇해전 우리는 911폭파사건으로 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여객기가 공격하면서 비행사 스스로가 자폭을 하여 빌딩이 순식간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큰 사건이 일어난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알카이다라고하는 조직을 통하여 자폭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지구상에세 제일 힘이 강한 미욱이란 나라도 어느 순간에 일어난 깜짝 놀란 일이었습디다. 이 책의 거대한 조직 제로는 거대한 인터넷 집단들이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통하여 결성된 감시사회에 대항하는 시민게릴라 단체라고 합니다. 데일리의 기자 신시아의 딸 비올라 주변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이 사망하고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로 추적 프로젝트를 신시아가 참여하게 됩니다. 과연 제로의 배후세력과 추종세력이 어떤 조직인지 알아가는 내용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소설화하여 독자들에게 흥미를 선물하고 스릴이 넘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성경속의 조직 짐승이란 666과 비교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가 되어가구 지구가 인터넷을 통하여 지구촌이되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통하여 메일을 주고 받고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고 소통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엄청난 속도로 지식을 저장하여 사람의 지식의 능력을 추월하여 바둑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이세돌이란 분과도 바둑대결을 보면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낸 것을 기억합니다. 지구촌이 거의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연결되지 않는 상태이지만 곧 인터넷이 연결되고 소통이 된다면 짐승이라고 하는 666이란 기계를 통하여 인간에게 짐승의 표란 바코드를 통하여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빠르게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안경에 스마트폰을 정착하였다고 하지만 또 다른 기계가 발명이 되어 인간의 행동을 모두 확인하고 조종하고 감시하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감시체제가 완성이 되면 짐승이란 기계는 인간을 조종하고 통제를 하면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주민등록증이란 표를 이마나 손에 받으면서 지배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로가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소설같지 않는 소설 미국의 한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면서 다시 살아나면서 그 사람을 통하여 세계를 지배한다는 흥미로운 소설을 통하여 다시한번 요한계시록을 확인하고 생각나고 무섭고 떨리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이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하여 흥미를 가진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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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정보화, 기술화의 성장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결과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정보도용이나 허가받지 않은 정보사용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정보유출이나 구글의 정보사용 등 실제 사례로 나타나는 만큼,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소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이 책의 스토리는 제법 현실감있게 다가옵니다. 일반적임 삶, 평범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 하지만 감시당하는 기분, 내 정보가 어딘가에서 떠돈다면,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만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과 행동, 미래에 어떤 판단과 기준을 내릴지, 거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반복되는 패턴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 빅데이터의 공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도 개인과 개인 간의 기술공유나 정보공유 등 더 편한 결과를 위한 행동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집단이나 세력은 등장할 것이며, 막는 자와 뚫는 자의 두뇌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최첨단 기술과 제품들, 인간의 인공지능을 탑제한 신기술의 등장이 긍정적인 결과만 주는 것도 아닙니다. 초연결사회의 민낯, 정보격차는 더욱 빠르게 양극화될 것이며, 이로 인한 전혀 다른 차원의 부의 양극화, 새로운 독점적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먼 미래도 아닌,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수 있고, 이미 세계적인 해커조직이나 집단, 특정 서버를 뚫기 위한 바이러스 개발이나 악용, 정보화가 주는 부정의 요소, 어떻게 활용해야 이같은 문제를 막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영역도 많고, 책에서 경고하는 사태의 심각성, 특정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선을 넘은 모습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악용될 수 있고, 국가와 기업, 정부, 각종 단체 등 이권이 걸린 거의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나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 우리가 무조건 추종하는 과학 기술의 발달, 한 번 쯤,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의 정서나 사고와는 다른, 소설적 기법과 요소, 다양한 사건과 주제를 언급하지만, 가독성 높은 전개, 독일소설 제로를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경고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모든 분들에게 현실감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감시가 생활화된 우리의 일상,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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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혁신기술이 이끄는 미래사회를 어떻게 상상하시나요?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토피아가 되었던 디스토피아가 되었던 모두들 한번쯤은 각자의 생각과 경험에 의해 각기 다른 미래를 그려보셨을 겁니다. 미래사회 ! 그것은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기술문명에 종속되어 결국 모두를 한덩어리로 묶어 버리는 보편사회로의 진화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하게 됩니다.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이 반드시 사실의 진위와 같다고는 볼 수 없을겁니다. 지난 날 읽었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에서 그려진 디스토피아나 조지오웰의 '1984'의 그것이나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은 오간데 없고, 단지 인류의 한단계 진화라는 사실에만 주목하여 그것이 인류의 보편타당한 진리이며 결과라는 착각으로 귀결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읽은 소설 "제로 - 나의 모든 것이 감시당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의 진보와 이에 따른 편리함과 안락함이라는 울타리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성 상실의 감시사회를 여과없이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소설 "제로"의 줄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국민개개인의 삶과 안전을 보장하며, 좀 더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개인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와 그 권력기관 ! 그리고 이에 맞서 이를 폭로하고자 하는 "제로"라는 정체불명의 조직 ! 그리고 이들을 취재하는 기자이며 소설의 주인공인 "신시아" 그리고 전 세계의 수십억명의 사용자 정보를 가지고, 각 개인에 맞춤화된 최적의 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미사" 어쩌면 선과 악이 뚜렷이 구별되는 주체들의 연관속에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에 물듯 스피드있게 진행됩니다. "각 개인에 최적화된 편리함을 주는 대신 각 개인을 정보를 수집하여 새로운 권력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소설 속 "프로미사"는 언뜻 세계적 IT 공룡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을 연상케 합니다. 그들이 우리들의 정보를 디지털화하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단순히 사업적 성공 이면에 또 다른 음모가 숨어있지는 않을까요? 무심코 전달한 우리들의 수많은 개인정보와 관련 데이터들이 처리되는 과정 그리고 분석되는 과정 그리고 궁극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단순히 그들이 미리 정해놓은 "최적화된 편리함" 속에 안주하고, 그 이면을 보려는 시도는 망각해 버린건 아닐까요? 본 소설을 읽으면서 또 다른 책이 한권 생각납니다. 데이터 과학자로 유명한 캐시오닐이 쓴 "대량살상 수학무기 Weapons of Math Destruction"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빅데이터가 인간의 무의식까지 통제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확산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됨을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우리에 대한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어떤 제약도 없이 수집되어, 수상쩍은(불투명한)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를 점수화하고 평가내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국가나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말은 곧 개인과 우리 사회를 데이터로 통합하고, 이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분석하고 적용할 수 있음으로 직간접적으로 감시나 통제가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알고리즘의 노예가 된 노동자들"로 가득찬 사회에서 다시금 1984의 빅브라더를 맹목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인류의 절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일단 소설로서의 독서의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재미로서만 끝나지 않는 묵직한 경계(警戒)의 변(辯)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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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태어날 때부터 이미 스마트 기기들에 둘러 싸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문화와 그들이 누리는 스마트한 세상을 아날로그 시대 감성의 어른들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소설 속 주인공인 ‘신시아’는 이런 질문에 정통으로 맞닥뜨리는 사고를 겪으며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는 행동을 제대로 알고 있나?’ 란 비난을 듣는, 자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의 상징이 된다. ‘그 사고’가 있기 전엔 그저 지독한 사춘기를 겪는 딸을 키우고 미디어 그룹 ‘데일리’에 기자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 맘인 그녀였다. 소설은 <제로 ZERO>라는 정체불명의 조직이 몇 대의 드론을 이용하여 미국의 대통령을 공격하는 장면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중계하는 ‘프레지던트 데이’ 작전으로 시작하는데 그들은 이를 통해 전 세계를 조종하는 새로운 빅 브라더 ‘데이터 괴물’을 파괴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다. 주인공은 회사로부터 제로와 관련된 심층 기사를 쓰라는 지시와 함께 이를 도와줄 ‘스마트 안경’을 지급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딸이 이것을 빌려가면서 시작된다. 다양한 명령, 검색과 안면인식 기능까지 겸비한 이 안경을 딸의 친구인 애덤이 썼다가 지명 수배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친구는 위험인물을 추격하는 것을 멈추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를 좇다가 범죄자가 발포한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만 것. 이 사고를 계기로 신시아는 딸과 그 친구들이 ‘프로미’라는 회사가 개발한 조언 프로그램 ‘액트 앱’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액트 앱’의 조언에 따라 생활, 운동, 공부까지 수행하며 심지어 자신의 모든 정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소설은 ‘프로미’를 개발한 회사의 은밀한 비밀과 조작, 그들이 벌이려는 검의 거래를 언급한다. 그리고 신시아의 회사는 신시아에게 <제로 ZERO>를 추적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제작하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제로 ZERO>는 과연 어떤 조직일까?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대통령을 조롱한 이 조직을 추적하는 FBI, 모종의 거래 제안으로 그들을 추적하는 기사를 제작하게 된 미디어그룹 데일리, 액트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모으고 이를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고 나아가 이를 정치인과의 협상에 이용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비밀에 쌓인 프로미. 소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과 단체들을 소설 초반부에 보여주고 이들의 쫒고 쫓기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독특하게도《제로 ZERO》는 ‘스릴러’의 특징만을 보여 주는 소설이 아니다. ‘독일 최고의 지식 도서’란 타이틀에서 보듯 데이터, 과학, IT에 관련한 지식들을 소설 속 제로라는 단체가 인터넷에 제작하여 올린 영상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액트 앱’이라는 도구는 ‘빅 데이터 괴물’이 어떻게 ‘우리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팔게 하는지, 그들은 이를 이용해서 어떠한 일까지 할 수 있는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재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소설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재미와 지식과 정보의 습득 사이의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이미 다가와 있을지 모를 현실 속에 우리가 어떠한 고민을 해야 하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지 인물들 간의 대화체가 서로의 관계에 잘 맞지 않고 일관되지 않는 부분이 가독성을 조금 떨어뜨린 다는 것 외에 다양한 장점들이 살아있는 소설이다. 발전하는 기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지, 최첨단을 달리는 세상에서 인간의 자유와 의지는 과연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 건지. 소설《제로 ZERO》를 읽으며 한번 고민해 볼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