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잊지 않을 용기
"잊지 않을 용기" 내용보기
자신한테 일어난 안 좋은 일을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약이 진짜 있다면, 아마 많은 사람이 먹을 것이다. 나도 잊어버리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냥 잊지 않는 쪽을 고를거다. 왜냐하면 어차피 사람은 많은 것들을 잊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일부러 잊고 싶은 일만 잊는다면 자기 삶에 대체 무엇이 남을까. 이 책 안에는 그런 약이 있다. 그리고 우습게도 약을 먹으면 포인트를 준다. 사람들을
"잊지 않을 용기" 내용보기

자신한테 일어난 안 좋은 일을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약이 진짜 있다면, 아마 많은 사람이 먹을 것이다. 나도 잊어버리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냥 잊지 않는 쪽을 고를거다. 왜냐하면 어차피 사람은 많은 것들을 잊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일부러 잊고 싶은 일만 잊는다면 자기 삶에 대체 무엇이 남을까. 이 책 안에는 그런 약이 있다. 그리고 우습게도 약을 먹으면 포인트를 준다. 사람들을 감시하는 사회라는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에는 카메라, 휴대전화기로 무엇을 하는지도 다 안다. 뭐든 잊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어쩐지 그런 일을 하면 안 좋게 여기는 듯하다. 가짜 테러를 일으키고, 그런 것을 본 사람들은 기억 상실 클리닉 TFC에 가야 한다. 사람들이 약을 먹어서 TFC에 어떤 이익이 있는 것일까. 돈인가 했는데 그곳에 가면 포인트를 주니까 그것은 아닌 것도 같다. 그저 사람들을 감시하고 조정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저 얌전히 살아가게 말이다.

노라 제임스는 엄마와 쇼핑을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시체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 일로 노라는 처음으로 기억 상실 클리닉에 가게 된다. 노라는 기억 상실 클리닉에서 미카 조나스 워렌버그의 깁스한 팔에 빨간 색으로 ‘memento(지난 날을 기억하게 하는 것)’라고 씌어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미카는 자신이 약을 먹지 않는 모습을 노라한테 보여주었다. 노라는 조금 놀랐다. 미카가 한 일과 엄마가 말한 잊고 싶은 기억을 듣고 노라도 약을 먹는 척만 하고 나중에 뱉어버렸다. 노라는 그동안 엄마가 한주에 한번씩 기억 상실 클리닉에 다닌 것은 아빠가 때리고 안 좋은 말을 해서였다는 것을 잊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 일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금까지 노라는 자신이 모자랄 것 없는 행복한 집에 살고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보이지 않고 보지 못했던 것을 노라는 이제야 보고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잊지 않기로 했다.

학교에서 노라는 미카와 만나서 이야기했다. 처음에 노라는 미카와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피하려고 했다. 미카는 못 사는 쪽이었다. 사회에 계급은 없었지만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나뉘어 있었다. 노라는 미카가 그린 그림을 보고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노라와 미카한테 일어난 일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했다. 글은 노라가 쓰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카가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노라와 미카가 기억 상실 클리닉에서 약을 먹고 잊어버려야 했던 일이었다. 둘이서만 했다면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림 <메멘토>를 학교에 돌렸다. 물론 아무도 모르게. 하지만 둘이 만나는 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메멘토>가 멀리까지 퍼져서 노라와 미카한테 좋지 않았다. <메멘토>는 TFC 기억 상실 클리닉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나타내고 있으니. 일부러 차를 폭발시키는 검은 밴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은 말뿐이었다. <메멘토>를 찍는 일을 도와준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다. 윈터 노무라로 이 아이 부모님은 잡혀서 갇혀있었다.

미카와 윈터가 먼저 잡혀갔다. 둘이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노라는 자신도 잡혀가기로 했다. 노라 아빠가 미카와 윈터만 잡혀가게 한 거였다. 그리고 D판정을 받고 약을 먹어야 했다. 미카, 윈터 그리고 노라는 셋이 만나고 자기들이 했던 일을 모두 잊어버렸다. 이것은 완전히 사람의 기억을 빼앗아가는 일이 아닌가 싶다. 나쁜 일을 잊을 수 있게 만든 약이 사람을 지배하는 일에 쓰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사람은 또 있을 테니까. 그리고 노라 엄마도 약을 먹지 않았다. 노라한테 노라가 한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2.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억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내용보기
미래 사회를 다루는 이야기들 중에 "기억"을 소재로 하는 것이 몇몇 있다. "기억"을 조정 당하거나 심지어는 빼앗기는 이야기. 그 일을 벌이는 사람들의 논리는 몰라야 더 안전하고 몰라야 더 편안하고 몰라야 덜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기억" 한다는 것, 안다는 것, 느낀다는 것 모두 내가 나로, 나답게 세상과 소통하면서 산다는 것이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 거리
"기억한다는 것" 내용보기

미래 사회를 다루는 이야기들 중에 "기억"을 소재로 하는 것이 몇몇 있다.

"기억"을 조정 당하거나 심지어는 빼앗기는 이야기.

그 일을 벌이는 사람들의 논리는

몰라야 더 안전하고 몰라야 더 편안하고 몰라야 덜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기억" 한다는 것, 안다는 것, 느낀다는 것

모두 내가 나로, 나답게

세상과 소통하면서 산다는 것이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 거리를

안겨 주었다.

l********0 2012.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