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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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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엄마로 산다는 것은, 딸로 산다는 것은, 며느리로,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로 사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나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내가 배우는 인문학에선 학생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쉬운 건 하나도 없다. 대한민국에서 날씬하고 예쁜 20대의 여자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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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엄마로 산다는 것은, 딸로 산다는 것은, 며느리로,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로 사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나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내가 배우는 인문학에선 학생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쉬운 건 하나도 없다. 대한민국에서 날씬하고 예쁜 20대의 여자로 사는 것도 힘들겠지만, 중년 아줌마(솔직히 아줌마라는 표현보다 그냥 여자로 표현하고 싶다)로 사는 건 더 힘들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사는 건 헐크가 되어도 아무렇지 않은 삶이고, 아픈 부모님을 지켜보며 사는 딸의 삶도 만만치 않다. 더 만만치 않은 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삶이다. 이 모든 삶 속에 인간 ooo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장 나다운 때가 언제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한 몸부림은 아닌지...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를 생각했다.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 하며 살고 있는지.. 그때의 삶과 지금의 삶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아이들이 자라 육아의 힘듦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춘기라는 복병을 만났고 그로 인해 육아와는 다른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부모가 된다는 건 끊임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던가? 아이가 대학을 가도,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결혼을 해도, 아이의 아이가 태어나도 끊임없이 걱정을 한다지? 그게 여자의 인생이라면 나 역시 걱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녀 이름은 -----’ 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나의 이야기도 될 수 있고 너의 이야기도 될 수 있으며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28편의 이야기는 모두 네 개의 꼭지로 나눠있는데 그 속에선 부조리한 노동환경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는 여성들과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고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의 이름은 잊은 채 가사, 양육, 직장을 떠 안고 힘겨워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리고 중년 이상의 노년을 맞이한 또 다른 축의 여자들의 이야기는 곧 내 미래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여자들이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의 아이를 키우는 게 여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늘 힘들다. 며느리도, 딸도, 시어머니도, 친정어머니도. 왜 우리는 같은 여자이면서 달라지지 않는 것인지. 그 중심에는 남성중심의 사회가 한 몫을 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여자들은, 나는, 우리는 도전하고 목소리를 내고 용기를 낸다. 적어도 내 딸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보다 좋아 질 거라는 기대를 하고서.

 

안 해야 하는 말을 안 하는 사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삼킨 말, 다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말들을 생각한다. (29)

결혼해. 좋은 일이 더 많아. 그런데 결혼해도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너로 살아. (90)

눈치가 없다는 것은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95)

요즘 그런 말이 있대. 전업주부 딸은 백점, 칼 퇴근하는 공무원이나 교사 딸은 팔십 점, 그래도 저녁 먹기 전에 집에 오는 직장인 딸은 오십 점, 밤 열두시에나 퇴근하는 대기업 직원 딸은 빵점이라고. 딸이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손주를 오래 봐야 하니까. (196~197)

- 요즈음은 아들 둘 가진 사람이 금메달이라고 한다. 손주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왜 여자들의 인생은 이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 아들을 키우는 여자들이 달라져야 남자들도 달라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 만난 다양한 그녀들은 결국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8.05.31.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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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조남주]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그녀 이름은/조남주]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내용보기
일이 너무 재미있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아무리 해도 방송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다. 방송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에너지가 넘쳤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생기와 활력과 흥분을 경험하고 나니 중독된 듯 벗어나기 힘들다. 일정은 언제나 빡빡하고 업무 환경도 열악하지만 한 회 한 회 방송을 만들어낼 때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낀다. 아마 나도, 나리도 이 일
"[그녀 이름은/조남주]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내용보기

일이 너무 재미있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아무리 해도 방송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다. 방송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에너지가 넘쳤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생기와 활력과 흥분을 경험하고 나니 중독된 듯 벗어나기 힘들다. 일정은 언제나 빡빡하고 업무 환경도 열악하지만 한 회 한 회 방송을 만들어낼 때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낀다. 아마 나도, 나리도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할 것 같다. 다만 이 보람 있고 재미있는 일에 정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나도 그랬어, 우리 때는 더 했어, 라는 말을 메인작가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안 해야 하는 말을 안 하는 사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삼킨 말, 다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말들을 생각한다.

- <나리와 나> pp.28~29

 

『그녀 이름은』은 여성에 대해서, 그리고 노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어머니와의 갈등, 여성노동자로서의 애환, 직장을 다녀야 하지만, 임신을 했기 때문에 겪는 고충, 그런 것들이 심도 있게 묘사되어 있다. 때로는 분노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읽어 나간다. 여성의 삶이 그토록 고달픈 것일지 몰랐다고 해야 맞는 거겠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여성에 대한 나의 좁은 소견은 『그녀 이름은』을 읽으면서 처절하게 깨닫게 된다. 나는 정말로 여성의 삶에 대해, 여성의 고충에 대해, 여성의 어려움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이렇게 줄여서 쓰니까 별일 아닌 것 같네. 사실 나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고 밤에 불을 끄고는 잠을 못 자. 환하게 불을 켜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뒤척이다가 안 되겠다 싶어 불을 껐다가 무서워서 또 작은 스탠드를 켰다가 아침이 되어서 창 너머가 밝아지면 그제야 잠이 들어. 생활이 엉망이지. 예전집 구할 때 사실은 삼층이라서 좀 꺼려졌었어. 보증금 오백만원만 더 있으면 더 높은 층을 구할 수 있는데, 천만원만 더 있으면 공동현관에 CCTV와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잇는 집을 구할 수 있는데, 이천만원만 더 있으면 대로와 바로 맞닿은 경비실도 있는 집을 구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번 일을 겪고 보니까 돈이 없는 게 그저 조금 아쉬운 일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받는 일이더라.

- <어린 여자 혼자서> p.48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심한 경우는, 생존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살아야 하니. 『그녀 이름은』에 등장하는 생생한 묘사와 서술을 내가 여기서 다 해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녀들의 애환과 그녀들의 슬픔, 그녀들의 고민들이 내게 충분히 와 닿았다는 감상평만을 남길 수 있을 뿐.

 

전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는 더 힘들고 누구는 덜 힘들고 하는 것 없이 공평하게 일하면 좋겠다. 손주들 봐야 할 때, 남편이 아플 때처럼 급할 때 한 번씩은 조금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오래 일하고 싶다. 진순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할 것이다.

- <20년을 일했읍니다> p.182

 

여성들의 삶이 고대나 중세시대보단 나아졌겠지만, 몇 년 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여성들의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애기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나는 여성들의 삶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그 내면의 치열한 싸움을 보지 못했다. 『그녀 이름은』을 보면서 이제 조금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싸움은, 여성들만의 몫이 아닐까, 생각했던 나의 좁은 소견.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지금처럼 무관심한 게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여성들의 삶을, 여성들의 애환을, 여성들의 고통을, 함께 느껴보기만이라도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뭔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 후의 일일 것이라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h******o 2018.07.19.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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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고 소리치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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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사실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정확히 어디라고 표현할 수 없는 몸의 어딘가가 아려왔다. 나의 어머니의 삶이었고, 내 삶이었기에. 우리는 남자들의 공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메갈이니 꼴페미니 하는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일어나서 소리치고 싸우고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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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사실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정확히 어디라고 표현할 수 없는 몸의 어딘가가 아려왔다. 나의 어머니의 삶이었고, 내 삶이었기에. 우리는 남자들의 공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메갈이니 꼴페미니 하는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일어나서 소리치고 싸우고 쟁취해야 한다.

한국남자들아, 긴장해도 좋다. 꼴페미 백만 시대다.

d*********5 2019.08.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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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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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잘 읽었고 현남 오빠에게도 미리보기로 봤다가 바로 샀었는데 새 책 나왔다길래 바로 샀어요 작가님 믿습니다 여전히 재미있는 책 보여주시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목차만 봐도 좋은 것 같아요 되게 슬프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하게 들려주는 것 같아요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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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잘 읽었고 현남 오빠에게도 미리보기로 봤다가 바로 샀었는데 새 책 나왔다길래 바로 샀어요 작가님 믿습니다 여전히 재미있는 책 보여주시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목차만 봐도 좋은 것 같아요 되게 슬프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하게 들려주는 것 같아요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d********8 2019.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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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여성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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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주도했던 작가의 작품이다.82년생 김지영이 주었던 문제제기는 이 작품에서도 이어진다.2030부터 시작해 다양한 삶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삶은 늘 고탈파야 하는가? 이시대의 여성은, 특히 한국에서의 여성은 당하고 치이고,홀대받는 계층인가? 접근하는 방법은여러가지가있겠지만 작가 조남주의서선은 늘 그림자를지켜 보고 있는 것 같다. 양지의바른 면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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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주도했던 작가의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이 주었던 문제제기는 이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2030부터 시작해 다양한 삶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삶은 늘 고탈파야 하는가? 이시대의 여성은, 특히 한국에서의 여성은 당하고 치이고,홀대받는 계층인가?

 

접근하는 방법은여러가지가있겠지만 작가 조남주의서선은 늘 그림자를지켜 보고 있는 것 같다. 양지의바른 면보단 음지의 그늘짐에 더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와 누이와 내 딸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누군가의 이야기가 마땅한 일들인 것이다. 좀 우울하다...

m******1 2019.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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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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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82년생김지영을 읽었을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속으로만 생각했던 내 마음을 시원하게 끄집어내주고, 또 그게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는 것. 굉장히 치유받고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조 작가님의 책은 역시나 한국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불합리했던 그 동안의 일상들 (하지만 그게 정상인 줄 알았던) 을 되돌아보는 중장년여성부터 이제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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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82년생김지영을 읽었을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속으로만 생각했던 내 마음을 시원하게 끄집어내주고, 또 그게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는 것. 굉장히 치유받고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조 작가님의 책은 역시나 한국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불합리했던 그 동안의 일상들 (하지만 그게 정상인 줄 알았던) 을 되돌아보는 중장년여성부터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서려는 젊은 20대 여성의 목소리 까지 들려줍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s****u 2019.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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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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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님의 그녀 이름은 입니다. 82년생 김지영, 현남오빠에게 둘 다 재밌게 읽었고 이번이 세 번째 조남주 작가님 글이네요.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처할 수 있는 많은 상황들을 잘 잡아내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단편소설이라 그런지 인물들의 입체성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에도 인물들이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 끝까지 일관되게 가는데 그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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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님의 그녀 이름은 입니다. 82년생 김지영, 현남오빠에게 둘 다 재밌게 읽었고 이번이 세 번째 조남주 작가님 글이네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처할 수 있는 많은 상황들을 잘 잡아내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단편소설이라 그런지 인물들의 입체성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에도 인물들이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 끝까지 일관되게 가는데 그게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입체적인 인물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차별을 하는 사람은 입체적인게 좀 보이는데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평면적이에요.

다만 다른 리뷰들 중 '여성들의 입장에서만 본 페미니즘' '편협적인 페미니즘' 이란 구절은 공감이 안가네요. 여성들의 입장만 보지 말고 남성들의 입장도 봐줘야한다하시는 것 같은데 흑인이 백인 걱정하는 소리 말고 성차별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런 목소리를 내는 소설이 나온 것은 지극히 최근인 현실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페미니즘이 왜 페미니즘일까요. 그건 다른 사상들이 남성의 입장은 많이 대변해온 반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 사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h 2019.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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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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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유명했지만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책 중 꼭 한 권만을 선물하라면 82년생 김지영이겠지만, 그녀 이름은도 뒤지지 않고 인상깊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이 나 였다면 이번 그녀 이름은 나 주위의 엄마, 할머니, 친구들의 이야기 같습니다. 여자로서 늘 겪는 답답한 일상을 객관적으로 타인의 시선에서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이 82년생 김지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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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유명했지만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책 중 꼭 한 권만을 선물하라면 82년생 김지영이겠지만, 그녀 이름은도 뒤지지 않고 인상깊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이 나 였다면 이번 그녀 이름은 나 주위의 엄마, 할머니, 친구들의 이야기 같습니다. 여자로서 늘 겪는 답답한 일상을 객관적으로 타인의 시선에서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이 82년생 김지영처럼 조금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7 2018.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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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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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이책은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너무나 마음이 절절하고 꼭한번쯤 누구나 읽어야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그뒤 조남주 작가님이 신작이 나오셨다고 들어서 냉큼 사서 시간이날때 이제서야 다읽었는데 읽자마자 그자리에서 하루만에 다읽었다82년생 김지영과 마찬가지로 현재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82년과 다른 느낌으로 우리의 삶과 부당하고 답답한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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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이책은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너무나 마음이 절절하고 꼭한번쯤 누구나 읽어야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뒤 조남주 작가님이 신작이 나오셨다고 들어서 냉큼 사서 시간이날때 이제서야 다읽었는데 읽자마자 그자리에서 하루만에 다읽었다
82년생 김지영과 마찬가지로 현재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82년과 다른 느낌으로 우리의 삶과 부당하고 답답한 부분이 스며들어 나타내서 공감하는게 많아서 그런지 화도나고 답답하기도하고 그렇지만 더 화나는건 실제로 일어나고있다는것이다 그래서 이책도 82년생 김지영 책처럼 많이 읽었음 좋겠다.
i*****8 2018.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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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의 기록
"그녀 이름은-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의 기록" 내용보기
조남주 작가를 알게 된 건 '82년생 김지영'을 통해서이다.그녀의 담담한 문체에 매료되어서 이 젊은 작가가 궁금해졌다.yes24중고서점(부산 수영점F1963)작가 사인회에 왔을 때 열 일 제쳐두고 아들이랑 함께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아 왔기때문에 특히 애정하는 작가다.그녀의 신작 서두에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다'는 작가
"그녀 이름은-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의 기록" 내용보기

조남주 작가를 알게 된 건 '82년생 김지영'을 통해서이다.

그녀의 담담한 문체에 매료되어서 이 젊은 작가가 궁금해졌다.

yes24중고서점(부산 수영점F1963)작가 사인회에 왔을 때 열 일 제쳐두고 아들이랑 함께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아 왔기때문에 특히 애정하는 작가다.

그녀의 신작 서두에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쿵'내려 앉듯이 박힌다.

<두번째 사람>

"물론 소진은 그녀를 원망하지 않는다.하지만 조용히 덮고 넘어간 두번째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세번째,네번째 피해자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허다하게 많다.어쩌면 매일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최근에 나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다.

조용히 덮고 넘어간 두번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혼자 발버둥치고 안간힘을 썼다.

그래서 소진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된다.

이 과정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정상을 비정상으로,비정상을 정상으로 여기는 듯 생각되었다.그래도 나는 기꺼이 그냥 넘기는 두번째 사람은 앞으로도 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소진을 응원해주고 싶다.

 

 <어린 여자 혼자서>

"그런데 이번 일을 겪고 보니까 돈이 없는 게 그저 조금 아쉬운 일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받는 일이더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어쩔 수 없는 생필품인가 보다.

사람의 생명도,안전도 돈이 없으면 보장 받을 수 없는 게 우리 사회다.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 안전망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안전을 위협받는 여성이 되어보지 못한 남성,경찰 모두들 공감이라고는 1%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는 나같은 딸로 태어난 게 아니라 나같은 딸로 키워진 거야,엄마에 의해서."

아이들을 만드는 90%이상이 부모이다.그런데 우리 대부분 나 또한 언제나 불만이었던 것이 당신들이 당신들 식으로 키워놓고 마치 외계인 취급을 한다.

본인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인 것처럼.

어디 다른 곳에서 자라서 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키워진 거다.정말로!!

이 책 모두는 나나 우리가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책 속에서 만나니 무척 친근하고 공감된다.

그리고 위로도 된다.

'다들 이런 느낌이었구나','나만 그런 거 아니네'하는 사람들이 나의 책인 것 같다.

조남주 작가에게 참 고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r 2018.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