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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도둑 | 문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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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에 가면 묘비에는 당시 희생된 분의 이름이 있습니다.뒷편에는 가족들의 마음이 적혀 있지요.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옛 묘역에 가면 이름 없는 묘비도 볼 수 있습니다.유해를 찾지 못해 비석만 세운 행방불명자의 묘비도 있고요.문은아 작가님의 이름 도둑은 5.18의 이야기이지만, 5.18의 다음 이야기이기도 합니다.80년 5월이 지나고 올해로 39년.그 상처를 안고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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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에 가면 묘비에는 당시 희생된 분의 이름이 있습니다.

뒷편에는 가족들의 마음이 적혀 있지요.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옛 묘역에 가면 이름 없는 묘비도 볼 수 있습니다.


유해를 찾지 못해 비석만 세운 행방불명자의 묘비도 있고요.


문은아 작가님의 이름 도둑은 5.18의 이야기이지만, 5.18의 다음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80년 5월이 지나고 올해로 39년.


그 상처를 안고 광주 사람들은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런 5.18 유가족 중 한 아이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에 '이름 도둑'이 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이름을 도둑맞으면 자신도, 주변 사람들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도시괴담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은 그저 무서워할 뿐입니다.

전학 온 새친구가 있는데 어째서인지 반아이들도, 선생님도 아이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정말로 반에서 자신의 이름을 도둑맞은 아이가 나옵니다.

아침까지는 기억했는데, 갑자기 자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새로 전학 온 친구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도 어느 날 이름을 도둑맞습니다.

도무지 자신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학 온 아이가 정말 이름 도둑 아닐까 생각하고 미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된 아이의 사정...


이 책은 80년 5월에 광주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직접적으로, 역사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80년 5월에 살았던 사람, 살아남은 사람, 가족을 잃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뿐입니다.

역사적 자료는 5.18기념재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남기고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동화작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해야 하겠지요.

이 책은 5.18에 대해 공부하기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동화작가 문은아님이 이름조자 남기지 못하고 희생된 아이의 이야기로 오늘의 어린이 친구들에게 5.18을 전하는 느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s*****n 2019.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