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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작은 초판 한정으로 주는 아코디언 컬러 일러스트 카드였습니다. 어째 만화책을 구입하는 데 이 '초회 한정'이란 단어가 매력적인 것인지... 콜렉터의 숙명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단편집에 참여한 작가군단 중 최근 <라라라>를 재밌게 보고 있는 영향으로 킨다이치 렌쥬로 님이 가장 눈에 띄더라고요(띠지엔 더 잘 나가는(?) 작가님의 이름이 있었지만). 단편집이 가진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잠시 고민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우선 구매했습니다. 아홉 편을 보면서 읽은 후 만족했던, 또는 만족하지 않았던 단편이 갈렸는데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새로운 발견처럼 좋았던- 작품은 야마카와 아이지 님의 <사랑이 있는 고물상> 이었습니다. 우선 그림체가 제가 정말 선호하는 타입이었고, 딱 단편소설이 만화화한 느낌의 완성도가 좋았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여러 가지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깨알 같은 개그 센스도 그렇고(여주인공이 사람 이름을 그리 못 외우다니), 엔딩 장면도 여운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기대작가였던 킨다이치 렌쥬로 님의 <친구 없는 동맹>도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친구인 척 지내는 두 여학생이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하는데 어찌나 아는 게 많은지... 남이 보면 절친 수준으로 말이 많은데 한 번씩 핀트가 엇나갈 때의 정색에 빵 터졌네요. 역시나 캐릭터가 매력적이게 보이게끔 설정하는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합니다! 가격 만큼 고사양의 종이질과 분량을 자랑한 니시오 이신 원작을 만화화한 단편집 <오오기리-크게 베다->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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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매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니시오 이신 작품이라고는 하나, 애정이 많이 식은문제도 있고, 엔솔로지 같은 형식이라 많이 담지는 못할거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생각대로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나고나서 이건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 한 이야기도 있었구요. 가격은 또 무지무지 비쌌고, 두번읽을 만한 내용은 아닌거같습니다. 보통 책을사는건 두고두고 보기위해 사는건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