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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어느새 그렇게 자리한 고정관념이겠지만, 어린이들은 연두나 초록으로 나타나고, 청춘은 냉정하고 차분한 느낌의 파란색으로 표현됨에 공감한다. <이책은> 북카페 서평단 모집 당첨 도서다.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읽은 소감> '아프니까 청춘이다' 붐이 대단했던건 대다수 청춘들이 아픔을 앞에 두고 있거나, 경험중이라 이해하려...이미 벗어난 세대들이 뒤돌아보면서의 공감대 형성으로 권함...리뷰들만 접했지 아직도 읽어보지 못한 책이어서일게다. '청춘'이란 단어만 들어도 팔팔함이 확 다가오는데 그건 옛말인가 싶을 정도로 요즘 청춘들은 지쳐있다가 비단 나 혼자만의 견해일까? 세상은 분명 보다 더 많이 기회를 주고 보다 더 많이 살기 좋아졌는데, 보다 더 상실감이나 소외감을 느끼는건 내적 자아가 충만하지 않은 삶이고 내적자아와 외적자아가 불일치된 일상을 공유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그건 불일치되고 싶어서가 아니고 사회적 삶이 배운대로 정도대로인 경우만으로 살면 불이익이 많은 탓. 사람안에서는 양가감정이 늘 자리하는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적응되어야 함에도 미숙한 사람일수록 정도에 따라 행동하는데 여기서 자라온 환경에서 무의식답습이 있겠고, 성향(환경)따라 각인된 사고와 행동이 있겠다. 그래서 유년시절의 환경(추억)이 평생을 꺼내쓰는데 두고두고 자양분으로 자리함을 경험한다.
청춘의 문1은 '고향편'으로 이부키 신스케가 5살부터 18세 대학입학통지서를 받은 싯점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신스케의 아버지는 이부키 주조로 신스케를 낳고 죽은 아내를 대신해 혼자서 키웠다. 그러다 카페여급 다에를 보고는 한눈에 반했는데, 그건 다에도 마찬가지(나중에 알게 되는 사실). 다에에게는 소문이 따랐는데 이미 신흥 야쿠자인 하나와 류고로의 여자라는 것. 그런 여자를 눈독들였고 빼냈으니 칼침을 맞는건 당연지사. 28번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주조는 살아남았고, 다에는 신스케의 엄마가 되었다. 생모는 너무나 소심하고 평범한 여인네였다는데 주조에게 그런 여인은 시들함였는지, 정반대성격인 다에를 사랑하는 주조의 애정엔 변함이 없었다.
다에는 친자식이 아님에도 5살난 아들을 늘 품에 안고 잤다. 그러자면 둘사이 부부관계가 문제인데...신스케가 불현듯 기억하는 느낌이 평생을 간다. 품에 안은 신스케가 왠일인지 잠이 설핏 깼을때 평상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감지...둘의 대화로 신스케가 잠든 것으로 확신하고 벌이는 애정씬. 신스케를 안은 다에를 주조가 뒤에서 가슴을 만지고...다에의 몸놀림이 뭔지도 모르면서 기묘한 느낌을 귀로 몸으로 각인시킨 신스케. 그 느낌이 뭔지를 자위를 알게 되면서 비슷한 상태가 됨을 알고...심지어는 그렇게 사랑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자위까지 하기에 이른다. 그렇다고 엄청 불경스럽냐는 꼭 아닌데(읽어보기전에는 무지 역겨우나 그 상황묘사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신스케는 좀 조숙한 편으로 그려지는데 남자들 세계의 자위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한 기술이다. 그걸 하여 느끼는 쾌감...그걸 하여 느끼는 자책감...그걸 하지 않겠다 별르고 손발도 묶어보지만 역시 또 하고 마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급기야는 믿었던 샘을 찾아가기에...
어느 누구나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이부키 주조를 서슴없이 꼽는데, 거기엔 몇 가지 사건이 있었고...경쟁자인 류고로의 탄광내 광부들이 갱도에 갇히자 사내다움을 발휘해 많은 조선인 광부들을 구한다. 회사에서는 조선인들이 많음을 알고 그냥 침몰시킬 생각을 했으나 주조의 나댐으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투자한 다른 갱도가 무너지고...그 일로 주조는 함께 묻힌다. 류고로에게 다에와 신스케를 부탁하고는. 그렇게 주조는 사내다운 사내로 사람들에게 전설로 남았으나 다에의 생활고는 시작되고...신스케는 그럼에도 자란다. 어릴적 친구로 많은 이가 있으나 별 어울림을 않지만 오리에 라는 여자와 자주 어울린다. 오리에가 이쁘기도 했지만 그녀는 다리를 약간 절었기에 친구들에게 늘 왕따를 당함이...오리에는 신스케 오빠라면 죽는 시늉도 하면서 친가족같은 마음으로 지내는데...
중략
청춘이 불안한건 불분명한 시기이자 애어른인 시기라서다. 몸은 어느새 자연의 섭리로 성숙하는데 그에 따른 마음이 따라가는 속도는 느리고...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호기심이나 실수 혹은 악랄한 녀석들은 일부러 어른이 되는 경계를 넘는다. 시대가 변하다보니 서양은 동양사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 오히려 동양적인 폐쇄적 분위기는 서양의 개방성만을 추종하기에 이르렀다. 진정한 개방을 해얄 것에서는 비켜선 외양적으로 물들기 쉬운 부분들만 재빨리 도입되고 흡수되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성에 관한건 그래도 은밀한 사적인 공간이면서도 특히 둘만이 아는 언어야는데, 이제는 젊디 젊은게 아닌 어리디어린 것들이 애정행각을 벌임이 사뭇 거슬리고 거슬리도다. 엊그제 기사에 지하철에서 18세 남자가 13세 여학생을 12분간인가 성추행했다는데도, 눈이 마주친 아주머니는 외면하고, 그걸 감지한 남자어른은 그냥 내렸다...결국 성추행의 강도가 심해져 지하철서 끌어내리고 성폭행을 위해 끌고가는걸 목격한 제보로 실패했다는데...신고받은 역무원도 연인으로 봤다던가 ㅠㅠㅠ. 오호, 통재라...
한편으로 생각하면 조금은 음험한 소설인가 싶을 수도 있다. 일본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감히 생모가 아녀도 엄마를 상상속에서 품을 수 있단 말인가. 허나, 이건 언급이 안되어서 그렇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걸...하긴 다른나라에서 실제로 친모를 성폭행하여 철창행한...청춘의 문을 통과하기 위한 의례(개인차가 있겠지만)라 여기고 책을 대함에, 내가 남자가 아니어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렇구나, 그럴수 있구나, 그걸 마냥 탐닉만 하는게 아닌 죽을만치 괴로워도 하는구나, 그렇게 성장해가는구나...이 책에 특히 관심이 갔던건 저자의 이력때문이다. 일본사람이지만 유년시절을 한반도에서 지낸 생활. 그 생활이 작품속에서 조선인이 당하는 소외감을 표현하는데 더 주효했을테고, 자신이 조선인의 정서를 좀더 알고 있으니 그 입장이 되었을때의 마음을 더 적절히 그렸다고 보았다.
흔히 왜놈, 족바리 라 우리가 그들을 얕잡아보듯 그들도 조센징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우리네가 가진 반일감정은 그들의 진정한 사죄가 있다면 금방 덮을 수 있는 민족성인데 그네들은 그게 참 어려운 민족이니 계속하여 역사왜곡을 하고, 망발에다...이부키 주조는 참으로 남자다. 정의를 위해 하찮은 사감은 개입시키지 않고 대의를 중시하는데 공정한 사람.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둔 다에는 자신의 혈육이 아니지만 진심으로 거두고...끊임없이 자신이 미화하여 지어낸 것 같은 이야기를 신스케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신스케 역시 섣부른 행동을 안하게 되고 못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믿어주는 사람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는 하기 어렵다. 이부키 주조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신스케는 그렇게 안느낀다. 아버지 같은 사내가 되어 어머니 다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속맘이 있다. 매일 자라난다. 그건 묘한 감정이다. 아버지를 사랑하되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맘을 채트리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지만 자신 역시 그런 사랑을 받고 싶어함이라. 은연중에 아버지를 경쟁자로 여기는 마음은 수컷들 사이에서의 자연스런 섭리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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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인간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이다. 저자는 이부키 신스케라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어떠한 과정을 통해 소년이 청년으로 변모해 가는지를 매우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내용이 전혀 소설 같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저자의 수필이나 고백서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과연 저자가 소설 속 주인공인 신스케와 같은 성장과정을 겪지 않고서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 소설은 매우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35개의 소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19禁이 난무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이다. 『청춘의 문』 1권에서는 주인공인 신스케가 태어나서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서 1권에선 신스케가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였을 때의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고 있다. 만약 내가 이 책의 19금 장면 중 일부를 여과 없이 그대로 내 서평에 옮겼다면 내 서평은 공개 즉시 19금 딱지가 붙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책의 내용은 수위가 높다. 물론 청소년기 때를 그리면서 자위를 경험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자위와 관련된 장면이 다소 많은 게 흠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하지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사창가에 갔다거나 자기보다 어린 청소년과 여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은 당시 일본에선 용납되었을지 모르겠지만 21C인 한국에선 법으로 엄격히 금하고 있기에 청소년과 함께 이 책을 읽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 어른들만 이 책을 읽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책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기 때문에 일축하겠다. 만약 이 책이 성에 관련된 묘사 때문에 19금으로 분류되어 성인전용도서가 되었더라면 이 책에서 다뤄진 청소년기의 성에 관련 고민과 갈등은 의미가 없어졌을 것이다. 이런 건 사실 청소년들이 읽고 공감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데 야한 정사 장면 때문에 청소년들이 읽을 수 없게 된다면 이 책은 쓰인 의미가 없어진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소설이 19금 내용 때문에 정작 청소년들이 읽을 수 없게 된다면 이 얼마나 꼴이 우스워지겠는가! 아무리 요즘 세상이 성이 개방되고 성인물이 난무한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정도가 있는 것이고 조절해야 할 수준이라는 게 있는 것인데 저자는 이 점을 좀 간과한 것 같아 안타깝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남성 위주의 소설이라는 점’이다. 외국소설인 『빨간 머리 앤』은 주인공이 여자지만 남녀 모두 봐도 공감이 가능하고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소설이다. 『플랜더스의 개』 또한 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이 책도 남녀 구분 없이 읽을 수 있고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소설이다. 즉 두 소설 다 주인공이 각각 한쪽 성에 치우쳐진 상태에서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독자의 성별에 상관없이 읽고 공감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런데 이『청춘의 문』은 남녀가 모두 공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내용이 주로 남자인 사스케 위주로 쓰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공감하기엔 벅찬 부분이 많이 나와 과연 이 책을 읽고 여성들이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가장 그런 의문이 들게 하는 장면은 주인공인 사스케가 자위에 대해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세계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즉 이 부분은 여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 말이다. 성욕을 주체 못해 밤마다 자신의 물건으로 손장난을 치고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며 고민하는 건 남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고 이야기다. 물론 여자들도 어느 정도까지는 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남자들처럼 100% 공감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괜히 남녀를 묘사할 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말하겠는가! 대개 작가들은 소설을 쓸 때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삼는다. 이 책의 저자처럼 글도 잘 쓰고 유명하기까지 한 작가라면 작품을 쓸 때 더더욱 그 부분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일부러 그랬는지 아니면 실수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남성 위주로만 성장과정을 보여줘 여성 독자들을 배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우려를 낳는다. 세상의 반이 여자고 독자의 반이 여자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왜 이런 식으로 소설을 반쪽짜리로 썼는지 궁금하다. 이 점을 난 저자에게 묻고 싶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일본인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일본 패망 전후의 사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지고 난 후 일본 본토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고 당시 일본인들이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상세히 전하고 있다. 특히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어떻게 대우했고 어떤 마음으로 조선인들을 바라봤는지를 잘 보여줘 한국인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국인들은 주로 한국인이 쓴 작품을 통해 일본의 패망 전후 사정을 들어왔다. 그래서 솔직히 당시 일본인들이 어떤 심정으로 그 시대를 살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의 시선에서 당시의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어서 일본인들이 당시 어떤 심정으로 조선인을 대했고 어떤 태도로 조선인을 차별했는지를 자세히 알 수가 있게 한다. 이 책을 보면 확실히 당시 일본인들이 단지 조선인이란 이유로 조선 사람들을 학대하고 차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중에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조선인을 차별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재일 조선인들이 받은 부당한 처사에 대해 분노한 일본인들도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조선인들을 감싸고 조선인들을 위해 나선 이는 별로 없다는 점을 이 책은 잘 말해주고 있다. 조선인이 아무런 죄도 없이 끌려가 고문을 받고 확실한 증거도 없이 재판을 받는데도 특별히 나서서 무죄를 주장하거나 조선인의 편에 서서 끝까지 무고함을 주장한 사람이 없었음을 이 책은 아주 잘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고백만으로 과거의 죄가 씻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균형 있는 시선으로 당시 일본인과 조선인을 바라봤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저자가 패망 전까지 조선에서 살았고 패망 후 일본으로 돌아가서 고단한 삶을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러한 저자의 특별한 경험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배어있어 이 책은 더욱 가치 있게 하는 것 같다. 만약 저자가 그런 경험 없이 그저 머릿속으로만 상상하고 창조해서 이 소설을 썼다면 독자들은 저자의 소설을 두고 크게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 시대를 그대로 잘 묘사하려고 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1권에서는 주로 주인공인 사스케의 가족사와 성장과정 그리고 사스케가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서 내용이 전개된다. 패망 후의 일본 사정과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바라보던 시선에 대해 잘 조명한 것은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교적 편중되지 않고 공평한 시선으로 조선인을 바라보려 했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패망 당시의 일본의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았던 일본인들의 삶 그리고 한 소년의 충격적인 성장과정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남자의 싸움은 일필승부, 강한 상대와 싸워라.” “열이 받아서 사람을 찌른다, 죽일 마음은 없었는데 실수로 상대방을 죽인다, 무아지경 상태에서 뭔 짓을 했는지 모르고 남한테 상해를 입힌다, 이런 것은 모두 남자의 수치다.” “편견의 내용이 아니라, 편견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을 망가트리지.” “세상이라는 것은 그런 곳이야. 선한 것이 망하고 악한 것이 번성할 때도 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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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은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성장드라마일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한 서적이었다. 남성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여성보다는 남성을 중심으로 한다. 온가강 주변의 고향을 배경으로 소년의 5세부터 대학 입학까지의 청소년시기를 시대의 변화에 따른 주인공의 사유와 시각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남성들에게는 공감과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지만, 여성들에게 동감을 얻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녀들 키우는 부모나 남학생들의 사춘기를 이해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부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서적으로 추천할 만하다.
<청춘의 문>은 온가강의 석탄화물선의 선장이었던 친할아버지의 “강사람 기질”과 ‘거미줄을 타고 오르는 거미 주조’라는 별명을 지닌 이부키 주조의 아들인 신스케를 주인공으로 한다. 신스케가 태어났을 때 친모는 세상을 떠났다. 신스케를 키운 사람은 카페의 여급이었던 ‘다에’이다. 아버지는 간난이인 신스케를 업고 카페에 전차금이 있던 다에를 야쿠자들의 손에서 맨손으로 구해낸다. 당시 야쿠자자신은 야쿠자들의 혈투로 28군데 칼에 베었지만 야쿠자의 두목인 ‘하나와 류고로’의 팔을 부러뜨리고 탈출에 성공하여 전설이 된다. 신스케가 5세 때 매몰된 광부를 구하기 위해 다이나마이트를 터트리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진정한 전설로 남는다. 계모 다에는 짧은 순간 주조의 아내였으면서 신스케를 키우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일념으로 신스케를 남성으로 성장시킨다.
주조가 세상을 떠난 5세부터 대학에 입학까지의 과정을 전적으로 신스케의 생각과 시각으로 그려낸 부분이 중요한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성인이 보기에 무모하고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보이는 것은 작가가 철처하게 신스케의 시각으로 소설을 펼쳐 나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각인된 계모 ‘다에’와 옆집에 사는 두 살 어린 ‘오리에’ 중학교 음악선생 ‘아즈사 선생’등으로 발전해 가는 이성에 대한 관심은 일반적인 남학생들의 성장통과 유사하여 공감을 자아낸다. 성의 묘사에 너무 상세하게 다룬 부분은 지루한 점도 있어 아쉬웠지만, 여성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춘! 책의 표지의 하늘색처럼 하늘을 다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의 이상과 포부를 가슴에 지니고 살아가는 시기인 청춘을 향해 신스케가 고향을 뒤로하고 오토바이에 몸을 싣는다. 이제신스케 자신만의 힘으로 도쿄에서 살아가려는 굳은 의지로 ‘다에’의 뼈를 씹으며 모든 인간이 한 번은 통과하는 ‘청춘’을 향해 달린다. 2부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청춘의 문’을 연 신스케를 보면서 나에게는 이미 과거인 청춘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찾으러 떠나는 신스케를 빨리 만나고 싶다.
“물리쳐야 할 것은 편견을 만들어 내는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본성이야.” p 357
“어쨌든 고등학교 3년 동안 찬찬히 생각을 해봐라.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은 따분할 뿐이야.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할 마음이 드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p 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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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이어 아버지를 통해 많은 부분을 닮아버린 이 책의 주인공 이부키 신스케의 성장 소설과도 같으면서 인간의 본연을 드러내는 장편소설을 [청춘의문 1]을 통해 만나보았다. 인생의 보험을 그려낸 솔직 담백한 한 소년의 일기와도 같은 삶을 단면위에 그려낸 이번 소설은 아마도 저자의 삶에 있어서 약간의 반영을 한듯해 보인다. 38선을 넘어와 다시 일본으로 넘어갔다던 저자의 인생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보여주려 한듯하면서도 사실상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와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하는 성장편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 서론 부분은 주인공인 신스케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황금시대를 살짝 보여줌으로서 신스케의 집안을 보았고 아버지 이부키 주조의 대담함과 남성다움, 그리고 진정한 남자임을 서술하면서 신스케의 인생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 자신을 낳고 바로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의 얼굴은 보지도 못한 채 아버지의 손에 자랐던 신스케의 인생에서 아버지의 여자 즉, ‘다에’라는 여자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아직 세상을 한참 모르는 소년 신스케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 다에를 통해 어쩌면 아버지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던 아버지는 비록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남긴 역사와도 같은 파란만장한 인생은 이부키 신스케에게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어버지를 떠올려 기적을 일으키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다. 이미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아버지를 모르는 자가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날렸고 지금 또한 아버지를 영웅으로 기억하려는 자들이 많다. 아버지가 없는 세상에서 친어머니가 아닌 어쩌면 여자라는 존재를 제일 먼저 일깨워준 다에와의 삶 속에서 인생을 한 발짝씩 내 딛으면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책 속에서는 신스케의 생각을 많이 반영한다. 또한 제 3자의 입장에서도 소설을 읽어내려 가고 있다. 가슴 뜨겁게 독자의 눈을 시리게 했던 부분은(아버지 주조가 목숨을 건지고 살아난 이들의 만남) 가슴을 멎게 만들 만큼 감동적이었지만 소설 속에서는 슬픔 보다는 많은 이들이 겪는 남자아이의 학창 시절을 그대로 반영한 듯하다. 그러나 소년의 성장은 사실적이면서도 유치하다. 여자를 알아가는 소년의 생각, 학교 진학 문제에 대한 생각이 그러하다. 또한 이 책의 배경을 보자면 상상속의 아주 옛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마치 영화와 같은 느낌을 준다. 1편에서는 어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다시 제 2의 인생을 맛보기라도 하듯 도쿄로 향하는 신스케는 자신의 미래를 의지하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 아닌 2년 동안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여행이라고 표현하면 맞겠다.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속이면서도 그 안에 내제된 애절함과 간절함, 솔직함은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남성이라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향수에 젖게 하는 부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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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에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발탁된 이래, 최고참위원으로 2009년까지 32년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 신인상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한 이츠키 히로유키의 대표작. 총 발행부수가 2,200만 부를 넘는 롱베스트셀러로, 문고본 초판 100만 부 발행이라는 기록은 지금까지도 일본출판계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영화, 드라마, 만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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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신스케의 고향 지쿠호는 '강사람 기질'이라는 기풍을 중시하여 여자도 남자 못지 않은 용기와 완력을 자랑하는 호방한 향토색을 지니고 있다. 강사람 기질은 지쿠호를 관통하는 온가강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번진 탄광지대 남자들의 기풍을 말한다. 신스케의 아버지 이부키 주조는 고호 탄광 광부들의 두령으로 의협심과 정의감이 강한 사내다. 등에 거미줄을 타고 오르는 붉은 거미 문신을 새겨넣어 '거미줄 타고 오르는 거미 주조'라 불리기도 하고 광부를 통솔하는 인물을 두령이라 부르는 관습이 남아 있어 '이부키 두령'이라고도 불렸다. 신스케의 계모 모리시마 다에는 강인한 여걸의 기상을 지녔다. 다에는 원래 카페 '겐카이'의 잘나가는 여급이었다. 전차금 때문에 몸이 묶여 있던 다에를 주조가 야쿠자들의 손에서 구해낸 것이다. 당시 추격자와 혈투가 벌어졌지만 야쿠자 두목 하나와 류고로의 팔을 부러뜨리고 결국 도주에 성공한다. 그 때 주조의 나이 서른여섯이었다.
주조는 신스케가 다섯 살 때, 탄광사고로 매몰된 조선인 광부들을 구하고 죽는다. 의협심이 남다른 주조와 다에 사이에서 자라난 신스케는 은연중에 약자를 괴롭히는 일은 사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엄마가 자주 부르는 노래처럼 "남자의 싸움은 일필승부, 강한 상대와 싸워라"는 어느새 신스케의 마음에 자리를 잡게 된다. 어느날 오후 신스케를 포함한 예닐곱의 아이들이 길을 지나던 조선인 아이 구남을 괴롭히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에게 신스케는 혼줄이 난다. 신스케는 조선인 마을로 구남을 찾아가 일대일 승부를 겨룬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친구가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 일본인이 조선인 남자아이를 괴롭히는 대목을 읽으면서 괜스레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특히 구남이 머리로 신스케의 턱을 받아쳤을 때 나도 모르게 자잘한 폭소가 터져나왔다.
신스케는 구남의 형 김주열과 알게 된다. 김주열은 당시 주조 덕분에 목숨을 건진 15명의 징용 인부들 중 한 명이었다. 신스케가 은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김주열은 이후 주조의 처자를 보살펴준다. 소집령이 떨어져 군대에 끌려간 김주열은 집총거부한 반전사상자라는 이유로 육군형무소에서 지독한 고문을 받다가 패전이 되어 가까스로 석방되어 나온다. 이후 김주열은 세부 광산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공산주의자로 활동한다.
중학생이 된 신스케는 엄마가 아프고 살림이 어려워지자 학교를 그만 둘 생각을 한다. 때마침 야쿠자 류고로가 돌아와 이들 모자를 보살피려고 한다. 어느날 광산주 가문으로 유명한 자산가 하네자와 마사미치의 모친이 강도살해 당하고 용의범으로 김주열이 붙잡힌다. 신스케는 류고로에게 김주열을 위해 힘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김주열과 친하게 지낸 관계로 이웃의 시선이 불편해진 다에와 신스케는 류고로가 사는 이즈카의 집에 머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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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1 고향편>은 온가강 주변 탄광촌을 배경으로 신스케의 일제 강점기 때부터 패전 이후 까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이다. 여성 인물은 별로 나오지 않고 대체적으로 남성 인물 중심으로 신스케의 세상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체적으로 남성 인물들과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스케는 탄광화물선 선장인 친할아버지,아버지 이부키 주조 밑에서 자라는데,친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대신 카페 여급인 계모 다에와 산다. 그 당시 다에를 야쿠자에게서 구하기 위해 하나와 류고로와 사투를 벌여 큰 부상을 입고 다에를 구해내지만 이후 광부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면서 류고로에게 그들을 부탁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다. 다에와 신스케는 그 후 류고로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신스케라는 인물의 시각에서만 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생기를 불어넣는 작가의 필력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쉽게 읽히게 만들었다. 특히 우리가 성장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들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어서 약간 성적 내용이 나옴에도 성장소설로 포함시키기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여러 역사적 배경 속에 녹아든 서사가 약간은 담담해서 읽기에 심심한 단점이 있음에도 신스케가 겪는 여러 사건들이 대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성으로 속편인 <청춘의 문2 자립편>에서는 과연 신스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궁금하게 만든다. 한동안 장르소설만 읽어온 나에게 이 작품은 약간의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20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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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을 만났다. '청춘의 문'의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글들이 우선 눈에 띈다. 일본 출판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초판만 100만부를 발행하고 이제까지 총 발행부수가 2,200만 부를 돌파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출판업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읽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청춘의 문 1 (고향편)'은 주인공 이부키 신스케가 기억하는 5살 시절부터 대학을 진학하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부키 신스케에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그의 몸에 흐르고 있는 피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피는 성격보다는 풍토 속에서 전해져 온 일종의 기질과도 같다고 말하며 이 기질은 지쿠호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온가강의 강줄기를 따라 탄광지대 남자들이 가진 '강사람 기질'이다.
이부키 신스케의 아버지 주조는 탄광지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름이 높다. 어린 시절부터 탄광에서 일하며 지낸 주조는 어린애라고 취급 받는 것이 싫어 등에 문신을 새기기로 한다. 어릴적 꿈속에 나타나 주조를 무서움에 떨게 했던 '거미줄 타고 내려오는 거미'를 떠올리며 붉은 거미를 문신으로 새긴 그가 석탄산에서 일어난 다이너마이트 사건으로 경찰들의 무시무시하고 온갖 종류의 고문 앞에서도 결코 자백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입을 타고 전설로 남게 되었다. 주조의 부하로 있던 조선인 남자에 의해 이웃 광산의 광부들과 큰 싸움이 일어나며 업친데 겹친 격으로 조주의 아내 다에를 사이에 두고 싸우던 야쿠자 남자까지 개입하며 그는 결국 죽음에 이른다.
이부키 신스케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한밤중 자신을 사이에 두고 아버지 주조와 자신에게는 계모인 다에와 일어난 일로 생각하기 싫은 감정보다는 셋을 묶어주는 끈 역활을 하게 된다. 계모에 대한 신스케의 감정은 복잡하다. 어머니로서보다 여자라는 강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에에게 느끼는 감정이 신스케를 좋아하고 따르는 소녀 오리에를 통해 여자에 대한 호기심을 발산하기도 한다.
신스케는 자신 또래의 친구들과 모여서 벌인 남자답지 못한 싸움을 하기도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찾아간 조선인들이 몰려 사는 마을에서 만난 남자로 인해 계모 다에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는 것이 싫다. 아버지 주조에 의해 다에를 뺏긴 야쿠자 우두머리 남자 류고로의 등장은 신스케를 오토바이에 빠지게 하고 남자의 세계로 이끌기도 한다.
성장 과정중에 빼 놓을 수 없는 성에 대한 고민도 있고 조선인들의 삶, 세계 2차 대전이란 전쟁과 소년이 아닌 청년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성에게 가는 감정에 대한 신스케의 솔직한 심정을 볼 수 있다. 어머니 다에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대학생으로 혼자 살아 보려는 신스케의 앞날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자신이 한때 좋아했던 선생님과의 10년 후 재회에서 어떤 모습일지.. 자신을 좋아하는 오리에에 대한 감정은 이대로 끝인지... 야쿠자 류고로와의 인연은 이대로 끝이날지... '청춘의 문' 2편에 대한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강하면서도 시종일관 흡입력 있는 문체를 자랑하는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로 인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좋아하는 작가인 '조정래'님의 글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잠시 받기도 했으며 주인공 신스케를 통해서 한명의 남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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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보니 소설책은 쓸모없다는 이유로 거의 읽지 않게 됐다. 최근에 소설책을 읽은 것도 아마 반 년은 더 지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한 번 잡기 시작하자 벼락처럼 몰입해서 완독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구매한진 엄청 오래됐다. 2012년 판본이니까. 하지만 어째선지 손이 가지 않았었다. 그러던 것이, 이런저런 것들을 겪은 지금에 와서야 읽게 됐고, 그 재미를 알게 됐고, 가치를 알게 되었다. 사람은 살고 볼일이다. 인생의 기묘함을 느낀다. 집착스럽게도 많이 등장하는 성 묘사를 보면서, 근래 익숙해져 있던 일본 문화에 대해 다시 환기하게 되었다. 일본은 역시 性과 死의 문화로 이루어진 나라구나 하는 느낌이다. 또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인식되고 있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꽤 알차게 묘사된 것은 상당한 수확이었다. 역시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구나 하는 느낌이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한국도 이민자에 대한 경험이 늘어난다면, 일본인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리에가 너무 가엾다. 속편 줄거리를 보니 이후에도 계속 고통받는 것 같았다.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추천하나요? 완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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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케를 만난 것은 청춘의 문 2에서 처음 그를 보게 되었다. 나의 다른 시대에 살았던 인물, 그 시대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배경들과 청춘이라는 험난한 길을 걸어오면서 느껴지는 그의 감정들과 행동들은 상황은 다르지만 나 또한 험난한 청춘을 보낸 그리고 유년시절을 보낸 한사람으로써 마음이 먼저 끌렸던 인물이었다. 나는 오히려 청춘에서 한발자국 물러서있는 요즘 청춘에 대해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더 치열하게 청춘에 대한 열정의 중요함을 알고 있는 듯하다. 신스케의 삶은 청춘의 문2에서 보았던 모습과 더해지고 그의 유년에 대해 알 수 있는 그리고 느낄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대배경에서 느낄수 있는 여러사건들을 통했지만 나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현재의 삶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감정의 선과 같은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청춘의 강을 건너면서 누구나 거쳐가는 감정적인 부분들, 그리고 자신의 못난 부분들을 보게 될 때의 느낌들과 그것을 잘 헤쳐나간후의 모습, 그 속에서의 혼란함 등을 볼 수 있었던 글이었다고 생각하고 물론 사건은 다르지만 청춘이라는 짧고도 긴 그리고 강렬한 그 시절의 나는 어땠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청춘 그것은 지난후에 더 절실하게 남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 책으로 또한번의 청춘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청춘의 편련을 웅대한 구상으로 그려낸 인생의 희망과 모험, 사랑에 관한 서사라는 글이 표지에 이었다. 정말 이 글과 잘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하며 오리에와 신스케와의 감정의 교류도 나는 신스케가 느끼는 사랑에 대해 또 보호본능 또는 애정 등의 감정들에게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살에서 배우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경험은 모두 다를수 있다. 나는 신스케의 경험을 보았고 신스케가 자신의 삶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다. 소설을 잘 보지 않는 나이지만 이책은 몰입이 되었고 청춘이라는 시기에 느낄수 있는 다양함이 있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