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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산책 이소영 글항아리/2018.6.2.
꽃은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반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적다, 더구나 식물의 세밀화를 그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할 만큼 특별하다. 우리는 대부분 사진을 통해 식물을 접한다. 그러나 사진으로 알 수 없는 것을 그려내는 특별한 경험을 기록한 책 <식물 산책>의 저자는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이자 식물학자다. 국립수목원에서 식물학 그림을 20년간 그렸으며, 고려대 화훼연구실에서 식물 연구, 문화 속 식물 세밀화의 역할을 연구하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학자들과 협업해 식물학 그림을 그린다. <서울신문>에 ‘이소영의 도시 식물 탐색’을 연재하며 네이버오디오클럽 ‘이소영의 식물라디오’를 진행한다.
<식물 산책>은 식물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를, 그냥 지나쳐왔던 주변의 식물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되기를, 식물을 더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들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식물학 그림은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이므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다양한 종의 정확한 그림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식물을 찾아다닌 숲에서의 걸음만큼, 펜촉에 묻은 잉크만큼 그 식물을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독자들에게 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한다.
이처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이게 되는 것이 우리 주변의 사물인 듯하다. 담장 밑에 돋아난 풀이나 가로수에 눈길을 주게 되면 그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될 것이다.
“원예식물은 크게 화훼, 과수, 채소 분과로 나뉜다. 여기에 도시농업 분과가 추가되긴 했지만 크게는 이렇다. 화훼식물은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가로수나 절화, 분화, 과수는 나무 열매를 식용하는 식물, 채소는 풀을 식용 또는 약용하는 식물을 일컫는다.(p.112)” 이 중에서도 허브식물의 매력은 잎부터 꽃과 열매까지 어느 한 부분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는 건 물론이고, 식품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몸에도 좋고, 일부 허브는 열매를 먹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수와 채소, 화훼로 나뉘는 원예의 분류기준을 깨뜨리는 식물이 허브다. 사람들은 허브가 주로 이국 식물들인 줄 알지만, 허브의 정확한 정의는 “향으로 이용하거나 약효가 있는 식물”이며, 우리가 매일 먹는 파, 마늘, 양파, 부추와 같은 채소도 모두 아우른다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다. “외래 허브식물의 원산지는 대부분 지중해 연안이다. 이탈리아 음식이 맛있는 이유 가운데는 식물들이 생장하기 좋은 기후 조건을 갖춰 다양한 종이 자생하고, 덕분에 식재료가 풍부해 음식 문화가 발달한 까닭도 있다.(p.120)” 음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은 대개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재료가 풍부한 곳이고, 이는 식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갖추었거나,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넓은 땅을 가진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감자가 주식인 아일랜드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를 육성해 그 한 품종만을 재배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육종된 품종은 바이러스에 약해서 결국 이 감자는 잎마름병에 걸려 멸종되고 만다. 주식이 사라진 아일랜드에서는 1845년부터 1852년까지 11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p.159)” 아일랜드 대기근은 흔히 ‘감자 대기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비극은 단일품종 재배가 초래한 결과다. 몇 해 전 화제가 된 바나나 멸종 위기 사태의 원인도 단종 재배에 있었다. 우리가 연례행사로 겪는 조류독감의 원인도 단일품종 사육의 폐해로 볼 수 있다. 예전처럼 다양한 품종을 사육하게 되면 그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겠지만 경제성을 우선하다 보니 쉽지 않은 문제다.
“일제는 한국의 식물을 연구하면서 이 땅의 오래된 나무를 모조리 베었다. 특히 한국을 상징하는 국화 무궁화나무의 경우, 일제 강점기 이전에 식재된 개체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몰살했다.(p.258)”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오래된 나무들의 수종이 대개 소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한정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데는 짧게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 동양에서 오래된 나무를 신성시한 이유도, 일본이 한반도의 나무를 베어내는 데 집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무가 지닌 시간성과 역사성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육성과 재배에 집중하던 연구가 주를 이루던 원예학은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화훼장식(플라워디자인), 식물을 가꾸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등으로 다변화됐다.(p.268)” 지금은 도시원예학 등 사회원예 분과가 생겼을 만큼 원예학의 저변이 확대되었다. 도시의 식물 풍경은 늘 변해왔다. 도시 식물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그들에게 선택받으면 보존되고, 선택받지 못하면 멸종되는 원예 산업 안에서 항상 어떤 식으로든 모습을 바꿔왔다.
“꽃과 열매와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내민 나무를 보고 누군가는 별 볼 일 없다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맨가지만 남은 나무는 겨울에야 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낸다.(p.274)” 다양한 수피의 색과 무늬, 두 갈래로 갈라지는 가지 사이의 각도, 곧은 선과 굽은 선, 맨 가지를 드러낸 나무의 형태는 미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식물에 관심을 가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유시간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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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산책 이소영 글항아리/2018.6.2. sanbaram
꽃은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반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적다, 더구나 식물의 세밀화를 그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할 만큼 특별하다. 우리는 대부분 사진을 통해 식물을 접한다. 그러나 사진으로 알 수 없는 것을 그려내는 특별한 경험을 기록한 책 <식물 산책>의 저자는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이자 식물학자다. 국립수목원에서 식물학 그림을 20년간 그렸으며, 고려대 화훼연구실에서 식물 연구, 문화 속 식물 세밀화의 역할을 연구하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학자들과 협업해 식물학 그림을 그린다. <서울신문>에 ‘이소영의 도시 식물 탐색’을 연재하며 네이버오디오클럽 ‘이소영의 식물라디오’를 진행한다.
<식물 산책>은 식물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를, 그냥 지나쳐왔던 주변의 식물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되기를, 식물을 더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들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식물학 그림은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이므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다양한 종의 정확한 그림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식물을 찾아다닌 숲에서의 걸음만큼, 펜촉에 묻은 잉크만큼 그 식물을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독자들에게 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한다.
이처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이게 되는 것이 우리 주변의 사물인 듯하다. 담장 밑에 돋아난 풀이나 가로수에 눈길을 주게 되면 그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될 것이다.
“원예식물은 크게 화훼, 과수, 채소 분과로 나뉜다. 여기에 도시농업 분과가 추가되긴 했지만 크게는 이렇다. 화훼식물은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가로수나 절화, 분화, 과수는 나무 열매를 식용하는 식물, 채소는 풀을 식용 또는 약용하는 식물을 일컫는다.(p.112)” 이 중에서도 허브식물의 매력은 잎부터 꽃과 열매까지 어느 한 부분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는 건 물론이고, 식품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몸에도 좋고, 일부 허브는 열매를 먹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수와 채소, 화훼로 나뉘는 원예의 분류기준을 깨뜨리는 식물이 허브다. 사람들은 허브가 주로 이국 식물들인 줄 알지만, 허브의 정확한 정의는 “향으로 이용하거나 약효가 있는 식물”이며, 우리가 매일 먹는 파, 마늘, 양파, 부추와 같은 채소도 모두 아우른다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다. “외래 허브식물의 원산지는 대부분 지중해 연안이다. 이탈리아 음식이 맛있는 이유 가운데는 식물들이 생장하기 좋은 기후 조건을 갖춰 다양한 종이 자생하고, 덕분에 식재료가 풍부해 음식 문화가 발달한 까닭도 있다.(p.120)” 음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은 대개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재료가 풍부한 곳이고, 이는 식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갖추었거나,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넓은 땅을 가진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감자가 주식인 아일랜드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를 육성해 그 한 품종만을 재배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육종된 품종은 바이러스에 약해서 결국 이 감자는 잎마름병에 걸려 멸종되고 만다. 주식이 사라진 아일랜드에서는 1845년부터 1852년까지 11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p.159)” 아일랜드 대기근은 흔히 ‘감자 대기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비극은 단일품종 재배가 초래한 결과다. 몇 해 전 화제가 된 바나나 멸종 위기 사태의 원인도 단종 재배에 있었다. 우리가 연례행사로 겪는 조류독감의 원인도 단일품종 사육의 폐해로 볼 수 있다. 예전처럼 다양한 품종을 사육하게 되면 그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겠지만 경제성을 우선하다 보니 쉽지 않은 문제다.
“일제는 한국의 식물을 연구하면서 이 땅의 오래된 나무를 모조리 베었다. 특히 한국을 상징하는 국화 무궁화나무의 경우, 일제 강점기 이전에 식재된 개체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몰살했다.(p.258)”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오래된 나무들의 수종이 대개 소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한정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데는 짧게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 동양에서 오래된 나무를 신성시한 이유도, 일본이 한반도의 나무를 베어내는 데 집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무가 지닌 시간성과 역사성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육성과 재배에 집중하던 연구가 주를 이루던 원예학은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화훼장식(플라워디자인), 식물을 가꾸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등으로 다변화됐다.(p.268)” 지금은 도시원예학 등 사회원예 분과가 생겼을 만큼 원예학의 저변이 확대되었다. 도시의 식물 풍경은 늘 변해왔다. 도시 식물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그들에게 선택받으면 보존되고, 선택받지 못하면 멸종되는 원예 산업 안에서 항상 어떤 식으로든 모습을 바꿔왔다.
“꽃과 열매와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내민 나무를 보고 누군가는 별 볼 일 없다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맨가지만 남은 나무는 겨울에야 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낸다.(p.274)” 다양한 수피의 색과 무늬, 두 갈래로 갈라지는 가지 사이의 각도, 곧은 선과 굽은 선, 맨 가지를 드러낸 나무의 형태는 미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식물에 관심을 가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유시간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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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끌려요. 길을 걷다가 작은 풀꽃을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돼요. 나이들면 꽃이 좋아진다더니... 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꽃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예전부터 있었더라고요. 학창 시절에 식물의 구조를 배우고, 노트에 그려가며 셀렜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 책 덕분에 다시금 마음이 살랑살랑 즐거웠어요. <식물 산책>은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님의 책이에요. 딱딱한 전공책이 아니라 부드럽고 매력적인 식물 에세이예요. 저자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공부하면서 학부 3학년 때 우연히 들은 식물 그림 수업에서 처음으로 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했대요. 졸업 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세밀화가를 뽑는 곳인 국립수목원에서 일하게 되었고요.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정부 기관 중 식물세밀화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인지하여 세밀화 작업을 제도화하고, 수집해온 곳이라고 해요. 식물세밀화가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이 땅의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책은 저자의 첫 직장인 국립수목원에서 자생식물을 그렸을 때부터, 지난 10여 년간 식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고 해요. 우리에게 식물이란 잠시 눈길이 머무는 정도의 관심이지만 식물세밀화가에게 식물이란 사랑의 대상인 것 같아요. 현미경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고, 점점 더 큰 세계가 펼쳐진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내가 만난 식물은 모두 한번 뿌리 내린 자리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누가 보지 않아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들을 닮고 싶어진다. 그들 곁에서 나도 언제까지나 묵묵히 이 세상의 식물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다." (7p) 신기하죠? 작디 작은 꽃잎 하나에 우주만한 신비가 담겨 있다는 것. 우리는 아직 그 비밀을 다 풀지 못했어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구상나무에 대해 정작 한국 연구는 미진했다고. 저자는 4년 동안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구과식물을 모두 그렸고, 그 기록은 한 권의 도감으로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건 아니라고 해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해요. 책 속에 아름다운 식물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국립수목원, 하코네습생화원, 베를린다렘식물원, 고치현립마키노식물원, 싱가포르식물원, 허브천문공원, 제이드가든, 파리식물원, 평강식물원, 큐왕립식물원, 암스테르담식물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쓰쿠바식물원, 진다이식물공원, 신주쿠공원, 도쿄대부속식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 제가 가본 곳은 딱 하나, 국립수목원뿐이지만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식물원도 꼭 가보고 싶어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식물세밀화가를 그림작가라고 착각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통해서 식물세밀화를 처음 봤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림작가로서 세밀화를 그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식물학자로서 식물세밀화를 그린다는 건 식물 연구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됐어요. <식물 산책>은 식물과 식물학 그리고 식물세밀화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더 나아가 식물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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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선생님 정말 멋지다 내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 식물학이 약용식물 연구로 시작된 건, 인류가 식물을 바라봐온 태도를 짐작케 한다. 인간은 식물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식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했다. 약효가 증명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이름이 붙여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다. 식물의 가치는 인간에게 얼마나 이로운지에 달려 있고, 결국 그것은 인간이 결정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생각들은 식물을 바라보는 내 태도를 반성하게 한다. 그러면 식물에게 미안해지고, 또 나는 그만큼 식물을 더 사랑하게 된다.
* 띠지까지도 황홀한 책입니다 소장하십시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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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를 받지 못해 슬프다. 세밀화를 좀 더 많이 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좋았다.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고 있다. * 개체 하나로 식물 한 종을 그릴 수 있을까? 식물 한 종을 그리려면 식물이 생육하는 전 과정에 걸쳐 뿌리와 줄기, 가지, 잎, 꽃, 열매 등 모든 부위가 필요하고, 나무의 경우엔 수피, 겨울눈 등도 모두 기록되어야 한다. 그런데 식물은 이 부위를 한번에 보여주는 법이 없다. 초봄이면 뿌리에서 줄기가 자라기 시작해 잎이 나고,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겨울눈을 드러낸다. 한 장의 그림에는 식물의 이 긴 삶이 담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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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작가님의 따듯한 시선이 식물에게 녹아있어요 💛 식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있고 내용도 다양해요 식물 세밀화가가 식물을 어떻게 보는지 또 우리가 식물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재밌고 술술읽혀용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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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산책은 호기심에 구입한 책입니다. 식물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어 부끄럽지만 궁금하기도 했고 손으로 그린 세밀화라니 정감 있게 다가온 부분도 있었어요. 직접 받아보고나니 이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로 공 들인 책이라니... 점점 사라져가는 자연 속으로 한발 가까이 다가선 기분도 들고 관심도 생기고 뭔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는 좋은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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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작가의 연구 자세를 볼수있는 책입니다. 이소영님이 식물세밀화가일 뿐만 아니라 식물학자이기도 해서 -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두가지가 분리되어있다고 생각했어요.- 식물과 식물원, 숲 등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함께 따라가볼수 있는 책입니다. 무언가를 세밀하게 그린다는것이 그것을 깊이 관찰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수목원이나 식물원등에 가서도 사실 그냥 식물을 심어놨다고 생각해 쓰윽 보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식물을 바라보면 보는 눈이 많이 바뀔것 같습니다. 식물로부터 배우는점이나 새로이 알게되는점도 많구요. 실린 그림이나 사진, 글 모두모두 너무 좋급니다 강추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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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다소 엉뚱하다.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원하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늘 가까이에 있는 그들이기에 알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식물산책. 이름도 싱그럽고 깨끗해서 좋다. 다른 나라의 식물원 까지 보여줘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ㅈ그들을 알게해준 식물학자들에게도ㅈ고맙다. 표지의 노란상사화?인가 정말 예쁘다. 초여름에 향기로운 이들 만나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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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며 책의 첫장을 펼쳤다. 내가 기대한 것은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세밀화와 그에 곁들인 설명이었는데.. 우리나라 수목원에 있는 식물보다 다른나라 식물원의 내용이 더 많이 구성되어있어서 살짝 실망했다. 식물 세밀화도 기대보다 많지 않다. 목차를 잘 보지 않고 섣불리 고른 내 잘못이다. 사진으로 찍으면 몇초도 안걸릴껄 그림으로 그려 도감으로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짧은 생각으로는 식물을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일반인들이 쉽게 식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수목원에서만 식물세밀화가를 채용한다고 한다.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내 의도와는 다른 책이었지만, 식물들에 대한 이해와 식물학자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