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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12살의 아이 그 눈으로 바라보아 나가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글은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거칠게 반응하고, 단순하게 사고해 나가는 아이들의 삶을 말하고 있다. 그 시기의 특징은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애매모호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 모호함이 그들의 행동을 위축되게도 만들고 경직된 사고를 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그 성장의 모습은 마디로 말하면 안개다. 이런 이야기도 글감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아이가 만나는 지극히 단순한 놀이, 그리고 보편적인 생활이 제시된다. 특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마법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고, 어떤 경우에는 외로워하는 지극히 단순한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아이의 잡다한 이야기가 무슨 이슈가 되어 이렇게 글이 될까 하는 생각을 더듬으면서 글을 읽은 듯하다. 동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미를 일깨울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어찌 보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내용이다. 그런데 글 속에 들어있는 작가의 의도가 마음에 감긴다. 아이가 여자 친구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끌리는 마음을 가지면서 어떤 행동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히려 무관심한 척하면서 자꾸만 눈길이 향하는 것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다 여자 친구는 외톨이가 되고, 오히려 그를 놀리는데 동조하여 행동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마음과 행동이 따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동기의 전형적인 행동과 사고를 보인다. 그러면서도 아동기의 놀이에 재미를 잃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어린 시절 그렇게도 좋아했던 딱지치기, 구슬치기, 인형놀이 등이 어느 시기에 갑자기 참으로 재미가 없는 일로 나타난 현상을 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가 의식하는 가운데 그렇게 변모한 것은 아니다. 알지도 못하는 가운데 시나브로 그렇게 변모해간 것으로 우리는 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아이의 눈으로 잡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가 너무 똑똑해져 있다. 아이의 눈으로 그려진 글이라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그냥 보여주면 되는데, 이 글은 아이를 세상을 달관한 사람처럼 똑똑하게 그려나간다. 그것이 이 글의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바다가 절벽을 깎는 영상을 텔레비젼에서 본 적이 있다. 그때 언젠가는 육지가 없어져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는데, 그렇구나. 깎아내리는 동시에 쌓아 올리고 있으니까 없어지지 않는 거구나. 죽는 동시에 태어나니까 사람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뭘까? 태어나는 양이 줄어드는 양보다 많은 거겠지만 그럼 곤란한 거 아닐까? 12살 아이 치곤 굉장한 생각이다. 세상을 경영할 과학자의 기질이 넉넉히 보이는 사고력을 지닌 아이다.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다. 어른이 된 아이가 아이의 눈으로 그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글이 조금은 안타까운 이유다. 허나 글이 그려내려고 하는 의도는 너무 좋다. 인생 중에서 청소년기가 아닌 또 애매한 한 기점의 이야기를 서술해 주면서 인간 성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성장소설로 분류할 수 있겠다. 그 성장이 정말 무엇에든 호기심이 가득 일어날 때를 시기로 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세상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성적 호기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혼돈의 시기, 요즈음은 조금 빨리 온다는 생각이 드는 이 시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해 본 이야기가 마음에 흔쾌히 다가온다. 생각해 보아야할 시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다리가 불편한 친구 ‘이마다’에게 한 번은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일이 일어난다. 친구가 되어 그렇게 폭력적인 행위를 하고 스스로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후에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쉽게, 단순하게 문제를 일으키고 또 쉽게, 단순하게 그 문제에 접해 가는 이 시기 아이들의 특성이 잘 그려진다. 또 ‘우미코’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관심이 집요하게 그의 약점을 들추는 행위로 나타나고, 그것을 또 애매하게 덮어나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무엇 하나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결단을 내리고 행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그의 마음과 행동이 이루어지고 그것은 어찌 보면 책임을 질 수 없는, 모호한 결과를 도출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나는 가끔 신기하게 생각한다. 거대한 물구덩이 바닥의 모래가 쌓여서 생긴 곳에 바다에서 온 생물이 정착해서 불도 피우고 언어도 만들면서 살아가다가 마침내는 학교 같은 것도 만들었고 그 책상 하나에 내가 앉아 있다는 사실이. 글에 대한 나의 소감이 들어 있는 글 속의 구절이다. 애매모호함의, 신기함의 시기를 능숙한 사고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어른 사고의 어린아이의 눈을 가진 괴물의 이야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소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이야기,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정 속 혼돈을 애매모호함이란 단어 속에 녹여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흐릿한 모습 속에 비릿한 느낌으로 읽었다. 아이들을 조금쯤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
우오히코, 12살 시절 엄마의 첫사랑 마래미(새끼 방어)의 이름에서 따온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의 이름이다. 여름방학을 앞둔 우오히코는 첫사랑이기도 했던 물고기의 이름을 자신에게 붙여준 엄마가 살짝 미쳤다 생각한다. 하지만 우오히코 엄마는 살짝 이상하지만 딱히 위험하지 않다는 분위기라 우오히코가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불편함이 없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우오히코의 가장 절친 이마다, 아버지가 의사 선생님인 몸집 작은 하야시, 비쩍 마르고 주사를 엄청 싫어하는 나카타, 조용하고 잘 나서지 않는 사이토, 그리고 사이토의 동생 긴, 키가 크고 쌍꺼풀 진 눈의 까만 눈동자가 커다란 전학생 우미코,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초코란 별명을 가진 리에, 예쁘고 세련됐지만 재미는 없는 구가누마,,, 정말 평범한 동네 아이들로,, 우리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특히 우오히코는 초등학교 5학년 그저 천진난만한 소년에서 사춘기를 앓게 되는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조금씩 머리와 눈이 깨여 사회를 알고, 자신과 외부의 관계를 고민하게 된다. 뭔가 막막하고 알 수 없는 시간들, 불안함, 끊임없이 충돌하는 느낌,,, 아이들은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풍랑의 시기를 겪게 된다고나 할까?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의 눈에 비친 세계,,, 사실,,, 그 나이에 무슨 고민이 있고, 무슨 걱정이 있을까 싶지만, 당시를 기억해보면 친구들과의 다툼이나 시기심에서 오는 고민, 첫사랑의 그 말랑말랑 간질간질한 당황스런 느낌, 아이도 청소년도 아닌 그 모호한 정체성은,,, 어떠한 감정으로든 표출되지 않았나 싶다. <여름 물의 인어>는 초등학생일 때의 일들을 다시 생각게 만든다. 그런 묘한 감정들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아이들의 교류 속에서, 서로의 대화 속에서, 지리한 듯한 일상 속에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모호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은 드러나지 않는 물빛, 조금은 탁한 옥색 물빛을 떠올리게 만든다.
<여름물의 인어>,,,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은 아직 두 다리로 올 곧게 설 수 없는 지느러미 달린 인어일른지도 모르겠다. 그러하기에 찰박찰박 옥색 물빛,,, 바다를 벗어나기 위해, 변신하기 위해,,, 탈출하기 위해,,, 두 다리로 일어서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남자도 아닌, 여자도 아니었던,,, 아득하고, 아련한 그 시기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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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의 인어 마에다 시로 장편소설 자음과 모음
어머니의 첫사랑인 새끼 방어 마래미, 물고기에서 따온 '우오(물고기)'로 만든 이름 우오히코는 5학년의 소년이다. 우오히코에게는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고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아마다와 몸이 작고 눈썹이 진하고 형이 있는 하야시, 비쩍 마르고, 주사를 엄청 싫어하는 나카타라는 남자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여자 친구들은 '긴'이라는 동생이 있는 사이토와 얼굴은 예쁘지만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구가누마, 초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모리나가 리에, 새로 전학온 요네다 우미코와 잘 어울려 논다. 우오히코는 이 중에서 우미코를 좋아하는데, 우미코가 점차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가서 우미코와 가까워지는 것이 쉽지 않다. 친구들과 함께 만들던 유리 인형에 얽힌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아닌 이마다가 주인공이 되는 듯한 순간, 질투와 분노로 다리가 불편한 이마다를 깔고 몸싸움을 한다. 적절한 시간에 사과를 하지 못한 우오히코는 외톨이가 되어 여름방학을 맞고, 우미코와 바다를 찾아가서 함께 바다와 만나게 된다. 책 뒤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첫 경험을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시절의 사랑스러움 10살 소년, 소녀에게, 첫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 그들은 어떻게 본인들의 감정 표현을 해낼까? 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극작가이고 연출가라는 작가의 직업 때문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싱그러움은 맘껏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절이 여름을 나타내고 있어서, 바다와 비를 자꾸 등장시켜서 그런지 모르겠다. 201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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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우오히코는 이제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어렸을 때 키웠던, 첫사랑이기도 했던 물고기의 이름을 자신에게 붙여준 조금 이상한 엄마가 있고, 함께 노는 친구들도 여럿 있다. 남자 친구들로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 이마다, 어딘가 약간 어설픈 듯한 나카타, 아버지가 의사 선생님인 하야시, 여자 친구들로는 전학생 우미코, 초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모리가나 리에, 얼굴은 예쁘지만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구가누마, 조용하고 잘 나서지 않는 성격의 사이토 등이 있다.
내용을 보기 전, 이 책의 존재를 알았을 때 부터 든 생각이 '제목한번 참 잘 이었다.' 였다. 살이 에리는 겨울에도 따뜻하고 투명하게 반짝이는 뜨거운 한 여름의 물과 그 속의 유하게 흐르듯 헤엄치는 물고기인지 인어인지가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저 상상과 이미지만으로도 푸근해지는 그런 작품이었다. 언뜻 제목만 보면 한여름에 신비한 존재인 인어와 아이가 우정을 쌓는 그런 내용을 것이라 예상해 버리기 쉽지만(아니면 나만 그런걸까?) 실상 내용은 전혀 다르다. 실제로 인어가 등장해서 판타지적이고 몽상적인 이야기를 전재시키지는않는다. 다만 그 이미지를 계속 보여줄 뿐이다.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분명 비현실적 이기도 한 비일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아이들의 순수함과 자만감, 난감함, 애정등등을 보여주며 문득 책을 읽고있는 나의 어릴적을 떠오르게 만드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리고 철 없을 나의 어릴적. 분명 아이들과 뛰어놀고 무리를 만들어 이골목을, 저 공터를 전세낸것 마냥 활보하고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것도 우르르 모여 벌였던 그때. 아이들과의 우정으로 언제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묘하게 난 그래도 뭔가가 다를거라고, 내가 조금 더 어른같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성실하고 다른친구들은 생각하지도 못하는것을 하고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들을 해 왔었더랬다는것을 떠 올리며 불안한 한숨이 나오더라는...^^; 어리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여러가지 의견과 시각과 사건을 조합하며 끙끙 거리는 모습이 딱 그때의 아이다우면서도 묘하게 답답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첫 장부터 물고기를 사랑했던 엄마 우오히코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심상치않음을 보여주더니 작품내내 시종일관 몽상적인 분위기를 놓지 않으려 하는 의도가 보이는것 같기도 했다. 아이들의 청춘물이든 성장물이던 환상문학이던 여름과 물고기, 바다의 이미지를 너무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가간다. 읽고있으면 여름이 그립고 기다려지게 될 정도로... 일본문학의 감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한가지 색을 띄고 있으면 조금 오버스럽거나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마무리 부분에서 살짝 불친철 했던것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 잘 읽히는 멋진 소설이었다. 몽상적이 아니라 약간 철학적으로도 볼 수 있다는 각오를 한번쯤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마지막장면에서 그래서 과연 아이들은 (진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표현적으로)인어가 되었는지...낢나름 열린결말 같기도 하고... 잠잠하게 그 흐름이나 구성을 잃지않고 재빨리 보여주는 책. 여름날의 바다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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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초등학교 3,4학년쯤 됐음직한 남자 아이들과 마주보며 지나치던 참이었다. 두 남자아이가 워낙 활기차게 놀기에 약간의 향수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낯부끄럽고 상스런 욕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친구인 다른 아이도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되받아치는 것을 보고 더욱 경악스러웠다. 평소 누구 못지 않은 '초딩 마인드'라 자부하던 나도 그 상황에서는 꽤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는 순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세대차이 운운하며 스스로 그 아이들을 이해하기 거부하는, 내 마음 속에 어느새 생겨난 벽에 당황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나 자신의 유년 시절이 기억 속에서 더욱 더 미화된 것이 아닐까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의 일상을 그려났다는 이 책을 통해서 오랜만에 빛바랜 앨범을 들춰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주인공 소년 우오히코는,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친한 친구들도 여럿 있고 학원도 다니며 알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또래의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 끼리끼리 모여 술래잡기라든가 경찰놀이, 깡통차기 등 신 나게 뛰어다니는가 하면, 스스로 애써 부정하지만 짝사랑하는 같은 반 여자아이도 있다. 좋아하는 아이 앞에서 속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반면,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는 순순히 울어버리고 마는 솔직함과 순수함도 가지고 있는 나이인 것이다. 이 소년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니, 어린 시절 겪었던 즐거운 추억들이 하나, 둘씩 저절로 떠올라 신기했었다.
하지만 어른이건 아이이건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큰 고민 따위는 없을 듯한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서 결코 그 일상이 만만한 건 아니라는 거다. 오로지 가족과 친구가 전부인, 어쩌면 친구 자체가 곧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그 작은 세계에서,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은 곧 자신의 모든 걸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늘이 무너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두 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더불어 부모님이나 선생님보다도 상급생을 더욱 두려워했던 것이나, 자기 자신이 반드시 세상의 중심이고 주인공이면 안되는 이기심으로 가득 찬 씁쓸한 추억도 말이다. 이 책은 어린 아이가 겪는 일상의 단맛, 쓴맛을 모조리 보여준다.
추억을 되새기러 찾아간 동창회에서 되려 과거 미숙함의 잔재까지 덤으로 달고 온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 기분이 결코 언짢지는 않다. 즐거웠던 추억도, 부끄러운 잘못도 그 모든 것이 결국 '나'이기에. 이 책의 제목에서 '인어'가 뜻하는 것이 성숙하지 못한 '아이'라는 역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상체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하체는 여전히 물고기이기에 뭍에서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반어인(半魚人). 아직 생소한 게 많고 모르는 것도 너무나 많은 아이들의 모습은 분명 인어라 말할 수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어른이라 해서 꼭 완전한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반짝이는 비늘 한 조각을 소중히 간직한 채, 내 두 다리로 걷고 뛸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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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우오히코.
우오히코의 이름은 엄마의 첫사랑인 마래미(새끼 방어)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끼던 물고기의 이름을 아들의 이름으로 하다니....평범하지 않은 가족이다. 보통 그 반대의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우오히코도 조금은 이상한 자신의 이름이 물고기의 이름인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부모는 아이가 상처입거나 실망할까봐 말하지 않을 것 같은데.....하지만 다른 쪽에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부모와 자식사이에 거리낌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를 읽어보면 우오히코의 집은 후자쪽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비밀이 없는 가족. 그러나 아이는 자라면서 점점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게 된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소년의 일상
즐거음으로만 가득차 있는 것 같은 세상에 하나 둘씩 궁금한 것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되면서 소년은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의 순수함을 가진 12세의 여름. <여름 물의 인어>에는 그 여름의 한 자락이 투명한 유리처럼 반짝이는 모습으로 담겨져 있다.
우오히코는 이제 막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본인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동급생 카이고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은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지만 저자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언급하지 않는다. 다리가 불편한 친구 이마다와 벌인 다툼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알지만....저자는 그것을 사랑, 질투, 시기, 외로움....그 모든 감정을 감정 그대로 보자고 말한다. 어른들의 세계처럼 모든 것이 구별해버리는 것이 아니라.....정의내리지 않은 감정, 서로의 이익을 위해 편가르지 않는 어울림.
우오히코의 이야기는 오래전 나에게도 저런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음을....떠올리게 한다.
<여름 물의 인어>는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마 우리가 너무나 경계지음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모호한 감정, 정의되지 않는 상황이 낮설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이말이다. "마법이 있어. 유리로 인형을 만들어서 그걸 바다에 빠뜨리면 소언이 이루어진대 "
다리가 불편한 이마다에게, 카이고에게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마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우오히코의 모습에서 정말로 잊어버린 가장 순수했던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이 났다.
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믿음- 이런저런 조건들을 따지고 나에게 유익한가 아닌가를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어린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성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깊이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약간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람의 경험에 따라 받아들이는 깊이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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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여서 그 나이의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을 할만한 부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어른들의 생활을 수준만 낮게 하여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할수가 있다. 1. 사 랑 같은 학년의 소녀들을 좋아하지만 그러한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어내는 것은 어딘가 나약한 인상을 준다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감추면서도 계속 하여서 그 아이의 일상에 관심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주변의 시선에 많은 영향을 받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면서 어린나이의 소년이 생각을 할수가 있는 강도의 사랑과 그 사랑을 자신의 마음으로 느끼면서도 어른들의 사랑과 비교를 하여서 자신의 마음의 강도를 조절을 하는 모습은 마음만은 어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은 귀여운 아이들의 사랑놀이를 보여준다. 2. 친 구 평상시에는 마음이 잘 맞는 사이다가도 하나의 실수로 인하여서 싸우고 왜 그러한 행동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후회를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서 실수를 인정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한 행동을 타인의 시선을 의식을 하여서 행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아직은 어린나이의 소년이 자신의 마음을 들어내는 행동을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미 성숙한 아이의 행동을 통하여서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만이 아닌 그러한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행하는 것보다는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더욱 힘들고 자신의 잘못을 나타내는 것에는 많은 용기가 따르고 그 용기의 유무가 마음의 평화를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직은 모든것이 미숙한 소년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친구와의 우정과 행동하에서 자신이 행하는 모든 행동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을 하면서 행하고 있고 그러한 시선을 의식을 하는 행동이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여서 자유를 압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 본 도서는 이벤트에 당첨이 된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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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의 인어. 책속의 내용을 이렇게 잘 표현한 제목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계절이라고 하는 여름... 그리고 반은 인간이고 반은 물고기인 인어처럼... 반은 어른이고 반은 아이인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아이... 우오히코.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여름방학을 그려나가지만... 요즘은 사춘기가 빠르다고 하니까... ^^ 바로 11세의 우오히코라는 아이가 바라보는 그 아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다.
조금 이상한 어머니가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물고기에 대한 추억으로 지어준 우오히코라는 이름을 갖은 아이는 이름에 물고기가 들어가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바다에 관심이 많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학교에 전학을 온 우미코... 바로 바다의 아이. 자신의 이름만큼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에게 끌리는 건 어쩔수 없지 않을까? 둘다 바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니까... 그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은 특이한 뜨뜨미지근한...? 어쨋든 액체라는 매개체를 갖고 감정을 이어나간다. 극작가라는 경력을 갖고 있는 작가의 경력답게 가끔은 나 역시 바다에 갇혀버린듯 섬세한 묘사와 우오히코의 감정이 밀도있게 드러난다. 그리고 꽤 짧은 약 200페이지정도의 소설임에도 등장하는 인물이 꽤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는 것이 인상깊은 소설.
내 11살은 어땠던가... 책을 읽고 다니 내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였다. 그때 난 결혼약속을 한 남자친구가 있었긴 하지만... 그 시절에 쓴 일기를 조금 읽어봐도 참 어리기만 했던거 같은데...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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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에게 엄마가 기르던 물고기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이름을 지었다고 하면 어떨까? 막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에 정상으론 도저히 보이지 않는 엄마가 한 말이다. 자신이 양식장에서 기르던 물고기 중 제일 좋아했던 물고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대화도 했지만 어느날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것도 '사랑했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면서 입을 바꿈바꿈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태어난 아이에게 '우오히코(魚産)'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수박을 먹으며 말한다. 엄마가 정상이 아니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정말로 정상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나와 친구들은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처럼 어른들은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일에 집중한다. 길에서 깨진 유리 조각들을 모아 친구들과 '유리인간'을 만든다. 다리가 불편한 이마다가 집에 모아두고 인형에다 본드칠로 유리조각을 붙이는 일을 맡고 있다. 가끔 유리조각을 주워 이마다에게 가져다주고 인형이 어떻게 완성되어가는지 본다. 가끔 친구들과 아파트에서 침뱉기 놀이도 하고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며 노는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뭔지 모르게 불안하고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자신만의 세계를 확고히 하는 중인지 약간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남자아이들 무리에 전학와서 친해진 우미코라는 여자 아이가 있다. 우오히코 친구들은 다들 조금씩 친하다고 생각했던 우미코에게 우오히코는 이성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여름 방학이 되기 전 우미코는 왕따를 당한다. 암묵적이고 조용한 왕따였다. 우오히코도 왕따의 기운을 느꼈지만 여자아이들끼리의 일이라 모른척한다. 그러다 우오히코도 친구들과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잘못으로 말이다.
이상하게 우미코와 동질감을 느끼며 둘은 바닷가로 가게 된다. 우오히코의 생일날 모두가 바닷가로 갔던 기억으로 이야기가 시작했다 우미코와 단 둘이 오는 바닷가로 끝나는 이야기. 아이들은 방학을 맞지만 또 다른 성장인 사춘기도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12살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 꼭 겪어야하는 성장통은 몸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마음과 머리에도 일어난다. 친구들과의 다툼 속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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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내 취향은 아닌지라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듯 하다. 하지만, 새삼스레 유년기를 되새겨 보면 나역시도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성장통을 겪었었다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보통 어른 들이 생각하는 아이들의 세계는 단순하고, 천진난만하거나 그닥 고민이 없는 세상을 사는 존재로 보여진다. 먹는 것이나 놀이에 몰두하고, 또래들 특유의 문화속에서 그들만의 룰을 따르며 살지만, 소소한 아픔과 고민에 많은 속앓이를 하는 나약하고도 복잡한 존재...... 작가는 이미 성인임에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세계를 보고 펼쳐낸다. 새삼스럽고, 조금은 참신했지만, 그닥 내 취향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