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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이다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라고 한다면 보통은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서정이란 상투적인 풍경의 서사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등장한 시들에서의 서정은 기존의 이미지를 바뀌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차분한 언어로 말하듯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그것은 서정의 기법을 차용한 것일 뿐 사실은 매우 강한 주장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인상입니다. 이번에 읽은 이윤학 시인의 시집, 나를 울렸다를 보면서 강한 말을 서정적인 시어로 풀어내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격정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조용한 이미지의 시어들을 사용하여 천천히 풀어낸다면 그것이 서정의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시작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서정과 요즘 현대의 서정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는 물론이거니와 감성의 변화, 환경의 변화도 이런 차이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맞는 서정이란 무엇인가에 고민해야 하고 그 해답 중의 하나가 이윤학 시인의 시집, 나를 울렸다가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이윤학 시인의 시들을 꾸준히 읽어 오면서 느낀 것이 이런 변화를 잘 적용하여 시를 쓴다는 것이 상당한 고행을 동반하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시인은 물론이거니와 독자도 함께 공부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나를 울렸다였으며 이런 시집이 많이 등장하는 시대에 살아간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