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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그리 많이 방문하는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핫플레이스가 있는건지 해서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유명한 곳은 다 가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 내가 모르는 관광지가 있지는 않을까 해서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다.
우선 책 재질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비닐같은 걸로 코팅되어 있는거라 별로였다. 책 크기도 일반 책 사이즈보다 좀 작아서 이것도 별로였다(지금 보니깐, 새 책에서 나는 이런 냄새도 내가 싫어하는 거다).
예전 청산도 가는 배 안에서 20대 여성들이 사진 찍는 걸 보니깐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서 사진 찍는 포즈를 보면서, 20대의 우리 일행에게 저게 뭐냐 물었더니, 하트란다. 그걸 보고 난 이후 주구장창 나도 따라했더랬지. 여기에 작가가 등장하는 사진은 거의 뒷모습, 옆모습 등을 찍었다. 요새 20대 청춘들이 다 저래 찍나보다. 내가 뒷모습을 찍은 때가 언제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동생이랑 여행다닐때인데 몇 년 전부터다. 내가 동생보고 카톡 프로필 사진에 올리려면 앞모습 얼굴 올리지 말고 뒷모습 올려라 해서 그때부터 찍었줬는데, 이게 요새는 유행인갑다. 당시는 얼굴 안 나온 사진을 올리려고 찍는건데, 요새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사진들이 블로그뿐만 아니라 책에서까지 이러고 나온다. 내 얼굴 드러내지 않아서 좋기는 한데, 역시 대세를 따라야 하나 싶다.
처음 볼때만 해도 날짜, 계절, 내 스타일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그럴 거 같다. 처음 보고 나서, 해변에서의 사진은 수평선에 맞추어서 찍으라는 문구가 가장 인상에 남았는데 기대가 엄청나다. 사진 구도에 대한 설명과 장소 말고는 이 책의 의도가 역시나 잘 반영된 것 같다. 아쉽지만 그 외에는 없다.
인물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 사람들에게 괜찮은 책인 듯 싶다. 참고할 만 하다. 특히 이번 달 말에 제주도 가는데 광치기 해변등 몇 개의 목적지에 있어서, 여기 나온대로 시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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