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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할 것 같다. 인간은 불행 없이는 살기 힘든 존재일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불행이라는 것은 한 인간을 단단하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불행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불행은 뭘까, 생각했다. 나의 불행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심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어쩌면 나의 불행일지도 모른다. 그런 고민을 하게 해 준 책이다. 시인에게 무척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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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자정 근처에 마쳤다. 기사나 방송을 통해 접했던 박진성 시인의 사연을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였다. 인간이 차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시인은 그나마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다 읽고 난 후에는 내가 많이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위로를 받고 난 후에는 시인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누군가의 고통을 내가 치유해 줄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의 고통을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이 아직 내게 남아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마음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꼭 그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더 슬퍼해. 네가 다 슬퍼할 때까지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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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이다. 박진성 시인의 산문집, 어떤 문장은 얼음처럼 차갑고 어떤 문장은 여름 햇볕처럼 뜨겁다. 묘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책 속에서 얼음과 꽃이 동시에 가능하구나,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문장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시인이 다시 시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읽고 싶게 만드는 문장의 힘을 오랜만에 느꼈다.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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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읽고 있길래 잠깐 본 문장이 너무 좋았다. "결핍에서 사랑은 울고 과잉에서 사랑은 더 크게 운다." <이후의 삶> 이 책은 박진성 시인이 겪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오래 준비한 산문집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나는 특히 시인이 사랑에 대해 쓰는 문장들이 좋았다. 이 책은 나에게 사랑에 대한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정말 좋다. 시인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박진성 시인이 계속 글을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