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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 아주 어릴적, 우리집에도 작고 예쁜 강아지 흰둥이가 있었다. 이름은 어울리지 않게 “루비” 였는데 자그마한 몸집인데도 재빠르고 붙임성 좋은 강아지였다. 난 선천적으로 동물을 좀 무서워하고 꺼려하면서도 루비는 너무 좋아해서 마당에 있는 강아지 집 앞을 수시로 들여다보고 데리고 놀았었다. 2년쯤 키웠을 때 어느날 루비가 보이지 않자 물어보니 친척집에 잠시 맡겨놓는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줄이 풀려 밖으로 나갔던 루비는 흰둥이처럼 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평소 살뜰하게 보살펴주지는 못했지만 영리하고 붙임성좋은 루비였기에 그 사실이 믿기지도 않았고 한동안 실감이 가지도 않았다. 가끔 하얗고 예쁜 강아지가 루비처럼 나를 따라오는 꿈을 꾸다가 울면서 깨어나기도 했다. 그 후 어머니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다. 나에게 강아지라는 단어는 우리집에 입양와 짧은 생애를 마친 가엽고 불쌍한 아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그래서 책 속 할아버지의 눈물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다른집에 살았더라면 더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다.
그처럼 할아버지도 어렸을 적 친구처럼 다정했던 흰둥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트라우마 때문에 다른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았다. 크나큰 슬픔을 이기지 못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자그마한 할아버지의 방 침상주변으로 빼곡이 들어찬 많은 인형들은 흰둥이를 대신하지 못하는 허전한 할아버지의 마음을 보는 것같기도 하다.
잠든 할아버지를 깨우는 흰둥이랑 다시 어릴적 그 시절로 돌아간 할아버지는 너무나 행복하게 흰둥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릴 때 했던 모든 놀이들, 토마토밭과 하늘을 날아다니고, 어미 거위에게 쫒기기도 하면서....
점점 몸집이 커지는 흰둥이는 할아버지 마음에서 차지하는 흰둥이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 같다. 사랑하고 의지하고 온 마음을 다주는 존재... 행복의 절정에 있을 때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 그래서 더욱 아프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놓은 것 같다. 이후로 할아버지는 나처럼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을 것이다. 또다시 다가올 이별이 두려운 때문이었겠지... 혼자 남겨진 방안에서 눈물 흘리면 깨어난 할아버지가 너무 마음 아프고 쓸쓸해 보인다... 흰둥이의 죽음부터 할아버지의 눈물까지는 너무 슬퍼서 눈물 바다다. 글자 한자 없는 그림책이 이렇게도 사람 마음을 울리다니... 그러나 작가는 마지막을 눈물로 끝맺지 않는다. 세상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에도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또 다른 만남과 시작을 기약하는...
작고 귀여운 검정강아지 “검둥이”를 만나면서 할아버지의 슬픔은 많이 덜어지고 치유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에 할아버지의 마음에도 노란색 꽃이 피듯 봄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언젠가 다가올 이별의 순간을 우리는 다 받아들여야하고 슬프지만 그것 또한 살아가면서 지나가야하는 순간이기에 담담히 넘기고 또 다른 만남 또한 마음을 열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함을 얘기한다. 슬픔은 사랑으로 치유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자는 한자 없어도 수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흰둥이”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존재이고 이 이야기 또한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작은 별이 되었을 “루비” 그 사랑스럽던 아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수십년이 지났어도 잊히지 않는 예쁜 영혼은 다시 어딘가에서 사랑스런 아이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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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학년이 되는 딸내미에게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이 책을 들이밀었다.
대만작가가 그리고 기획한 글자없는
그림책이다.
표지에 하얀 개의 얼굴을 보더니 동물이
나오는 책인가라며 즐거이 받아들었다.
아이들은 동물을 사랑한다.
동물도 아이같은 이들을 사랑한다. (물론
우리집 고양이는 예외일지도 ㅋ )
아이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이는 아이같은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받아들고 너무 예쁜 이야기라며
웃으며 보다가
책을 덮고 나서는 엉엉 운다.
"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나한테
주다니요. 이거 너무 하잖아요 "
딸내미가 워낙 표현이 극적이여서 ( 커서
배우가 될 모양이다 )
좀 오바스럽지만, 할아버지와 흰둥이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슬프지만 아름답게 다가온다.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마음에 슬픔이 있는 아이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두 감정은 서로 그 끝과 끝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영화<인사이드 아웃>처럼
말이다.
주인공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 슬픔이가
꼭 필요했던 이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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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809 꿈결에 아이로 돌아간 할아버지는 ― 흰둥이 궈나이원 기획/저우젠신 그림 북극곰, 2018.5.19. 어릴 적에 우리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기른 적은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따로 길러 본 이웃 숨결이 있다면, 마을 앞 풀숲에 놀러가서 잡은 미꾸라지라든지, 바닷가에 낚시를 가서 낚은 망둥이라든지, 웅덩이에서 건진 송사리가 있습니다. 금붕어를 장만하거나 거북이를 장만해서 기른 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이웃 숨결을 집에 두어 기르면서 두 마음이 엇갈렸습니다. 하나는 사람하고 다른 몸인 이웃 숨결이 살아가는 모습을 늘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하나는 이웃 숨결을 작은 유리상자에 가두어 꼼짝없이 다른 일은 할 수 없게 막았을 뿐 아니라, 이웃 숨결을 내내 지켜보니 미꾸라지나 거북이로서는 조용하거나 차분히 지낼 틈이 없습니다. 미꾸라지 망둥이를 잡으며 놀던 아이는 어느덧 자라 어른이 됩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는 동안에도 미꾸라지 망둥이를 잡으며 놀 수 있었는데,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터전인 시골에서 갖은 이웃 숨결을 새삼스레 만납니다. 마당 쪽으로는 처마 밑에 제비집이 있어, 제비가 깐 새끼 여러 마리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먹이 달라며 어미 제비를 부릅니다. 뒤꼍 쪽으로는 날마다 다른 새가 찾아들어 새벽부터 일찌감치 온갖 노래를 부릅니다. 그림책 《흰둥이》(궈나이원·저우젠신, 북극곰, 2018)를 폅니다. 말은 한 마디도 없이 오롯이 그림만 흐릅니다. 처음에는 잠든 할아버지 얼굴이 나오더니, 할아버지는 이내 아이로 모습이 바뀌고, 아이가 된 할아버지는 흰둥이를 안고 어르면서 뛰어놉니다. 아, 그렇군요. 할아버지한테도 아이였던 무렵이 있고, 오늘 할아버지는 늙고 지친 몸으로 아주 느리게 걷지만, 이렇게 방방 뛰면서 신나게 달리기를 하던 무렵이 있었네요. 다만, 오늘 할아버지는 곁에 아무도 없습니다. 자그마한 집에 홀로 있습니다. 이러던 어느 날 꿈에서 ‘어릴 적 놀이동무인 흰둥이’가 나타났고, 흰둥이를 꿈에서 만나면서 시나브로 어린 몸뚱이로 달라졌어요. 그림책 《흰둥이》는 ‘오늘 할아버지인 몸이지만, 어제 어린이인 몸으로 흰둥이라는 멋진 놀이동무하고 지낸 아름답고 즐거운 하루’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흰둥이가 곁에 있어 얼마나 신났는지, 흰둥이하고 마음으로 이야기하며 얼마나 기뻤는지, 좋은 일 궂은 일 함께하면서 어깨동무하는 흰둥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찬찬히 보여주는데, 그만 흰둥이가 차에 치여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둡니다. 꿈에서 한창 즐겁게 뛰놀던 할아버지는 문득 잠에서 깹니다. 아마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듯해요. ‘아, 그래, 꿈이지. 흰둥이는 벌써 옛날에 죽었지. 흰둥이는 오늘 내 곁에 없지. 나는 혼자 있는 몸이지.’ 아무 힘이 없이, 또 아무런 바람이 없이, 터덜터덜, 또는 어기적어기적, 아주 느릿느릿 마실을 나섭니다. 마을 쉼터에 앉아서 해바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일이 생겨요. 아주 자그마한 떠돌이개 한 마리가 할아버지 앞에 나타나요. 그리고 할아버지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자그마한 새끼 떠돌이개는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났을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할아버지 앞에 서서 할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볼까요? 할아버지는 새끼 떠돌이개를 어떻게 마주할까요? 할아버지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달라질까요? 나는 모든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는 흰둥이 한 마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동물을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이는 타인에게도 마찬가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히 한 줄기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나는 거지요. (글쓴이 말/40쪽) 슬픔은 나쁜 것일까요? 그럴지도요. 하지만 결국 세월은 우리에게 가르쳐 줄 거예요. 슬픔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요. 슬픔은 다시 연민의 모습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과거의 슬픈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다시 배우게 하고, 훨씬 나은 자신을 볼 수 있게 할 겁니다. (그린이 말/41쪽) 그림책 《흰둥이》를 빚은 두 어른은 책끝에 몇 가지 말을 붙입니다. 이야기를 엮은 분은 ‘한 줄기 부드러운 마음’을, 그림을 빚은 분은 ‘슬픈 어제를 받아들여 새로운 모레로 나아가는 길’을 들려줍니다. 이 그림책을 할아버지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조용조용 넘기면서 ‘말’을 새록새록 붙여서 읽어 준다면 더없이 아름다우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아이가 할아버지 품에 안겨서 또박또박 이쁜 ‘말’로 할아버지한테 새롭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아름다울 테고요. 2018.7.5.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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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표지에 흰색 강아지 얼굴이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보면서 무엇인지 모를 아른한 것들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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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시간...
형, 누나와 다르게 궁금한 것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은 쭈니..
표지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누가 있어?'
라고 물었더니,
'하얀색 강아지'
라고 답을 하더라고요.
'그래, 이 강아지 이름이 흰둥인가봐.'
책 제목은 흰둥이고, 저우젠신이라는 작가가 그림을 그렸대.
작가는 아마도 중국사람인 거 같아.
"이 책은 몇 살이에요?"
"음.. 이 책은 올해 태어난 책이네. 1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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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
'장난감이
정리되어 있어요.'
아마도 울 쭈니가
가리키고 있는 인형이 강아지 인형인 듯 싶어요.
그리고, 이
강아지가 흰둥이를 생각나게 하는 거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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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자고
있어요. 주변엔 인형이 참 많아요.
나이가 많은데
주변에 이렇게 인형이 많은 걸 보며, 전 할아버지가 정이 그리운 외로운 노인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인형이 주변에 많으니까 무슨 인형이 그려져 있나 보는 재미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공룡도 있고,
토끼 인형도 있고, 곰인형도 있고....
시계도 있어요.
할아버지 손엔
리모컨이 들려 있고,
텔레비젼은 켜
있네요.
강아지 발이
할아버지 가슴을 눌러요. 그리고, 혀로 할아버지를 핥고 있어요.
그 덕분에
할아버지가 눈을 뜹니다.
할아버지와
강아지..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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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울음주머니가 터질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을 보기
전에, 길가에 아기 개구리들이 산으로 가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함께 봤거든요.
사진 속 개구리와
너무 다른 모습이라고 이야기 하는 쭈니..
흰둥이 코는 돼지
코처럼 커져 있어요. 그리고, 작은 아이가 흰둥이 다리 사이에 숨어 있죠.
흰둥이가 보고
있는 것은 개구리일까요? 두꺼비일까요? 표정이 좋지 않아요.
울음주머니가
커지고, 흰둥이가 다시 작아졌어요.
커졌던 흰둥이가
작아졌다고 아이가 먼저 이야기 해 주네요.
그리고, 외계
생명체 같은 것들이 생겨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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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연필로
아니면 목탄으로 그려진 듯 다른 색이 없었어요.
그리고, 흰둥이와
작은 아이의 행복했던 일상이 그려져 있죠.
혼자 누워 자고
있던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이지 않을까 싶어요.
행복했던 장면이
많은데..
참 찡한
그림책이에요.
마음이
찡해오거든요.
"모두의
마음속에는 흰둥이가 있다."
제 마음 속에도
흰둥이가 있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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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그림이에요.
노란색..
할아버지에게
희망이 생긴 거 같아요.
할아버지 옆에
친구가 생겼어요.
안도를 하면서
책장을 덮게 만들어 주는 그림이에요.
글자는 없지만,
그림이 주는 울림이 무엇보다 컸던 그림책이랍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들려 주는 그림책이어서,
아이들과 그림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나누도 보면,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그림책을 통해 보는 게 있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과
봐도 물론 좋지만,
성인을 위한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우리의 마음속에는
흰둥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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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반려견에 관한 가슴 찡한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흰둥이 예전에는 애완견이라고 칭해왔지만 요즘은 평생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반려견이라고 칭하지요. 단순히 예뻐해주는 애완의 측면을 넘어선 가족, 친구, 반려자의 개념이니까요. 저는 어렸을 때 주택에 살았기에 항상 개를 키웠었는데 아들램은 개를 키워본 적이 없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함께 하는 것은 여간 신경 쓸 일이 많은 것이 아니기에 그냥 식물 몇 가지만 키우고 있네요^^; 그러나 키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어서 이렇게 개를 소재로 한 책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역시나 이 책도 보자마자 반가워합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께요~
할아버지께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강아지 한 마리가 할아버지를 깨우네요. 할아버지 방이라고 하기엔 인형과 장난감들이 많은 특이한 방. 할아버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시간은 5시 15분. 리모콘을 손에 쥔 채 잠이 드신 것으로 보이는데 새벽일까요 오후일까요?
할아버지는 일어나 강아지와 마주 앉으셨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할아버지가 점점 젊어지시더니 아이가 되어 강아지와 여행을 떠났네요. 아마도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해요^^
아이는 강아지와 토마토밭에도 가고 신문지로 만든 듯한 연도 날리고 거위와 진검 승부도 하지요. 그리고 엄청난 개구리와..
이외에도 강아지와 놀던 상상력이 가미된 놀라운 그림에 '이상한 화요일'이나 '시간 상자' 등의 그림 없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인데도 아들램은 깊숙히 빠져들어 마치 자신이 강아지와 놀고있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요.ㅋ
아이는 동네 슈퍼에 들려 사탕도 한 봉지 사요. 강아지랑 같이 나눠 먹고 꽃밭에 뒹굴뒹굴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강아지가 저 사탕을 그냥 삼켜서 목구멍에 걸리면 어쩌냐는 엄마의 괜한 걱정에 아들램은 강아지는 이빨이 아주 단단하고 뾰족해서 사탕을 씹어먹는다고 하네요. ㅋㅋㅋ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나눈 추억과 우정을 이렇게 편안하게 스케치할 수가 있을까요? 글자 하나 없어도 아이와 강아지의 감정이 느껴지고 행복한 기운이 전염되는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책이라고 할까요?ㅎ
그런데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더니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이와 강아지는 비를 피해서 달리지요. 그러다가.. 강아지는..
괜시리 가슴이 먹먹해지고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저희 집을 거쳐간 하얀 강아지, 누렁 강아지, 잡종 강아지들.. 하양이, 용용이, 똘망이, 앞강아지, 뒷강아지,... 이제는 오래되어서 이름도 생각이 안 나는데 그 모습은 또렷이 남아 있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키우던 강아지는 병에 걸려서 설사만 계속하다가 죽었지.. 아들램은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었기에 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 들려 줬어요. 외할머니댁에 가면 어린 엄마와 어린 삼촌과 함께 찍은 하얀 강아지 사진이 액자 한 귀퉁이에 걸려 있는데말이에요. 5시 40분 할아버지는 잠에서 깨어 옷을 입으시고 어디론가 가시는데.. 미처 못 다한 마음 뭉클하고 상상력 가득한 그림들과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아들램은 역시나 이 책이 마음에 드는지 재밌다고 미소 지으며 한 번 더 넘겨 봅니다. 그리곤 자신은 키우지 않는 강아지를 더 그리워하고 바라게 되었네요.
만들기는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구요. 아들램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흰둥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음.. 엄마가 강아지를 키울 수는 없고 만들어 보기는 할 수 있다! ㅋㅋㅋ 요구르트를 마시다가 번뜩 떠오른 생각! 요걸로 다리만들고 우유팩을 뒤집어서 흰둥이를 만들면 되겠다!!! ㅎㅎㅎ
흰둥이 완성!!! 글루건을 이용해 붙이느라 중간샷은 없어요.ㅋ 하얀색이라 꾸밀 필요도 없고 눈, 코, 입만 그리고 붙이면 되니 너무 간단하고 편했네요. 아싸~~~ㅎㅎ 특별히 흰둥이보다 더 멋지게 리본 넥타이도 묶어주고 강아지 줄에 손잡이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끝부분을 묶은 것 말고는 한 게 없네요^^ 귀도 따로 만들어 붙이기 번거로워 우유팩 양끝을 세웠어요. ㅋㅋ(feat. 잔머리)
강아지에게 목줄 해서 함께 걷는 것! 아들램이 해보고 싶어했던 거에요. 빠르게 휙 지나가니 역시나 앞으로 쓰러져서 천천히.. (그래.. 제발 집에서는 뛰지말고 걸어라..;;) 얼핏 보면 진짜 강아지같지 않나요? ㅎㅎ
현관에 우리집 흰둥이를 놓아주고 전에 아들램이 만들었던 것들을 활용해 꾸며주었어요. 메모꽂이가 먹이통이 되었네요.ㅎ 자신도 강아지인양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런 포즈를~~~ ㅋㅋ 흰둥이가 생겨서 신났어요^0^
흰둥이 집 만들어주기! 마침 도착한 택배상자 사이즈가 흰둥이 집으로 쓰기 딱이더라구요. 그래서 안에 넣어주니 제법 그럴싸하지 않나요? ㅋㅋ 아들램은 흰둥이를 쓰다듬어주고 있어요^^
그리곤 놀다가 흰둥이 잘 있나? 책 보다가 흰둥이 잘 있나? 뭐 하나? ... 등등의 질문을 수시로~ ㅋㅋㅋ 그래서 제가 보고 와서 흰둥이는 눈 똥그랗게 뜨고 잘 있다고 말해주었네요^^; 우리집 흰둥이는 짖지 않아요. 우리집 흰둥이는 먹고 똥,오줌 누지 않아요. 우리집 흰둥이는 목욕 씻길 필요 없어요. 우리집 흰둥이는 우유빛깔 흰둥이에요. (우유팩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히..ㅋㅋ)
비록 진짜 강아지는 아니지만 진짜 강아지인듯 애정하고 좋아해주니 책 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고 힐링이 된다고 해요. 진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고 여러 신경 쓸 일이 많은 일이라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도 키우고 싶다면 우유팩으로 만든 우유빛깔 흰둥이라도...;;; ㅋㅋㅋ
이 책은 대만 작가님의 책이에요. 아마 미리 알지 못했더라면 우리나라 작가님의 그림책인 줄 알았을 거에요. 세상 어디에나 반려견, 우정, 사랑, 이별, 슬픔에 관한 책은 다 비슷한 정서와 배경을 갖고 있는 걸까요? 글이 없었기에 더 그림에 집중해서 주인공과 하나되어 몰입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함께 추억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퍼하고.. 마지막 결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들램은 진심어린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어요. 아직 어린 아들램이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되었을때 진짜 강아지는 아니지만 우유팩 흰둥이가 추억이 되길 빌며..
할아버지의 반려견 흰둥이에 관한 추억 이야기! 글이 없어 더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글 없는 그림책! 상상력 가득한 스케치에 그림 속에 폭 빠져 추억 돋는 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와 책임감 등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음 속에 누구나 있는 잊지 못할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책! 사랑, 즐거움, 행복, 우정, 이별, 슬픔의 찡한 감정을 담아낸 책! 한 뼘 더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책! '흰둥이' 당신의 마음 속에는 어떤 모습으로 흰둥이가 자리하고 있나요? 어린 시절,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은 그것이 떠나 이별의 슬픔을 맞이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답니다. 과거가 모여 현재가 되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되듯이 미래에 추억하며 행복한 감상에 젖을 수 있도록 현재에 좋은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 우정, 친구, 가족, 생명이 있는 존재와 함께 하는 방법! 이별, 슬픔, 헤어짐, 그것을 떠나 보내는 방법!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반려견이 가져다 준 기쁨과 생명력이 미소 짓게 만드는 따뜻한 책! 가슴 찡한 감동이 찾아오는 글 없는 그림책!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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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 저우젠신
그림 / 궈나이원 기획 / 북극곰 / 20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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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노란 표지의 흰둥이의 모습. 그렁그렁 눈동자와 모습에서 '나는 순둥이입니다.'라는 이미지가 풍겨요. 독자가 아닌 주인만 바라보는 이 흰둥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아는 흰둥이는 짱구의 흰둥이인데... 짱구의 흰둥이의 등장은 버려진 강아지였지요. 애니메이션 속의 흰둥이의 삶은 짱구 덕에 평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짱구 가족에게 사랑받은 건 확실하잖아요. 우리 그림책 속의 흰둥이는 어떤 사랑을 받았을까요? 줄거리 글자 없는 책으로 그림을 읽어가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게 되네요. 작가가 생각하고 기획한 큰 틀은 있겠지만 독자마다 다른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해석은 각자의 경험과 그림을 이해하는 차이로 달라지겠지요. 저 또한 처음 넘겼을 때와 달리 두 번째에서 보이는 부분들은 달라지네요. 작은 방안에 인형들이 가득하고 텔레비전의 빛이 어둠을 밝히고 있네요. 손에는 리모컨 들려 있고 안경을 머리에 걸친 채 텔레비전을 보다 잠이 든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를 깨우려 뺨을 핥는 개가 보이네요. 할아버지가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흰둥이를 마주하면서 할아버지는 청년에서 소년이 되었네요. 흰둥이를 따라 작은방에서 어딘가로 날아가네요. 소년이 된 할아버지는 흰둥이와 함께 어린 시절로 시간 여행을 가셨나 봐요. 토마토 밭에서 놀기도 하고 거위와 마주하기도 하고 연을 날리기도 하며 순이네 구멍가게에서 알사탕을 사서 아이와 흰둥이 볼이 볼록하게 입에 담고 있네요. 소나기가 내리자 흰둥이와 아이는 뛰어가기 시작하지요.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주위는 깜깜해지고 전조등을 켜고 달려오던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흰둥이는 쓰러지지요. 쓰러진 흰둥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네요. 흰둥이 곁에서 목놓아 울던 아이가 다시 현실 속의 할아버지로 돌아오고 할아버지의 눈물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픔이 흘러내리고 있네요. 작은 자명종 시계의 움직임을 보니 새벽녘 할아버지는 꿈을 꾸셨나 보아요. 액자 속 흰둥이를 보니 할아버지의 주위에는 여전히 흰둥이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하루 일과를 시작한 할아버지는 공원에서 검은 털의 강아지를 마주하지요. 할아버지의 움직임을 같이 하던 검은 강아지는 할아버지가 '함께는 안된다'라고 하였지만 다시 할아버지는 따라나섭니다. 그리고 어느새 꽃이 피고 할아버지와 깜둥이는 나란히 걸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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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표지의 노란색과는 달리 본문은 흑백의 그림들로만 표현되었어요.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만 노란 꽃이 가득하네요. 흰둥이를 그린 배경의 노란색과 마지막 깜둥이와 함께 걷는 할아버지 장면이 노란 것은 우연이 아닐 것 같아요. 글자 없는 책으로 그림을 읽어가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게 되네요. 작가가 생각하고 기획한 큰 틀은 있겠지만 독자마다 다른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해석은 각자의 경험과 그림을 이해하는 차이로 달라지겠지요. 저 또한 처음 넘겼을 때와 달리 두 번째에서 보이는 부분들은 달라지네요. 할아버지가 잠이 들었던 첫 부분에서는 인형과 텔레비전의 빛이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말하는 것 같아요. 몇 장면에서 울컥! 울컥! 하네요.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장면은 이 두 장면이었어요. 할아버지의 눈물을 타고 내려오는 어린 시절의 모습과 깜둥이를 처음 만난 장면. 다시 봐도 울컥! 하고 다시 봐도 깜둥이의 선한 눈빛에 매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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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에 대하여 대만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인 저우젠신은 궈나이원과 함께 고양이를 잃어버린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고양이를 찾습니다>를 만들었다고 해요. 이 책은 2012년 신이유아문학상 멘션상 수상, 그 들의 두 번째 작품인 <흰둥이>로 2016년 대상 수상했다고 해요. 신이유아문학상 그림책 창작상은 지난 8년간 대상작이 없었다고 해요. 『흰둥이』는 노인의 고독함과 아울러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동물 친구가 가져다준 기쁨과 생명의 기운을 진지하게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아픔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의 슬픈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다시 배우게 하고, 훨씬 나은 자신을 볼 수 있게 할 겁니다. - 저우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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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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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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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개와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기에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나를 사로잡았다. 혀를 살짝 내밀고 있는 귀여운 흰둥이 ^^ 개와 지내서일까... 각종 동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아이 또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바라며 같이 책을 살펴보았다. 비록 말을 못할 뿐, 동물과 작은 곤충도 사람처럼 한 생명이기에 배려하며 소중히 여기고 조심히 다루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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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글이 없었다. 온통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이었다.
아이에게 읽어주려다 글이 없자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오른쪽 그림에서는 내 볼이 간지러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강아지가 핥는 느낌은 간지럽고도 촉촉하기에 미소가 번졌다.
책의 간단한 내용은 살펴봤기에, 이 그림은 금방 알아차렸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점점 젊어지는 그림과 시계에서 시간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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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할아버지는 개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나 보다. 개 따라쟁이가 되어 우정과 사랑, 정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생활에서 큰 존재였을리라...
아이가 헬멧과 막대기 총, 방패로 무장한 채 거위를 쫓다 엄마 거위에게 놀라는 장면이다. 엄마 거위는 아주 크게 묘사되었다. 이는 아이와 개가 큰 거위보다 작았을 때이거나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작아져 버렸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개는 겁이 난 듯 귀가 눕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숨겨 달아난다.
이 그림에서 개는 아이를 등에 업고 태우고 달릴 만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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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면에서는 두꺼비를 보게 되는데, 울음주머니를 부풀린 두꺼비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개가 아이의 등에 업혀 달아나며 작게 묘사되었다. 이 장면에서 나는 대소하였다.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고 귀엽게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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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추억도 많았지만... 개는 죽게 된다. 아이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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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도 울고... 나도 울고... 나 또한 개를 키우면서 죽음을 맞이한 것을 봤기에 슬픈 기억이 되살아나 마음이 울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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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잠에서 깨어 공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검은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 흰둥이와 반대로 온몸이 검은색이니 검둥이라 해야겠다. 검둥이는 배가 고팠는지 할아버지가 주신 빵을 먹으며 할아버지를 따르게 된다. 할아버지와 개와의 인연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컬러가 들어간 부분이다. 할아버지의 외로운 삶 속에 꽃이 피는 것이다. 어둡고 침울했던 삶에서 밝고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이다. 단색이지만 내 마음도 우울함에서 점점 벗어나는 것 같아 좋았다.
작가는 마지막에 <모두의 마음속에는 흰둥이가 있다>와 <슬픔은 나쁜 걸까?>라는 글로 생각의 시간을 준다. 슬픔은 꼭 나쁜 것만이 아닌 삶의 한 부분이며,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 훨씬 나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 준다.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 조언이 큰 감동을 전한다. 흑백의 그림만으로도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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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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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슬픔은 나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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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린시절 같이 하던 친구같은 강아지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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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가 어떻게 소년 곁을 떠났는지 나오는 장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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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신이유아문학상 그림책 창작상 대상을 받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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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서 글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림으로 말을 해주는데 그 그림들이 이해하기가 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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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만남과 이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지만 한 생명에 대해서 그리고 반려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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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신이유아문화상
그림책 창작상 대상 수상작
흰둥이
궈나이원 기획, 저우젠신 그림
가족들과 함께 북카페에 간 날.
늘 책을 읽는 공간인 집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서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추억으로 남기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챙겨 간 그림책 <흰둥이>.
이 그림책은 글자없는 그림책이예요.
처음에는 가볍게 넘기면서 보고,
다시한번 넘기면서 세세한 부분을 살피면서 읽어요~
홀로 잠을 자고 있던 할아버지에게
흰색 개가 와서 뺨을 햝네요~
할아버지는 점점 어려지더니..
어린시절로 돌아갔어요~
어린시절 늘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흰둥이.
연날리기 하고, 함께 뛰어 놀고, 알사탕도 함께 나눠먹고^^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마는 흰둥이.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에 린린Mom도 헉 소리를 내고,
함께 보고 있던 아이린도 "어떡해~~~"라고..ㅠ
꿈이지만 눈물을 흘리던 할아버지.
옷을 챙겨입은 할아버지는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으시는대요.
그 때 할아버지 곁으로 다가 온 강아지 한마리.
이번에는 흰둥이가 아니라 검둥이.
할아버지와 검둥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함께 지내게 될까요?
요즘 OHP 필름지 붙여서 그림 따라 그리기에 빠진 아이린.
아이린은 주로 영어 그림책 표지를 따라 그리고,
에일린은 한글 그림책 표지를 따라 그려요.
자연스럽게 한글을 따라 쓰게 되니 에일린도 뿌듯한 듯!
처음엔 흰둥이 그리고, 제목만 적혀 있었는데..
그림을 다시 한번 보더니..
그리고 흰둥이가 사고 나는 장면에서는..
아이린이 느끼는 감정을 필름에 다 표현했더라구요.
그림책 모임 회원들과도 <흰둥이> 그림책을 함께 나눴어요.
저마다 우리 어렸을 때 장면 같다며,
어렸을 때 키웠던 강아지 이야기를 하나 둘씩 꺼내기 시작.
<흰둥이>를 읽은 어른들에게 딱 어울리는 한 줄.
모두의 마음속에는 흰둥이가 있다.
저는 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지만 <흰둥이> 그림책을 보니 가슴이 짠한데
직접 키워본 분들은에게는 더 감동적으로 다가 올 그림책 <흰둥이>.
진정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
- 린린M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