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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체력>,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라는 부제보다 그냥 '마녀 체력'이 마음에 든다. 왠지 판타지와 로망 그리고 실존이 있을 것 같아서...... 라고 말하면 쑥스럽지만 진짜로 제목이 마음에 들어 킵해두었다가 구입했음. 물론 세가아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프)님이자 최강의 천적인 그녀가 좋아할지는 자못 궁금! 혹시나 '뭐하러 이런 책을 샀어요?'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아직 소개를 못하고 있다가, 우선 내가 먼저 읽었다. 책을 먼저 읽었다고 타박하지는 않으니까 참 다행입니다.
게으름뱅이 저질 체력 에디터는 어떻게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했는가,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하나둘 행동이 바뀌고,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그리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다'와 누군가에게 이 책이 호그와트에서 날아온 편지라면! 중에 몇 개의 이야기를 골라봅니다.
오늘은 딱 운동장 한 바퀴만 돌자 어느 해 3월 일요일, 새벽부터 부스럭대며 옷을 챙겨 입은 남편이 내 귀에다 대고 소곤거렸다. "나, 마라톤 좀 뛰고 올게," 비몽사몽 단잠에 빠져 있던 나는, 처음엔 동네 한 바퀴를 뛰고 온다는 말로 알아들었다. 아버지 달리기 대회에 나가 두번이나 넘어지는 바람에 체면이 깎인 남편은 와신상담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간간이 달리기 연습을 병행하는 것 같았다. ... 회사에 일을 보러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와 보니, 남편은 초주검이 된 얼굴로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 체육 시간에 이론으로나 배운 42.195킬로미터를 진짜로 다 뛰고 왔다는 것이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45쪽 2005년, 배우 조승우를 빛나는 스타로 만든 영화 <말아톤> ... 초원이 얼굴에 점점 피어나는 천진한 웃음꽃을 보노라면 영화를 보는 사람마저 행복해진다. ... "엄마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 기분을 알 수 있거든요. 달릴 때만큼은 표정이 달라요." 초원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고 했다.
마라토너 이홍렬 씨는 유쾌한 달변가였다. ...<동네 조깅에서 진짜 마라톤까지>라는 두루뭉술한 제목의 책이 탄생했다. 표지에 적어 놓은 문구만 봐도, 얼마나 마라톤에 무지했는지 티가 난다... 세상에, 누가 마라톤에 목숨을 걸고 뛰겠는가. 지금이라면 이런 허황된 카피가 아니라 훨씬 실용적인 방식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관절에 안 좋을 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오히려 달리기를 하면 허리와 발목, 무릎 근육이 강해진다고 한다. 50쪽
수영을 배우면서 깨달은 바가 하나 있다. 내가 해낸 운동량을 내 몸이 정확히 기억한다는 사실이다. 달이 휘영청 뜬 밤, 혼자 동네에 있는 넓은 공터에 나가 천천히 한 바퀴를 걸었다. 열 바퀴를 뛰는 데 익숙해지면, 나는 3킬로미터는 너끈히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51쪽
영화 <말아톤>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나는 3키로를 너끈히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고요. '무릎에 좋다잖아!'라고 속으로 말도 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내 몸이 기억한다는 것이 좋게 느껴집니다. 40분 동안 쉬지 않고 50미터짜리 수영장을 돌았던 기억 -왜곡 되었을 수도 있지만-도 해보면서, 운동 그것도 달리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는 일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큐&에이 _ 제가 '악마의 편집'을 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_ 비싼 운동화를 사서 책상 위에 올려놓으세요. _ 모든 스포츠는 장비 싸움이라고 하더군요. _ 정 노출하는 게 부끄러우면, 사각으로 된 까만 수영복을 구입하세요. _ 시간이 없고 귀찮다고 말하니까요. 그런데 책을 읽는 건 어떤가요? 1. 매일 신고 싶을 만큼 가볍고 화사한 색깔의 런닝화를 구입한다. ...... 17. 달리고 난 뒤에 혹시나 관절 등에 통증이 있다면, 당일과 그 다음 날에는 반드시 냉찜질을 해야 한다. 오래된 통증에는 온찜질이 좋다. 85쪽
153센티미터 여자가 180센티미터 거구와 맞장 뜨는 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라이애슬론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다. 철인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런가, 키 크고 어깨 떡 벌어지고, 허벅지 두께가 전봇대쯤 되는 사럼들이나 할 법한 운동이라고 여긴다. ...... 트라이애슬론을 하면서 나는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벗어 던졌다. 키는 작아도 웬만한 사람들보다 강한 체력의 소유자가 되었다는 자신감 덕분이다. 특히 사이클이라는 멋진 기계의 도움을 받아 남자들을 추월하는 기분은 짜릿하다. 그러니 여성들이여, 뭐든 좋으니 운동을 하면서 일단 체력부터 단련해 보자. 어차피 우리는 평생을 그들과 기 싸움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132-136쪽
트라이애슬론, 최근에 너튜브에서 보기는 봤는데 ...... 그러다가 마지막 문장에 '어차피 우리는 평생을 그들과 기 싸움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평생 투자자(돈, 욕망)와 기 싸움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로 치환을 해보니 엄청 말이 되더군요. 그렇게보니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자는 말이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는 조금 더 빨리 걸어서 1키로미터를 10분 내에 걷기에 도전해야 하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펭귄클래식 갱생 프로젝트 부탁합니다, 골치 아픈 펭귄클래식 좀 맡아주세요. 갑자기. 사실 펭귄클래식은 전설의 브랜드. 결국 남은 것은 130여 권의 구간과 5년간의 적자 데이터. 결국 대편집자와 펭귄클래식 브랜드 대표를 겸입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진입장벽이 낮아서 너도나도 들어오기 쉬운 분야. 아무도 우리한테 기대하는 바가 없었다. 시장에서 큰 반응. <두 도시 이야기>.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두 도시 이야기> 그 자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말을 주요한 홍보 포인트로 잡았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3단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세트가 탄생. 에디터는 물론 머천다이저까지 되었다. 서점에서 벗어나 판매처를 굿즈 전문 온라인 숍으로 확장시켰다. 이상이 내가 보낸 3기이며, 3년간의 숨찬 행보다. 그리고 내 뒤로 두 명의 대편집자가 더 생겼다. ... 만약 이런 시간이 올 줄 모르고 6년 전 힘없이 회사를 그만두었더라면 어땠을까. 이 모든 반전의 바탕은 강한 체력과 더불어 쌓아온 내공과 인내심이었다. 자전거로 미시령을 오르며 배운 것처럼, 나는 힘들다고 안장에서 내리지 않았다. 마음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이겨낸 힘, 도전과 모험을 주저하지 않고 추진한 힘의 근원은 체력이다. 200-207쪽
<두 도시 이야기>를 서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더 클래식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이영미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냈었네요. 이제 펭귄클래식을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도전과 모험을 주저하지 않고 추진한 힘의 근원은 체력이다. 라는 말씀도 기억하겠고요. 세상 살면서 체력이 필요한 일, 참 많잖아요. 그러니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도 당연한 일. 당연한 기본으로 돌아가 체력을 키우겠습니다. 약속!
누군가에게 이 책이 호그와트에서 날아온 편지라면 나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한다. 작가인 제이. 케이. 롤링의 극적 변신은 책 내용만큼이나 흥미롭다. 1997년 첫 책이 출간되고, 10년이 흘러 7권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호그와트라는 마법 학교로부터 날아온 편지를 받은 뒤로 완전히 사정이 달라졌다. 자기 몸속에 강력한 마법사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안에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편지. 꾸준히 갈고 닦아 마녀체력으로 특별한 인생의 모험에 뛰어들면 좋겠다. 호그와트에서 날아온 이 편지는, 당신이 어디를 가든지 따라갈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영웅이 될 수 있다. 268-269쪽
어제 큰 아이 친구의 아버지가 도봉산에서 원인 불명의 이유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2년 전쯤 퇴직하셨다고 하더군요. 대전에 집이 있다던데 왜 도봉산까지 왔는지, 또 실족사일까? 등등을 말하면서 큰 아이가 화를 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경에 술에 만취해서 들어왔습니다. 세가아와님은 당신 술버릇과 비슷한데 -참고로 저는 5년 전에 술을 끊었습니다 - 술주정이 심하게 나빠졌다고 타박, 비슷하게 하더군요. 세상살이 팍팍합니다. 인정! 그리고 소수만 성공한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왓? 지금 살아서 숨쉬고 있고 가족과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 온갖 일을 다 참아내고 굳건히 서있는 당신과 나를 응원하는 글 <마녀체력>을 만난 2020년10월11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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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운동을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고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나이가 되었다.. 이 책은 지은이의 자서전 같은 얘기이고 또 운동방법 특히 트라이애슬론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은이가 출판사 일을 하면서 얻은 병 운동을 시작했던 사건 운동하는 과정과 방법 그리고 지은이의 직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난 그 얇은 책이 이렇게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를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본인도 출판일을 했는데 본인 운동 얘기가 이렇게 비싼 책으로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물어보고 싶었다.. 내용도 좀 뻔한 얘기. 몸이 안좋아서 시작하게 된 운동인데 중간중간 운동팁 같은걸 적은건 좋았지만 이런 글은 넘 많지 않을까? 다만 출판을 안하고 나만의 이야기가 많을뿐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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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인 워킹맘이라, 하루하루 체력이 마음같지 않음을 느껴서 홀린듯이 구매했다. 만약 서점에서 보고 살 수 있었더라면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도.. 편집장. 에디터였다면서..어째서 이런 책을 낸거지? 싶더란.. 40대를 맞이하는 여성이 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키우는 방법. 체력을 키웠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량적인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엮은 책일 줄만 알았는데.. 그냥 본인이 어쩌다 체력을 키우게 된 과정을 에세이?(라고하기엔 거창하고, 일기..)처럼 쭈욱 쓴게 다라면 다일것이다. 그 중간에 본인의 운동 팁을 몇장 나열한게 있는데.(자전거, 수영, 마라톤을 각각 하다가 결국 철인3종까지 한 자랑같은 자랑 아닌 자랑글 이랄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잘 읽히는 호흡의 글도 아니고 실망스러운 내용에, 이 책을 구입한 성급한 내 자신이 실망스럽다.. 보통은 후기를 안남기는데. 나처럼 실망하게 되는 30대 후반 여자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남겨본다.. |
| 우연히 세바시 강연보고 구매했는데 그냥 빌려읽어도 될만한 책인 것 같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전개가 되는데 뒤로 갈수록 은근히 자기자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학력, 커리어, 남편, 자식 등 다 만족스러운데 단지 체력만 형편없다가 이제 이것까지 끌어올려 완전체가 되었다는 뉘앙스랄까;;; 그냥 자기 성취에 도취되어 쓴 책 같아서 난 별로였다. 이 책 말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필력과 사유의 깊이가 다르고 신기하게도 정말 달리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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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영 배울까봐.” 무심결에 던진 말에 남편이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입에서 수영이라니. 수영장은커녕 강이나 바다를 가는 것도 선호하지 않고, 간다 하더라도 결코 안에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아주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영복을 사 본 적도 없다. 지중해 바다에 가서도 발만 담그고 신나했던 나다. 그런 내가 수영을 배우겠다고 하니 신랑이 놀랄 만도.
궁금했다.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뭔가 달라진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 흔히 ‘도끼’라고 불리는 ‘책’을 700권 넘게 읽으면서도 아직 알을 못 깨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운동을 하면서 뭔가 다른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일생을 가장 두려워하면서 기피해 온 수영을 하면서 뭔가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이라도 시작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집 앞에 수영장이 리모델링 중이라 내년 3월은 되어야 할 듯하다. 그 때까지 수영복을 입을 수 있도록 살을 빼야겠다.
학교 운동장을 뛰다가, 자전거도 타고, 등산을 하고, 수영도 하고 있었고. 솔직히 저자는 아예 운동에 관심이 없거나 체력이 정말 별로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다. 운동에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달릴 생각은 결코 하지 않으며, 수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배우자가 먼저 시작해서 저자가 필요할 때마다 끌어주듯이 도움을 주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나와 가까운 사람이 같은 곳에 뜻이 있다는 건 꽤 든든할 테니 말이다. 그에 반해 나는 정말.. 체력이라고는 찾을 수 없고,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만화책도 소재가 운동이라면 읽고 싶지 않다. 정말 등산은커녕 얕은 언덕을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걷기도 남들 평균 속도가 내게는 빠른 걸음이라 숨이 가쁘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그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나 보다.
저자의 의도는 이런 내용이 아니었겠지만, 몸이 바뀌면서 행동이 달라지고, 함께 생각까지 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다. 최근 1년동안 10키로가 훌쩍 찌면서 몸이 무거워지니 그렇지 않아도 느린 행동이 굼뜨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방향으로 달라졌을 때의 나도 기대하긴 한다.
가장 인상적인 건, 단순히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는, 내 몸을 건강히 돌보자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날 두렵게 하는 운동 경기에 참여하는 저자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 선배님으로서 다년간의 편집자로 써내려가는 문장과 글과 생각에 감탄하였다.
운동책임에도 나의 멘탈을 탈탈 쥐고 흔들어댔다. 30대가 넘어서 알았다. 내가 어떻게든 안전지대에서만 머무르려 한다는 걸. 발가락 하나도 튀어나가는 걸 두려워한다는 걸. 20대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깨가 무거워진 건지, 안 나가던 버릇을 하니 점점 더 굳어버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이제는 뭘 하든 두렵다. 이제는 이 책상 밖을 나가는 것도 두려울 지경인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스트레칭이나 걷기보다 좀 더 내 범주를 벗어나는 운동이 필요하다. 그게 수영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결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던 바로 그 수영. 수영을 시작하면,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수영장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태도가 바뀌지 않을까?
내가 다른 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저자가 찾아준 것 같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 걷기 운동이 최선이지만, 언제까지고 걷기만 할 수는 없다. 걷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보자. 그 동안 등산이라도 좀 하면서 체력을 키워야 할 것 같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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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 호그와트에서 편지가 날아왔다. 왜 이 책이 나를 찾아왔을까. 사실 에세이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편이다. 집에 책이 너무 많아 일단 빌려보고 소장하고 싶으면 구매한다. 그러나 코로나사태로 도서관은 임시휴관 중이다. 참여중인 온라인 운동커뮤니티 '백만장자다이어터'에서는 당장 4일까지 북리뷰 미션을 마쳐야한다. 추천도서는 총 스물다섯권이다. 끌리는 두 책을 두고 고심하던 중, 블로그이웃님이 예스24상품권을 보내주었다. 선물로 받는다 생각하자 주저없이 결정했다. 바로 이 책 <마녀체력>으로. 책으로 만들어가는 기부문화: '꿈퍼즐쇼' 세번째 기획에 집중하기위해 다시 몸으로 돌아왔다. 아직 두번째 꿈퍼즐도서를 기부처로 보내지 못했다. 기적처럼 방구석에 앉아 기부처와 연결되었다. 돕는 천사 이웃의 손길 덕분이다. 그럼에도 거주하고 있는 군부대 방침에 따라 몸이 자유롭지 못해 보류중이다. 꿈퍼즐쇼는 도서를 엔드포인트에 기부함으로써 마침표를 찍는다. 그 다음 일은 그 때 생각할 일이다.
<마녀체력> 첫페이지 정신일도 하사불성, 친정집 가훈이다. 어릴 땐 '아버지 여기가 군대에요?' 해놓고서는 진짜 군부대 안에서 스스로 외치고 있다니 재밌는 일이다. 하늘이 맡겨준 일이자 이제 시작인 프로젝트라 전심다해 정신을 집중해야한다. 그 시작은 언제나 몸부터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웃들에게 <마녀체력>은 유명하다. 강렬한 제목덕분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한 켠, 워킹맘이 체력을 키워낸 뻔한 스토리겠거니 했다. 그러니 읽을 거리에서 우선 순위에 밀려 이제야 만난게다. 별 기대감없이 책을 폈고 설렘가득 책을 덮었다. 책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책 제일 뒷면을 펼쳐 편집자 이름을 보고, 다소 생경한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검색해봤을 정도다. 새로운 책을 만나면 저자이력을 일절 보지 않는다. 백지상태에서 글을 통해 상상스케치하는 재미를 위해서다. 그게 독자만의 특권아니겠는가. <마녀체력>은 총 4개의 장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준비운동을 포함한 트라이애슬론처럼 각 장이 독자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독서의 여정을 완주한 기쁨을 준다. 장의 테제가 모이면 하나의 문장이 되고, 그것이 한 줄 요약이다. 즉,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하나둘 행동이 바뀌고,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그리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다'가 책의 내용이다.
책표지 또한 저자의 가치관을 담고있다. '우리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를 일러스트에 담았다. 글 사이사이 무심히 툭 던지는 위트가 가독력을 높였다. 이 정도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독서량이 어마어마하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최고의 자리까지 가본 에디터였다. 그래서 이 책의 또 다른 관독포인트는 바로 풍성한 책인용이다. 저자의 삶을 소환한 주옥같은 책들이 언급된다. 별처럼 쏟아지는 책제목을 노트에 적다 문득, 참고문헌이 있지않을까 싶어봤더니 역시! "책을 만드는 일이란, 사람 하나 만드는 신의 일과 비슷하다" (27) 하신만큼 친절한 책이다. 오늘 아침 온라인채팅방에서 이웃님들과 '전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브렌든 버처드의 "우리 인생이 어떤 전설이 되느냐는 오래도록 계속 걸어가는 능력, 계속 의지의 불길을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있다."를 받고 난 <마크툽>의 구절을 보냈다. "꿈을 좇는 데는 대가가 따른다. 그 대가는 개인의 전설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치르게되는 대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 호그와트에서 날아온 이 편지의 봉투를 열었다. 그리고 읽었다: 내가 '개인의 전설'을 완수했으니 너도 해보라. 네겐 강력한 마녀체력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이제 그만 일어나 '이상한 나라'에서 놀다와야겠다. (스쿼트200개 영상편집 중) "그러니 여성들이여, 뭐든 좋으니 운동을 하면서 일단 체력부터 단련해보자. 몸을 날씬하게 하기보다는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운동을 택하기 바란다." (136) 답장. 저도 이영미작가님께 마법의 편지를 날립니다. "그리하여 써낸 이 책이, 또 어떤 식으로 내 미래와 연결되어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238) 책으로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꿈퍼즐쇼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6613rion/221891010225
<마녀체력> 끝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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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실망했다. 크기와 두께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부터 받았기에. 같이 구매한 소설보다 비쌌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만큼 힘들다는 소설보다 비싸고, 게다가 부피까지 작으니 내용이라도 부실하면 실컷 욕해 줄 요량으로 읽기 시작했다. 결론은 '소장'용 책이 되어 얼마되지 않는 소장용 책장에 꽂혔다. 표지의 디자인 제목 모두 작가가 전직 에디터였던만큼 무시못할 감각이 느껴지고 내용 역시 단순히 운동을 해서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만 쓰여있는 것이 아니었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은 저자의 내공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운동은 성공과 좌절을 롤러코스터처럼 겪게 하는 유익한 수단같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운동을 통해 정신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저자가 운동을 통해 얻은 경험이 조금이나마(트라이애슬론과 다이어트운동은 수준차이가 크니까ㅡㅡㅋ) 나와 비슷하기에 더욱 공감이 가기도 했다. 이 에너지는 곧 일에도 연결되는것 같다. 휴직기간동안 가장 잘한 일은 운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일을 시작할 때는 일하기 싫을때 미루고 징징대며 일이 주는 부담감에 눌려 지내는 대신, 땀흘리며 운동하고 개운해진 육체에 건강한 정신을 담으며 지내고 싶다.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을 건강하게 데리고 사는 법을 알게되고 이제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힘을 쏟는 또 다른 운동을 하게 될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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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작가님은, 그래서 더욱 운동과는 먼 사람이었다. 하지만 남편분이 아드님 운동회날 무거운 몸으로 달리기를 하다 넘어진 것을 계기로, 변화를 경험하시고, 그 이후 함께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감정까지 풀어 놓으신 책이다. 마흔을 넘기시면서 변화되신 작가님의 경험이, 마흔중에 놓인 나에게 너무나도 실질적인 조언으로 잘 다가왔다. 다시 읽는 내내에도, 그 불이 지펴지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한 책이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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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서 마녀엄마와 마녀체력 책을 선물받고 너무 좋아서 이번엔 마녀체력을 동료분에게 선물했습니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터라 점점 더 무거운 주제의 책들은 기피하게됐는데..이 책은 너무 재미있고 공감되는 내용에 몰입도도 최고라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고 동기부여도 되네요. 특히 간간히 소개해주는 다른 책들이 제가 좋아했던 책들 혹은 읽고싶은 책들이고..처음 접한 책들은 따로 구매해서 보려고 합니다.소개된 책들 중 아쉽게 절판된 책도 있어서 원서로 주문하고 대기중입니다. 한 권의 책이 다른 책들을 연결해주면서 더 깊게 작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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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체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몸이 아파본사람만 몸의 중요성을 더 깨닫게 됩니다.
나이가 든다고 무조건 몸이 약해지는 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해서 몸이 약한 것도 아니란 사실을 저자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항상 피곤에 쩔어살고, 힘겹게 살던 저자가 특정 계기를 통해 운동인으로 거듭나
체력적,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내용과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