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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번역 출판된 『발칙한 진화론』의 개정판이다. 그런데 나는 이미 『발칙한 진화론』을 읽었음에도 이 책을 다시 구입했다. 물론 사정을 알면서 한 일은 아니다. 로빈 던바라는 이름만으로 덜컥 주문을 한 것이다. 그리고 서문을 읽고, 차례를 읽는데… 『발칙한 진화론』이 떠오르면서… 각 장의 제목은 달랐고, 최재천 교수의 해체까지 추가했지만 내용은 똑같았다. 다행인 것은 『발칙한 진화론』은 대출해서 읽은 책이란 것이고, 다시 읽을 가치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는 점이다.
이미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은 썼으니(http://blog.yes24.com/document/9920020), 두 번째 읽은 후의 감상은 좀 달라야 할 것 같아 이전의 글을 읽어 보았다. 그런데 읽을 때의 느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을 읽고 있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제목이 된 ‘던바의 수’에 대한 얘기, 진화심리학으로부터 밝혀진 흥미로운 내용들, 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장들, 로빈 던바의 다른 책(『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에서 더 깊이 다루고 있는 ‘지향성’에 관한 내용, 데이비드 슬론 윌슨이 더 깊이 천착한 종교의 진화에 관한 가설 등등. 이 책에서 주로 읽어야 할 부분을 그때도 읽었고, 지금도 읽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선함을 느끼고, 또 짧은 글에서도 깊이를 느낀다. 로빈 던바의 솜씨인 셈이다. 그때 언급했던 것 외에 또 다른 부분은 찾으라면 다음과 같은 것인데, “다른 모든 유형의 지식과 마찬가지로 과학은 각기 다른 대상과 사건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진보할 수 있다. 세상에서 실제 존재하는 방식을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는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지각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참신한 생각을 떠올릴 수 없다. 이미 알려진 사실들을 기억하지 못한 채, 과거의 사실들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는 것은 제아무리 천재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252쪽)
어찌 보면 바로 직전에 읽은 『지식의 착각』과 좀 결이 다른 얘기 같지만 결국은 같은 얘기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이 공동체의 총체적인 지식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확실한 지식과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수학을 포함한 과학에서도 과거로부터 이루어져 오면서 축적된 지식을 외우고 있어야 하는 것은 그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해 불만 사항이 있다. 바로 오자(誤字)가 적지 않다. 각 장의 제목마저 바꾸면서 냈는데, 뻔한 오자를 확인하고 수정하지 않은 것은 게으름 때문이고, 즉 직무유기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124쪽) ‘MRSA를 비롯해 항생제’ → ‘MRSA를 비롯한 항생제 내성균’ (126쪽) ‘인축공통전염병(zoonoses)’ → ‘인수공통전염병’ (183쪽) ‘약 20년 전 토머스 맬서스’ → ‘약 200년 전 토머스 맬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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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사회구성원에 대한 것으로 밴드(band,20~30명)와 던바의수(150명, 넓은 의미의 사회 구성원)가 있다 던바의 수가 중요한 것은 최대의 인지범위이면서 확장가능한 사회적 대면의 수이자 범위이기 때문이다 군대에서의 중대단위, 로마의 센츄리온 등은 이런 던바의 수가 적용된 예이다
1.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부락(촌락,마을)의 수도 150여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던바의 수가 증명하는 것으로 씨족의 범위를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2.두뇌의 발달은 가장 기본적으로 잦은 기후변화에 대한 살아남기 위한 뇌에서 출발해서 가장 고등적인 뇌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감정과 생각의 뇌가 추가 된 것이다 ○인간이란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사회생활 즉 사회적 동물의 역할일 것이다
3.뇌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툴로서의 뇌가 담당한 것이다.
4.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모두 친인적의 가까운 사이이다
5.언어의 유래를 엄마가 아이에게 속삭이는 자연스러운 말투라고 데즈몬드 모리스는 주장한다.
6.한나라의 언어(말)의 중요성은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언어 사용자의 지식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란 표준어 뿐만이 아니라 방언도 중요성이 있다하겠다
7.인간의 사회적 활동 즉 동물들의 털고르기와 동일한 몸단장을 해주거나 받는 행위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는 활동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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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의 수는 한 개인이 안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원수의 심리적 한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의 인간의 뇌용량과 그 개체가 속한 집단의 크기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에서 비록되었습니다. 영장류의 뇌 크기와 집단 규모를 분석한 결과 최적화된 집단의 크기는 150명임을 계산했습니다. |
|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저장할 수 있는 사람 150명. 이제는 그 이상의 사람을 저장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식 하객이 5천 명인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이 숫자 뿐만 아니고 인간 진화 그리고 다른 생물들의 진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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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집단의 적정 크기는 약 150명이다. 따라서 150은 한 개인이 맺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최대치이며, 이것을 던바의 수라고 한다... ...우리가 친구들과 접촉하는 빈도수다. 다섯 명 범주에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15명 범주에서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150명 범주에서는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이다. 한편 이것은 우리가 친구들에게 느끼는 친밀감의 정도와 일치한다. 즉, 5명 범주에서는 모든 구성원과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범주가 넓어질수록 친밀감 정도는 점점 약해진다. 이렇듯 우리가 특정 수준의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수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당신이 만족시켜야 하는 내집단 구성원의 수가 한계치인 상황에선 새로운 인물이 당신 삶에 들어오면, 누군가는 그 사람을 위해 한단계 낮은 범주로 내려가야 한다... |
| 흥미로운 주제의 교양서였어요. 진화인류학적인 내용이자 뇌과학적인 내용이 융합해 있어서 다각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한 통계적인 내용을 통해 흥미를 끌어내고 있기도 하구요. 크게 어렵지도 않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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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대 150명까지만 기억할 수 있거나 150명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