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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무쟈게 슬프다. 훌쩍...
<강간당하고 미친엄마가 무한한 사랑으로 키운딸>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막장설정이구먼,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펴보았다. 근데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란다. 헐..;; 엄마가 정말 바보인지, 아니면 딸바보인지 모를만큼 딸에게 헌신적인 엄마선영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자꾸떠오르는 것은 왜였을까?
자신이 언니로 알고 지내던 사람이 엄마인걸 깨닫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서는 가족과 그리고 세상과의 소통을 끊어버린 그녀의 딸 김영주. 복숭아 밭에서 강간당해 영주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딸이 복숭아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복숭아를 따와 자신의 딸에게 주는 헌신적인 사랑의 영주엄마, 김선영 그리고 이미 고등검정고시를 치를만큼 똑똑한 두뇌를 가졌지만 우울증과 더불어 자살시도까지 한 그녀의 딸 닻별이.
이야기는 이들 세모녀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간다.
엄마와 떨어지고 싶어 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없는 쓰레기 같은 남자와 결혼한 영주. 결국 결혼의 대가를 처절하게 치뤄야 했지만 그녀 역시 남편과의 사이에 생긴 딸 닻별이에게 만큼은 무한한 애정을 베푼다. 하지만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을 기피하는 딸의 모습에서 자신과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다.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학교로 마중 나온 그녀를 피해 난 뒷문으로 도망쳤다. 거친 장맛비에 내가 나오기를 밤새워 기다린 그녀는 독감에 걸렸다. 고열에 정신이 혼미해져서도 내가 비를 맞고 올까 봐 걱정하던 그녀였다. 그래서 난 소리 질렀다. "누가 바보 아니랄까 봐 거기서 밤새도록 기다리고 있냐?" 미음 한 숟가락도 못 넘기고 사흘을 앓던 그녀에게 내가 던진 첫마디였다.( p.97)
야, 이년아!!그게 엄마한테 할소리냐!! 라고 선영이 대신 대답해주고 싶었다. 아직 어머니의 마음을 몰라서 일까? 이런 선영의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짜증스러웠다. 아니면 바보라서 그런가? 아, 왜 그렇게 모질지 못한거야!!
닻별이에게 한글을 배워 자려고 누운 다 큰딸 영주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고, 새벽에도 득달같이 일어나 아침밥을 꼬박꼬박해주는 선영. 닻별이와 함께 지내며 점점 화목해지는가 싶더니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엄마 선영은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계속 되는 선영의 헌신적인 사랑. 아, 리뷰를 쓰는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져 온다. 아름답지만 너무나도 슬픈 세모녀의 슬픈사랑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싶은 분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다른 엄마들도 똑같아" 아침에 늦게 일어나 아침밥을 못 먹을때면 옆에 졸졸 따라오시면서 우유니 쥬스니 갖다놓으시면서 요기라도 하고 가시라는 어머니, 내 나이 서른이 되도록 멈추지 않는 어머니의 자식사랑에 내가 행여 짜증이라도 내면 우리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다. 이제 성인이니 그냥 내버려 두라는 말에도 당신의 눈에는 항상 아이로만 보이는 아들인건지.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사랑에 이유가 없다는 걸 잘 알거든요. 그 사람이 똑똑해서도, 그 사람이 예뻐서도, 착해서도 아니에요. 그저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지. 이유 같은건 없어요. 이유가 있는 사랑이라면 그 이유가 사라지면 사랑도 없어질 테니까. 그런데 애초에 이유가 없다면 사랑도 사라질 수 없겠죠." (p.176)
우리어머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 이런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눈시울이 붉혀지고,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역시 가족을 소재로 한 소설은 한국인이 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해준것 같다.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우리에게 맞는 글.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올 뿐더러 정말 드라마 보듯이 한순간에 읽은 느낌이다. 10여년만에 눈시울을 붉혀가면서 읽었내려간 소설인것 같다. S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잘 안 보는 나인지라 책과 비교하는 건 힘들겠지만, 진정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어머니 대신 설겆이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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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모정이 뭐 길래 그럴 수 있었을까? 내가 만약에 선영이 같았으면 그런 선택을 그렇게 기쁘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부터 들었다. 그런데 이 글이 소설이 아닌 픽션이란다. 어쩜 이렇게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인생이 존재할까 세 4대에 걸친 질긴 운명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그래 그럴 수 있어 나 같아도 왜면 했을 거야 스스로를 위로했고,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아니 펑펑 울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어머 어머나 이럴 수가 그랬다. 영주와 닻별이는 아직도 아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영주를 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영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자신에게 저주의 말을 되 네 이곤 했다. 말 이라는 게 좋은 기보다 나쁜 기를 더 빨리 흡수한다. 말이 씨가 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 허투루 생각하면 안 된다. 역지사지 영주 같은 삶이었다면, 내가 영주보다 더 나은 딸이 되었을까 영주보다는 좀더 살갑게 대했을까 아니다. 지금 나를 돌아보니 엄마의 무한 사랑을 받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불평을 하곤 한다. 영주가 엄마를 언니로 알고 자랐을 때는 선영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언니가 사실은 엄마였고, 엄마는 할머니였고, 원하지 않는 관계로 자신이 태어난걸 알게 되면서 사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다. 가까운 사람이 더 무서운 존재가 될 때가 있다. 바로 영주에게 가족과 친척은 남보다 못한 조재였다. 친척은 뒤에서 영주를 사연과 선영의 모자람을 흉본다. 아이에게 그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트라우마가 될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이 자신들의 흥미만을 위해 쑥덕일 뿐이다. 가족의 외면은 더욱더 영주를 선영에게 멀어지게 하게 만든다. 할머니는 자신의 딸의 인생을 망친 존재인 영주를 손녀로 보기 보다는 짐으로 느낀다. 영주는 정서적으로 따뜻한 아이가 될 수 없었다. 그런 자신 때문에 누구보다 더 힘들어하지만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감정 표현이 굳어 버렸다. 그런 영주가 자신의 딸을 선영이 같은 엄마가 되어 키우고 있다. 가시고기 같은 선영의 모정은 어디까지 일까 선영은 태어날 때부터 바보다 그런 선영이 지켜 낸 게 영주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아이지만 선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주를 사랑한다. 바보라 모를 줄 알았다. 영주가 모질게 굴 때마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할 때도 나는 선영의 모정을 믿지 않았다. 십년이 넘은 세월이 흐른 뒤에 만났을 때도 믿지 않았다. 글을 몰랐던 선영이 영주에게 편지를 보낸다. 너무나 절절해서 너무 간절한 사랑에 목이 메 인 다. 자식이 뭘까 나는 없고 자식만을 위해 그럴 수 있을까 선영과 영주 모두 위대한 엄마 맞지만 그런 사랑을 받는 사람이 꼭 행복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주가 웃지 못하는 건 큰 사랑에 보답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잘못이 너무 절실해서 그랬을 것이다. 그만큼 큰 사랑을 받는 다는 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바보엄마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 얼마나 뿌리깊이 박혀 있는지 그로인해 고통 받는 누군가를 나몰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사회가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는 걸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건 슬프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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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을 당해서 생긴 자식을 낳는 사람도 없겠지만, 그런 자식을 그렇게 키우기도 어려운 일일것이다. 그렇지만 선영은 아이를 낳았고 자신의 모든것을 던져 그녀의 딸에게 준다. 그렇지만 선영의 엄마는 그녀의 딸을 버리려 했고,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했다. 그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딸을 지키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선영의 은 그래서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지내야 했는데 할머니는 그걸 아주 싫어했다. 선영이는 지능이 모자란다. 그리고 열다섯살에 성폭행을 당했다. 그래서 그녀의 딸도 엄마가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아주 예민해지곤 한다. 또 자신이 태어난 것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런 환경에서 선영의 딸은 빨리 온전한 가정을 꾸미길 원한다. 그래서 대학교에 다닐때 결혼을 했고 자신의 딸을 낳았다. 그렇지만 그 가정도 남편의 바람피기로 이혼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힘들하는자신의 딸의 곁에 머물며 함께살아간다. 물론 선영의 딸은 처음엔 잘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엄마의 깊은 사랑을 깨달으며 엄마를 붙잡고 싶을 땐 이미 그녀의 엄마 선영은 뇌종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영은 심장이식이 필요한 자신의 딸에게 건강한 심장을 주려고 진통제도 거히맞지 않으려고 했다. 죽어가는 엄마곁을 지키는 그녀의 딸에게 의식이 돌아올 때 마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주고도 주고도 미안하기만 한것이 엄마인 모양이다. 가슴이 시리도록 애틋한 존재가 자식인 모양이다. 그렇게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자식으로 다시 시작된 그녀의 애틋한 삶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많이 울었다. 그녀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저 평범하게 그녀가 원하는 멋진 남자를 만나서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 그렇게 일찍 하늘나라로 가지 않고 아이들과 건강하게 즐기며 사는 사랑스런 아줌마로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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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에 알게 되었다. 그때도 너무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내 많은 내면과 마주하게 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너무 읽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읽을수가 없었던 것이 내가 그동안 이 책을 펼치지 못한 이유였다. 내가 나의 내면을 보았을때 나는 그것을 감당할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끊임없이 밀려왔다. 드디어 내가 용기를 내었다. 이제는 이 책을 펼쳐볼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김선영, 김영주, 박닻별 이 인물들과 대를 걸쳐 이어오는 인생들에 대해 나는 덤덤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그래야 이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게 이 책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처음부터 울어버리면 마지막 감정까지 다 느끼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영주는 횡포와도 같은 엄마의 사랑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하게 된다라는 구절이 내 마음을 쓸어 내리게 한다. 그래,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그것이 누군가에게 횡포가 될 수도 있겠다.아주 많이 많이 많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또한 행운이기도 하면서 또한 아픔일수 있다. 횡포 그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김선영, 아프고 아픈 이름이자 영주에게는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박닻별을 너무도 사랑하는 김영주, 김영주를 너무도 사랑하는 김선영. 사랑도 횡포가 되면 너무도 아플수 있다. 나는 많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력을 한 그녀의 모습에 뒤에서 안아주고 싶었다.
영주가 왜 남편과의 결혼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영주의 닻별에 대한 사랑, 김선영의 영주에 대한 사랑 모두 느껴졌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뭉클했다. 그녀들의 삼대에 걸친 이야기는 보통 평범한 집의 이야기는 분명 아니지만 그 안에서 많은 깨달음을 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바보엄마, 이 책은 왠지 내가 읽었던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마음으로 대해졌다. 그것을 설명할수 없지만 나는 가슴한켠이 많이 아팠고 김선영, 김영주, 박닻별의 삶을 하나하나 모두 느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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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바보엄마를 처음으로 알았다. 그 시간에 방송을 잘 보지 않지만 광고를 통해 만나본 바보엄마의 사연이 너무나 기구하기만 하여 자연스럽게 그 시간대에 그 방송프로를 만나게 되었다. 책과 함께 방송으로 동시에 만나보지만 두 내용은 비슷한 테마로 하지만 각기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바보엄마의 주인공들이 전달하는 슬픔이 고스란히 내가슴을 찢어 놓는 느낌이 든었다. 몇번이나 흐르는 눈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들이 전하는 슬픔 엄마를 엄마로 부르지 못하고 언니로 부르게 된 출생의 비밀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서 언제나 방해만 된다며 배제하려고 의식적으로 피해왔던 영주 그런 딸을 동생으로 부르며 마냥 해바라기 하는 엄마 김선영 영주는 그런 바보 엄마처럼 또다른 해바라기를 하면서 바라보는 딸인 닻별 서로가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인 관계속에서 그들의 슬픔은 모든이들이 이해하기도 하고 왜 속시원하게 그들의 슬픔을 털어놓지 못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더 가슴아프게 한다. 엄마가 자식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부분은 모든 부모가 공감을 한다. '고슴도치도 자기새끼가 이쁘다.'는 속담이 있을정도로 모든 동물들의 모생애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
모든것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영주의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와 닻별이와의 관계속에서 마지막까지 딸인 영주의 손을 놓지 않았던 엄마 김선영의 희생 자신의 심장을 두고 떠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인생의 방해꾼이라고 생각했던 바보엄마가 자신의 인생에서 안식처이고, 모든것을 다독거려주는 그런 따뜻한 엄마였음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사실이 더욱더 슬프다.마냥 원망만했던 그런 자신의 모습이 딸에게서 그대로 느껴지는 관계을 바라보면서 모든것을 이해하고 엄마의 소중함을 새삼 느껼 수 있었다.
영상으로 만나는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서 만나본 바보 엄마의 정서가 더 아릿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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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단어는 듣기만 해도 울컥 마음을 울리게 만드는데 '바보엄마'란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을 보니 더욱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친다. 자식을 낳아 키워봐야 부모마음 안다고..자식앞에서 모든 부모님들은 다 바보가 되어 버린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걸 자식에게 다 주어도 괜찮다며..행복한 웃음을 지으시는 분들이 바로 엄마란 존재다.
'바보엄마'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절대로 바보엄마는 되지 못할 것 같다. 전생에 진 빚이 많아 빚 갚으라는 의미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내 모든 걸 다 주면서 바보엄마처럼 자식에게 헌신하며 살아갈 자신은 없다.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하고 딸까지 낳았으나 딸이름 조차 맘놓고 부르지 못하는 선영, 그런 엄마를 언니, 할머니를 엄마로 알고 자라던 딸 영주는 어느날 진실을 알게 된다. 유독 자신에게만 모질게 대했던 엄마가 할머니였으며, 차갑게만 대했던 식구들 사이에서 따뜻한 눈길과 넓은 마음으로 품어 주던 바보 언니가 영주의 엄마였다. 더 이상 영주에게 가족이란 존재는 의미가 없었다. 어떻게든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증오심만 가득했던 영주에게 탈출구는 결혼뿐이었다.
하지만 그 결혼이 또 다른 족쇄가 될 줄이야.. 가정에는 무관심한 바람둥이 남편에 천재로 태어난 딸 닻별이는 우울증으로 몇차례 자살까지 시도하는 등 결혼 후에도 영주의 삶은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영주에게 닻별이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영주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였다. 그런 영주에게 잊고 지냈던 엄마가 다시 돌아왔다. 그토록 모질게만 대했던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영주를 위해 모든걸 다주고 떠난다.
'바보엄마'는 선영, 영주, 닻별이 삼대에 걸친 여자들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리고 있다. 바보처럼 딸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엄마, 그런 엄마가 너무도 싫은 영주와 닻별이..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쳤던 영주는 바보 엄마와 똑같은 맹목적인 사랑을 닻별이에게 쏟아낸다. 닻별이 또한 엄마의 사랑이 두려워 엄마에게 모질게 대하고 도망치려 한다.
닻별이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바보 엄마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영주의 뒤늦은 후회와 마지막까지도 못난 딸을 걱정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영주의 모습에 펑펑 울고 말았다. 이런 이야기는 드라마나 소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화란다. 그렇기에 오래도록 진한 감동과 함께 세여자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마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로지 딸의 행복을 위해 평생을 죄인처럼 사셨던 바보 엄마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엄마였다. 과연 난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자식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까지도 버리면서 자식을 위해 사시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머릿속이 먹먹해 진다. 한없는 어머니들의 사랑의 가슴을 촉촉히 적신다. 뒤늦게라도 바보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된 영주와 닻별이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머니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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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울었다! 소설을 읽으며 이렇게 울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한참을 울고 휴지를 산처럼 쌓아 놓고는 그대로 잠들었다. '이 원망스러운 책이여!'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퉁퉁 부은 낯선 이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절대 저녁에 이 책을 읽으면 안 되리라. 저녁을 먹고 읽기 시작한 후 마지막 장까지 멈출 수 없었고, 그렇게 책을 다 읽고 울다 잠들어버리면 나처럼 아침에 웬 낯선 이가 거울을 마주보고 서 있는 경험을 하게 될테니까.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바보엄마>는 잠깐잠깐 보았을 뿐 기다려서 보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소설원작이라는 말에 그러면 일단 주먹구구식 작품은 아니겠다는 믿음이 갔다. 김 현주씨가 하 희라씨가 싸온 도시락을 어쩔 수 없이 먹는 장면을 보았는데, 알고 보니 오빠가 현주씨가 다달이 보내 준 대출금을 갚지 않아 돈이 더 필요해 바보언니 하 희라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일단 책을 다 읽고 싶은 마음과 이왕 볼 거면 처음부터 보자는 마음에 텔레비전을 껐다. 그렇게 시작된 <바보엄마>는 미친 듯한 몰입도로 나를 매료시켰다. 어린 영주는 태생부터 저주 받았다. 정신 연령이 낮은 선영은 그에 반해 뛰어난 외모를 갖췄다. 그러나 그것이 선영을 저주로 옭아매었다. 어느 날 갑작스레 당한 일에 가족들도 눈치 채지 못한 어린 선영의 임신으로 탄생한 영주. 그래서 법적으로 선영과 영주는 자매지간이다. 이런 출생의 비밀은 어린 영주를 더 악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영주는 가족들에게 외면당했다. 새로운 가족을 일구며 행복을 꿈꾸었지만 영주에게 그런 행복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편의 바람, 어린 딸의 자해, 자살시도. 너무 바보 같은 엄마, 너무 똑똑한 딸 닻별이 사이에 낀 영주의 삶은 뭐 하나 녹녹한 것이 없는데 그 앞에 그녀의 심장은 이상신호를 보내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캐릭터 이름, 스토리를 어느 정도 메모한다. 평소에도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얼굴맨인 나는 책을 읽을 때도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스토리를 어느 정도 메모하지 않으면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도무지 무슨 내용을 읽은 것인지 기억조차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선영과 영주, 닻별이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등장인물이야 워낙 적으니 외울 래야 외울 것도 없지만 각 사건의 에피소드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작품의 몰입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템포에 모두 읽을 수 있었고, 내 머리에, 내 가슴에 이야기가, 감동이 남았다. 출판사도 작가도 내겐 모두 생소한 작품인 다차원북스의 <바보엄마>는 내게 기대하지 않은 감동을 주며 내게 강한 여운을 주었다. 그렇기에 바보엄마 속편 '닻별이야기'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챙겨봐야 할 드라마까지 생겼다. 책과 달리 영주의 남편과 외삼촌의 등장 등 새롭게 보완된 부분(캐릭터, 이야기 등)들이 드라마를 더욱 맛깔스럽게 표현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잠깐 보았던 하 희라씨와 김 현주씨의 눈빛이 자꾸 생각난다. 그녀들이 앞으로 보여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알기에 더욱 애처롭게 다가온다. 나는 이제 드라마를 통해 소설 <바보엄마>를 다시금 느끼며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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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노란색 표지의 "바보 엄마"를 읽었을때도 한없이 눈물을 흘렸었다.
태생의 비밀을 안고, 알지만 모르는 척 하며 엄마를 언니라고 부르며 나의 주제넘은 가벼운 생각이였던걸까?
딸이 무슨 큰 벼슬도 아닌데, 엄마가 무슨 죄인도 아닌데 나는 아직도 나쁜 딸, 못된 딸이기에 딸과 엄마는 참 각별하고도 친근하고도 투정버리게 되는 알다가도 알 수 없는
나중에 결혼을 하고, 딸을 낳게되면 그 큰 사랑을 더 알게될까?
엄마의 큰 희생과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영주와 선영이에게 참 감사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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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전생에 내가 은혜를 입은 사람이고 부모님은 전생에 내가 은혜를 베푼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자식은 끔찍하게 위하면서도 자신을 낳고 기른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적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자식을 비유할때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자식한테는 하나같이 다 애틋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허나 내가 막상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열손가락 중에서도 유달리 아픈 손가락은 존재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 다르듯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사랑도 차이가 나는데 얼마전부터 TV이를 통해서 '바보엄마'라는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평소에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관계로 책으로 만나 읽으면서 저절로 뜨겁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유달리 깨끗하고 맑은 피부에 남다른 미모를 가지고 태어난 여자 김선영... 아름다움이 그녀에게는 불행의 시작이다. 15살의 나이에 복숭아 밭에서 강간을 당하고 생긴 아이를 낳은 그녀는 충격을 못이기고 수시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며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대상으로 전략하고 만다. 그녀의 딸이자 여동생인 김영주는 자신의 모든 불행은 엄마로서 시작되었다고 굳게 믿는다. 엄마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할머니는 딸을 처지를 생각해 더더욱 영주를 곱게 볼 수가 없어 모질게 대하고 일가친척들의 눈길 속에서 힘겨운 삶을 버티어 나간다.
10년이란 시간을 정신병원에서 생활한 엄마 김선영을 집으로 데려오며 엄마와 영주 자신, 그리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인간 말종인 남편과의 이혼을 느낀 딸 닻별이와 함께 살아간다. 10살의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닻별이는 자살을 시도하며 영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지만 닻별이가 있어 영주는 힘든 삶 속에서 살아갈 의미를 찾는다.
지독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엄마 김선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영주 자신 역시 닻별이에게 지독한 사랑을 쏟아 붓는다. 엄마의 뒷모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만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는 쉽지 않다. 살면서 우리는 항상 마음과는 다르게 말로서 상처를 주게 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 자신보다 오래 살거라 믿었던 엄마의 삶...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며 후회의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자식이라면 누구나 엄마가 예전에 이런말 하는거 들었을 것이다. 너 닮은 자식 낳아 꼭 키워보라고... 그 말속에 담긴 뜻이야 모르지 않지만 내가 클때 엄마의 속을 그렇게 썩였나 싶은 생각도 들고 자꾸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손자, 손녀를 본 엄마가 이제는 결코 젊지도 건강하시지도 않는데 여전히 엄마에게 기대고 투정부리며 엄마의 나이를 잊어먹는다.
에필로그를 통해서 이 책이 실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보엄마'의 주인공들이 그런 삶을 살고 있었다. 책은 '영주이야기'를 1편으로 끝이나지만 2편 '닻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언제 나올지 미국으로 간 닻별이의 삶은 어떠 했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2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기다리게 만드는 책이다. 올해들어 가슴 찡한 먹먹함을 느낀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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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엄마가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는지 왜 이렇게 나한테 시키는게 많은지 생각하다가 차라리 엄마가 바보였으면 내 말도 잘 듣고 나한테 뭐를 시키지도 않겠지 라는 황당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엄마가 바보라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어리석은 생각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엄마는 바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주네 엄마처럼 미인도 아니다. 참 다행이다. 그냥 여느 엄마들처럼 억척스런 하지만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끔찍한 그냥 평범한 엄마이다.
책속의 영주 엄마 선영은 어린시절 강간을 당해 영주를 가지게 된다. 사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당한 것 뿐인데 뱃속의 아이는 나오기도 전에 할머니, 즉 선영의 엄마에게 구박덩어리가 된다. 물론 태어나서도 한번도 살갑지 못하고 매번 매질을 하는 선영의 엄마는 사실 자신에게 하는 책망인 듯 싶었다. 영주는 어려서 우연찮게 선영이 언니가 아닌 엄마임을 알게 되고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결혼도 빨리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은 그녀의 도피처가 아닌 또하나의 삶의 굴곡이었다.
드라마처럼 영주는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 강사였는데 학원강사 생활을 하면서 선영과 딸 닻별이를 돌보는 모습이 왠지 현대 여성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닻별이는 천재이지만 마음이 아픈 아이다. 천재와 바보는 통한다고 했던가 선영과 닻별은 서로 잘 통하는 것을 영주가 보게 되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드라마처럼 영주가 아프지만 선영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다는 점이 드라마와 달랐다. 책을 읽으면서 바보가 오히려 더 정직하고 삶에서 숨김이 없고 감정에 솔직한 것이 바보여서인가 아니면 착해서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동네의 바보들이 서서히 모습을 감췄는데 그때 놀림 받던 바보들은 사람들에게 당하기만 하지 괴롭히지 않는 것은 꼭 선영처럼 착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딸 밖에 모르는 영주와 선영 두 모녀는 그런 모습에서 서로가 닮아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진 것은 작가가 글을 참 잘 썼다는 것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 공감이 가서 였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