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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똥에 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보고서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똥에 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보고서" 내용보기
이규형은 처음 젊은 코메디 소설로 이름을 알리고 화려하게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일본에서 수년을 보내더니 일본전문가로(깨는 사고방식과 돈에 대한 나름대로의 사고감각 그리고 문화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타나 몇권의 책을턱턱 내놓으며 히트시킨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가 이번에는 똥에 관한 책을 써서 서점에 내놨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똥에 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보고서" 내용보기
이규형은 처음 젊은 코메디 소설로 이름을 알리고 화려하게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일본에서 수년을 보내더니 일본전문가로(깨는 사고방식과 돈에 대한 나름대로의 사고감각 그리고 문화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타나 몇권의 책을턱턱 내놓으며 히트시킨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가 이번에는 똥에 관한 책을 써서 서점에 내놨다. '이규형의 똥 신드롬' 정말 똥이라는 단어를 책 이름으로 달고 나오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이름이 가진 파워 때문이 아닐까? 그의 책들은 나름대로 경직되어있는 독자들의 사고방식을 흔들어주고 사회전반에 남겨져 있는 구멍들을(작가의 표현대로 구멍이라함은 젊음을 걸어 도전해서 돈을 벌 수 있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직 발견하진 못한 분야를 말함) 친절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 또한 기대되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일찍이 똥이라는 분야를 파고들어 성공한 일본업체 ToTo의 일화나 고양이 똥 처리용 제품을 만들어 성공한 한 기업인의 성공담등의 글로 똥이 만들어 주는 막대한 부를 선점해온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어오는 똥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들을 통해 '먹은 것이 있으면 그 만큼 반드시 나온다.' 라는 배설의 법칙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면서 지금까지 쌓여있던 똥에 대한 이야기라면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는 무관심의 장벽을 걷어내려하고 있다. 쾌변이라는 주제아래 풀어나가는 중반 이후의 다소 전문적인 의학적 접근 조차도 책을 읽는 독자라면(똥의 중요성을 이제는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아마 이미 유연해진 똥에 대한 생각들 때문이 아닐까? 똥에 대해서 참으로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는 이책에는 또한 변비라는 쾌변의 가장 큰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분유 치료법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숙변(체내에 계속해서 남아있는 똥)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도 친절히 나와있어 독자들의 쾌변에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도록 배려한점이 마음에 든다. 그 밖에 치질이나 방귀에 관한 글들도 마지막에 나와있지만 '이건 또 다른 똥 전문가의 등장을 위한 배려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책 앞부분에 다룬 다른 분야에 비해서 약간은 부실한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그의 정력적인 글쓰기는 일련의 신간서적들을 통해서 그를 좋아하는 독자로 하여금 감탄을 일으킬 정도이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한국에서 더 이상 일본을 파는 책이 먹힐지는 미지수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옛 시절 일본으로 홀연히 떠났던 그 모습처럼 또 다른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오늘은 똥을 잘 누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의 <<가람 일기="">>에 나오는 어느 날의 문구다. 진지하다. 더 이상의 내용도 없다. 똥을 이렇게 잘 누었으니 건강해서 얼마나 고마운가. 더 이상 쓸 이유가 없는 좋은 날, 한 줄로 족한 거다.
l****a 2000.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