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구당 1968년 간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 전3권'을 찾아 강건너 산너머 전국을 돌아 다녔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책이 뭐길래, 이 미술책을 봐도 바사리 저 미술책을 봐도 바사리 바사리바사리바사리 온통 바사리 뿐이었다. 도대체 바사리가 어떤 책을 썼길래 바사리바사리 하는가.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쿵쾅쿵쾅 거렸다. 전세계 11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 탐구당 판이 절판된 후 한길사 판이 나오는데 무려 32년이란 세월이 걸린셈이다. 과연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 라는 한심한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말만 잘하는 수많은 미술사가들.번역가.출판사 사장님들은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나.
일본의 출판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이책이 출판된 건 아마 꽤 오랜전일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출판문화 수준 차이는 이 책 출판연도의 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값이 살짝 부담돼 우선 1권을 먼저 구입했다. 서점에서 비닐에 싸인 책은 봤어도 온라인으로 배달된 책이 비닐에 싸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포장을 뜯고 서문을 읽는다. '바사리 손끝에서 피어난 르네상스 미술가들' 가슴이 벅차 올랐다. 특히 코시모 데 메디치에게 보내는 바사리의 서문을 읽을 때는 마치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 1568년에 내가 서있는 느낌이 들어 눈물이 핑 돌았다.
치마부에를 시작으로 슬슬 독서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
|
조르조 바사리의 위대한 역자인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이 드디어 복간되었다.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고 꼭 사야지하고 마음을 먹게되었어. 오랫동안 이 책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6권으로 나오는 거 같은데, 꽤 길게 나오는 시리즈란 생각이 우선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