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미각 식탐정은 요리만화와 추리만화의 경계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
가 아닌 절대미각 식탐정은 요리만화를 전문으로 그린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장기
가 잘 보여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절묘한 줄타기가 이 만화 절대미각 식탐정
을 풍부한 재미의 특별한 만화로 만들어낸다. 이 만화는 식탐이 너무나 강한 탐정이 경
험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만나게 한다. 그렇지만 그 사건들은 살인사건만은 아니다. 사
람들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에 이 먹을 것 앞에서는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이 탐정은 단지 먹을 것만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상당히 상냥
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그 사건의 끝에서는 그 피해자들과 선의의 가해자들을 돕
는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절대미각 식탐정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는 대표적인 요리만화인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이다. 그래서 상
당히 다양한 요리에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작가는 이 작품 절대미각 식탐정에서 그 지식
을 제대로 활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우리가 하루에 적어도 몇번은 꼭 챙겨 먹
어야 하는 음식을 통해서 일상적인 사건에서부터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최악의 사건이라
고 할 수 있는 살인사건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음식과 결합해서 보여준다. 더불어 절대미
각 식탐정의 가장 큰 재미 중의 하나는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보너스처럼 독자들에
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바로 요리와 추리라는 전혀 다
른 세상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내는 특별한 만화를 만나게 한다. 추리만화에서 음식은
증거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요리가 중심에 존재하는 추리만화는 상당히 새로운 도전이
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도 그러한 미묘한 결합을 위해서 다
양한 시도를 했던 것을 이 만화를 읽으면서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러한 시도에도 불
구하고 이 만화 절대미각 식탐정은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요리만화
와 추리만화가 잘 결합된 따뜻한 만화를 만나게 된다. 요리만큼이나 추리도 이 만화에
는 단지 그런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죽었던
등장인물이 다시 살아나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소식을 만나는 그런 조금은 황당한 상황
을 그냥 독자들이 긍정하게 만든다. 결국 요리만화와 추리만화의 절묘한 결합으로 만들
어낸 따뜻한 퓨전요리의 즐거움을 절대미각 식탐정은 독자에게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