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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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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 읽기 시작하면 맥베스도 읽어야 된다고 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 이게 분명 비극이긴 비극이 맞는데 맥베스가 안쓰럽다거나 인간적인 공감?이 생기질 않아서, 작품의 유명세에 비해 좀 밋밋하게 읽은 것 같다.아니 근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맥베스 특징이 그 비극의 요인이 맥베스의 내제된 욕망에서 기인했다는 점인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맥베스 그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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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 읽기 시작하면 맥베스도 읽어야 된다고 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 이게 분명 비극이긴 비극이 맞는데 맥베스가 안쓰럽다거나 인간적인 공감?이 생기질 않아서, 작품의 유명세에 비해 좀 밋밋하게 읽은 것 같다.

아니 근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맥베스 특징이 그 비극의 요인이 맥베스의 내제된 욕망에서 기인했다는 점인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맥베스 그 욕망에 너무 솔직한거 아니냐. 그 욕망에 확신을 심어준게 마녀들이긴 하지만, 지금 왕이 병으로 목숨이 간당간당한 것도 아니고 건재한 시점에 "너가 왕이 될 것이다" 같은 예언을 들으면 이게 뭔 말도 안되고 불충하기 짝이 없고 재수없는 소리냐 따위의 리액션이 좀 있어줘야지. 맥베스는 이 예언 듣고서 정말 거의 일평생 나는 이 예언을 듣기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싶을 만큼 가슴 떨려하는거 보고, 쟤 저렇게까지 욕망 감출 줄 모르는 놈인데 어떻게 저 때까지 살아있는 거지 싶었다.. 저기요 당컨 왕이시여, 저 새끼 반역자의 눈을 가지고 있는데요..

근데 또 맥베스 그렇게 설레서 부인한테 먼저 편지까지 써놓고서, 정작 왕 시해에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설 정도의 그릇은 못 되는 것도 웃김. 맥베스 부인이 맥베스를 '실행의 욕망이 없는 건 아니나, 실행할 용기가 없다'고 묘사하는데 딱 그런 사람이더라. 그만큼 노골적인 욕망이 있을거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도 않고 실행한 후 그에 대한 죄책감도 가지지나 말던가. 왕 시해 계획도 맥베스 부인이 세우고 실행하라고 부추기기까지 해줘야 기껏 왕 죽이고 그마저도 마무리가 어설퍼서 부인이 마무리까지 하고 "우쭈쭈 수고했으니 어여 씻고 시치미 떼고 있자" 까지 해줘야 되는 손 많이 가는 나쁜 놈이라니... 어딘가 애매하게 매력 떨어지는 나쁜 놈..

그 와중에 또 타고난 욕망은 흘러넘쳐서 뱅코우 장군도 알아서 찹찹 죽이고 그 아들한테 누명도 씌우고 하는데 죄책감도 착실히 느끼는지 뱅코우 죽었다는 얘기 전해듣기 무섭게 그의 유령도 보고 미쳐가기 시작함. 근데 맥베드 부인이 자기한테는 보이지도 않는 유령보고 질겁하는 맥베드 보고도 태연한거 보면, 뱅코우 유령 보기 전부터 이미 맥베드가 당컨의 유령도 봐왔던 걸지 아니면 맥베드 부인의 대처 능력과 담이 좋은 걸지 궁금하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맥베드 부인이 악인으로서의 그릇이 크기가 있던 것도 있었겠지만, 맥베드가 진작부터 제 죄책감에서 기인한 유령들을 봐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에 결국 맥베드 부인도 몽유병에 시달려 자살하고 맥베드도 세 마녀의 예언에 집착하고 맹신하는, 마치 사이비 종교에 매달리는 교인 같은 모습 보이는거 보면, 맥베드의 죄책감에서 기인한 광기가 주변에 전염됐던게 아닐까 싶었다. 솔직히 맥베드 부인이 악행에 더 거리낌 없고 담이 더 크고 했더라도,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 함께 생활하는 인간이 유령보고 불안하게 하는데 그 광기가 전염되지 않을 수가 없을 거 같더라.

작품 내에서 맥베드 부인이 몽유병에 시달리게 되기까지의 내적 변화에 대한 묘사와, 맥베드가 후반부에 보여주는 나사풀린 피폐함에 다다르기 까지의 묘사가 충분하지는 않아서 많은 상상을 해보게 하는데, 어쩌면 자신의 욕망을 온전히 혹은 유일하게 이해할 법한 최측근이자 동반자였던 부인의 죽음에 대해 "왕비도 언젠가 죽어야겠지. 그러한 소식을 한 번은 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따위의 말이나 하는 거 보면 부인의 죽음에 대한 감정적 무언가를 느낄 것도 없을 정도로 미쳐버린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은 사람마다 많은 해석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만약 내가 맥베드를 가지고 재해석?을 한다면 맥베드 왕가와 왕국에 퍼지는 그 불안과 광기의 전염에 대한 부분을 많이 추가하지 않을까 싶다. 맥베드 안 그래도 이야기도 짧은데, 그런 내용들 좀 추가한다고 큰 영향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뭔가 많이 아쉽고 감질나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또 이렇게 보니까 그리 밋밋하게 읽은 것도 아닌 것 같네.. 완전 과몰입해서 읽은 것 같잖아. 근데 진짜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주인공들 유령 보고 하는거에 대한 정신의학적으로 해석해놓은 책이나 글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

#윌리엄셰익스피어 #맥베드 #전예원
k*********9 2021.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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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 액션 스릴 MACBETH, 못보면 그것이 비극이다
"초절정 액션 스릴 MACBETH, 못보면 그것이 비극이다" 내용보기
MACBETH가 비극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MACBETH가 세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무나 무관심하다. 이것이 바로 비극이다. MACBETH가 삼국지처럼 계략과 전략의 아주 스릴 넘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겉으로는 순진한 꽃처럼 보이게 하시고 그 속에 또아리 튼 뱀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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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ETH가 비극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MACBETH가 세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무나 무관심하다. 이것이 바로 비극이다. MACBETH가 삼국지처럼 계략과 전략의 아주 스릴 넘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겉으로는 순진한 꽃처럼 보이게 하시고 그 속에 또아리 튼 뱀이 들어 있게 하세요." "저는 애기에게 젖을 먹인 일이 있어서 젖을 빠는 애기가 얼마나 귀여운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당신처럼 맹세를 하였다면 어린 것이 제 얼굴을 쳐다보고 방글방글 웃을지라도 전 말랑말랑한 잇몸에서 강제로 젖꼭지를 잡아 빼고 태질을 쳐서 머리통을 부셔 버릴 수 있다구요." MACBETH 부인은 때로는 제갈공명처럼 보인다. 뱅코우를 죽일 때에는 자객들까지 등장하는 걸 알고 있는가? 또한 인간의 심리 묘사에 뛰어난 심리 추리물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여자들은 마녀, MACBETH 부인과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나온다. MACBETH를 파멸로 내몰기 위해서 마녀들은 주문을 외우고, 부인은 당컨 폐하를 교살할 것을 부축인다. 그러나 그녀들은 이미 여자가 아닌 무엇이다. 마녀들은 수염을 기르고, MACBETH 부인은 자기 아이를 죽일 수도 있다고말한다. "거칠게 튼 손가락을 시들어 버린 입술에 갖다 대는 것을 보니. 여자들 같은데 수염이 있으니 이거 참 알고도 모를 일이구나." 그것은 여성이 아닌 인간 심성의 그 무엇이다. 책 이름을 모르고 읽는다면 MACBETH는 오래된 비극 중의 하나가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중세 무협소설 쯤처럼 읽혀질 것이다. 게다가 비극이 아닌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희극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재미있으면서 분량도 적어서 한 두시간이면 모두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번역도 기존의 세익스피어 작품에 비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재미를 더해준다. 4대 비극 중의 하나, 세익스피어, 고전이라는 이름들 때문에 MACBETH라는 보석은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며, 서점에서 먼지 덮인 채로 반품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비극이다. MACBETH가 재미있다는 걸 아직도 못 믿겠다면 다음 글들을 읽어 보시길... 마녀 1 언니, 어디를 갔었우? 마녀 2 돼지를 때려 잡으러. 마녀 3 언닌 어딜 갔었구? 마녀 1 선장의 계집이 행주치마에 밤톨을 싸가지고 아그작아그작 먹고 있지 않겠어. "나게게도 줘"했더니 "꺼져버려 이 마녀야!"하고 뱃구레가 불룩한 빌어먹을 년이 고래고래 소리지르지 뭐니. 그년의 서방이 타이거 호의선장인데 알레포에 가 있다구. 두고 보라지, 난 쳇바퀴 타고 날아가 꼬리 없는 쥐로 둔갑해서 진탕 골려줄 테다, 골려주고말구, 어디 골탕 좀 먹어 봐. 마녀 2 그럼 내가 타고 갈 바람을 줄까. 마녀 1 친절도 하셔라 마녀 3 나도 바람을 줄게 마녀 1 그 나머지 바람은 다 내 수중에 있으니 바람이 부는 곳이라면, 뱃사람의 해도에 실려 있는 어느 항구든, 아니 어느 곳이든 내 마음대로 몰고 갈 수 있어. 난 그년의 사방놈을 마른 풀같이 바싹바싹 소리가 나도록 말라 비틀어지게 할 테야.밤이건 낮이건 그놈의 눈꺼풀 위에 잠이 깃들지 못하게 할 것이구. 그자가 저주를 받아 일곱 낮 일곱 밤을, 구구 팔십일로 곱해서 시달려 보라 지,아마 육신이 오그라들고 마르고 시들어 버릴 거다. 배를 가라앉힐 순 없지만 폭풍우를 계속 불게 할 테야....." 그래도 재미없다고 느낀다면 주문을 외울 수 밖에.... "아름다운 것은 더러운 것, 더러운 것은 아름다운 것. 안개와 더불어 더러운 공기 속으로 날아가자." "운명을 다스리는 우리 세 자매 바다가 천리든 물이 천리든 손에 손잡고 빙빙 돌아라 너도 세 번 나도 세 번 한번 더 세 번이면 아홉"
p******o 2002.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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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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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1월 20일 장소: 스코틀랜드 및 영국 주요등장인물: 던컨-스코틀랜드 왕, 맥베드-장군, 후에 스코틀랜드 왕, 뱅코우-장군, 플리언스-뱅코우 아들, 맬컴과 도날베인-던컨의 두 왕자 등   해설: 1606년에 쓰였다고 추정된다. 이리하여 오늘날 4대 비극으로 불리는 4개 비극이 완성되었다. 비극 중에서 가장 짧고, 규모도 작다. 그러나 대담한 수법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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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1월 20일

장소: 스코틀랜드 및 영국

주요등장인물: 던컨-스코틀랜드 왕, 맥베드-장군, 후에 스코틀랜드 왕, 뱅코우-장군, 플리언스-뱅코우 아들, 맬컴과 도날베인-던컨의 두 왕자 등

 

해설: 1606년에 쓰였다고 추정된다. 이리하여 오늘날 4대 비극으로 불리는 4개 비극이 완성되었다. 비극 중에서 가장 짧고, 규모도 작다. 그러나 대담한 수법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한 걸작이다. 셰익스피어는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신앙 자체보다는, 신앙의 배경에 존재하는 인간 심리를 주목했다. 그 심리를 꿰뚫어본 그는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주인공을 창조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는 단역이 없다는 말도 있다. 어떤 인물을 그릴 때에도 그에게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부여했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살아 있는 언어를 선물 받았다.

 

선악의 경계에 서서 인간 존재를 있는 그대로 그리는 작가의 자세가, 깊은 동정으로서 작품에 녹아 들어 있다. 단순한 도덕적 가치 판단을 뛰어넘은 작품의 의의가 여기에 존재한다.

 

책갈피

맥베드: 심신의 기능은 망상 때문에 마비되고, 환상밖에 아무것도 눈앞에 보이지 않는구나.

뱅코우: 새 영예는 내렸으나 새로 입은 옷처럼 몸에 잘 맞지 않는가 보군. 한참 입어서 익숙해져야지.

맥베드: 제기랄, 될 대로 되라지. 아무리 험악한 날이라도 시간은 지나간다. 

맥베드: 두 분의 수고는 마음속의 수첩에 적어 두고 매일같이 펴 보리다.

던컨: 얼굴만 보고는 사람의 마음속을 알아볼 길이 없구나. 그는 바로 짐이 가장 신임하였던 사람이 아니냐.

던컨: 기쁨이 넘쳐흘러 몸 둘 바를 몰라 오히려 슬픔의 눈물 속ㅇ로 숨고자 하는구려.....

맥베드 부인: 당신은 본디 인정의 젖이 많아서 지름길을 취하지는 못하는 위인. 당신은 훌륭하게 되길 원하고 야심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에 필요한 잔인성이 없어요. 높은 지위는 탐이 나면서도 신성하게 얻으려 하고, 나쁜 짓을 하기는 싫으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이기고 싶어 하는 분이에요. 글래미스 영주님, 당신이 소원하는 그것이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소원하거든 단행하라'고.....제 결심을 당신 귀에 불어넣어 드리겠어요.

 

맥베드: 누가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구려. "이젠 잠들지 못하리라! 맥베드는 잠을 죽여 버렸다."고. 아, 천진난만한 잠, 고민으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 주는 잠, 하루하루 삶의 종착역인 잠, 노고를 씻어 주는 잠, 상처난 마음의 영약인 잠, 자연이 베푸는 제2의 생명, 인생의 향연에 제일 중요한 자양분인 잠을 말이오.

 

맥다프: 술이 특별히 세 가지 자극을 주다니, 무엇언가?

문지기: 네, 코가 빨개지고, 졸음이 오고, 그리고 오줌이 마렵지요. 그러나 성욕은 그놈이 자극시키기도 하고 안 시키기도 합니다. 욕정은 일어나나 힘이 있어얍지요. 그러니 과음은 색에 대해서는 두 말 하는 사기꾼이ㅇ랍니다. 욕망을 일으키게 했다가는 죽여 버리고 자극시켰다가는 물러서게 하고, 용기를 주었다가는 실망케 하고 시작하게 해 놓고는 꽁무니를 빼게 하고, 결국은 속임수로 꿈나라에 보내어 사람을 넘어뜨려 놓고 마니까요.

 

맥베드 부인: 모든 것이 허무하고 소용없는 일이다. 욕망이 이루어져도 만족이 없는 한은. 살인을 하고 얻은 명예도 이렇게 불안스러운 기쁨밖에 누리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살해당하는 신세가 더 편하겠구나.

 

맥베드: 인생이란 한낱 걷고 있는 그림자, 가련한 배우일 뿐이다. 제 시간엔 무대 위에서 활개치고 안달하지만, 얼마 안 가서 영영 잊혀져 버리지 않는가.

 

e***7 2009.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