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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곤충도감이라야 아카데미출판사에서 나오는 것과 교학사에서 나오는 이 책 '한국의 곤충'뿐이다. 물론 나비도감은 따로 있고 교학사에서 잠자리와 메뚜기, 사마귀, 대벌레를 묶어서 따로 내놓기도 하지만 곤충도감으로 이름 붙여진 책은 둘뿐이다. 아카데미출판사의 곤충도감은 이 책보다 종수도 적고 그림이나 구성도 깔끔하지 못한데다가 앞과 뒤고 이원화된 내용이-곤충뿐 아니라 다른 도감도 구성이 그렇게 되어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어지럽게 한다. 때문에 남상호교수의 이 깔끔한 도감이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곤충도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곤충이라는 놈들이 워낙에 많은데다가 작은 책으로 모두를 담을수 없어 한정된 곤충들만 만날 수 있다. 아마도 빠른 시일내에 각 목단위의 정리된 도감을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분류를 전문으로 하는 곤충분류학자가 아닌 아마추어에게는 이 정도 도감이면 충분하다. 이 책에는 적지 않은 곤충들이 실려있다.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는 아마도 평생 보지 못하는 놈들도 의외로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곤충을 찾아 밖으로 한번 나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과학사에서 포충망으 하나 사들고 사냥하는 기분으로 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단, 잡은 놈은 죽이지 말고 관찰하고 나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크기도 작고 구성도 깔끔한 도감이다. 단지 사진중에 몇장이 촛점이 맞지 않아서 흐릿한 것이 몇장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인상깊은구절] 경기도 광릉, 1987. 7. 28. 딱정벌레목/하늘소과 장수하늘소 Callipogon relictus Semenov-Tian-Shansky 몸의 길이는 수컷이 85~108mm, 암컷은 65~85mm. 몸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대부분은 황색 잔털로 덮여있다. 큰턱은 크고 튼튼하게 생겼으며 위로 구부러져 있고 바깥쪽에 1개의 가지가 있다. 앞가슴등판의 옆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의 돌기가 나 있으며 등판에는 황색의 털뭉치가 있다. 성충은 7~8월에 출현하며, 유충은 서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등의 목질부를 해친다. 구북구 지역에서는 가장 큰 하늘소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경기도 광릉과 강원도 소금강에서만 볼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 218호로 지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