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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독립영화관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여운이 너무 진하게 남아 DVD도 구입해서 다시 여러 번 보고 소장하게 되었다. 처음 다르덴 형제 감독에 대해 알게 된 건 우연히 보게 된 한 영화에서 였다. '자전거를 탄 소년',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의 영화였지만 영화 속 소년의 소리없는 울부짖음은 내 심장을 강하게 강타했다. 그 뒤로 나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를 찾아 보곤 했다. 평소 사회 문제, 약자들에 관심이 많은 벨기에 출신 다르덴 형제 감독은 실업, 범죄자, 평범한 사람들의 양심 등을 주제로 다양한 영화를 제작해 칸 영화제 등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여러번 수상한 감독들이다. 그 중 '로제타'는 그들이 칸 영화제에서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겨 준 영화이다. 제목에서처럼 영화는 '로제타'라는 여성이 낙후된 벨기에 산업 도시에서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와 낡은 캠핑카를 렌트해 살며 삶을 이어가기 위한 몸부림을 그렸다. 일자리를 구해 삶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로제타의 모습이 핸드 헬드 카메라에 담겨 더욱 더 생동감 넘치고 급박하게 그려졌다. 그래서 관객들은 마치 로제타의 옆이나 뒤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다. 90년대 영화인데, 현재와 사회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 슬픈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안되는 현실. 우리 안에도 로제타가 있는 것 같아 그녀가 가엽게 느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실제로 로제타를 만나게 된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고생했어, 로제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