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3%
  • 리뷰 총점8 5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HOME 홈
"HOME 홈" 내용보기
오랜만에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자식이 많다 보면 이런 저런 자식이 있을테고 속을 썩히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올바르게 성장을 하여 버젓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모에게 보이지 않는 효도를 하는 자식도 있다.이 글의 주인공 잭과 글로리가 엮어가는 이야기는 스릴감과 반전은 없어도 가족 관계,인간에게 끼치는 종교적 영향,인종 문제 등이 어
"HOME 홈" 내용보기

 

 

 오랜만에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자식이 많다 보면 이런 저런 자식이 있을테고 속을 썩히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올바르게 성장을 하여 버젓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모에게 보이지 않는 효도를 하는 자식도 있다.이 글의 주인공 잭과 글로리가 엮어가는 이야기는 스릴감과 반전은 없어도 가족 관계,인간에게 끼치는 종교적 영향,인종 문제 등이 어우러져 개인주의 및 물신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태에 견주어 훈훈한 가족관계,단절된 소통의 복원,용서 등의 의미를 충분하게 보여준다.

 

 형제자매 중에서 모난 행동을 하고 부모로부터 관심을 갖지 못한 잭과 결혼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글로리는 이미 나이가 들어 지팡이를 짚으면서 치매마저 걸린 아버지로부터의 용서와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 삶으로 돌아가리를 바라는 의미에서 기독교에 가입하기를 권유받는다.20년간을 바깥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탕자의 귀환마냥 돌아온 잭은 어머니를 잃고 혼자 남은 아버지는 잭이 마음을 다잡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젊은 시절 목회자였던 경험과 삶의 값진 가치를 그에게 부여하면서 에임스 목사를 소개하기도 한다.

 

 화려하지도 않은 서민적 가풍의 잭의 집에선 글로리가 커피를 끓여 내고 잭은 누이 글로리와의 대화를 엮어가고 아버지는 비틀거리는 몸동작에 치매기마저 앓고 있는 상태이지만 기독교의 성경 말씀과 주님의 인도에 따라 정신적 구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글로리는 오빠가 20여년간 밖으로 떠돌면서 외로움과 가슴속에 응어리진 분노와 부끄러움을 넘어서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오빠의 정신적 구조자가 되려고 자처한다.

 

 잭은 집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지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온화하고 배려 섞인 아버지의 자상한 말씀과 누이 글로리와의 공감 어린 대화를 통해 새 인생을 시작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집을 또 나가게 되고 남은 가족들의  걱정거리가 된다.이어 잭이 흑인여자와 연애 끝에 낳은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잭의 본가로 나타나는데(델레) 이는 1950년대 미국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작가는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상징적 의미마저 읽을 수가 있게 되고 그의 고향 길이아드에선 유색인종과 결혼하는 것을 금기시하기에 집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가족간에 갈등과 화해를 읽을 수 있는 '홈'은 잭과 글로리의 개인의 문제를 넘어 종교와 정치.사회적 문제 뿐만 아니라 인종문제까지 커버하는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어린 시절 함께 놀고 지냈던 가족 구성원은 제각각 흩어지고 남은 아버지,잭,글로리 세 명은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소통과 갈등,분노 등을 가족이라는 토양하에 용서하고 화해하기를 종교적인 색채와 구절을 통해 인간의 심성을 정화시켜 주고 맑은 영혼을 유지해 가기를 바라고 있다.무늬도 없고 스릴감도 없게 느껴지지만 혈육의 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멋진 작품이다.

 

 



j******6 2011.12.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홈." 내용보기
세월이 베어진, 오래되고 낡은 집일지라도 그곳에는 우리들을 기다리며 집을 온기로 채우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   나에게 형제 자매를 주신 분들인 그분들은 어른이 되어 하나 둘씩 집을 떠난 자식들을 기다리며 어릴적 추억들을 나눠 가진 그곳을 지키고 계신 것이다.   우리들에게 집이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곳, 집 떠난 자식들을 언제나 두 팔 벌려 안아주는 부모님이 계신
"홈." 내용보기

  세월이 베어진, 오래되고 낡은 집일지라도 그곳에는 우리들을 기다리며 집을 온기로 채우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   나에게 형제 자매를 주신 분들인 그분들은 어른이 되어 하나 둘씩 집을 떠난 자식들을 기다리며 어릴적 추억들을 나눠 가진 그곳을 지키고 계신 것이다.   우리들에게 집이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곳, 집 떠난 자식들을 언제나 두 팔 벌려 안아주는 부모님이 계신 곳이다.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났던 보턴가의 막내딸인 글로리는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인 이젠 은퇴를 한 보턴 목사를 보살피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형제들의 사정보다는 글로리의 상황이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했다.   오래되고 낡은 집, 하지만 그녀와 형제 자매들이 부모님과 함께 보냈던 그 집, 어린시절에는 마냥 떠나고 싶기만 했던 그 집에는 여전히 아버지가 글로리를 따스하게 맞이 하고 있었다.

 

  잭이 온다는 연락이 왔다.   오랜 세월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잭이 말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잭을 기다려왔었고,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 앞에 조바심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오겠다던 잭은 차일피일 그 날짜가 뒤로 미루어지기만하고 아버지는 잭이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그날 그가 돌아왔다.   오래도록 집을 떠나 있었던 잭이, 보턴가의 반항아이며 말썽쟁이였던 잭이 돌아왔다.  

 

  글로리는 잭과 함께 있는 시간이 불편하다.   너무 오래도록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잭이 오래 전 집을 떠났던 그때 글로리는 함께 있었기에 전후사정을 알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부모님과도 글로리와도 잭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 그것은 화해를 위한 손을 뻗은 것이 아닐까.

 

  말썽쟁이 잭은 사생아를 낳기도 했고, 감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잭을 향해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있다.   그리고 잭은 지금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고 편지를 보내고 있다.   언젠가는 그녀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잭, 하지만 그 일이 쉽지만은 않다.   시절은 아직도 인종차별이 심하게 존재하던 때이고, 잭은 그녀를 기다린다.

 

  부모님이 계신 집은 돌아갈 수 있는 고향같은 곳이다.   어린시절엔 그토록이나 벗어나고 싶어했던 곳일지라도 지친 몸을 뉘일 수 있게 해주는 곳은 바로 부모님이 계신 집인 것이다.   이 책은 탕아 잭이 아버지 보턴 목사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온 이야기이다.   가족의 용서와 화해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집이라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두껍고 큰 사건 없이 잔잔한 물결만 이는 내용의 책이지만 그 심심함이 더 기억에 와닿는 책이다. 

m******i 2012.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내용보기
감정이 제아무리 무딘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슴을 포근하게 해주는 단어가 몇개 존재한다. 그누구의 가슴에나 꽃을 피우고 환한 불빛을 발할수 있는 그런 느낌이 풍부한 단어 말이다. 그중 홈도 해당될것이다. 분명히. 내생각에는. 외국에 나가서 애국자가 되고, 고향을 떠나 낯선 곳을 여행해봐야 집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책은 특별한 이슈가
"홈" 내용보기

 

감정이 제아무리 무딘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슴을 포근하게 해주는 단어가 몇개 존재한다. 그누구의 가슴에나 꽃을 피우고 환한 불빛을 발할수 있는 그런 느낌이 풍부한 단어 말이다. 그중 홈도 해당될것이다. 분명히. 내생각에는.

외국에 나가서 애국자가 되고, 고향을 떠나 낯선 곳을 여행해봐야 집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책은 특별한 이슈가 있지도, 그렇다고 스펙타클할만큼 속도감이 있다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읽어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은 전작 <길리아드>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순서가 무엇 중요하겠는가. 홈을 읽었고, 홈을 통해 <길리아드>를 알았으니 이제 그 책을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전작은 에임스 목사의 가족사를 다뤘고, 이번 홈은 에임스 목사의 친구로 등장했던 보턴 목사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8남매를 키워낸 보턴목사네의 떠들썩한 풍경을 상상해보면, 자녀들이 떠나고 배우자마저 떠난 이후 텅빈 집을 덩그라니 치매기까지 있는 아버지가 외로이 지키고 있는 풍경은 너무 안쓰럽다.

8남매중 막내딸인 글로리의 귀향을 반기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고스란히 토해내고 그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가도 항상 포근히 안아주는 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로리는 행복감을 끌어안고 돌아왔을것이다.

늙고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며 평범하게 나날을 보내던 글로리는 어렸을때도 낯설기만 했던 오빠 잭의 귀향이 처음에는 반갑지 않다. 아니 어떻게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그 어색한 상황이 싫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 피는 물보다 진했다. 항상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인 글로리는 오빠 잭이 자신의 영혼을 구원해달라는 말을 듣고 놀란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하는 경우는 봤지만 영혼에 문제가 있다고 그것도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중년의 나이에 고향집에서 만난 글로리와 잭은 그들을 스쳐지나갔던 시간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남매관계를 형성해간다. 잭이 집을 떠나 방황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그럴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같이 안타까워하게 된다.

보턴목사네의 가족사를 들여다보며, 그들 모두 안고 있는 상처들을 깨끗이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s*****y 201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메릴린 로빈슨 장편소설-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홈 (메릴린 로빈슨 장편소설-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내용보기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160).   '돌아온 탕자'는 이후 행복하게 살았을까. 동구밖까지 나와 자신을 기다렸던 아버지, 무한한 사랑으로 아들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며, 내 것이 다 네 것이라고 말해주는 아버지 집에서 말이다. <홈>,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장편소설은 '돌아온 탕자, 그 이후'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글로리'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돌보
"홈 (메릴린 로빈슨 장편소설-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내용보기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160).

 

'돌아온 탕자'는 이후 행복하게 살았을까. 동구밖까지 나와 자신을 기다렸던 아버지, 무한한 사랑으로 아들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며, 내 것이 다 네 것이라고 말해주는 아버지 집에서 말이다. <홈>,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장편소설은 '돌아온 탕자, 그 이후'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글로리'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향 '길리아드'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약혼자의 배신이라는 쓰라린 상처 때문이기도 하다. 오래 전에 목사직을 은퇴를 하고 8남매가 모두 떠나고, 아내마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텅 빈 집을 홀로 지키고 있는 아버지 보턴 목사가 글로리를 반기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20년 전에 집을 나가 자취를 감추어버렸던, 누구도 그가 돌아올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그 집의 유일한 문제 아들 '잭'이 20년만에 아버지와 글로리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 기억 속의 잭은 집에 있어도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고, 실제로도 오랜 세월 집에 없었다. 그는 왜 떠났을까? 도대체 어디로 떠났던 걸까?"(106) 잭은 왜 집을 떠났다가 또 왜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잭을 둘러싸고 있는 베일은 쉽게 벗겨지지 않은 채, 이야기가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겨우 그 형제를 드러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성질 급한 독자들은 책의 마지막부터 읽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하겠지만(내가 그랬다!), 반전이라기보다는 당혹감에 가까운 충격을 맛보고 싶다면 마지막 페이지는 아껴두라고 일러두고 싶다.

 

<홈>은 가족이야기, 그리고 종교라는 커다란 주제 외에도 그 가족이 살았던 1950년대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 그 중에서도 특히 인종차별 문제를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이 대작인 이유는 이야기가 제시하는 문제의식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녹여내는 문학적 아름다움 때문이리라. 쉽사리 문제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아주 천천히 걷는 듯한 이야기 방식이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얼마 지니지 않아 가랑비에 천천히 옷이 젖어들듯 어느새 이야기에 흠뻑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 잭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지치고 고통스럽고 어리둥절할지 몰라도 하느님은 언제나 신실하시지. "집으로 돌아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게 하려고 우리를 방항하게 하시는 거란다."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160).

 

아버지에게 있어 그 '홈'(집)은 "자신의 삶이 대체로 축복받았다는 사실을 두말할 필요 없이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명백한 실체였다"(16). 그러나 잠깐의 방문이 아니라 그곳에 머물기 위해 돌아온 글로리와 잭에게 그 집에서의 행복은 이미 과거의 일이었고, 오히려 서로에게 다가가려 할수록 묵은 감정과 상처를 들쑤시는 장소가 될 뿐이었다. 그 집의 유일한 문제아였던 잭의 귀향이 가족들에게 더 없이 반가운 일이면서도 극도의 긴장잠을 자아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근심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어 갔다. 남들에게는 효성스러운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화목한 가정처럼 보였는지 몰라도, 실상은 달랐다. 모두들 잭을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하다가 결국은 잃버리고 말았다는 것, 그게 그들 가족의 진실이었다"(107).

 

상담학을 공부하며 '역기능 가정'에 대해 배울 때, 우리는 농담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가정이 '역기능 가정'이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최초의 공동체라는 가정, 그러나 성경 속 가정들은 모두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일까. 우리에게 가정은 가정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보금자리이면서 동시에 평생 지고가야 할 가장 큰 상처를 남기는 불행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교회는 가정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천국의 모형이라는 가르침으로 가족 이데올로기를 견고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홈>의 작가 메릴린 로빈슨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지 알 수 없지만, 그녀가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성경의 가장 유명한 비유 중 하나인 '돌아온 탕자 이야기'(<홈>)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질문을 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다들 고향 타령을 하면서도 정작 살겠다는 자식은 아무도 없구나"(446). 아버지의 탄식 속에 집의 이중적 의미가 드러난다. 우리 모두에게 집은 돌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면서, 떠나야 할 곳이기도 하다. 집을 떠나 방황하던 잭은 인생의 벼랑끝에서 자신의 삶이 시작된 바로 그 집으로 돌아온다. "나도 여기 살았다. 그리고 내가 항상 멀리 나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늘 집 가까이에 있었지"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집을 떠나 있었지만, 어쩌면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모든 불행이 시작된 그 집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장소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숙명처럼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한 그곳은 그의 유일한 안식처였는지도 모른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으나 배신 당한 글로리도, 실패를 딛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으나 '사회적'인 거대한 반대와 맞서야 하는 잭도,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괜찮았지. 그런데 이제야 그게 착각이어다는 걸 깨달았어. 내 힘으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나 자신을 믿을 수 없거든. 그래서 내 삶이 시작된 이곳으로 돌아온 거야"(436).

 

<홈>은 아름다운 책이다. 애잔하고 우아하다. 도저히 가족 간의 대화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간의 깊은 배려와 다정한 대화가 마음을 울린다. "미안해할 필요 없다, 잭. 젊은이들은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늙은이들은 세상이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 그러니 너하고 나 사이에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판단할 수 있겠니? 그냥 서로 용납할 수밖에"(154).

 

 

<홈>은 수상경력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작가 메릴린 로빈슨. 역자에 따르면 이 작가는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소설이라고는 딱 세 작품밖에 출간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수상경력이나 그녀의 작품에 쏟아진 찬사는 어마어마하다. 그녀의 작품은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과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발간된 최고의 소설'로 뽑히기도 했고(<하우스키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감명 깊에 읽은 책'으로 꼽기도 했다고 한다(<길리아드>). 나에게는 <홈>이 그녀와의 첫만남이었는데, 지친 날 엄마가 만들어준 향긋한 음식 냄새가 기운을 북돋아주듯 그렇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만남이었다고 기억될 것이다. (나에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올해 읽은 첫 번째 책이고, 최근에 읽은 소절 중 가장 감동적인 책이다.

"이런 날 향기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 말고 되찾은 평안과 안녕을 선포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엄마는 늘 그렇게 했다. 심각한 재난이 지나가고 나면 으레 계피가 든 롤빵이나 초코릿 케이크, 닭 요리나 푸딩 냄새로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381).

 



c***1 201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내용보기
그들에게 옛날 집과 옛날 기억들은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머나먼 사방팔방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었다. 과거는 그 자체로 무척 아름다웠다.(P.22)  집이란 무엇일까? 가족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이며, 평안과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 바로 집이다. 성경에 나오는 탕자도 집으로의 귀환을 꿈 꾸듯 어느 때라도 반갑게 맞아 줄
"홈" 내용보기

         

그들에게 옛날 집과 옛날 기억들은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머나먼 사방팔방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었다. 과거는 그 자체로 무척 아름다웠다.(P.22)

 집이란 무엇일까? 가족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이며, 평안과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 바로 집이다. 성경에 나오는 탕자도 집으로의 귀환을 꿈 꾸듯 어느 때라도 반갑게 맞아 줄 부모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부모에게 불효를 했건 하지 않았건 부모이기에 자식은 다 소중한 존재이다. 자식은 그 가정의 기업이라고 했다. 세상 모든 기업이 다 잘 될 수 없듯 자식 또한 올바르게 성장한 자녀가 있는가 하면 인간적,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자녀도 있게 마련이다. 물론 자녀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크고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있을까.

 

<홈>에 나오는 잭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눈을 피해 길리아을 떠나 살다가 20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문제아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귀환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세파에 시달려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 온 잭, 집에는 그를 사랑하는 아버지와 막내 동생 글로리가 기다리고 있다.

어렸을 때도 가족과 잘 어울리지 않았던 잭은 늘 혼자만 겉도는 아웃사이더였다.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도 그 웃음에는 슬픔과 소외감이 있었고, 부모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일삼았다. 그래서 늘 부모의 걱정거리였던 잭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약간의 안식을 얻는 듯 하지만 가족이 진심으로 그를 용납하고 수용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길리아드라는 마을 사람들이 갖는 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족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잭은 가족의 눈치를 살피고, 폐를 끼칠까 늘 노심초사하는 잭은 길리아드 사람들과의 접촉도 피하고 집에만 머무는데...

 

아버지에게는 잭을 용서하는 일이 습관보다 더 뿌리 깊은 습성이었고 사실 그것이야말로 아들에 대한 신의의 요체였다. (P.327)

 

 

 잭이 정말로 떠날 거라고, 도움도 피해도 줄 수 없는 곳으로, 자의식과 굴욕을 넘어서는 곳으로... 그 모든 외로움과 가슴속에 웅어리진 분노와 덜어 낼 수 없는 부끄러움을 넘어서는 곳으로 ...결국은 그에 대한 식구들의 한없는 충성이 미칠 수 없는 곳으로 잭이 진짜로 떠나 버릴 거라고!(P.374)

 

 

그래도 오빠를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낀 덕분에 그녀 자신의 실패와 치욕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P.384)

 

서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도 가족으로서 느끼는 연대감과 존재감은 큰 것이다.

서로를 용서할 수 있고 허용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에 물보다 진한 것이 혈육이라고 하지 않던가. 집은 흩어진 연결 고리를 한데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만 일으켜 가족의 근심을 끼치기만 했던 잭이 집이라는 공간을 찾은 것은 집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세상 사람들과의 어울리지 못했던 잭이 가족이라는 최소한의 구성원이 있는 집에서 자신의 지나온 과오를 다시 되돌아 보게 됨으로써 자신의 삶을 쟁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년 간 가족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잭에게서 나는 가족이 나눌 수 있는 단순한 대화임에도 어색함과 낯설음을 느낀다. 나는 잭이 배다른 오빠라는 오판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두 남매가 나누는 대화가 마치 낯선 남자와 여자가 나누는 대화였기 때문이다.

뭔가 진실이 밝혀지겠지라는 나의 기대와 다르게 글로리와 잭의 지난 날을 조금씩 드러내는 이야기들과 잭이 자신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사람다운 삶을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모습들이 이야기 속의 흑진주라고 말할 수 있겠다.

 

"믿음이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는 것이 있다면, 그건 우리 모두가 죄인이며 우리들이 서로의 용서와 자비에 힘입고 있다는 점이란다.'모든 이를 존중하라'고 사도도 말하지 있지 않더냐.(P.332)

밋밋한 이야기지만 결코 밋밋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 가족에 대해, 종교에 대해 그리고 사회와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인간이 갖는 종교다. 종교는 우리의 삶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하지만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갈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사회와 인간이 우리의 모습을 한없이 낮고 무가치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은 평등하듯 종교앞에 죄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이 갖는 불완전함때문에 우리는 용서할 수 있고 허용할 수 있으며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할 수 있다.

잭이 자신의 삶을 올바르게 살고자 원했던 순간부터 젊음을 잃어버린 잭의 겉모습과 다른 내면의 회춘이 시작된.. 새로운 인생을 바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오빠는 무슨 근거로 그런 짓을 하는거야?"라고 글로리는 말한다.

<홈>의 이야기가 잭의 동생 글로리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잭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 책을 다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만큼 이 야기가 잭의 관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괜찮은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g*****5 201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그 따뜻한 품으로~
"홈. 그 따뜻한 품으로~" 내용보기
고향, 집이라는 단어는 그 말만으로도 아련함이 느껴진다. 어린 시절, 철이 없던 철부지였을지언정 고향이라면 집이라면 무엇이든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었나 싶다. 지금 현재가 그렇듯 그 때도 각자 나름대로의 문제를 껴안고 살던 시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고향, 집’에 ‘편안함
"홈. 그 따뜻한 품으로~" 내용보기

 

고향, 집이라는 단어는 그 말만으로도 아련함이 느껴진다.

어린 시절, 철이 없던 철부지였을지언정 고향이라면 집이라면 무엇이든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었나 싶다. 지금 현재가 그렇듯 그 때도 각자 나름대로의 문제를 껴안고 살던 시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고향, 집’에 ‘편안함’을 대치시키는 것일까?

신앙심 깊은 목사 아빠와 엄마, 그리고 다복한 형제자매들이 집안을 온 집안을 시끌법적하게 하던 시절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엄마는 십 년 전에 돌아가셨고 다른 형제들은 각자 바쁜 삶에 고향을 떠났다. 연로하시고 편찮으신 아빠는 이제 몸도 마음도 허약하고 그 보호자로 막내딸 글로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작가, 메릴린 로빈슨이 <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잔잔하다. 돌아온 탕아라고 하기에는 작가가 보여주는 잭의 에피소드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물론 1950년대에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빠가 되었고(잭은 아빠이길 포기한 채 떠나버렸다.), 교도소에도 다녀왔지만 간접적으로 다가오는 몇 줄의 이야기는 독자들은 오히려 잭이라는 인물에 동정심과 연민마저 느껴질 뿐이다. 그런 오빠까지 고향 집에서 갑자기 돌아온다. 자신을 책임 질 수 없는 오빠 잭의 보호자 역시 글로리다.

이렇게 상처를 안은 영혼들은 결국 고향집에 모였다.

 

이 책은 마치 가랑비나 이슬비 같다.

잔잔하게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우리는 그 어떤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채 오히려 너무나 담담하게 읽히는 문장을 지나칠 뿐이다. 마치나 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그저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우리는 어느 덧 메릴린 로빈슨의 이야기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풍전 속 등화처럼 불안한 잭의 모습이 비쳐질 때면 그의 남다른 아픔이 무엇인지, 집마저도 편안히 들어갈 수 없었던 그의 어린 시절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제라도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내일을 지낼 수 있기를 바랬다. 사랑의 아픔을 뒤로 하고 나이 든 아버지를 병간호하는 와중에 어린 시절부터 다가가기 어려웠던 잭마저 챙기는 극중 화자인 글로리보다 오히려 잭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부분까지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다.

p******2 201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홈 - 가정의 의미란 무엇일까
"홈 - 가정의 의미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홈(home)은 우리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다. 단순히 집(house)라는 의미를 넘어 실아온 기억과 추억이 담겨진 곳. 메릴린 로빈슨의 <홈>은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한가족을 중심으로 '돌아온 탕자’의 우화를 통해 사랑과 행복, 이별의 의미를 시대적 통찰을 새롭게 조명해낸다.   이야기는 배경은 1956년 미국 아이오와주 길리아드. 이제는 노쇠해 은퇴한 보턴 목사의 8남매
"홈 - 가정의 의미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홈(home)은 우리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다. 단순히 집(house)라는 의미를 넘어 실아온 기억과 추억이 담겨진 곳. 메릴린 로빈슨의 <홈>은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한가족을 중심으로 '돌아온 탕자’의 우화를 통해 사랑과 행복, 이별의 의미를 시대적 통찰을 새롭게 조명해낸다.

 

이야기는 배경은 1956년 미국 아이오와주 길리아드.

이제는 노쇠해 은퇴한 보턴 목사의 8남매 중 막내딸인 글로리의 귀향으로 시작한다. 5년이나 사귀던 약혼자에게 배신당하고 몸담았던 교직에서도 물러나 심신이 지쳐있던 글로리는 아버지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듣고 이내 고향으로 돌아온다. 형제들도 모두 출가하고 아버지와 보내는 잔잔한 일상은 20여년 전 집을 떠난 잭이 귀향하면서 작은 파문이 일어난다.

잭의 가출 후에, 겉으로는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던 보턴일가였지만 그들 마음속엔 언제나 잭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을 존재하고 있었다. 글로리가 기억하는 잭은 종종 문제를 일으키곤했지만 언제나 자신있고 당당했다. 그리고 형제들 중 가장 자신을 잘 배려해주었다, 그러나 20여년만에 만난 잭은 늙고 지친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이다. 보턴일가의 가족들은 부모 형제들은 한 번도 잭을 비난하지 않고 그저 사랑으로 감쌌주었다. 글로리는 한결같은 가족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잭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내내 고민해보게 된다. 

한결같은 사랑은 정말 부럽지만, 감싸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무조건적인 용서와 감쌈. 분명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잭이 어떤 불안을 가지고 있었는지, 왜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잭도 끝까지 자신의 돌아온 이유와 가장 큰 고민인 사랑하는 델라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떠난것이 아닐까....라는 마음에 안타까움이 들었다. 이제 막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글로리에게조차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나 모범답안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며, 어떤식으로 가족을 감싸안는것이 최선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 잭이 그토록 기다리던 델라가 그의 어린 아들과 함께 길리아드를 찾아오는 장면을 보며 앞으로 이들 가족안에서 벌어질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일가....라는 궁금증이 생겨난다. 잭에게 보여주었던 한결같음을 과연 혈연과 종교, 인종을 넘어서는 화해와 수용의 모습을 과연 보여줄수 있을 것인가.....정말로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d****a 201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