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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프리섹스"를, 우리들의 자유로.
"그들만의 "프리섹스"를, 우리들의 자유로."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한 처음의 선입견은 이런 것이었다. 프리섹스주의자들을 향한 그 방종에의 도덕적 경고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프리섹스주의자들의 이면에 대한 경계 및 충고 정도가 아닐까 하는 것. 김상태씨는 후자에 가까운 말들을 이 책에서 하고 있다. 프리섹스주의란 무엇일까? "섹스"에서의 "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처녀성이니 동정이니 하는 고리
"그들만의 "프리섹스"를, 우리들의 자유로."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한 처음의 선입견은 이런 것이었다. 프리섹스주의자들을 향한 그 방종에의 도덕적 경고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프리섹스주의자들의 이면에 대한 경계 및 충고 정도가 아닐까 하는 것. 김상태씨는 후자에 가까운 말들을 이 책에서 하고 있다. 프리섹스주의란 무엇일까? "섹스"에서의 "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처녀성이니 동정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관념적 놀음은 집어치워버리고, 자유롭게 욕망이 흘러가는 대로, 얼마전 가수 박진영도 이야기했던 "섹스는 놀이다"라는 것처럼, 즐기면서 사는 것. 그 "리버럴함"은 인간 본연의 욕구에 충실한 것으로 진정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현실에서의 "프리섹스주의"는 유한계급의, 부르조아계급의 거짓놀음일뿐이라는 논지를 설득적으로 펼쳐내고 있다. 이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지 않아도 될 경제적 여유를 지닌 상류층 남성이, 가진 것은 자신의 "매력적인" 몸뚱이밖에 없는 평민층의 여성과 함께 꾸미는 유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이슈화되었던 "운동진영 내부에서의 성폭력 고발" 사건도 어찌 보면 비슷한 맥락이다. 진보넷의 100인위 게시판에 가보면 그 전말을 상세히 알 수 있는데, 가해자 남성들은 대개 "프리섹스주의"를 표방한 "프리섹스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진보적 가치관을 삶의 영역에도 확장시킨다며 여러 여성을 자신의 섹스 놀음의 피해자로 만들었는데, 현실의 제반여건이 도외시된 그런 관념적인 유희는 그들의 사상과는 역설적으로 현재의 개별계급조건을 여실하게 드러낼 뿐이다. 1장 "모든 욕망은 평등하다"에서는 동성애의 욕망이 실은 스스로 "정상"이라 여기는 이성애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욕망은 평등하다"로 시작하여 "모든 행동은 불평등하다"로 이어지고 마지막에 "섹스에로의 자유, 섹스로부터의 자유"로 매듭짓는 이 책의 구성에서 저자의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고 집필의 의도 또한 엿볼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요지는 단순하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것. 홀아비로 죽은 호지명에게 왜 결혼을 안 했느냐고 젊은이들이 물으면 '나는 못했으니 너희는 해라'하며 껄껄 웃었다 한다. '나는 보수적이니 너희는 불꽃처럼 아름다워라.' 진정한 보수주의가 있다면 바로 이것 아니겠는가?
p******9 2001.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다 많은 성의 다양성을 위하여...
"보다 많은 성의 다양성을 위하여..." 내용보기
중세 시기에 유명한 한 성직자의 기도 내용은 낮동안의 성욕은 참을 수 있으나 밤엔 도저히 참을 길이 없으니 어찌하냐는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선 그저 우스운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 성직자보다 얼마나 성으로 부터 자유로운가? 이책의 요지는 단순하다. 능력다는 대로 마음껏 성욕을 체우는 것, 너도나도 잘생긴 이성(여성)만을 꿈꾸면서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걸 한탄하는 것 -
"보다 많은 성의 다양성을 위하여..." 내용보기
중세 시기에 유명한 한 성직자의 기도 내용은 낮동안의 성욕은 참을 수 있으나 밤엔 도저히 참을 길이 없으니 어찌하냐는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선 그저 우스운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 성직자보다 얼마나 성으로 부터 자유로운가? 이책의 요지는 단순하다. 능력다는 대로 마음껏 성욕을 체우는 것, 너도나도 잘생긴 이성(여성)만을 꿈꾸면서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걸 한탄하는 것 - 이런 가치관들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이다. 명쾌한 해답이 나올지 궁금했다. - 지금도 궁금하다 저자의 대안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저자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성은 빙산의 일부일뿐이라고 말한다. 내가 공감하는 것 우리의 성은 너무 천편일률적이다는 것이다. 획일화된 아름다움은 치명적이다. 티비에서 CF에서 매일 같은 미인들의 홍수(?)속에서 과연 성적 다양성이 존립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우울하면서도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k******o 2003.0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