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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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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 집에 있는 장롱을 열면 그 안에는 안쪽 벽면이 없고 바로 환상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반인반마가 밤이면 아름다운 가로등에 불을 밝히고 한여름에도 눈이 오는......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장롱 안의 새로운 세계에 관한 환상은 아직도 남아 있다. 그만큼 현 세계와는 다른 차원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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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 집에 있는 장롱을 열면 그 안에는 안쪽 벽면이 없고 바로 환상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반인반마가 밤이면 아름다운 가로등에 불을 밝히고 한여름에도 눈이 오는......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장롱 안의 새로운 세계에 관한 환상은 아직도 남아 있다. 그만큼 현 세계와는 다른 차원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아주 강렬한 유혹으로 남아있다.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란 책도 주인공 톰의 이모네 뒷문을 통해 또 다른 환상의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다른 세계는 완전히 허구로 만들어진 세계가 아닌 과거에 실제 존재했던 세계이다. 이는 톰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이고 시간이 만들어낸 환상세계로 여행을 한 것이다. 이 동화에서 시간은 환상 세계로 들어가는 새로운 장치이다. 끝없이 흐르고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이 뒤로 가는가 하면 우리가 느끼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초침 60번, 분침 60번의 움직임으로 시침의 억지스런 이끌림보다 훨씬 매력적인 일들이다. 규칙적으로 틀에 박힌 현대인들-어른, 어린이를 망라하고-에게 시간의 족쇄를 풀어주고 자유로움을 부여한다. 또한 이 시간은 또 다른 역할을 한다. 하나의 고정된 시간(톰)이 그보다 훨씬 빨리 흘러가는 시간(해티)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인간은 자연스런 변화를 일으킨다. 무리 없는 변화와 시간들이지만 현재에서 훨씬 과거를 돌아보면 그 사이에는 커다란 이질감이 존재한다. 아직 어린 톰은 해티의 이러한 큰 변화를 짧은 시간에 느끼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언제까지고 정원에서 톰과 같이 뛰놀고 모험을 즐기는 동심을 간직할 줄만 알았던 해티가 이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정원에 흥미를 잃고 점차 톰의 존재를 잊어버린다. 이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해맑으면서 호기심 많고 돌발적인 어린시절을 지나 어느새 사회에 끼어 맞춰지는 사람들, 심리적 변화와 신체적 변화로 자유롭지 못하고 ‘섭리’라는 틀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 어느새 동심은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시간과 싸우며 메말라 가는 사람들, 톰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제 3자의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이는 톰이 받은 충격같이 우리에게도 그렇게 다가온다. 미처 깨닫지 못한 모습을 알고나서...... 해티가 숨겨놓은 롤러스케이트는 그녀의 동심의 살아있는 증거이고 독자로 하여금 변해 있는 해티와 톰의 해후를 무리 없이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어느새 독자는 환상의 세계에서 차츰 현실의 세계로 조용히 빠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독자가 동일화 시켰던 혼란스러움이 노파가 된 해티를 만남으로써 같이 녹아 내려간다. 톰의 모습을 볼 수 없고 정원에서 있었던 일에 소원해진 해티지만 톰을 기억하고 현실에서 어린 콤을 만나면서 메말라 있는 독자의 마음에 어린 시절의 동심을 살며시 심어준다. 13시의 시간과 좁은 뒷골목으로 통하는 뒷문이 만들어 놓은 환상적이고 위대한 마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이 ‘정원’ 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매력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작가가 살던 영국은 산업발달로 인해 예전의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게 발달되고 있었다. 작가는 이런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여유로운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 전혀 별난 세계가 아닌 정원이라는 소재를 쓴 것은 이제 정원이 별난 것이라고 느껴질 만큼 도시는 빽빽하게 변해 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택에 딸려 있는 커다란 정원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흥미를 주지 못하는 거 같다. 오히려 정원은 정적인 공간으로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인거 같다. 이것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데에서 나오는 맹점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정원을 묘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길었는데 이것이 정원의 매력을 감하게 한 거 같다.
s*****1 2002.1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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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꿈을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꿈을" 내용보기
이 책의 서두는 지극히 평범하다. 홍역에 걸린 동생 때문에 이모의 집으로 잠시 옮겨가게된 소년 톰의 지루한 일상. 그러나 어느날 13번째의 시계소리를 들으며 톰의 모험이 시작된다. 13번째의 시계소리에 놀라 아래층으로 내려간 소년은 시간의 문을 지나 과거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거의 정원에서 톰은 다른 시간속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눈에는 자신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꿈을" 내용보기
이 책의 서두는 지극히 평범하다. 홍역에 걸린 동생 때문에 이모의 집으로 잠시 옮겨가게된 소년 톰의 지루한 일상. 그러나 어느날 13번째의 시계소리를 들으며 톰의 모험이 시작된다. 13번째의 시계소리에 놀라 아래층으로 내려간 소년은 시간의 문을 지나 과거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거의 정원에서 톰은 다른 시간속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눈에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톰은 자유롭게 정원을 돌아다니고, 해티라는 소녀를 눈여게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해티의 눈에도 톰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고 톰과 해티의 우정은 시작된다. 그러나 톰은 항상 같은 나이이나 해티는 갈때마다 자라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모습이기도 하다. 둘은 서로가 유령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게 된다. 둘이 만드는 사건과 모험. 정원에서의 약속대로 비빌장소에서 스케이트를 찾아내기도하고....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톰과 해티가 서로 만나게 된다. 어떤 모습일지 책을 읽고 확인해 보심이 어떨지.... 자녀에게 권할 책을 찾는 분이라면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4-6학년의 어린이라면 흥미롭게 읽으리라고 생각되어진다.
c*****0 2001.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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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들 서재에 꽂아주고 싶은책 중 하나..
"미래의 아이들 서재에 꽂아주고 싶은책 중 하나.." 내용보기
참신한 내용전개와, 끝까지 놓지 않고 읽어버릴만큼의 재미... 그리고 읽은후의 잔잔하게 오래 남는 여운...      청소년이나 아동층 문학이란 것이 완성도가 높은 책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안타까운일이 자명하다...   그러나, 저학년층도 읽을수있거나... 고차원적인 사색을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정교하고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책들이야말로 높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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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내용전개와,

끝까지 놓지 않고 읽어버릴만큼의 재미...

그리고 읽은후의 잔잔하게 오래 남는 여운... 

 

 

청소년이나 아동층 문학이란 것이 완성도가 높은 책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안타까운일이 자명하다...

 

그러나, 저학년층도 읽을수있거나...

고차원적인 사색을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정교하고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책들이야말로

높은 문학수준의 저서들만큼이나 칭송받아야할 것들이 아닐까?

 

아이들이 생긴다면 서재에 꼭 꽂아주고 싶은 책들 중 하나이다

f********4 2009.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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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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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피터가 홍역을 앓고 있어서 이모네 집에 가야 했다. 여름방학 때 피터와 즐겁게 놀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모네 집에는 정원도 없어서 아주 재미없는 곳이었다. 거실에 아주 오래된 괘종시계가 있었다. 시간은 잘 맞지 않았다. 집주인 바돌로메 할머니 거였기 때문에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이모부가 밤에 맞지 않는 종소리를 듣고 투덜대는 것밖에는.괘종시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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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피터가 홍역을 앓고 있어서 이모네 집에 가야 했다. 여름방학 때 피터와 즐겁게 놀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모네 집에는 정원도 없어서 아주 재미없는 곳이었다. 거실에 아주 오래된 괘종시계가 있었다. 시간은 잘 맞지 않았다. 집주인 바돌로메 할머니 거였기 때문에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이모부가 밤에 맞지 않는 종소리를 듣고 투덜대는 것밖에는.

괘종시계가 있지도 않은 13시를 알려주자 톰은 시계 바늘이 어디에 있을까를 보기 위해 일층으로 내려온다. 거실문을 열면 달빛이 들어와 시계가 보일 것 같았다. 톰이 그 문을 열자 무척 멋진 정원이 나타난다. 밤마다 톰은 정원으로 나가서 돌아다닌다. 슬리퍼 한짝을 문에 끼워두고, 거기에서 사람들을 보았지만 톰을 보지 못했다.

톰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해티, 아벨 아저씨 그리고 동물들이었다. 톰이 정원에 갔을 때, 정원은 늘 달랐다. 철도 늘 바뀌었다. 이곳에서 만난 해티와 즐겁게 놀았다. 톰의 시간은 그대로였지만 해티의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톰이 현재로 돌아오면 시간이 흘러갔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톰은 해티에게 시간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만 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티는 어른이 되어 톰을 볼 수 없었다. 어른이 되면 환상을 믿지 않아서 그렇게 썼을까?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긴 언제까지나 톰이 그곳에 찾아갈 수는 없을 테니까…….

이야기가 그냥 이렇게 끝나면 재미가 없지. 처음부터 어떤 예감이 있었다. 바로 집주인인 바돌로메 할머니 말이다. 톰이 정원에서 만난 해티였다. 바돌로메 할머니는 톰을 만나자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주 반가워했다. 다른 사람은 믿지 않을 이야기지만 피터만은 믿고 알고 싶어했다. 다음에는 피터와 함께 찾아오기로 한다.

톰에게는 여름방학 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바돌로메 할머니, 해티는 어린 시절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 겪은 일이다. 다른 시대에 사는 사람이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거 멋지다고 생각한다.

끝부분을 볼 때 우리나라 영화 "동감" 이 떠올랐다. 다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 다른 것은 톰과 해티는 만났지만 "동감" 의 사람들은 만나서 안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간과 시간이 맞물리는 때가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 괘종시계가 그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문을 열고 나갔을 때 세상이 내가 살던 시대가 아니라면 얼마나 놀랍고 재미있을까?



희선




[인상깊은구절]
문을 활짝 열어 젖히자, 마치 새벽녘처럼 밝은 달빛이 바닥을 비추었다. 하지만 그 순간 톰은 딴데 정신이 팔려 시계 바늘을 보러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신 넋이 빠진 사람처럼 뒷문 계단으로 걸어갔다. 처음엔 놀라움으로, 다음엔 속았다는 생각으로 톰은 달빛 아래 펼쳐진 광경을 보며 치를 떨었다…… 이모랑 이모부가 나를 속였어. 아니, 거짓말을 했어. 뭐, "뒤뜰엔 갈 필요 없어, 톰" 이라구? 게다가 "뒤뜰이라고는 하지만, 온통 지저분한 잡동사니들뿐이야. 볼 게 아무것도 없단다." 라구?

n***8 2005.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