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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터 바닥까지 책이 쌓여있는 곳. 방의 사면을 책으로 가득 채워놓은 곳. 그 공간의 유리창으로 비추는 햇볕을 받으며 푹신한 쇼파에 앉아 책을 읽는 나. 그곳에서의 생활을 꿈꿨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좋은 책을 보면 갖고 싶은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공통점이리라. 집을 약간 넓혀 이사하면서 아예 책방을 하나 만들어야지 했다. 잡동사니들을 채워놓을 공간들이 필요해 책방으로 쓰려 했던 곳을 결국에는 사면을 다 책으로 채워넣지 못했다. 거실의 부엌벽의 한쪽 면을 아예 책장으로 채웠다. 그 책장도 모자라 거실의 넓은 탁자에 몇 권의 책, 거실 한쪽 귀퉁이의 낮은 탁자에 또 책이 여러 권, 침대 옆 테이블에 역시 책 몇 권. 우리집엔 책 외에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았다.
책으로 집안을 꾸미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자이너, 건축가, 화가, 사업가 등 여러 책 수집가들의 개인 서재의 집안 곳곳의 풍경을 담은 책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계단 밑의 작은 공간이라든지 문 옆과 문 위 공간까지 책장을 짜 만들어 책을 수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변호사 서재 라고 불리는 판례집 등이 먼지가 쌓이지 않게 유리창이 달린 책장. 침대 머리맡에도 몇 칸의 책장을 짜 넣어 책을 수납하는 모습들은 좋아하는 책을 꽂아 두는 곳의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도 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쌓아두고 있는 책들은 색깔 별로 혹은 크기별로 진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일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책좀 읽는 다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습성, 읽지 않은 책이 쌓여있는데도 읽고 싶은 책이 보이면 책부터 구입하고 보는 그런 습성 말이다.
내 아이들의 집안 장식은 필요한 만큼의 책꽂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 어른으로 자라면 좋겠다(작가 애나 퀸들런) 의 이말에 나도 공감 백배 하고 있다. 책은 장식의 효과도 크고 과시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진열하려는 애서가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 즉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 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피터 드러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그대로 아는지. 또한 비평가 애너톨 브로야드의 말을 예로 들고 있었다. "나는 책을 빌려줄 때, 결혼하지 않고 남자와 동거하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된다." (86페이지 중에서) 애너톨 브로야드의 이 말에 무릎을 치는 애서가 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가 책을 빌려 달라고 할때가 제일 곤혹스럽다. 빌려 준 책이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자꾸 책장의 빈 곳을 초조하게 들여다 보는 나를 발견하고 있으니 할 말 다 했다.
거실, 서재와 작업실, 부엌과 식당, 침실과 욕실, 계단과 복도, 어린이방에 이르기 까지 책은 우리 들의 곁에서 늘 함께하고 있다. 페인트가 벗겨져 나뭇결이 얼룩져 보이는 오래된 의자나, 책상. 오래된 책의 벗겨진 책등 들도 정겹게만 보였다. 책 제목이 보이게 책들을 탑처럼 쌓아 만든 선반은 어떻게 보면 불안하게 보이기도 한다. 책 한 권을 빼면 책더미가 무너지고 말 것 같다. 책만 쌓아둘 줄 알았지 인형이라든가 무얼 꾸밀 줄을 모르는 나는 부러운 풍경이기도 하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한 쪽의 계단참을 차지한 책들이다. 좁은 아파트를 이용해 계단참의 한쪽에 책을 쌓아두고 있다. 꽤 많아 보이는 책들의 무게로 인해 책들이 무너지지는 않을지, 계단을 오를때 나무로 만든 계단이 망가지지는 않을지 조금 불안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내가 책을 사랑하듯이 아이들도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책을 사랑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이 없는 집은 창이 없는 방과 같다. 책을 살 돈이 있는데도 아이들 주변에 책을 두지 않고 아이들을 키울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라고 했던 호레이스 만의 말처럼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책 속에서 많은 걸 얻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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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탐욕, 내게 그런 욕심은 언제부터였는지. 책이 늘어가 책장이 모자라서 땅바닥에 쌓을지라도, 안읽은 책 수십 권이 집에 있어도 도서관을 가면 책을 빌려야하고 서점을 가면 책을 사야 하는 이놈의 병을 무엇이라 불러야할지, ‘집착’으로 표현하자니 뭔가 좀 모자란 것 같으니, ‘탐욕’이라고 할까. 못돼 보이긴 해도 차라리 그 단어가 더 적절하단 생각이 든다. 네모난 월넛 책장에 책을 차곡차곡 꽂아가는 게 다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남편이 책을 인테리어로 활용하길래 책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책은 반드시 책장에 꽂아서 보관해야한다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책장 없이 책은 쌓아만 둬도 멋지다는 남편의 말처럼 어느 순간 집안 곳곳에 책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반가운 책이었다.
<가령 이런 식으로...침실에 쌓아놓은 책>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만의 공간을 서재로 꿈꾸는 경우다 많을 것이다. 서재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으니 우리나라에도 '골방의 서재'에서 가장 크고 오픈된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로 교육적 차원에서 시작된 ‘거실의 서재화’이긴 하지만 거실을 TV보는 공간, 손님 맞는 공간, 식사하는 공간 정도로 쓰기엔 너무나 아깝기에 그 목적을 떠나 책으로 뒤덮이는 거실을 어느새 나도 꿈꾸고 있다.
남의 눈의 의식해서 책을 모으고 이 책들이 내 교양 수준을 대변해준다고 착각에 빠질지라도 나는 거실의 TV를 과감히 없애고 서재로 만들고 싶다. 그러나 인테리어 개념을 갖다 붙여보니 이런~~ 돈이 든다. 간단한 소품으로 멋들어진 분위기를 창조해낼 수 있을 정도의 감각이 있는 사람도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인테리어 방법은 업체에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해달라고 의뢰하는 길인데, 이를 어쩌나? 돈이 드네. 그런 생각까지 미치면 ‘그래, 그냥 살자. 좀 더 안정이 되면 그때 원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해서 꾸미고 살아보자.’ 라고 슬며시 뒤로 미룬다. 좁은 집안을 움직이다보면 아이의 장난감이 발에 치이고 절대 조화되지 않는 형형색색들로 구성된 아이용품, 생활용품들은 당장 써야하니 눈에 안보이는 데다 둘 수도 없고, 현실 여건상 돈뿐만 아니라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로의 강도를 더욱 높여보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보니 언젠가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희망도 부풀어 오르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짜깁기 해보는 즐거움도 피어난다. 희한하게도 책 속의 집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고 애서가들의 앞서간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에 오히려 감사함이 생긴다. 집에 오밀조밀 나란히 세워놓은 책들에 대한 미안함을 항상 가지고 있다. 책장 속에 들어가지 못한 책들은 내가 읽어야할 책들이기 때문이다. ‘읽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 아이들을 바라보면 늘 그런 안쓰러움부터 밀려온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런 미안함을 조금 불식시켜주기까지 하니 나의 감사함은 배로 늘어난다.
<거실에는 읽어야할 책들을 쌓아놓음>
꿀꿀할 때 기분 좋아지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다. 이 책을 넘겨보는 것. 그리고 미래의 내 집을 어떻게 꾸며볼까 상상하는 것. 거실, 침실, 부엌, 아이 방까지, 책을 소품 또는 주제로 하여 꾸민 집을 상상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엔돌핀이 마구 솟아나는 것 같다. 지금 비록 정리되지 못한 채 자질구레한 짐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처지이지만 살뜰히 책을 모으고 그리고 그 책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 자체로 행복해지고 싶다.
<서재방에 중고 소파를 놓았다. 남편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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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나 같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도판을 보고 와 이쁘다만 연발하다 텍스트를 읽었는데 -사실 이런 책은 그림 위주라 내용은 잘 안 읽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텍스트가 재미있다. 어쩌면 도판보다 읽을 거리가 더 많은 책이랄까.
책으로 집안을 꾸민다는 게 혹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킨다.
이책에 인용된 에코의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되,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어라" 책과 책 사이에 침대를 놓고 그 사이에서 스탠드 불빛으로 독서를 하다 잠이 드는 나에게 책 공간이라는 건 로망이 아닌 현재, 현실의 삶이다. 나 또한 나름 꾸민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직업이 아니어도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을 텐데, 그 책을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나의 경우 잡지를 통해, 혹은 기타 다른 외국 사이트를 통해, 도판을 참고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런 책이 나왔으나 어찌 반갑지 않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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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서재'가 있는 집이,아니 책이 많은 집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한 권 한 권 모아오던 책들은 이사를 할 때마다 팔아 버려서 내 책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살기 위한 공간에 책을 위한 여분의 공간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님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인지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아쉬운 책들이 너무 많았다.그렇게 하여 늦었지만 다시 내 책을 모아 '거실을 서재로' 꾸미기 시작한 것이 오년여 되었는데 그야말로 거실이 서재화 되듯 하기도 했지만 이젠 넘쳐나는 책들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날마다 배송되는 책들을 어디에 꽂아 두면 좋을까? 아니면 이 책은 어떻게 소화를 하면 좋을까 문제가 되었고 마구마구 책을 사고 검색하던 그런 시간은 지나고 이젠 조금 여유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이란 일상에서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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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행복한 중독이다. 모든 것은 정말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집에 많은 책이 모여질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되었던 것도 모두 한 권의 책에서 시작이 되었다.그렇게 책은 또 다른 책으로의 '중독'을 불러오고 읽는 것도 중독이 되지만 '구매' 또한 중독이 된다. 읽다보면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출판사의 또 다른 책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서재에는 작가별로 꽂아 놓던가 아니면 출판사별로 꽂아 놓기도 한다. 처음 거실벽을 모두 차지하는 책장을 구매하고는 '작가별,출판사별,장르별'이런 종류의 분류가 통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선을 넘다보면 마구마구 꽂아 놓는 것을 떠나서 쌓아 놓게 된다. 그러니 최근에 받은 순서대로 책이 쌓여가게 된다. 그럼 책은 집의 어디에 놓아야 적당하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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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에서는 집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거실'부터 들어간다. 어느 집이나 맨 처음 들어서게 되면 만나게 되고 사람이 제일 많이 모여서 함께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는 곳,물론 거실이다. 우리집에도 거실에 대부분의 책이 있고 각자 방에는 서로의 책상과 책꽂이가 있지만 그 부분은 방에 거주하는 사람 마음이다. 거실은 내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나의 책들은 모두가 거실에 있다. 집안에서 제일 노출이 심한 거실,어떻게 책과 행복한 동거를 하는 것이 좋을까? 책의 처음 '들어가는 말'에 보면 ' 나는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에라스무스' 의 말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데이비스는 '진정 위대한 책은 어려서 읽고 ,커서 다시 읽고,늙어서 또 읽어야 한다. 훌륭한 건물을 아침 햇살 속에서 보고,점심 때 보고, 달빛 아래 다시 봐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는 말을 했다. 책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책을 얼마나 중하게 여기는지 가슴 깊이 느껴진다. 그런 책들이 거실 어느 부분에 있어야 적당할까. 책은 어느 곳에 놓아 두어도 '장식'효과를 발휘한다. 아니 장식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애서가나 장서가들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책'을 우선시 할 것이다. 그런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룬 '거실과 책의 조하'는 어느 집 어느 사진을 보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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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면을 다 차지하는 책장과 그리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의자 하나와 등이 있다면 정말 조화롭지 않은가. 채광이 좋은 창이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고 혼자 하기 보다는 누군가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거실에 책을 둔다는 것은 나의 독서 입맛을 남에게 모두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처럼 감출 수 없는 책의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어 있음으로 그 집에 꽂혀 있는 책을 본다면 주인의 독서경향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거실에 놓여지는 책들은 어찌보면 화려함을 갖춘 인테리어 소품이나 마찬가지다. 책을 어떻게 꽂아 놓느냐에 따라 거실의 얼굴이 달라질 수도 있다. 책등이 보이게 놓는 방법, 수직으로 수평으로 놓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책장 또한 그 다지인이 모두 다르고 어떤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지도 집안의 얼굴이 달라진다. 거실에서 책을 읽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방에도 책을 놓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은 침대 맡에 몇 권의 책을 침대와 조화롭게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집엔 안방에는 한 권의 책도 없다. 방에는 책을 가져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욕실이나 다른 장소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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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구가 아니지만 그만큼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것은 없다.' 책은 어느 공간에 놓아도 대단한 장식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습기와는 극이니 습기기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도 욕실에 있는 책은 정말 멋져 보인다. 욕실에 책을 두는 경우는 환기시설을 잘 갖추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거실 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부엌의 개념이 거실이나 비슷해졌다.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은 점점 줄어 들지만 함께 하는 그 공간에도 몇 권의 책은 분위기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좀더 아늑하고 편안하고 요리서들이 함께 꽂혀 있다면 아마도 풍요로움이 배가 되겠지만 요리서를 읽는 다고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에 난 요리서가 몇 권 없다. 투박한 식탁과 함께 부엌장에 꽂혀 있는 책과 그릇들이 그 공간의 주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하는,정말 부러움 그 자체이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원한다. 그런 공간은 집안 어느 부분이나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좀더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 공간을 보여주니 애서가나 장서가들에게는 또한 부러움의 눈요기들이 많다는 것.
부러운 공간과 갖고 싶은 사다리..
'책을 친구 삼으라.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 - 유다 이브 티본' 이 책 속에서 제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 책 속에서 놀다보면 책 속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적당히 놀아야 하는데 독서라는 것이 하면 할 수록 정말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다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모두 다 읽었다,아니다. 나 또한 우리집 책장에 이천오백여권이 있지만 그중에 반정도 읽었을까,내일을 기약하며 대기중이거나 쌓여 있는 책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책 속에 이런 귀절이 있다.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스는 <읽지 않는 책들>에서 책꽂이가 부족해 목수를 불렀을 때의 일을 이야기 한다. 목수가 그에게 '정말 이 책들을 다 읽으셨나요?' 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도구 상자에 있는 도구들을 다 쓰시오?' 물로 아니다. 도구란 나중에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서재는 읽은 책을 보관해두는 곳이 아니라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이다.'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라는 말이 너무도 와 닿는다. 울집도 그런 의미의 책들이 많다.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나의 서재...
평상시 책 관리 하는 법을 옮겨보면, 책은 북엔드같은 도구로 잘 받쳐두어야 한다. 비스듬히 기대 놓는 건 그리 좋지 않다. 또 책을 뺄 때 책등 위쪽만 잡으면 책등 머리가 손상된다. 그리고 책을 만지기 전에는 가급적 손을 씻어야 한다. 표지와 속지가 더러워지는 이유는 대부분 기름진 손가락 끝의 때가 반복적으로 묻기 때문이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부드러운 솔로 일 년에 두 번 정도 청소해준다. 책등쪽부터 꼼꼼이 털지 않으면 먼지가 계속 남는다. 그러면서 책벌레나 좀이 슬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가죽 장정본은 표지에 크림을 바르지는 못하더라도 양쪽에 수건을 돌돌 말아 받쳐서 망가지지 않도록 특별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장기간 플라스틱 안에 보관해선 안 되며, 온도 변화가 큰 다락방이나 지하에 처박아 두는 것도 금물이다.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나의 서재...
애서가 장서가라면 한번은 꼭 읽어보거나 사진만 봐도 좋을 책이다. 꼼꼼하게 책내용과 함께 읽어보고 참고가 될 사항들은 체크하며 읽고 내 공간에도 활용을 하거나 응용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우리집에 책이 많다보니 다른 집에 가서 책이 한 권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무척이나 삭막해 보인다. 난 지인들이나 그외 분들에게 선물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책'을 먼저 생각하고 책으로 대부분 선물을 한다. 다른 선물이야 많이 받겠지만 책을 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책만큼 받았을 때 기분 좋은 선물도 없다. 한 권 한 권 받거나 혹은 구매하거나 그렇게 하여 소장하고 읽게 된 책들이 이젠 내 삶을 지배해 버리듯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책이 있어 행복하다. 책이 없는 우리집과 책을 떠난 나를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라는 말처럼 난 언젠가부터 책꽂이 유원지에서 자유유형을 하고 있다. 꽂거나 쌓거나 아무렇게나 놓아도 정말 어느 가구보다 장식효과가 뛰어난 책, 책과의 유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책은 또 다시 쌓여갈 것이다. 그것이 행복한 동거가 될지 어떤 동거가 될지는 그대의 몫이다.책이 일상인 사람에는.
나의 서재 중...
<책과 집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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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사랑하여 우상처럼 섬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두고두고 다시 펴보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잃어버렸을 때 환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책에 대한 열망 때문에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 발터 벤야민." 책환자들이 책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귀한 책은 먼지가 묻지 않도록 유리장에 넣어두고, 직사광선이 있는 곳엔 가리개를 설치한다. 외부에 면한 벽에 책장을 대놓으면 결로와 곰팡이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한다. 책장 안 쪽에 책을 딱 붙이지말고 간격을 두어 공기가 순환하게 하고, 모서리에 비스듬히 기대놓거나 빽빽히 꽂지 않는다. 손의 기름때가 묻지 않도록 손을 꼭 씻고 책을 본다. 좋아하는 책은 적어도 두권을 사서, 책장 넘기는 스트레스를 그 중 한권 만 감당하게 한다. 책에 둘러싸여 앉아있고 싶은 책환자를 위한 의자가 있지만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 책꽂이의 수용량을 초과하게 책이 쌓이게 되면 해결방법은? 한권 버리고 나서 한권 사기,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기, 아주 기발한 책 보관법 생각해내기가 있다. 큰 집 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니 기발한 계단서가를 이용할 수 있다.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지식의 계단에는 이천권의 책을 꽂을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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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드러낼 것인가 숨길 것인가. 대학 조교시절 연구실에 여러 명의 조교가 두 단짜리 책꽂이가 붙어 있는 캐비넷 책상을 나란히 놓고 지냈었다. 그 중 남의 책을 스스럼없이 보고 무심결에 자기 책꽂이에 꽂아놓는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견디다 못한 다른 한 사람이 책을 모두 배가 보이게 뒤집어 꽂아 놓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교수님은 책을 잃어버린 사람의 애통함보다는 책을 빌려주지 않으려는 각박함이 눈에 들어오셨는지 마땅치 않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애서가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 즉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 : 피터 드러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정서가 있으니...
![]() 이 책을 읽고 알게된 두 가지 단어. '변호사 책장'은 유리문이 달려있어서 귀한 책을 보관하는 것, '커피 테이블 북' 은 글보다 사진이나 그림이 주를 이루는 호화 양장본으로 간혹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책. 그런데 바로 이 책이 커피 테이블 북이다. 오래도록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심심할 때 마다 들여다보고 책환자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고, 다른 사람들의 우아한 서재를 부러워하게 될 것 같다. 책을 만드는 종이가 나무에서 나오기 때문에 책과 나무는 생태적 친화성이 있어서 책은 나무로 만든 책꽂이에 꽂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아무런 방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문까지 달려있다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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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 책을 읽는 머리맡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방이다. 대학시절 기숙사의 철제 이층침대가 생각난다. 움직일때 마다 삐걱대는 소리가 났었고 일층 침대엔 방장이 이층 침대에는 방졸이 잤었다. 난방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지만 전기장판을 깔아놓고 따뜻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서로 방해하지 않으려고 스탠드를 켜놓고 책을 읽었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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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 : 에라스무스." 책값이 많이 비싸졌다고는 해도 다른 것에 비하면 그래도 책값이 싸고, 알아야할 것은 너무 많은데 비해 시간은 너무 적다.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되,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어라 : 움베르토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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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누울 자리야 어떻든 상관없지만 내 책들을 꽂고 정리할 공간은 중요하다고.
이 사진은 4년 전 책들인데
지금은 이것보다 훨씬 책이 늘었다.
잘 읽지 않거나 정리해야 할 책들은 청소년수련관에 기부했는데도 책은 쉼없이 늘어갔다. 그렇다. 나는 책을 참, 그것도 아주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읽는 일은 사는 것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독서량도 어느 정도는 된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다보니 무엇을 보든 책을 멋들어지게, 아니, 그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잘 찾아서 볼 수 있게 해놓을 수 있는 공간을 그리워했던 참에 이 책을 알게 됐다. <책과 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책'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집이다. 책의 텍스트는 책으로 어떻게 집을 장식했는지 혹은 작가의 서재와 작업실, 심지어 부엌까지 책으로 장식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계단과 복도도 당연히... 포함된다)...... 저마다 다른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책이 어떻게 집을 아름답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심장이 두근대는 것은 내가 그만큼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집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움베르토 에코가 말했듯 "식물이 지니고 있는 기억"을, 고서를 간직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인사동의 어느 고서점에서 책 가격 듣고 기겁을 했지만, 아직도 책 욕심이 무한정인 나로서는... 이 책의 모든 집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책을 소장하는 일에 욕심을 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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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엔 TV가 있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TV보다는 책을 거실에 둠으로써 독서 환경을 마련하는 집들이 꽤 된다. 물론,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서라지만 사실 TV에 집중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되도록이면 TV를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책이 집을 만든다는 제목으로 책과 집 책을 보면서 책에 소개된 집처럼 집을 꾸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꽤 되었다.
한쪽에는 벽난로에서 따스한 기운이 나오고 한 켠에 자리잡은 책들이 마음의 안정과 더불어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 지경까지 만드는 책의 묘한 매력. 책이라는 존재를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 배치를 했으며 책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사실과 책을 보관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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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정에서는 책을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 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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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책을 이렇게 쌓아두기도 한다. 사실, 우리 집도 이렇게 쌓아 둔 부분이 꽤 된다. 책꽂이에 꽂을 책이 넘쳐나는 바람에 바닥에 쌓아둔 책들이 있는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사실 좀 위험한 방법이다. 그래서 시기가 넘은 책들은 나눔할 예정이라 조만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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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읽는 책이 아니라 보는 책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표지 혹은 내용 중 일부가 뛰어난 미술 작품이거나 사진이라면 이렇게 장식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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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혹은 정사각형의 책꽂이가 아닌 다양한 모양으로 나온 책꽂이들은 우리에게 책을 읽는 새로움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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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부엌을 갖고 싶다. 햇살이 쨍하게 들어오는 곳에서 책을 읽으면 우울한 마음도 저 멀리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든다. 알록달록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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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린이방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책을 두면 좋을지에 대해 말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요즘이라 아이도 어렸을 때부터 책과 가까이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니 오히려 책 읽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늘 아쉽다.
책을 진열하려는 애서가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 즉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 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p.86중에서
미국 성직자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은 <읽지 않은 책들에서>에서 책꽂이가 부족해 목수를 불렀을 때의 일을 이야기한다. 목수가 그에게 "정말 이 책들을 다 읽으셨어요?"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도구 상자에서 있는 도구들을 다 쓰시오?" 물론 아니다. 도구란 나중에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서재는 읽은 책을 보관해두는 곳이 아니라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에 가깝다. -----------p.91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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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머리아픈 책들을 읽었더니 편안한 책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골라든 책이 "책과집" , 책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니 어쩌면 동어반복이다. 집 구석 구석 책이 넘쳐서 청소 할때 마다 한소리 듣는 나로서는 제목만 봐도 구미가 땡기는 책이다. 더구나 50%할인이라니 냉큼 품절될라 카트에 담고 계산해서 내손에 이 책이 왔다. 일단 본인의 서재 아니 거실을 보자. 파워 블로거되면 더 자세히 공개하려고 한 것인데 맛 보기로 공개한다. ![]()
자랑은 아니지만 책 2,500여권이 이곳과 방과 집 여기저기에 낑겨져 있다. (이 사진을 YES사장님, 블로그장님, 리벼C , 마케팅 담당, 특히 이벤트 담당이 봐줘야 하는데!!!!! ) 책장 한 세트만 더사자고 품의를 올렸다가 가우스전자에서 처럼 서류뭉치가 날라왔다. 반대편 책장에 있는 아이들 책도 점점 무시 못할 속도로 불어 가고 있다. 정말 침대 치우고 침낭에서 자고 책을 모시고 살아야 되나 보다. 크레마로 넘어가야 되나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그런데 전자책에는 저런 맛이 없잖은가?
그래도 나에겐 로망이 있다.
이런 멋진 작업실에서는 작업이 더 잘 될것 같다.
이런 화려하지 않지만 품위있는 거실
내가 꾸미려는 서재 넓은 거실에 3면에는 마호가니빛 (사실 마호가니 색이 뭔지 모른다 예전에 읽어떤 어떤 소설에서 주인공이 마호가니빛 원목책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느낌이 묵직해 보여 따라했다.) 책장으로 벽이 안 보이게 꽉 채워져 있다. 책장에는 온갖 종류의 책들이 분야별로 잘 정렬 되어있다. 거실 가운데는 가운데 아무런 무늬가 없는 두툼한 4인용 사무용 책상이 놓여져 있다. 한 구석에 노트북이 덮여져 있다. 4면에 놓여져 있는 의자는 보기만 해도 안고 싶어지는 편안한 의자다. 책상에는 막 보다가 덮어 놓은 듯한 몇권의 책이 놓여져 있다. 내게 그래픽이나 그림 솜씨만 있다면 그려볼텐데 어설픈 글로 상상을 해본다.
이렇게 책 한권가지고 자신의 서재, 아니면 집 구석 구석 책을 수납, 장식 할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책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될때, 이 책으로 마음의 로망을 꿈꾸어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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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집에 어느정도 책이있다. 물론 장서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것을 구입하는데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오직 책을 고르고 사고 읽는 데에만 관심이 있어서
앞으로 장서가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즉, 예비 장서가 쯤으로 나를 정의 내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런데 이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나의 책들이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잘만 이용한다면
좋은 인테리어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나를 어릴적 부터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위한 꿈이 있었다-요즘 살짝 흔들리고 있다.
책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에 나는 책을 빌려 주고 나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책 상태에 대한 생각이 빠져든다. 그래서 나는 책을 빌려주는 것 보다 주는게 더 속 편하다.
주고 나는 또 사던지, 아니면 새것을 사서 선물하는게 맘이 훨씬 편하다.주고 잊으면 되니까 -
지금 사는 집은 집구조가 옛날식이라 거실에 벽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큰방을 서재로 쓰고 있지만
새로 이사를 간다면 거실에 책을 가지런히 꽂아 놓고 볕이 잘 드는 창가에 흔들의자 하나를 놓고
흔들흔들 거리며 책을 읽고 싶은 로망이 있다.
현재 이사를 계획 중이고, 물론 넓은 집으로 가지는 못하지만 내가 꾸밀,서재로 된 집을 상상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저자가 외국인인 만큼, 우리나라 사례가 아닌 외국 사례가 나와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벽난로가 있는 집의 서재 꾸미기가 나와 있어서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유명한 사람들의 집이 소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넓은 집이나 혹은 별장의 서가가 소개되어 있고
나는 좁은 집을 활용하여 살아야 하는 도시 소시민으로서 나의 처지와는 맞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아쉽지만, 역시 서가로 꾸며진 집은 보는 것만으로 꿈꾸게 한다.
게다가 공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책을 꽂아놓은 아이디어에 감탄하였다.
조만간 이사를 가면 거실을 책과 흔들의자 하나로만 꾸며 순간의 시간이라도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다. 나의 어린날의 꿈이자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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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온통 둘러싸인 집 ! 책장 앞에 푹신한 소파에 앉아, 다리를 쭉 뻗은 뒤 따스한 햇살이 내 얼굴에 비치고,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을 보는 여유를 늘 사진처럼 뇌리에 그려본다. 책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만의 서재를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직 나는 나의 집이 없는 관계로 꿈꾸는 장면대로 책을 읽고 있지는 않지만, 혼자, 고요하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책을 읽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이 책은 겉 표지만으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권 구입하고 싶은 책일 것 같다. 책을 처음 받고 몇 일동안은 사진만 봤다. 표지가 너무 맘에 들어서 표지만 보고 주문을 해서인지 내 기대보다는 좀더 색다르거나, 다양한 책에 관련된 인테리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길 바랬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이렇게 사진이 많은 책은 잡지 같아서 글을 읽어지지가 않는 것 같다. 평소 인테리어에 워낙 관심이 많고, 책으로 둘러 싸인 집을 꿈꾸었기에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책이 가득한 남의 집을 들여다 보는 기쁨은 내 집이 생기면 이렇게 꾸미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게 한다.
그렇게 몇 일 사진만 보다가 어느날 책 속에 글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콕콕 집어내 듯, '맞아,맞아' 공감을 하며 애서가들의 책 사랑과, 책을 이용한 인테리어 방법 뿐 아니라 책의 관리법, 공간 별 어떤 책을 두는 것이 좋은 지도 조언 해주고 있다.
"나는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는 에라스무스의 말로 이 책은 시작한다. ' 나는 먹을 것을 먼저 사고, 책을 사는데...' 하며 책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과 나의 독서방법이나 책 사랑법에 대해 생각하며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피터 드러커는 책을 진열하려는 애서가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 즉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 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 이다. 나는 책을 절대 빌려주지 않는다. 책을 빌려주면 책을 돌려 받기가 우선 너무 힘들고, 책을 깨끗하게 보관하고 싶은 나는 빌렸다가 회수하면 손상되거나 더럽혀져 있는 것이 싫다. 요즘에야 책에 줄도 치고,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살짝 접어두기도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는 구입할 때 처럼 깔끔하게 보관되는 것이 좋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 만지고, 내가 책을 읽는 공간을 둘러보며 다시한번 수정하게 만들어주며, 나의 취향과 다른 사람들의 책에 얽힌 에피소드도 생각하게 하는 흐뭇함이 있다.
"책을 친구 삼으라,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 책을 친구 삼아 평생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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