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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청소년 소설을 펼치는 까닭은 책을 읽는 시간 동안 그 시절을 곱씹고 싶기 때문이다. 어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 상상에서라도 뼈가 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방방 뛰어오르고 싶기 때문이다. 미처 접하지 못했던 세계를 뒤늦게라도 탐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청소년 독자에겐 활자가 주는 흥미나 공감대 형성, 혹은 무한한 상념으로의 초대가 소설의 미덕이 되겠지만 그때가 좋은 시절임을 당시에는 실감하지 못했던 성인 독자에겐 청소년기를 다시 살아가는 듯 착각을 선사하는 소설이 최고의 미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마윤제의 <검은 개들의 왕>은 수작이라 볼 수 있다.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행동이 앞서는 시기의 소년들. 손가락이 짜부라진 채 태어난 것도 모자라 부모가 뺑소니차에 치여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홍두, 엄마의 내연남의 학대를 받으며 정신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치, 아빠와 소식이 단절되고부터 숙모의 눈치를 보며 삼촌 집에 얹혀사는 화자인 나. 하나같이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래도 그들에겐 눈부신 무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들의 엉뚱함과 끓어 넘치는 활기.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종교 행사에 빠짐없이 착실히 참석하고 심지어는 귀신까지 찾아다니는 대담한 홍두도, 몸보다 깡으로 자기의 대나무 같은 자존심을 지키려고 자꾸 사건을 부풀리고 마는 동치도, 톡톡 튀는 두 친구를 끌어당길 줄 알고 적당히 비겁한 나도 눈부신 무기 덕분에 더없이 찬란하다. 검은 개로 상징되는 삶의 무수한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버티다 마침내 우뚝 일어선 세 아이의 이야기는 환상적인 요소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가독성을 높인다. 상점에서 파는 똑같은 제품이지만 할머니 속주머니에 머물다 나온 사탕은 소년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그리움의 정체를, 사랑의 근원을 짐작케 하는 점도 이 소설이 지닌 미덕이다. 붕괴하는 한 가족과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한 소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시종 웃음을 잡아두어야 했던, 그 와중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구성시킨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손현주의 <불량 가족 레시피>의 잔상에 이어 제2회 수상작인 <검은 개들의 왕>의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를 금방 잊을 수 있는 그런 나이(P. 113)’이기에 더 많은 일을 갈망하는 소년들이 기억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문을 열고 미래의 세계로 들어가야 했다. (P.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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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라는 배경은 편혜영의 작품들이나 구병모의 <아가미> 등에서 익히 보아온 것이다. 황무지라는 배경과 무시무시한 개 역시 셜록 홈즈의 '버스커빌 가의 개'를 연상시킨다. 사람을 물어뜯어 죽이는 개는 '하울링'을 통해서도 재생산됐었다. 금속경찰 캐릭터도 터미네이터에 나왔던 경찰(T-1000)과 상당 부분 겹친다. 인물과 배경에서 보여지는 이런 기시감들과 기존의 익숙한 이미지들의 혼용 때문에 이야기에 대한 기대나 박진감이 떨어진다. 그밖의 이미지들이나 스토리 전개 역시 예측 가능한 선에서 전개되어 기대감이 대폭 줄어든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 다음 장이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든 작품인 듯하다. 인물들도 다소 전형적이다. 똥쟁이 홍두가 그나마 재미난 인물인데, 딱히 역할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우연이 지나치게 남발되어 살짝 김이 샌다. 얼개가 좀더 탄탄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사건과 사건들 간의 개연성도 좀더 촘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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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혹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보건데 조금 특이하기도 하고 검은 개들의 왕이 누구인지 개중에도 왕이 있었던가하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동물의 왕은 사자인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최근들어 곤충의 왕이 장수풍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개들의 왕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으려면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터 그것이 무엇인지 책을 읽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혹 표지에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쳐다봐도 조금은 괴상하고 이상한 그림이다. 사람이 개가 될 수는 없는데 개들의 왕이 사람 중 한 명인지 아니면 정말 개들 중에 힘센 개를 말하는 지 가늠하기 힘들다.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낮게 으르릉 거리는 검은 개가 개중의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세 명의 남자 주인공과 경찰관은 , 철조망 그리고 책의 제목 등이 풍기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책의 내용을 잘 묘사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여느 책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인적으로 귀신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데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도 내가 아는 불과 몇 안되는 귀신이 아닌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과 사인 그리고 시골 동네라면 서너 살 먹은 아기가 없어졌는데 귀신이 잡아 먹었는 이야기나 이승을 떠도는 처녀귀신들에 얽힌 이야기들은 어렸을 때 흔히 들어봤던 이야기들이라 그다지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주인공의 친구인 홍두가 전문가 수준에 걸맞게 접근해 가는 방식은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자극되기도 한다. 인간이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며 주무르듯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장면들은 저자가 그 방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만의 지식을 홍두라는 인물을 설정하여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펼쳐나가고 있어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귀신에 대해 박사라고 할 정도로 해박한 홍두가 어리버리한 영구처럼 행동하기에 친구들에게 된통 당하기도 하고 똥쟁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친구들보다 더 영특한 면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처럼 저자는 보이는 실체와 다른 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이야기의 묘미를 더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 눈에는 달이 하나 밖에 보이지 않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달이 두 개로 보인다는 것이나 동네 사람들은 귀신 할머니가 실성했다고 관심조차 갖지 않지만 삼총사에게 할머니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만큼이나 편안하고 포근한 존재라는 사실 그리고 그 할머니가 준 사탕 맛은 그 어느 사탕보다 달고 맛있었다 등등
이 책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저수지 농장의 비밀이 아닐까. 물론 처음부터 이야기가 다각도로 꽤 흥미롭게 시작되었지만 저수지 농장의 비밀속에 귀신 할머니가 연관되어 있어 그 이야기는 재미를 더 한다.
깡다구와 오기로 똘똘뭉친 삼총사, 가진 거 하나없기에 때로 엉뚱하기도 한 일도 서스름없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그들의 무모함에 고개를 젓고싶지만 앞뒤가리지 않고 무작정 밀어붙이는 패기와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든다. 오만가지 상황을 자로 재며 실천의 유무를 확인하고 행동하는 어른들과 다르게 이 아이들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덤비고 본다. 우리의 어렸을 때 모습을 생각해 보자.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날 만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검은 개들의 왕>을 읽고나니 옆에서 열심히 텔레비젼을 보며 열광하고 있는 남편이 읽으면 참 재미있어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이 청소년 대상이긴 하지만 남편도 어렸을 때는 꼭 이 책의 주인공과 같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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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검은 개들의 왕
제2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근래 들어 청소년 문학상이 많이 생겨났다.
청소년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주인공이 청소년일뿐 다른 소설과 다를 것이 없다.
더욱이 이 소설은 시종일관 흥미를 자아내는 구도로 흘려갔다. 독자의 시선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설은 이런 맛이 있어야 한다. 책의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독자의 마음속에 궁금증의 씨앗을 심어 놔야 한다.
1. 주인공과 동치와 홍두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가정환경이 불우하다. 주인공은 아빠가 중국으로 일하려 갔다. 동치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폭력적인 새 아빠와 산다. 홍두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
이 셋 중에서 성격이 발끈 거리는 아이는 동치다. 동네의 싸움꾼으로 유명하다.
사건의 발단은 동치가 야구부와 싸움을 하면서 발생한다. 그리고 소설의 핵심적인 무대 저수지의 농장이 등장한다. 그곳에는 검은개가 산다.
이들의 마음을 어려 만져 주는 사람은 동네의 귀신들린 할머니다. 할머니는 이들에게 사탕을 준다. 그러나 어느날 실종을 하고 만다. 우연히 할머니가 검은개의 의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동치는 검은개를 죽이기 위해 작전을 계획한다.
2.
소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이들과 검은 개의 혈투다. 검은 개는 상상 그 이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괴물이다.
왜 검은 개일까?
작가가 검은 개를 소설의 상징물로 등장 시킨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p 200 "우린 아직 죄를 짓지도, 지을 시간도 없었단 말이야."
예수의 동상을 보고 차마 훔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동치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은 과연 누구에게 하는 것일까?
아직 죄를 지을 시간도 없는 이들에게 마치 죄인 취급을 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3.
소설 끄트머리에 가서 작가는 주제를 넌지시 서술한다.
p 267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을 본다. 그 사건을 보고는 저 마다 한 마디를 한다. "어떻게 사람으로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이들은 누구일까?
4. 이 소설을 읽고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검은개가 될지 안 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문제라고 이 소설은 말하는 것 같다.
사회라는 공동체, 인간들은 지금도 검은 개를 기르고 있다. 검은 개는 살기 위해 다른 개들을 죽이고 살아 남았다. 자신이 살기 위해 친구의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만드는 사회 시스템. 자신이 검은 개인지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소설 속 검은개는 정말 무시무시하게 무섭다. 잘 죽지도 않는다.
그려니 애당초 검은 개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
책은 다소 엉뚱하다. 주인공 인 세 소년들 역시 현실과는 동떨어진 시쳇말로 좀 모자란 덜덜어진 아이들이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엄마의 슬픔과 삶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나,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로 불리게 되었지만 아빠를 대신해 엄마에 대한 책임감과 믓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위해 안감힘을 스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깡으로 악으로 세상과 맞서는 동치,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악발이 싸움꾼으로 소문이 났다. 오갈데 없는 동치는 삼촌 집에 의탁해 살 수밖에 없는 끈 떨어진 신세다. 동치의 단짝 친구 홍두. 홍두는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다. 그 또한 부모없이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잇으며 선천적 소아마비로 세 손가락이 짜부라져 있는 탓에 자신의 손가락을 낫게 해 달라고 예수님, 부처님 그도 모자라 온갖 귀신에 까지 기도를 드리지만 좀처럼 정상으로 돌아 오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내게 두 개의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것이 진짜 달인지, 어느 것이 달의 환영인지는 몰라도 눈앞에 보이는 달의 모습은 똑 같기만 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들의 생각은 어쩌면 어려서부터 엄마의 사랑과 살뜰한보살핌을받지 못한 까닭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들에게 어느날 나타난 포악하기로 소문난 검은개의 등장은 두려움을 넘어 상상과 모험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비참한 상황보다 관심을 개에게로 향한 세 소년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환상이 뒤엉킨 그들의 엽기적인 행각은 소년들이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가 내민 달콤한 사탕 하나에 뜻하지 않는 엄마에 대한 기억과 모성애를 느끼게 된다.
금속 이빨을 가진 경찰복장의 덩치 큰 정신이상자가 애국가를 부르며 곤봉을 휘드르는 장면은 섬뜩하다 못해 오금이 다 져려 온다. 게다가 검은 개의 주인인 늙은 저수지 농장의 주인과 정육점 칼을 들고 있는 살벌한 식육점 주인 여자, 싸우기에 앞서 무조건 옷부터 벗어 제끼는 동네 깡패 춘삼. 정상적이랄 수 없지만 개성 강한 등장인물과 처음부터 책장을 덮을 때까지 이어지는 안개 자욱한 몽환적이며 독특한 환상적인 분위기, 과히 엽기적이라 말 할 수 있는 소년들의 행동은 좌충우돌 모험과 더불어 거친 말투와 언어로 이 시대 청소년들의 고민과 일상을 그려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검은 개와 두 개의 달은 무의식 속의 불안과 폭력성에 대한 공포를 표출하였지만 솔직히 이 때문에 처음부터 책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개 사실이다. 속도감 있는 바른 전개로 이야기의 흐름이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어 혹여 놓치고 지나친 문장들이나 사건들이 없는지 곱씹어 제차 읽어보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점점 거칠고 평탄치 않은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의 삶에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그들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두 개의 달은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하늘 높이 떠 있었다. 달 사이로 귀신 할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나는 두 개의 달을 쳐다보면서 할머니에게 배운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다. 노랫소리는 찰랑거리는 개울물에 섞여 수초 사이로 흘러갔다. 주머니에 손을 넣자 사탕 하나가 잡혔다. 언젠가 할머니가 준 사탕인데 아껴 먹으려고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가 꺼내 온 것이다. 사탕은 검은개와 맞닥뜨렸을 때 공포를 막아 줄 일종의 부적이었다.' ( 본문 중 ) 검은개와의 맞선 세 소년은 할머니를 생각하고 엄마를 떠올리고 세상에 대한 온갖 원망과 부조리와 불합리한 일들을 떠올리며 마지막 온 힘을 다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 앞에 쓰러진 커다란 피투성이 개의 죽엄을 대하게 된다. 나는 두 개의 달을 마주해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고 환영과 진짜 달을 구별 할 것이다. 소년들은 언젠가 또 다른 검은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 ' 지금 그들 앞에 죽어 있는 검은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기가 도래하면 검은개들의 왕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또 다른 검은개, 그리고 검은개들의 왕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선 소년들 역시 그들 스스로 검은 개에 맞서 싸울 힘과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을 지니게 될 것이다. 비록 나에겐 달이 두 개일지라도 살아 가면서 그 것을 가려낼 충분한 지혜와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흔치 않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청소년 소설 한 편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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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청소년 용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출판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라는 책을 보고, 그 친구와 나눈 이야기의 주제는 <과연 이 책을 아이들이 읽고,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였었고, 친구는 말했습니다. "요즘 도서 시장의 불황이어서, 일반 소설을 쓰기 보다는 아동 문학이라는 장르로 책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판매를 위해 그런 라벨을 달고 출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은 모르지만,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교육의 이슈중에 하나인 토론, 토의, 논술의 기본 중에 하나는 다독 (나머지는 뭐 다작, 다상량 아니겠습니까?) 이고, 제대로 광고만 되면야 순식간에 많이 팔릴 수 있는 책이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결국 '청소년용' 이라는 라벨은 '성인 소설'로 나오기 이전의 연습작 같은 것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 가정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어떤 감동이나 교훈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그저 실력이 부족한 작가가 성인 소설을 쓰다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 3명의 아웃사이더인 주인공들은 모두들 평범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한 명은 싸움꾼이고, 신체적 장애을 치료하기 위해 귀신을 쫓고 있으며, 다른 한명은 친척 집에서 얹혀살면서 타인의 눈치만 보는 낮은 자존감의 소유자입니다. 이들이 귀신을 쫓다가, 치매 할머니를 만나고, 투견을 기르는 동네 정신병자 아저씨와 다툼을 벌이게 되고 정신병자는 개를 데리고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려다가 치매 할머니를 죽이게 되고, 아이들은 할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개를 공격하지만, 오히려 정신병자에게 붙잡히지만, 정신병자는 아이들의 기지로 자신의 개를 스스로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야기가 끝이 나지요. 그리고 더욱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은,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이 "우앙, 난 이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성장했고,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 라는 식의 혼잣말을 하는 것이죠. 솔직히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문장이 세련된 것도 아닙니다. 투박하고 허술한 문체로 억지스런 이야기를 나열하면서, "이런 아픔을 통해 우리는 성장해 나가는 거야!"로 끝을 냅니다. 아무래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은 지원 작품 자체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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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정말 재밌다 성장소설로써는 단연최고 흡입력도 정말 쩌는 그런 책이다 ㅋㅋㅋ 이책이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상 제대로 잘준것 같다 ㅎ 왜냐하면 문학상 받은작품들 중에 다소 실망한 작품들도 많았기에 그동안 문학상 받은 작품들은 잘 안보고 지냈는데 이번에는 나에 기대를 져버리지 안는 작품을 뿅하고 잘만난것 같다 사실 검고 어딘가 음산해보이는 철줄에 묶인 개의 칙칙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힌 책 표지만 보면 책에 대해서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지만 책장을 넘기면 이 책이 주는 매력에 빠져서 아마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될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몰입도가 끝내준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기대이상인 작품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원래 책에 대한 평점을 후하게 주는 타입이 아닌데 이책은 정말 끝내준다 ]ㅋㅋㅋ
검은 개들의 왕 처음에는 책표지만 보고 별 흥미를 못느껴 살짝 옆으로 미뤄둔 책인데 이상하게도 자꾸 눈에 띄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다가 이 책이 가진 생동감 넙치는 흡입력에 흠뻑 빠져서 손에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떤것 같다
그만큼 재밌고 신비롭고 따듯하며 세아이의 모험에 도취되어 룰루랄라 즐기면서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마윤제 작가는 김려령 작가나 구병모 작가 다음으로 나의 완소 작가에 추가 될것 같다
그리고 마윤제 작가님은 이번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살아있는 듯한 역동성과 인물묘사를 잘해준것 같다 그래서 정말 이 책이 가져다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 이였떤것 같다
사실 성장소설은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면을 다룬 책이 많은데 이책은 그런 청소년 문학에 대한 편견을 여실없이 깨준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의 내용은 모성애의 결핍을 느끼는 나와 동치 홍두 세아이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의 부재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삼촌집에 더불살이 하는 나와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라고 놀림받는 동치 그리고 하루에 똥을 세번싸는 똥쟁이 홍두 ㅋㅋㅋ
현실에서는 세아이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런 상처를 버티게 해주는건 그 아이들이 품는 상상력과 모험 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그 아이들의 모험에서 살아있는 역동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독자에게 던져주는것 같다
이책에는 세명의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물들 역시 심상치가 않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인물묘사를 잘 살려준것 같고 이 책이 가진 묘한 매력 환상과 환영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로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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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서 나는 코믹함을 보았다. 왠지 활기차고 엉뚱하면서 그 속에서 진지하게 자리잡은 코믹함을 말이다. 그래서 이 책 '검은 개들의 왕'의 첫장을 열면서 괜시리 웃음부터 나왔는지 모르겠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의외였다. 청소년문학상대상수상작이라 기존의 청소년소설을 생각했다. 소년소녀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나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나서는 것을 말이다. 그 속에는 청소년들이 읽는다라는 전제가 있어서 인지 표현 하나하나에도 신경쓰며 글을 써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참으로 나를 난감하게 만든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집에 어쩔수없이 같이 살고 있는 나와,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하기때문에 아이들로부터 언제나 '춤쟁이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는 동치,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선천적 소아마비로 손가락이 짜부라져 있는 홍두 이 세 명의 개성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릴듯한 소년들이 책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이 세명의 소년들은 모성의 결핍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스스로 남들에게서 자신을 지키기위해 맞써 싸우고 이겨 나가는 것은 어느 청소년 소설과 비슷하다.
하지만 포악하고 잔인하며 사람이건 짐승이건 물어뜯어 버리는 검은개와, 금속 이빨을 번쩍이며 경찰복을 입고 애국가를 부르며 다니는 정신이상자 금속결찰의 악의없는 흉폭함, 싸우면서도 칼을 휘두르는 식육점의 마녀등등 그 속에는 잔인하고 흉폭함이 적나라게 나와 있어 '과연 이래도 되는거야? 그래도 청소년소설이잖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같이 학원폭력이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힘에는 힘으로 맞써 싸운다는 원리를 깨우쳐 주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아함이 자리 잡은 것이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요즘같이 거칠것 없는 세상에 오히려 청소년들이 더 무섭다고 하는 현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잔인함과 흉폭함으로 표현함으로써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힘든 상황을 현실에 맞게 표현할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려움조차 없애고 세상을 향해 힘껏 싸워 나가라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왜 이렇게 표현을 했는지 알게 된 것이지만, 검은개는 인간의 욕심에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물이였을 뿐이였다. 필요에의해 철창에 넣었다 필요에의해 잡아먹힐날만 기다리는 처지, 그러다 투견이 되고, 비참하게 죽어간다.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 감에 있어 검은개는 앞으로 만나게 될 하나의 개들 중에 하나일뿐이라고 한다. 세상 어딘가에 수많은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괴물들이 우굴거리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머리를 조아리지 않고 맞서 싸울지 선택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임을 말하고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있다. 힘껏 맞서 싸우라고 검은개에게 지지 말고 앞을 향에 나아가라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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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재미있다!!! 책을 읽다 어느순간 나는 "푸하하하!!" 정신없이 웃어댔고.. 내 옆에 있던 딸아이는 왜냐고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책읽는 즐거움을 뺏지않기 위해 절대 알려주지않는 나를 보면서 아이는 어느새 슬쩍 페이지를 훔쳐봤고.. 내가 책을 다 읽은후 페이지를 찾아 확인하고는 아이 역시 피식 웃었다.. 난 그런 아이를 보면서 내용을 처음부터 읽었더라면 더 강한 반응이 나왔을텐데.. 라며 아쉬워했다..-.-..
언젠가부터 각종문학상 수상작들은 빠지지않고 읽으려 노력하고있다. 떄로는 거칠게~ 때로는 섬세하게 써내려간 작품들이 내 기대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문학동에 청소년문학상 대상수상작이란 타이틀을 보는 순간 "읽어야겠다!" 결심하게되었다. 책표지그림은 어딘가 살벌하고 그로테스크하기까지한데.. 내용을 보면 대만족하게된다..
동치, 홍두, '나'는 남자중학생이다. 동치는 엄마의 춤제자였던 남자와 단둘이 살고있고.. '나'는 중국으로 도망간 아빠를 대신한 삼촌내외와 함께 살고.. 홍두는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한다. '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친구들의 생김새또한 평범하지않아, 남들과 어울리지못하는 이들은 서로 죽이 잘맞는 친구로 어울려다닌다
이들이 살고있는 마을은 '살벌'하다.. 근처중학교 야구부와 동치는 앙숙이고..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손가락이 굽은 홍두는 귀신으로부터 사인받는걸 취미로 하는 아이이고.. 마을에 있는 '저수지농장'에는 괴물이 살면서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동치와 야구부간의 결투가 벌어지고~ 홍두의 귀신놀이가 한바탕 펼쳐지고나면.. 아이들에게 포근함을 안겨주는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 사건이 하나 해결되는가 싶으면, 이는 또다른 사건을 불러오고.. 책에서 눈을 떼지못하는 사이 아이들은 죽음의 위협에 맞딱뜨리게된다.
결코 예뻐할수없는 제멋대로인듯한 세 아이들이지만.. 또 그렇다고 맘껏 미워할수만은 없는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사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웃고~ 감동받고~ 긴장하곤한다.. 한 마을에 너무도 독특한 인물들이 모여사는 이곳..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또, 시끌벅쩍하고 조금은 냄새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아이들이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나를 발견하게된다..
대상수상작이란 타이틀이 아깝지않은 이 책..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초등고학년 이상인 아이들에게도 권하고픈 책이다.. 다음에도 좋은 책 만나기를 기다리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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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검은개들의 왕>은 판타지 같기도하고, SF 같기도 한 장르가 불분명한 소설이다. 하지만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빠져들 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 이다. 청소년들의 혼란스러운 모습 들을 잘 표현한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평소 성장소설을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읽은 건 사실이다.
이 소설에는 세명의 청소년이 등장을 하는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나와 동치, 그리고 홍두이다. 두 개의 달을 보는 나, 선천적 소아마비로 손이 기형인 홍두 그리고 춤교습소를 하는 엄마와 함께 살던 동치는 이상하게도 서로는 닮아있고 그래서 늘 함께한다. 홍두는 주일이면 교회와 절, 성당까지 세군데를 다 다녔는데 기적이 일어나 기형인 자기손이 고쳐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들이 펼쳐 나가는 이야기는 다소 황당하지만 실소를 금치 못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이지만, 청소년들이 살아나가야할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한것이 아닌가 싶다.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꿔야 할 청소년들이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또한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검은개.. 검은 개들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그리고 잘 죽지도 않는다. 도처에 널려있는 검은개와 맞서 싸우기에는 힘이 역부족인 그들이 택할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일까? 무기력하게 바라 보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방법으로 맞서보는 세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검은개와 결핍이라는 공통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세 소년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청소년들이 부딪히며 살아나가야할 세상또한 그리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개의 달 또한 끊임없이 등장을 하는데 이 모습 또한 청소년들이 살아나가야 할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 <검은개들의 왕>, 제목을 보면서 가장먼저 떠 오른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이다. 아마 제목에 들어있는 개들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내용이 비슷한 것도 아닌데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저수지의 개들'을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도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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