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없이 많은 것을 그토록 쉽게 버려왔는데 왜 이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했는지, 줄곧 궁금했고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쉽게 버려왔기에 포기할 수 없는 몇 개가 있다. 답을 찾지 못했지만, 유추해볼 순 있었나. 무겁게 지니고 있던 닻을 놓고 싶은 순간이 있었고 그때였던 것이다, 버티다가 더는 못 버티겠다 싶을 때 놓는 것이다. 더 버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에 대한 생각은 자기기만 이다. 내려놓았을 때 이미 좀 더 버텨볼 걸 하는 생각이 들며 후회하다가 동시에 그것을 덮을만한 달콤하고 광활한 자유가 느껴졌으니까. 선택은 언제나 후회를 남길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이 문제가 아니라 후회가 문제인 것이다. 왜 그토록 후회하며 살아가는 걸까 이 기약없고 약속 없는 생에서 삶을 괴롭게 만드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