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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틀랜틱시티에 있는 단란한 가정에 큰 사고가 일어난다. 그 가정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총기를 든 괴한이 그 가게로 침입해 가장인 아버지를 총격한다. 그로인해 아버지는 죽게 되고, 그 가정은 엄마, 나(15살 데이비), 어린 동생 제이슨 이렇게 남는다. 엄마는 충격에 기력을 상실할 정도가 되고, 나도 학교도, 삶도 모든 것이 부질없게 인식된다. 이런 가운데 아버지의 장례가 주변의 도움으로 치러지고 휴 오빠도 친구 레이나도 떠나야 하는 입장이 된다. 장례식에 온 고모와 고모부가 자식이 없는 관계도 있고, 동생의 가족들이 혼란스러운 지경에 있으니 가능하면 자신의 집에 와서 있도록 권유한다. 집이 허전하니 와 있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엄마는 심사숙고한 후 두 아이를 데리고 멀리 있는 무기 개발하는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로스앨러모스 지역으로 간다. 고모와 고모부는 무척이나 반긴다. 그들도 그 지역에서 무기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이야기, 청소년들에겐 역경을 견디고 일어서는 얘기로 무척이나 다가갈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내용을 몇 가지로 간추려 함께해 보고자 한다.
1. 인생에는 우연찮게 어려운 시련이 다가올 수가 있다. 데이비의 아버지는 쾌활하고 삶에 의욕을 가지면서 자녀들에게 자상한 가장이다. 학습적으론 그렇게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그림을 좋아한다. 그림 그리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수시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가게를 운영해야 하고, 가게는 늘 열린 공간이기에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휴 오빠와 가게 근처에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사이에 총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바로 가게로 뛰어 간다. 아빠가 강도들을 손에 살해당하고, 가게는 엉망진장이 되어 있다. 나는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내가 가게에 있었더라면 아빠가 죽었을까?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정신적인 고통은 지속적이고, 격정적이었던 나를 시간은 비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이 일이 앞으로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고통으로 안기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왜 자신과 이해관계도 없는 가정을 풍비박산하게 만드는 것인가? 왜 불특정다수를 향해 상처를 주는 이런 자들이 생겨나고 있는가? 이 소설은 이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이다.
2. 인생에 다가온 이런 고통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가?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지어 가는 요인이 된다. 어머니는 자신이 상처를 입은 이곳에 잠시도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정신적으로도 무척이나 힘들고 혼란스러운 생태에 빠져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고모의 초대는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성격으로 다가온다. 우리 가족 3명은 고모의 집으로 간다. 학교는 그냥 두고 무작정 떠난다. 기족들이 모두가 그렇게 어려운 입장이다. 나는 고모의 집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한다. 고모와 고모부의 강권과 제도적인 일만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는 중, 고모에게 자전거를 빌리게 되고 허락을 얻어 가까이 있는 계곡으로 향하게 된다. 혼자 움직이는 계곡의 길은 위험하기 이를 때 없다.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데 중간에서 소리가 들린다. 소름이 돋는 듯한 무서움을 느끼는 나, 하지만 그 부르는 소리가 20 정도의 청년이고 계곡을 잘 탈 줄을 모르는 나를 걱정해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울프다. 울프는 나에게 계곡을 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해 준다. 다른 어떤 것도 묻지 않고 계곡을 탈 때의 준비, 마음가짐 등을 얘기해 준다. 우리는 계곡에서 올라와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이렇게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일을 하면서 나는 차츰 괴로움을 묻어간다.
3.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임한다. 나는 계곡을 통해 공대에 다니는 울프와 즐거운 때를 보낸다. 그러는 가운데 고모 집에서 학교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게 되고, 나는 빨리 집에 돌아갔으면 했으나 엄마의 상태가 여의치 못해 고모 집에 더 머물게 되면서 학교에 가게 된다. 학교에서 재미있는 친구 제인을 만난다. 학교에서는 제인과 나와서는 울프를 만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만 꿈꾼다. 이런 가운데 봉사하는 일을 선택하게 되고, 병원에 봉사를 나간다. 나는 그곳에서 암으로 죽어가는 오티즈를 만난다. 그는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데 항상 밝은 얼굴이다. 많은 안타까움을 지닌다. 병원에 드나들 때 나는 그곳에서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 바로 울프다. 오티즈는 울프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병간을 위해 학교도 쉬면서 병원에 와있다는 것이다. 둘은 병원에서 해후를 하면서 또 이별연습도 한다. 오티즈가 죽으면 자동적으로 이별이 이루어질 것이니까?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오티즈가 있는 침대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오티즈가 죽었다는 것이다. 나는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그리고 마틴 오티즈(울프)를 만나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주어진 상황을 가꾸어 가다보니 만나는 모든 일들이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4.할 말은 한다. 나에게 가장 힘 드는 일은 엄마가 고모 집에서 은근히 추천해준 남자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나는 완강하게 거부한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도,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엄마가 그를 만나는 것도 질색을 한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들어낸다. 그리고 집에 돌아갈 것을 엄마에게 요구하면서 아빠의 좋았던 점을 자꾸만 일깨운다. 엄마는 병증이 심하게 있다가 차츰 나아지면서 일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내 의견을 수용하여 집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한다. 3명이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고, 결국 고모 집의 허락을 득하게 된다.
이 글은 나의 성장 소설이다. 15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듯한 아이의 성장기가 애틋하게 담겨져 있다. 정말 회복하기 어려운 속에서 자신의 창의적인 일들을 찾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한다. 아버지가 있을 때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와 3명이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굳건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감사한 일이다. 아마 사랑의 징표 같은 호안석(호랑이의 눈)은 나의 삶의 단면을 잘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흥미롭게 읽혀지는 주디 블룸의 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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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배 여름 백일장. - 창비. 리뷰 / 카피 / 삼행시 ('아몬드'란 글자로) - 2018년 9월 30일까지 <아몬드> 또는 <호랑이의 눈>을 읽고 쓰기.
리뷰 3명 문화상품권 20만원 카피 3명 문화상품권 10만원 삼행시 5명 문화상품권 2만원
<호랑이의 눈>을 읽어보고픈 이유가 단순히 이거였을까. 책 표지를 보니, 상쾌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내용은 잘 모른다. 다만, 비극에서 회복해 가는 열다섯 살 데이비의 이야기가 아주 처절하게 감동으로 몰고 갈 거라는 예상 뿐. 이 책을 읽고 나면, 비극적이었던 삶이 더 이상 비극적이 아니었다고 생각되기를 <아몬드>를 읽고 이미 깊이 감명을 받은 터라 <호랑이의 눈>도 궁금했다. "창비"의 선택을 믿는다. 표지에 있는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본다.
"어느 날 갑자기 강도의 총격으로 아빠를 잃은 데이비는 식구들과 함께 고모의 집으로 떠나 그곳에 머문다. 하지만 엄마는 좀처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모와 고모부는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강조하며 데이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갑갑한 마음에 데이비는 자전거를 타고 깊은 협곡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울프'라는 소년과 마주치는데......."
얼마나 내 마음을 울릴까. 살짝, 기대하고픈 표지의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긴 어려울 것 같다. 백일장에 먼저 낼 거니까. 수상의 기대가 없다면 그건 전부 거짓말. 그래서, 그냥 낸다. 수상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문화상품권을 받고싶어서. <호랑이의 눈>을 읽고 내 마음에도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 변화가 나로부터 세상을 살아가게 할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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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이 닥쳐온다면 그 순간 불행이 시작될까. 데이비의 불행한 마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빠의 죽음은 데이비에게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했고, 아빠가 없다는 그 현실을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엄마 역시 아빠가 돌아가신 후로 온전한 정신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떠난 고모집. 거기에서 학교까지 다니게 될 줄 몰랐던 데이비에게는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면서, 또한 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여정이었다. 친구 제인을 만나게 되고, 그와 얘기를 하면서 또 동생의 재롱같지 않은 말재롱을 보면서 웃음을 찾게 된다. 그렇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데이비의 성장이야기.
“우리가 감시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데이비. 아무도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거지. 그래도 만약 누군가 공격을 해온다면 우리는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해. 전쟁의 반은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거든.” “하지만 처음부터 아무도 폭탄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좋았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는 안 되는 거죠?”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지.” “원래는 그래야 하잖아요.” “그래, 네 말이 맞아.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걸.” - pp.102~103
현실은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거다. 상실의 아픔도 대비해야 하겠지. 그래서, 『호랑이의 눈』같은 소설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호랑이의 눈』에서 데이비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상실의 현실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소설이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 해답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아빠한테는 두려운 게 없었는데, 그렇지?” “그렇지 않아, 데이비. 아빠도 자기 재능을 믿고 도전하길 두려워했어. 가게를 포기하고 화랑을 차리는 걸 두려워했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할까 봐 두려워했어. 아빠도 사람이야. 그 사실을 잊으면 안돼.” - pp.273~274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기에 딸 앞에서 두렵지 않은 척, 그랬기에 데이비의 상실감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런 아빠도 두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는 비로소 아빠의 마음을 헤아렸고 아빠의 죽음 때문에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기로 한다.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숙연해지고 한동안은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그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호랑이의 눈』은 마음껏 슬퍼한 데이비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한 후에 마음의 평정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마음껏 슬퍼해도 된다. 슬퍼한 후에 맞이하는 세상은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 기다림을 위해 『호랑이의 눈』을 본다. 그 눈은 이런 문장이 써 있을 거다.
“라 비다 에스 우나 부에나 아벤투라” “그게 무슨 뜻이니?” “인생은 멋진 모험이다’라는 뜻이에요.” - p.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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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는 아빠가 총기강도로 사망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지만 아빠를 도울수가 없었다. 누구에게나 어쩔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만 정답은 없다. 강한척했지만 결국 내면이 무너져내린 엄마.. 밥도 먹지않고 침대에만 지내던 데이비 모두 충격속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다. 자기들만의 규칙이 엄격한 나름 자신들이 속한곳만이 안전하고 정상적인 삶이라 생각하는 고모네에서 지내면서 데이비는 한층더 성장할수 있게된다. 고모와 고모부의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데이비는 데이비나름의 방법으로 아주 슬기롭게 잘 이겨내는 과정이 멋지다. 엄마또한 아주 천천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낸다. 제이슨은 어리지만 제이슨나름의 방법으로.. 아마 쿠키를 구우며 ?? 이겨낸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