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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남자들의’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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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뭐.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느낀 감정이었다. 나 역시 책의 주인공 ‘소판범’과 마찬가지로 돈도 빽도 없었기에, 당연히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왔다. 평소 삐쩍 말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넌 조금만 더 살을 빼면 체중 미달로 군 면제일 꺼다. 알아서 빼라”는 충고를 들어왔던 나였지만, 웬걸. 국방부는 나에게 자랑스럽게도 신체등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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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뭐.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느낀 감정이었다. 나 역시 책의 주인공 ‘소판범’과 마찬가지로 돈도 빽도 없었기에, 당연히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왔다. 평소 삐쩍 말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넌 조금만 더 살을 빼면 체중 미달로 군 면제일 꺼다. 알아서 빼라”는 충고를 들어왔던 나였지만, 웬걸. 국방부는 나에게 자랑스럽게도 신체등급 1급을 선사했다. 오호라, 드디어 국가가 나를 알아보는 것인가.

 

내가 입대할 때는 IMF의 직격탄을 전 국가적으로 받아내고 있었던 시기였다. 아니, 조금은 그 환란에 적응하고 있을 때였다고 해야 하나. 1998년 12월 14일, 논산으로 향하는 내 마음은 그냥 어중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다 보니, 여자 친구를 비롯한 친구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훈련소로 갔다. 들어가기 전 먹었던 설렁탕 비슷한 그 무엇은 정말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머리칼은 미리 자르고 갔기에, 밥만 먹고 바로 들어가면 되는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지만, 여친도 나도 약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훈련소에서 여친이 울면 100% 고무신을 반대방향으로 신는다는 속설도 있었지만, 실상은 둘 다 그 순간까지도 실감을 하지 못한 것이다.

 

먼 훗날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여친도 어머니도 돌아오는 기차에서 울었다고 한다. 참나, 그냥 내 앞에서 울면 되지 뭘. 암튼 난 아무런 감정 없이 조교들의 쏟아지는 욕설을 들으며 입소대대에 들어갔다.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적응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 살만 한 법이다. 논산의 6주는 더디게 흘러갔지만, 점차 나와 내 동기들은 찌질이에서 각잡힌 군바리가 되어갔고, 책의 주인공처럼 ‘거지처럼’밥에 환장했다. 설날에 나온 떡이 내무실 바닥에 떨어졌는데, 그걸 주워 먹는 인간들도 있었다. 물론 나 역시 타이밍이 맞았으면 주워 먹었을 것이다. 내 생애 그렇게 먹는 것에 탐욕적이던 때는 그 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난 양심적인 병역거부를 찬성한다. 동시에 군가산점 제도에 반대한다. 군가산점 제도는 엉뚱하게 예비역과 여성, 그리고 예비역과 군에 가지 못한 이들을 이간질시키고, 갈등하게 만든다. 우스운 짓이다. 예비역들은 국가에 짜증을 내야하고, 국가에 요구를 해야 한다. 여성들에게 찌질이처럼 굴 일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내 군 생활을 아름답고 숭고하고 온갖 소중한 추억이 난무하는 기억들로 치장할 마음은 전혀 없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성처럼 군대에 다녀왔을 뿐이다. 해병대처럼 무지하게 빡세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메이드 인 당나라 부대도 아니었다. 아주 평범해서 책으로 쓴다면 단박에 망할 스토리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내가 군대에서 보낸 2년 6개월의 시간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올랐다. 힘들고 짜증나고 어느 땐 고통스러웠지만, 100% 나빴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었다. 그 시절에도 분명 좋은 일들, 추억들이 있었다.

 

저자는 정말 놀랄 만한 기억력으로 자신의 군 생활을 들려준다. 난 그 정도의 자신은 없다. 물론 저자 역시 이후 여러 가지 자료들을 찾아 기억을 보완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훈련소에 따라와 준 여친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병장을 달고 나온 휴가 때 이별을 통보했다. 그 자리에선 상당히 쿨하게 “잘 살아라”를 외치고 나왔지만, 무고한 친구 녀석을 붙잡고 밤새 징징거리며 술을 펐던 기억이 난다.

 

제대 후에도 난 찌질한 짓거리를 또 했다. 꼭 맨 정신이 아니고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나주면 안 되겠냐는 눈물어린 호소를 했다. 결과는 뭐, 예상대로다. 제대로 될 리가 있나. 취해서 떠드는 놈을 누가 좋아하겠나. 그 정도로 당시엔 그 친구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뭐 억울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기껏 병장까지 기다려주고, 이게 뭔가. 자세 안 나오게.

 

이후 세월이 흘러 난 결혼을 했고, 그 친구도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뭐 나 같은 녀석과 사귀어 봤으니 더 훌륭하고 멋진 남자를 만나 잘 살 수 있겠지. 위로해본다.

 

대통령이나 장차관, 대기업 간부 등등을 아버지나 어머니로 두지 않은 대한민국 청년들은 누구나 군대에 간다. 그리고 개고생을 한다. 어떤 단어든 앞에 ‘개’를 붙이면 곱하기 100을 생각하면 된다. 향토사단이든 해병대든 암튼 부대 안에 들어가면 누구나 고생이다. 오늘도 이 조국의 안녕을 위해 자신들의 안녕을 잠시나마 유보하는 이들. 국군장병 아저씨에서 이제 그냥 동생들 조카들이 됐지만, 세월이 아무리 좋아져도 군대는 힘들다.

 

하지만 분명 군대는 남자를 변화시킨다. 군대 가야 철든다는 개소리는 아니다. 그건 정말 개소리다. 대신 남자는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대한민국 사회는 군대화된 사회였다. 직장이나 학교나 군대식 서열의식은 살아 숨 쉬고 있다. 다만 군대는 그것을 다시 한 번 제대로 확인시켜줄 뿐이다.

 

남자가 변한다는 것은 더 현실적인 사람이 된다거나, 더 현명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비굴함과 잔인함, 동정심과 적개심을 동시다발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소리다. 그리고 판단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한다면. 그것은 내가 어떤 녀석인 것을 알았으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소리다. 그냥 군대식으로 사회에 나와서도 그렇게 살아갈지, 아니면 잘못된, 모순된 부분들을 최대한 고쳐나가며 살 것인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즐거운 군대의 추억들과 기억하기 싫은 부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일깨워준 책이다. 눈물 찔끔 나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키득거리며 웃어넘긴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울컥했던 기억들까지.

 

예비역을 비롯한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동생들, 그리고 군대에 남친을 보내놓고 고무신의 착용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아가씨들의 일독을 권한다. 물론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다.

 

통장 계좌번호, 카드 번호는 잊어도. 왜 나는 아직 군번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그냥 다시 생각난 것일까. 아무튼. 난 대한민국 군바리였다.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련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11.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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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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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에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 거기에 말이라도 걸면 우렁차게 나오는 목소리... 이게 내가 생각하는 군인의 모습이다. 어렸을적 군인아저씨께로 시작되는 위문편지를 보냈었던것 외에는 군인? 군대와의 인연은 없다. 소원이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구구절절 편지도 써보고 면회도 가보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었고,   이상하게도 사촌오빠나 친척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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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에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 거기에 말이라도 걸면 우렁차게 나오는 목소리... 이게 내가 생각하는 군인의 모습이다.

어렸을적 군인아저씨께로 시작되는 위문편지를 보냈었던것 외에는 군인? 군대와의 인연은 없다.

소원이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구구절절 편지도 써보고 면회도 가보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었고,  

이상하게도 사촌오빠나 친척동생이 군대에 갔어도 그들을 면회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기에

성인이 된 후에도 나와는 인연이 없는곳이 바로 군대였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오락프로그램이나 군대를 다녀온 남자선배들의 이야기속에서 들어볼수만 있었을뿐

다양성을 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래서일까?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 호기심이 생겼다.

우스갯소리로 여자는 군대와 축구 이야기를 싫어해서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엄청 싫어한다는데 그러한 얘기조차도 흥미로울것 같았다.

 

<군대이야기>는 소개팅에 나간 한 남자가 소개팅 상대방으로부터 군대이야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군대이야기며 군에 대한 자신의 생각, 그리고 그때그때 맞물린 사회적 상황과 결부지어 흔히 표현하는 뒷담화하기의 느낌이 풍기게 표현된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그리고 경험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여서인지 묘하게 끌려왔고,

때론 구수하게 때론 딱딱하게 표현되어지는 문체속에서 이야기속의 경험담을 상상해보면서 깔깔거리기도하고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기도 했었다.

 

군대에서의 자살에 관한 이야기나 민간인에서 군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밥돌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일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위험한 사고를 해학적으로 표현해낸 작가의 솜씨덕분인지 어떻게보면 우울하고 무겁게 여겨질 부분이 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왔었고 거부감이 들기보다는 한번쯤 더 생각해보고 이해해보는데 도움이 되었었다.

 

군대에는 매년 군인들이 들어오지만 시대가 변할수록 군의 문화도 변할텐데 60년대, 70년대..... 2000년대의 군문화 역시 많이 변화했을것이다.

홈페이지에 어떻게 지내는지 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올려놓는일 같은건 과거에는 꿈도 꿀 수 없었을 일일테고

점점 짧아지는 군복무기간은 군대에 가서 허비되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젊은이들의 현생각에 발맞추는 것일테고...

무튼 군대에 다녀오면 좀더 강인해지고 씩씩해져서 온다는데 왜 그런건지,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든 군생활도 견뎌냈는데 사회에서 주는 시련쯤은 극복할 수 있다는걸까..?

하고싶은 일들도 많을텐데 군대에 가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오는 대한민국 남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p******i 2010.04.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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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의 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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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일까. 그의 단편집 '경찰서여 안녕'을 읽고 현 시대에서 다음 시대의 교과서에 실릴만한 문인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사뭇 가벼운 이번 책이 제대로 읽히지 않았다. 표지 역시 나를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책을 들고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을 누볐지만 이 책만큼 나를 쭈뼛거리게 만드는 책도 없었다.  군대 이야기는 소개팅을 나간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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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광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일까. 그의 단편집 '경찰서여 안녕'을 읽고 현 시대에서 다음 시대의 교과서에 실릴만한 문인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사뭇 가벼운 이번 책이 제대로 읽히지 않았다. 표지 역시 나를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책을 들고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을 누볐지만 이 책만큼 나를 쭈뼛거리게 만드는 책도 없었다.

 군대 이야기는 소개팅을 나간 자리에서 여자가 군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여 자신의 경험담을 줄줄이 읊으며 그 시대의 군대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여자를 상큼씨라 부르고, 드라마 속 청춘남녀의 말투로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그래도 그 '오글거림'을 참을 수 있다면 내용은 꽤 재밌다.

 사실 사람이 여행을 3박 4일만 갔다와도 여행지에서 생겼던 일을 떠벌릴 거리가 3개월치는 되는데, 2년 동안 군대에서 있었던 갖가지 일들에 대한 얘기들은 얼마나 많겠는가. 더군다가 까라면 깐다는 군대에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들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재밌게 얘기하면 이보다 더 웃긴 얘기도 없는게 군대 이야기이지만, 왜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됐을까? 농담으로 얘기해야지, 웃자고 하는 얘기 죽자고 달려들면 누구나 싫어하기 마련이다. '내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넌 뭐하고 있었냐', '내가 그 땐 얼마나 날렸는데' 이렇게 말하면 누구나 청중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겠는가. 

 휴전 중인 나라이기에 강제징집을 피할 수 없고, 이러한 강제징집이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나라지만 이러저러한 배경을 다 떠나서 그냥 내가 아는 사람이 군대에 다녀왔구나 싶은 감성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a***a 2011.05.2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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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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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여자들은 군대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회식때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재미있게 군대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내가 기억난다. 급변하는 세상이기에 아득히 먼 것만 같지만 따지고 보면 불과 십 오륙년 밖에 되지않은 90년대 중후반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야기..  군대를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다녀온 군대이야기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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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여자들은 군대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회식때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재미있게 군대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내가 기억난다.

급변하는 세상이기에 아득히 먼 것만 같지만 따지고 보면 불과 십 오륙년 밖에 되지않은 90년대 중후반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야기..  군대를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다녀온 군대이야기 이기에

아련한 추억으로 들어가볼겹 또 내 주변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지냈나 궁굼하기도 하고 해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뭐 흔히 바라는 아기자기한 로맨스같은 것은 없었어도^^ 그래도 유쾌하게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인듯 싶다.

이야기의 주 무대인 군대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성때문인지 곳곳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정제가 덜 된 언어(외계어같은^^)에 가끔 고개가 갸웃거려지지만 무슨뜻인지 대충 맞춰 보는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니였나 싶다.(군가도 들어보고^^)

이따금 주인공의 입을 통해 작가는 우리사회의 우리가 알고있는 부조리에 대한 문제들을 재기하기도 하고, (병역비리,혹은 사회적으로 쟁점화 된 이슈들) 또는 군의 불온서적 지정과 같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는 작가의 위트와 과장이 섞인 상황 설정으로 사태의 본질은 정확히 전달하고 있으나 이 책이 가지는 전반적인 유쾌함은 변질 시키지 않았다.

아마 여자인 내가 아니라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이 읽는다면 공감하고 또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그 시대로 잠깐 돌아가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표현을 좀 빌려보자면 '격변하던 90년대중반. 마쵸(macho)이고 싶고 스스로 마초임을 자부하던,하지만 마초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저 군바리로 불리고 만 우리네 동네 오빠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p****g 201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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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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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한다는 군대.. 바로 그 군대 이야기..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군대 이야기다.나는 여자지만 예전에는 여군 지원 입대도 생각해볼 만큼 관심이 많았다.그래서 인지 제목을 듣자마자 내가 꼭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도 되는 양, 잔뜩 흥분하며 첫페이지를 넘겼던거 같다.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실제로 남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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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한다는 군대.. 
바로 그 군대 이야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군대 이야기다.
나는 여자지만 예전에는 여군 지원 입대도 생각해볼 만큼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제목을 듣자마자 내가 꼭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도 되는 양, 잔뜩 
흥분하며 첫페이지를 넘겼던거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실제로 남녀 사이에 군대 이야기는 금기라고 할만큼 여자들이 군대 이야기 듣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이 책에서 군대 이야기를 처음 꺼내는 
쪽은 남자가 아니라 오히려 여자쪽이었다.
"나만큼 군대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여기 또 한명 있었군..."

이 책은 서른일곱살 판범씨가 소개팅으로 상큼씨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되어진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소개팅에 나온 상큼씨는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 듣는것을 너무
나도 좋아하기에 만나는 사람마다 군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는데 있었다.
보통 인식이 "여자들은 군대 이야기를 제일 싫어해" 였을텐데 첫만남에서 부터 군
대 이야기를 해달라는 상큼씨가 판범씨는 퍽이나 이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판범씨는 상큼씨의 그런 요구가 싫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통 남자들은 자신의 군대 생활 이야기 하는것을 좋아하고 남자들 세계
에서 군대 이야기는 절대 빼놓을수 없는 자부심의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티비에서 보거나 영화에서 보는것과는 다르게 정말 현실속의 군대 생활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직접 가보지 못한 군대가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눈에 보이듯 읽히는것이 신
기하기도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도 들었다.
정말 띠지에 있는 말처럼 군대에서 땅파고 공만 찼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 중
에서도 큰 오산일 것이다.

요즘 온나라가 천안함사건으로 정말 슬프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렇게 군대 이야기를 읽게 되어 새삼 느낌이 새로운거 같다.
비록 책 속에서는 가볍게 또는 즐겁게 군대 이야기를 접하고 읽었지만 누군가의 말
처럼 군대는 실전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렇게 보면 남자들이 군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것이 당연한거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이제껏 내가 직접 접할수 없었던 세계라 더욱 호기심으로 누구에게 듣는거 이상으로
생생하게 접할수 있었고 나처럼 여자들도 군대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좀 더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이제는 더 재미있게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를 
들어줄수 있는 여유도 생길듯 하다.
YES마니아 : 골드 g******2 2010.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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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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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남자라면 꼭 가야 되는 짐 같은 존재 .,. 20대 여자에게는 나라가 불러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게 만들고 수없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게 만들게 하는 존재이다. 곰신이라는 말도 태어나고, 곰신들의 까페도 태어난다. 나는 20대에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남자들이 말하는 군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잘 모른다. 고작해야 롯데리아처럼 햄버거를 파는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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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남자라면 꼭 가야 되는 짐 같은 존재 .,. 20대 여자에게는 나라가 불러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게 만들고 수없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게 만들게 하는 존재이다. 곰신이라는 말도 태어나고, 곰신들의 까페도 태어난다. 나는 20대에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남자들이 말하는 군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잘 모른다. 고작해야 롯데리아처럼 햄버거를 파는 군대리아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축구를 많이 하더라~ 하는 이야기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사실을 아는 것 외에도 직접 군대에 갔다온 사람이 인터뷰하듯이 풀어놓은 감칠맛 나는 글귀들 때문에 너무나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한 번, 두 번, 세 번 리바이벌 되면 지겹기만 한 건 왜였을까? 주변에서 영웅담처럼 하는 이야기를 두 세 번 들으면 재미없지만, 분명 이 책은 재미가 있다. 한 번만 보고 덮으면 되지 않을까..^^ 여자들에겐 새로 배운 것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또한 남자들에겐 군대의 아련하고 지긋지긋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어 좋다. 난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군대라는 곳이 남자 인생의 2년을 썩는 곳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엄연히 군대도 사회이고, 그 사회의 밑바닥에서 정상에 오를 때 까지 고분고투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들의 인생에 어찌 소중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은 생각이 차이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 그것이 군대보다 더 절절히 비유될 곳이 있을까! 군대에 가기 싫고, 너무 두렵기만 한 어린 학생들도 이 책을 보면서 막연히 가지고 있는 군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 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특히 군대스리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유럽의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 차두리가 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 를 따서 지은 군대스리가. 군대 이야기 중 가장 재미 없는 것이 축구 이야기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군대는 축구가 전부인 장소인 것 같았다. 물론 삽질도 해야 되고 나라도 지켜야 되지만.. 축구야 말로 이들의 문화의 현장이었다. 축구선수로 뛰었던 사람이 들어오면 그 선수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 훈련소에서 부터 치열한 다툼이 일어난다고 한다. 병장을 달면 스트라이커가 되는데 무조건 힘으로 그를 막아야 된다느니....ㅋㅋㅋ 사회에서 적용되는 축구의 규칙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 군대의 축구! 그들이 군대 = 축구 라고 열광케 하는 그 전쟁의 서막을 이 책을 통해 알아버린 느낌이다. ^^

h****4 2010.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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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 진짜 군대이야기^^!
"[군대이야기] - 진짜 군대이야기^^!" 내용보기
20대 초반..당시의 남자친구가 하루는 자신의 청춘의 2년을 함께 한 것이라며,  자신의 군번줄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얇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듯 한 타원형의 이름표... 난 그때 군번줄이라는 걸 처음 보았지만,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20대 초반 미숙한 사랑이 대부분 그렇듯 나도 그 순수를 밟아 그 남자와의 좋은 시절도 잠시, 우린 헤어지게 되었고, 그 남자는 헤
"[군대이야기] - 진짜 군대이야기^^!" 내용보기

 

20대 초반..
당시의 남자친구가 하루는 자신의 청춘의 2년을 함께 한 것이라며,  자신의 군번줄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얇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듯 한 타원형의 이름표...

난 그때 군번줄이라는 걸 처음 보았지만,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20대 초반 미숙한 사랑이 대부분 그렇듯 나도 그 순수를 밟아 그 남자와의 좋은 시절도 잠시, 우린 헤어지게 되었고,

그 남자는 헤어질 때 나에게 부탁을 한 게 있었으니,,, 그 군번줄을 되돌려 달라는 것이다..

'이런 치사한 사람이있나? 흥! 내가 달라고 한건가? 어차피 나에겐 필요도 없는 것!' 이라며

난 그를 그저 주었던 것을 도로 가져가는 치사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말았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니, 남자에게 군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군대의 세계를 동경 아님 흠모 해왔다.

어려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국국장병아저씨께 위문편지를 쓰는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인지라

늠름하고 씩씩한 군인아저씨들이 막연히 멋져보였다.

더욱이 남자 형제들 없이 딸만 있는 집에서 자란 나에게는 군인은 씩씩한 남자, 의젓한 남자의 표상이였다.

지금은 국군장병아저씨가 아니라 동생들이지만...(무심한 세월이여)

지금도 지나가는 군인을 보면 내가 누나라고 믿지 못할정도로 의젓하고 늠름한 모습이다.

 

 

무엇이 20대 초반의 피끓는 까불이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을

늠름하고 각잡힌 군기가 빡 쎈! 멋진 건아로 만들어 버리는걸까?
우리나라 헌법 제 2조에 명확히 명시된 국민의 4대 의무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가 있다.

여기서 의무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사항이 아니다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해야하는 것...

찬 바다가 삼켜 버린 못다핀 아름다운 꽃들에게 국방의 의무가 새삼 미안하고, 애통한 이 때

[군대 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
군대 과연 어떤 곳일까?

하루종일 땅만파고, 눈오면 눈치우고, 사단장님 오면 화분에 꽃심고,

축구잘하면 군대생활 편하고, 아님 얼차려와 기합으로 얼룩진곳....?

나에게 군대라는 집단의 이미지는 딱 여기까지였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1974년생 올해나이 37살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평균남

(아니 어쩜 조금 못미칠수도있겠다) 소판범씨의 군대 이야기 이다.
주인공 판범씨는 아직 미혼.. 결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맞선을 보러 다닌다,
하루는 2살 어린 상큼씨를 만나게 되는데.. 이 여자.. 뭔가 이상하다..

만나는 첫날부터 대뜸 군대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자긴 군대이야기 매니아라며 소판범의 군대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둘은 소개팅 첫날부터 군대이야기를 나눈다.

 

 

90년 대 중반군대라...

인터넷 이전과 이후, 휴대폰 이전과 이후, 고도경제성장과 신자유주의 환란의 중간지대,

학생운동권이 멸망해가던 때, 군부권력시대에서 민간권력 시대로의 이행기,

민중과 집단이 개인과 대중으로 변모하던 시기, 남북 관계가 무력대결에서 평화상생 지향으로 옮겨가던 시기..

이 시대의 군대 이야기를 말한다.

 

 

이야기의 순서는 소판범이 영장이 나왔던 1994년 12월부터 시작된다.
당시 대학을 다닐 때 사모했던 한총련 운동권 후배 쾌순이와의 이야기부터(비록 쾌순양하고는 별다른 연애는 못했지만...) 1992년 소판범의 형의 훈련소 이야기, 의경으로 배치된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소판범은 논산훈련소에서 6주의 훈련을 받게 되는데, 훈련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돌아서면 배고프다는 군인..
[군바리가 되지마자 골초가 되고 식충이가 되는 겁니다.]

 

 

논산훈련소까지 가도고 주특기가 없어 주특기번호100을 부여 받고

보병으로 선발되는 서러운 과정이 재밋게 묘사되어있다.
그렇게 땅개(?)의 보직을 받고 2주간 더 후반기 교육을 한 후

소판범은 경상도 끝 안비면의 해안대대의 모 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소판범의 쫄병시절은 구타와 얼차려이야기.. 특히나 깡따구(?)까 쎈 소판범은 매를 벌기도 많이 번다.

일병때의 훈련이야기, 다른 동기 이야기, 상병때의 소초 철거에피소드등 군대이야기가 계속되는데,

특히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꼽자면, 소판범의 병장때인 1996년 9월 강릉 북함 잠수함이 좌초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소판범의 부대에도 진돗개 비상이 걸리고 중무장해서 투입이 되는데,

구덩이 같은 곳에서 2인 1조로 매복을 하여 보초를 선다.

소판범 병장도 이등병과 함께 보초를 서게 되는데 밥시간이 되자 이등병에게 밥을 먹으러 가라고 하고

자기것도(주먹밥을) 가지고 오라고 시킨다.

근데 이등병이 그만..밥을 간수를 잘못해 다른 사람이 밟아 버린 것이다.

이등병은 울먹이며 건빵이라도 드시라며 건내는데...
[건빵은 상병 때부터 입에 대지 않는다. 퍽퍽 하기도 했지만 상병짬밥 체면상 먹을 수가 없다.

이등병들에게 던져 주고 만다. 그러니까 상병도 아니고 병장한테 건빵을 먹으라고 한 것은

하극상을 몇백 배로 능가하는 모욕 이라고 나는 느꼈다]
적보다 무서운 것은 배고픔이라고..

배고픔에 대한 고통은 훈련병일때도 누차 이야기 되었던 것이라 당시 소판범의 분노가 뮤머와함께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외 연대기동훈련, 유격훈련, 대대전술훈련, 소부대단독훈련, 혹한기훈련(많기도 많다!)
소대장길들이기, 외박&휴가이야기, 대민지원 나가서 얻어먹는 맛있는 음식들^^!

 

책은 판범씨와 상큼씨의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소판범의 군대이야기.

그의 형의 군대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있다.

 

 

책장이 넘겨갈수록 판범씨는 병장을 맞고 전역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 제대하면안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더 듣고 싶은 군대 이야기 였다.

 

 


주인공 소판범의 캐릭터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밥통 공무원을 위해 10여년간 공무원시험에 씨름하여 지금은 9급 공무원을 하고있는...) 평범한 인물이기에

삼촌 같고, 사촌오빠 같이 친밀하다.

요즘 세대들이 다들 가지고 있는 시대반항 정신도 가지고 있다. 지금 정권과 경제를 비판하기도 한다.

판범아저씨가(?) 들려주는 군대이야기는 그 끝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판범아저씨 지금이라도 말뚝 박으시면 안되나요?

 

끝으로, 청준의 황금기, 아직은 어리다고 할 만한 어여쁜 나이에

국민의 의무를 위해서 나라를 지키는 이 나라 모든국군장병님들께,

다시금 감사하고, 군대 환경이 더 좋게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을 더 해본다

m******3 2010.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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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 김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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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라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가 세가지 있다고 얘기 하곤 한다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국가적인 관심 아래 어느 정도는 극복되었다고들 얘기하는데, 저자는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어조로 이 책을 통해 군대에 대한 반감도 줄여주려 한다   소개팅을 나온 여자주인공 상큼은 소개팅을 나온 남자주인공 소판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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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라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가 세가지 있다고 얘기 하곤 한다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국가적인 관심 아래 어느 정도는 극복되었다고들 얘기하는데,

저자는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어조로 이 책을 통해 군대에 대한 반감도 줄여주려 한다

 

소개팅을 나온 여자주인공 상큼은 소개팅을 나온 남자주인공 소판범에게 군대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여자라면 듣기 싫어한다는 군대이야기를 처음 본 남자에게,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계속 해달라고 하는 상큼을 상대로

범은 군대 얘기만 주구장창 하게 된다

그리고 독자는 자신이 겪은, 혹은 자기의 주변 사람들이 겪은 90년대 군대를 만난다

 

군대는 우리나라 20대 청년들에게는 두려움의 공간이면서 통과의례와 같은 곳이다

이발과 훈련소 입소로 시작되는 약 2년간의 군대 생활이 주인공에게 시작되었다

갓 훈련소에 입소하여 사복을 벗고 단지 군복을 입었을 뿐인데, 배가 미친듯이 고파졌다는 부분에서는

안쓰럽기도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군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고문관은 훈련소에서부터 구분이 되나보다

남들과 다르고 남들보다 느린 이는 군대에서는 고문관이 되고, 갈굼을 당하다 사람들이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독특한 고문관의 이야기들도 이 책을 편하게 읽어 가는데 한 몫을 한다

그리고 군대라면 빠지지 않은 과장된 이야기들.

저자는 오히려 아주 솔직하게 접근하여 군대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과장이 되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대학 동아리에서  잠시 배운 택견으로 군대 안 최고의 무술 고수가 된 판범의 이야기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웃음과 함께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가 90%는 거짓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이 밖에도 훈련소에서 시작된 판범의 군대이야기는 병장때까지 이어지고

그 사이 많은 사건들이 유쾌하게 전개된다

군대이야기라는 제목때문에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저자의 이야기 솜씨는 오히려 금새 책의 끝에 도달하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군대~ 이야기이여서 유괘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읽어가게 만들어주고,

군대 또한 사람이 사는 곳 임을,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지내는 곳 임을 깨닫게 해준다

d****r 201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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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로 우리의 오늘을 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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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로 슬픔에 젖은 이때, 즐겨 시청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으로 ‘웃음’을 찾을 수 없었던 요즘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소설 <군대이야기>로 ‘웃음’ 금단 현상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군대 이야기? 글쎄 들어도 금세 까먹기 일쑤다. 생소한 군대 이야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던질 순 있어도, 내심 어느 정도의 ‘허풍’과 ‘과장’을 전제하며 듣기에 들어도 뭔 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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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로 슬픔에 젖은 이때, 즐겨 시청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으로 ‘웃음’을 찾을 수 없었던 요즘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소설 <군대이야기>로 ‘웃음’ 금단 현상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군대 이야기? 글쎄 들어도 금세 까먹기 일쑤다. 생소한 군대 이야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던질 순 있어도, 내심 어느 정도의 ‘허풍’과 ‘과장’을 전제하며 듣기에 들어도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것이 ‘군대’이야기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어찌 <군대 이야기>란 소설을 집어들었을까? 그건 군대이야기를 빙자하여 ‘지금 이 나라’를 ‘사유’하려 한다는 책소개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알 길 없는 ‘군대식 사고’, 그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도 이 책은 선택한 이유다. 그것이 한 순간 사그라지는 호기심일지라도 말이다.

 

<군대이야기>는 예상을 뒤엎고 접근 방식이 참신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소개팅, 첫 만남의 자리에서 소개팅녀 상큼은 다짜고짜 군대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그렇게 시작된 소개팅남 ‘판범’의 군대이야기! 1995~1997년의 군복무 기간 동안의 깨지고 개겼던 그의 군대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흥미진진함을 불러일으켰다. 분명 나는 읽지 않고 ‘들’었다. 그리고 군대의 역사(방위와 공익의 차이를 비롯한)와 체계(주특기, 작업과 삽질, )등등 지금껏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시원하게 풀리기도 하였다. 또한 국방부 불온서적에 대한 이야기 속 소설 또한 잊지 못할 것 같다.

 

경험이란 것이 없으니 ‘진짜’ 군대 이야기일까? 하는 의구심이 솟구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속내만큼은 진실로 다가왔다. ‘판범’의 입을 통해 엿본 군대! 때론 모순과 부조리로 판을 치는 우리의 또 다른 얼굴인 냥 낯 뜨거워졌다. 또한 ‘군대’를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현안을 건드리며,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 없는 묵직한 한 방을 노리고 있다. 따끈따끈한 우리의 오늘 그리고 어제가 <군대 이야기>속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었다.

 

상황이 만들어낸 엉뚱함에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재미’에 흠뻑 취해 연실 낄낄거렸다. 그런데 웃음 뒤에 찾아오는 씁쓸함이란 바로 ‘황당함을 재미’로 착각했던 어리석음 바로 그것이었다. 소설 표현 그대로 어이없는 것도 재미있는 것으로 착각(236)했기 때문이리다.

 

때로는 매서울 정도로 날카롭게, 때로는 넌지시 두루뭉술하게 우리의 ‘지금’을 ‘까’고 있는 <군대 이야기>는 처음의 약속과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마술과 환상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흥미로운 곳이 바로 군대(143)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전작 마술과 환상의 세계는 저자 ‘김종관’이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 그 자체였다. 해학과 풍자로 넘실대며 우리를 파헤칠 그의 또다른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된다.

d******3 2010.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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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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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공통점인 군대이야기, 항상 가족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여친에게 풍선에 바람넣듯 크게 부풀려 주로 하는 단골스토리, 그래서 궁금했다. 내가 모르는 군대, 그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일어날까? 정말 사격연습을 얼마나 할까? 등등 남자들이 알려주지않는 진실된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신랑은 57년생, 그러기에 말못할 비밀도 많이 가지고 있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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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공통점인 군대이야기, 항상 가족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여친에게 풍선에 바람넣듯 크게 부풀려 주로 하는 단골스토리, 그래서 궁금했다. 내가 모르는 군대, 그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일어날까? 정말 사격연습을 얼마나 할까? 등등 남자들이 알려주지않는 진실된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신랑은 57년생, 그러기에 말못할 비밀도 많이 가지고 있단다. (그 말못할 비밀이 과연 무엇이지?) 내가 학교에 다닐때 군대에 들어가 전방에서 근무했다는 신랑, 이 책을 읽고 그 말못할 이야기의 일부나마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

나도 군대를 가고 싶다고? 여자도 가능하다던데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여자가 군대이야기를 해 달라면 좀 황당 하기는 할것같다. 그렇지만 특별히 할말이 없을때 여자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준것 아닐까?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란 힘들고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하리요. 호구조사? 남자가 군대를 다녀왔다면 호기심에 한번, 궁금해서 다시 한번 물어 볼만하다. 뭐! 남친처럼 두고 두고 자꾸 도배하듯이 계속한다면 이젠 듣기 싫어 피하지만서도~~~ 그래도 궁금하다. 당신은 어떤 군대 생활을 했지? 말해봐 뭐? 국가 비밀이라고? 에라이~ 군대 제대한지 얼마인데 아직도 비밀이냐. 유효기간 지난지 오래거든.

입대했던 놈은 많아도 제대한 놈은 드물다(?) 군대를 제대하고는 예비군으로 민방위로 그렇게 뺑뺑이를 돌다가 다 퇴물(?)이 되어서야 풀려난다.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당하는 그네들이야 힘들겠지만 읽는 우리는 재미있다. 군대를 제대한 사람들 자신이 근무한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싼다나? 그렇지만 다 지나가면 추억이고 이야기거리가 되는 모양이다. 그러니 평생 사골국물 우리듯 자꾸 우려먹는 거겠지! 군대라는 곳, 참 재미난 곳이다. 먼저 들어갔기에 선배가 후임이 되수 있는곳, 사회생활 잘했다고 군인노릇(?)  잘 하는것 아니다. 군대가 체질에 맞는다고 말뚝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견디지 못하고 탈영하는 사람도 있단다. 

상큼씨와 판범군의 상큼 발랄한 데이트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 일까? 만날때마다 군대이야기를 원하는 상큼씨, 그래서 데이트때마다 군대이야기를 주로 하는 판범군(?), 그럼 잘 하는 것이지! 어디서 상큼시 같은 여자를 만날건데 판범군 계속 그렇게 나가는 거야. 덕분에 나도 판범군의 군대 이야기에 푹 빠져 보았다. 시큼털털한 냄새날것 같은 군인들이 아니라 상큼한 냄새 풍기는 그런 군인 이야기는 없을까? 중년(?) 주부로서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그래도 땡긴다^^ 끌린다. 특히 소대장 길들이기가 더욱 재미났다. 예전 신랑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전방에 근무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런 일들이 있었다면 말해주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된것이다. (아~ 실제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는구나) 

군대 다녀오면 진정 노가다는 잘 하겠구나, 어찌나 실감나게 쓰였던지 믿어진다. 그리고 고향집 바로 앞이 부대인지라 군인들 노가다 하는 모습 종종(아니 자주)보게 된다. 초소앞 제초작업에 부대입구의 가로수 정비작업까지 노가다의 연장처럼 보이는 일들이 다반사다. "말짱도루묵"이라는 작업이 이런 것이구나 허무했다. 봄이면 농촌으로 모심는 대민지원도 나오고(잘 하긴 하던가? 아마 군인들 가고 나면 다시 보수공사해야 할걸)  참! 상큼녀씨! 궁금한 것도 많아요^^ 뭔 군대일이 그리도 궁금하시지 잘 도 물어본다. 그렇게 물으면 아프지는 않을까? 그리고 궁금해진다. 상큼녀씨와 소판범군 과연 그들은 결혼했을까?



s*******1 2012.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