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를 보면 정말 뜨기도 힘들지만, 떴다 하더라도 그것을 유지하는 과정 역시 굉장히 힘들고 노력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영화 '미스터 아이돌'은 제목처럼 아이돌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풀어나가고 있는 영화로 박예진, 지현우를 필두로 임원희, 김수로, 박재범 등 캐릭터를 잘 갖추어놓은 사람들이 등장해 탄탄한 재미를 제공한다.
● 바닥부터 노력해서 떠오르는 모습이 인상깊은 영화 거대 소속사에서 데뷔하게 될 그룹이 한 사건과 함께 해체되고 기획했던 프로듀서 역시 회사에서 나와 유학을 마치고 독립한다. 아주 부족한 자본금으로 허름한 체육관을 인수해 회사를 차리고 해체됐던 멤버들을 다시 모아 데뷔를 준비한다. 가진건 딱 하나 곡밖에 없는 중고 신인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은 지옥훈련을 거듭하며 첫 노래를 녹음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드디어 잡힌 첫 방송은 문제를 일으키며 방송 출연 자체가 취소되고, '미스터 칠드런'은 나이트 클럽부터 시작해 전국 각지를 돌며 '빛과 소금 콘서트'를 통해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보건소 앞 공연, 병원 공연, 학교 게릴라 공연 등을 거듭하며 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고, 유명세 덕에 방송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 연예계에서 루머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어느덧 연예계에서 퍼지는 루머들, 기사들을 보면 의구심을 먼저 갖게 된다. 또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이 기사가 터졌을까 생각해보고, 한 편으로는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어느덧 언론을 통해 터지는 이야기들은 과연 증거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더 꼼꼼하게 돌이켜보게 된다. 이 영화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오디션 영상을 재편집해서 루머를 만들고, 대중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재편집 영상을 사실로 믿으며 '미스터 칠드런'을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
중반까지 탄탄하게 흥미있게 이어져가던 내용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갈등구조가 조금 느슨해지고, 내용 전개에서 어설픈 부분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보조 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지만 등장하는 보조 캐릭터가 다양하게 어우러지지 못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 더 흥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내용들이 살짝 어설프게 이어지면서 중후반부 부터는 자연스럽게 느슨한 기분으로 보게 된다. 재미는 있지만 살짝 덜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덕분에 주말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