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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경이로운 정도의 충격을 주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된다.
얼터너티브라고 불린 락음악의 한 장르의 시작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
시작과 겹쳐서 이전에 거대한 공연장에서 훨씬 더 복잡하고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음악
을 들려주던 빅밴드들의 잠정적인 활동 중단과 해체 등이 겹치면서 그 빈자리가 생겼
고 그 틈새를 그동안 프로페셔널한 음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그런 음악으로 느껴
졌었던 얼터너티브라고 불린 그들의 음악이 차지하면서 락음악의 세계는 더욱 확대되
었다. 하지만 그 확대되고 그리고 제대로 자리를 잡는 그 과정에서 얼터너티브를 알리
고 그 음악에 열광하게 만든 여러 밴드들이 존재했고, 그들의 데뷔 앨범들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그동안의 락음악에 열광했던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멋진
새로운 음악을 전해주었다. 그렇게 얼터너티브는 그들을 부르는 그 이름처럼 새로운 선
택이 되었다. 그리고 그 얼터너티브의 시대를 열었던 밴드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스매
싱 펌킨스이고 그들의 음악은 개성이 강하게 보여지는 얼터너티브 밴드들의 대표 주자
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시작을 알린 것이 바로 이 경이로운 데뷔 앨범
이라고 말할 수 있는 'Gish'라고 할 수 있다.
얼터너티브는 사실 그렇게 새롭거나 특별하거나 프로페셔널한 느낌은 아니다. 그들의
음악은 스쿨 밴드의 음악이 그대로 락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
었다. 하지만 그러한 아마추어적인 스타일에 더해지는 내공이 그들의 음악을 더욱 더 매
력적으로 만들었고 그러한 아마추어적인 분위기를 기본으로 했기에 그들의 음악은 하나
의 정형성을 벗어나 더욱 특별한 개성을 더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
습들을 가장 잘 보여준 밴드들이 바로 스매싱 펌킨스나 너바나, 그리고 펄잼과 같은 밴드
들이었다. 모두 얼터너티브라는 이름으로 묶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음악은 하나로 묶기에
는 또한 너무나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개성을 이 스매싱 펌킨스의
데뷔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다. 락음악에서 보통 사람들이 이미지로 갖고 있는 폭발적인
힘은 부족한 듯한 스매싱 펌킨스는 하지만 그러한 부족한 부분을 더욱더 사이킥 델릭하
고 보컬이자 팀의 중심인 빌리 코건의 작곡 능력과 독특한 목소리로 메우면서 너무나 멋
진 그리고 그들이 왜 얼터너티브를 만들어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을 들려준다. 그
리고 이 스매싱 펌킨스의 데뷔 앨범만큼이나 이후에도 변함없이 그들의 들려줄 음악을 그
대로 보여준 밴드는 없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이 데뷔 앨범은 들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하겠
다. 그들의 음악은 이 데뷔 앨범에서 이미 완성되어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