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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살 안 찌는 체질이라 생각했다. 같은 생각을 했다던 사람들 많다. 신경 안 쓰고 지내도 70kg를 넘지 않았다. 30대에 들어서니 70kg를 아무렇지 않게 넘었다. 처음 73kg가 됐을 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77kg이 평소 체중이 되어 버렸다. 가끔 78kg를 넘어서려고도 한다. 거울을 보면 배만 볼록하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살이
쪘고, 배는 계속 볼록하다. 작년에 입던 정장바지를 꺼내
입었는데 불편하다. 바지와 셔츠를 새로 사야겠다 생각하다가, 거울
속 볼록한 배가 눈에 들어온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뱃살로 검색해봤다. 뱃살 사냥꾼 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저자 이희성은 섹시한 몸, 몸짱,
핫바디를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이 말하는 건 건강한 몸,
정상체중을 만드는 법이다. 어떤 방법이든 습관이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습관이 되려면 쉽고 단순한 방법이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비결은 세 가지. 첫째 꼭꼭 씹어먹는다. 한 번 입에 넣고 씹을 때 최소 20번 이상씩 씹는다. 식사시간을 최소 20분 갖는다. 충분히 꼭꼭 씹으면서 침이 분비된다. 음식물을 죽처럼 만든다. 소화도 잘 되고 따로 물을 마실 필요도
없다. 둘째 식사 전 한 시간, 식사 중, 식사 후 한 시간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국물요리에서는 건더기만
건져먹는다.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은 위산을 씻어낸다.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하시는 물은 위산을 묽게 만들어 소화를 방해한다. 식사 전 물 한 컵 마시고, 식사 후 입가심으로 물 한 컵 마시고, 커피까지 사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저자는 안 좋은 습관이라고 말한다. 셋째 땀 뻘뻘 흘리는 운동을 따로 하지 말고, 일상에서 몸을
자주 움직인다. 운동은 칼로리소모 효과가 적다. 운동으로
살 뺄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는다. 운동은 그저 건강을 지키고 기분을 전환하는 좋은 동반자 정도로 생각하라고
한다. 출퇴근할 때 가능한 걸어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목적지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간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평소에 몸 여기저기를 만져주고, 두드리고, 주물러준다. 좋은 팁 하나도 제시한다. 술을 끊는 등 새 습관을 시작하려고
할 때 ‘오늘까지만 마셔야지. 내일부터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 절대 실패한다. ‘오늘만 마시지 말자’는 생각으로 해야 시작할 수 있다. ‘딱 오늘까지만’ 이란 핑계를 대면서 몇 달이고 계속했던 일들이 생각났다. 건강이란 단어를 당연하게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안다. 신경 써서 챙기지 않으면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내 뱃살을
만든 건 지금의 생활습관이다. 그대로 두면 분명 문제가 생길 거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체중을 재보니 77.6kg이다. 밥 먹을 때 꼭꼭 씹어먹고, 식사시간엔 물을 마시지 않고, 평소에 가능한 걷고 움직이는 방법으로 75kg이하 체중을 유지해야겠다. ‘오늘까지만, 내일부터’라는
핑계는 버리자. ‘오늘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