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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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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빠들이 그렇듯. 나도 아빠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다. 아빠와 뭔가를 해 본 기억이 없고, 아빠와 여행을 가본 적은 더더군다나 없다. 얼핏 아주 어렸을 때(그것도 사진으로만 본 것이지 기억에 남는 건 하나도 없다) 식구들 모두 간 여행을 제외하면 아빠는... 그냥 아빠일 뿐이다. 어렵고 무섭고 야단치는 사람. 깔끔한 걸 좋아하셔서 딸 셋의 긴 머리를 유난히 싫어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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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빠들이 그렇듯. 나도 아빠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다. 아빠와 뭔가를 해 본 기억이 없고, 아빠와 여행을 가본 적은 더더군다나 없다. 얼핏 아주 어렸을 때(그것도 사진으로만 본 것이지 기억에 남는 건 하나도 없다) 식구들 모두 간 여행을 제외하면 아빠는... 그냥 아빠일 뿐이다. 어렵고 무섭고 야단치는 사람. 깔끔한 걸 좋아하셔서 딸 셋의 긴 머리를 유난히 싫어하셨고, 시끄러운 건 싫어하셨고, 당신을 닮아가는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 정도? ‘씨 특유의 고집과 을 가진 아빠는 그래서 살얼음판 같았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늘 조심했어야 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아빠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모두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남편은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도 아~~~~~~~. 친정식구들이 인정한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 그게 바로 내 남편이다. 남편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아빠로는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게 바로 내 아이들의 아빠다.

 

그래서 아빠라는 남자란 책을 읽으면서 울 아빠와 내 아이들의 아빠인 내 남편을 생각했다. 작가는 아빠라는 남자를 30가지로 분석(?)했는데 울 아빠에 해당되는 것은 4가지다. 탁자 위의 음식은 일단 먹고 보는 남자, 쌀밥을 동경했던 남자, 짐을 안 드는 남자, 애정표현이 서툰 남자. 친정집에 가면 간식이 풍성하다. 고구마, , 감자, 호박 죽, 감자 떡, 옥수수, 제철 과일 등. 엄마는 간식이 떨어지지 않게 항상 준비하시는 데 그건 바로 아빠 때문이다. 기왕이면 몸에 좋은 간식을 준비하기 위한 엄마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남편은 친정집에 가는 걸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건강한 간식이 넘치니까. 쌀밥을 동경하는 남자는 아마도.. 못 먹고 못살았던 그때 때문 아닐까?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다. 하얀 쌀밥에 대한 동경. 그래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도 가끔은 쌀밥을 드시는 모양이다. 짐을 안 드는 남자는... 그 당시 아버지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많아 달라지셨다고는 하나... 1미터 이상 아무것도 들지 않고 먼저 가시는 모습.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짐을 잔뜩 이고 지고 가는 엄마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애정 표현이 서툰 남자야... 두말하면 숨 가쁘고.

 

그렇다면 내 남편은 아니 내 아이의 아빠는? 5가지다. 탁자 위의 음식은 일단 먹고 보는 남자, 클래식을 듣는 남자,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이 없는 남자, 푼돈에 인색하지 않은 남자, 때로는 아이 같은 남자. 이건 내가 생각하는 남편이 모습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고르라고 하면 다른 대답을 할지 모르겠지만. 내 아이의 아빠는 이런 모습이다. 탁자 위의 음식은 무조건 먹는 건 우리 아빠랑 똑같다. 클래식은 원래 좋아했던 것 같고, 집안이나 밖에나 변함없이 방귀도 잘 뀌고 성격도 똑같다. 푼돈에 인색하지 않으며 아이보다 때론 더 아이 같아서 사춘기 아들의 원성을 듣는 남자. 그 사람이 내 아이의 아빠다.

 

딸이 보는 아빠와 아들이 보는 아빠 역시 많이 다르다는 걸 요즈음 알게 된다. 나의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많이 늙으셨는지 누구보다 다정다감하고 따스하다. 추울까봐, 아플까봐, 엄마 음식 못 먹을까봐 걱정하시고 노심초사 하신다. 내가 어릴 때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따스함을 전한다. 그래서 나는 아빠가 좋다. 그리고 걱정된다. 약해지고 나약해 지실까봐.. 때론 예전처럼 소리도 지르고 욱하셔도 되는데... 이젠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아빠.. 사랑하는 아빠.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래 오래 사세요. 더 많이 효도 할게요. 사랑해요.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12.07. 신고 공감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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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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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서양보다 동양 쪽에서 고르는 게 편하다. 같은 문화권이라 정서가 통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 빠져 지내고 있는 마스다 미리 책에서 결혼, 친구, 가족, 직장 등에 있어 30, 40대 여성이 느끼고 고민할 만한 사항들에 굉장히 공감하고 있다. 모든 책을 섭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도서관에서 한 달 넘게 예약을 걸고 기다려 드디어 대출에 성공한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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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서양보다 동양 쪽에서 고르는 게 편하다. 같은 문화권이라 정서가 통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 빠져 지내고 있는 마스다 미리 책에서 결혼, 친구, 가족, 직장 등에 있어 30, 40대 여성이 느끼고 고민할 만한 사항들에 굉장히 공감하고 있다. 모든 책을 섭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도서관에서 한 달 넘게 예약을 걸고 기다려 드디어 대출에 성공한 이 책은 다혈질적이고 무뚝뚝하고 자기 마음대로인 '가부장', 하지만 정년을 넘기고 이제는 소소한 일상을 살며 아이처럼 칭찬 받고 싶어하는 동양의 아버지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버지를 옮겨놓은 듯해, 그런 아버지를 대하는 우리 가족을 옮겨놓은 듯해 읽는 내내 신기했다. 실제로 책 중간 중간에 두 여성이 아빠에 대한 공감 수다를 하는데, 마음 속으로 '맞아, 맞아!!'하면서 읽을 수밖에.

 

이런 책을 당당히 만들 수 있는 마스다 미리가 신기하다. 실제로 그도 책 마지막 쯤에 아버지에게 변명하는 듯한 글과 만화를 그렸다. 이유는 '먹고 살기 위해 만들었어요, 봐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하는 내용인데, 아버지는 마스다 미리 앞에서 당장 그 책을 펼쳐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자신이 주인공으로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잘 표현하지 않았을 내향적인 딸의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묻어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났을지 부끄러웠을지 마음이 따뜻해졌을지.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라는 소제목이 참 어울리는 책이다. 이제는 "엄마라는 여자"를 빌려간 사람이 반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4.07.2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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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의 아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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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것이 아니리~우리 집은 조금 다르다 생각했다.하지만 머리가 크고 성인이 되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딸이였다.숨김 없이 솔직하게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나가던 우리 가족,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물 흐르듯 수용만 했었는데이젠 주장에 맞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토라지기도 한다.p7아빠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가까이 있어도 터무니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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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것이 아니리~

우리 집은 조금 다르다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가 크고 성인이 되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딸이였다.


숨김 없이 솔직하게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나가던 우리 가족,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물 흐르듯 수용만 했었는데

이젠 주장에 맞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토라지기도 한다.




p7

아빠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가까이 있어도 터무니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딸에게 허물없이 대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엄마를 통해 전달하는 아빠,

애정 표현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서 오해를 사기도 하는 아빠,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살짝 귀찮은 우리 아빠,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내 몸의 반이 아빠라는 남자의 피로 만들어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가 다소 젋었을 땐 아니 그랬다.

언제부터였을까,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하지 않던 행동들,시시콜콜 귀찮기까지 한 행동들,

참으로 불편하기 시작했다.



p96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가 누가 듣건 말건 "이 집 진짜 맛없네"하고

큰 소리로 투덜거리는 아빠가 창피했다.

가게에서는 점원 태도가 불친절하다며 버럭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그래서 외출할 땐 항상 아빠에게서 한 발짝 떨어져서 마치 일행이 아닌 척 걷곤 했다.


나이 들면 변한다는데

나도 나이들면 변할 테지만

지금으로썬 이해하기 힘들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빠니깐 가족이니깐 이해하라고 말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또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했지만

역시나 완벽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두세 번쯤 읽으면 될라나?

l******9 2016.07.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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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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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 마스다미리>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아빠"   작가는 엄마에 관한 에세이와 같이 그녀가 30평생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아빠에 대한 이야기도 얇은 책으로 담아냈다~ 엄마와는 아주 친한친구처럼 지낸 작가지만, 그녀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엄하고, 무뚝뚝하시지만 언제나 딸을 살짝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사람이시다.   엄마와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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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 마스다미리>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아빠"

 

작가는 엄마에 관한 에세이와 같이 그녀가 30평생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아빠에 대한 이야기도 얇은 책으로 담아냈다~

엄마와는 아주 친한친구처럼 지낸 작가지만, 그녀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엄하고, 무뚝뚝하시지만

언제나 딸을 살짝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사람이시다.

 

엄마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아주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작가분의 아빠와 우리 아빠는 확연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엄마는 어릴 때  우릴 엄하게 키우셨지만, 아빠는 그런 엄마와는 달리 다정다감의 표본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나 딸인 나에게는 더더욱~

 

작가의 아버지는,

툭하면 비싼구두를 바꿔신고 들어오시고,

왠만해선 손을 씻지 않으시며,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시고,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며,

싫은건 무조건 티를 내는 남자.

 

아. 정말 나같음 적응 안 될 아빠였을 거 같다.<저자에겐 죄송하지만;;;>

 

하지만 이런 이면에 자신이 키우는 채소를 자랑하고 싶어하시고, 딸이 고향에 내려옴 꼭 가는길을 바래다주고 싶어하시는 아빠.

귀여우시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독특함에 미소지으며 잔잔한 에피소드를 읽어내려 간 거 같다~

 

저자의 아빠에 대해 읽어내려가다 보니, 자연스레 나의 아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릴때 같이 야구장도 다니고, 친한친구들과 술을 한잔 하는 자리에도 가끔 같이 드시다 살짝 계산도 해 주시고,

출근 하시는 길에 늘~ 나의 등교도 책임져 주셨던 아빠^^ 친구들이 다들 너랑 아버지의 관계는 정말 쫀쫀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난 그런 핀잔마저 좋았다~

항상 애인같이, 친구같이 나의 옆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주시는 아빠.

어릴땐 너무나 크게 보였던 아빠의 모습!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젠 그 모습이 이제 작아지려 한다.

부모님들의 그런 모습을 그려 볼 때면 그게 당연한 순리이지만, 내 마음은 짠해진다.

항상 나의 곁에 든든하게 계셔 주셨음 싶은 큰 바램 때문일 것이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부모님에 대한 에세이.

비록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서 비롯한 일들을 담아냈지만, 충분히 공감가고 우리 부모님을 한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부모님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은 눈물 빼기 일쑤지만, 작가는 재미난 꽁트를 한편 본 거 같은 따뜻함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 <나의 일화>

사실 얼마전, 아는 선배들과의 모임에 갔다가 아빠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

내가 아빠~ 어쩌고 저쩌고 조잘 거리면서 전화를 끊었더니, 대뜸 선배가 하는 말....

"넌 시집까지 간 애가 아빠..가 뭐냐고??아버지라고 해야지!!!"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렇지만 난 굴하지 않고 답했다...

"난 평생 아빠~ 할껀데요!!!!" 나에겐 아직 아버지라는 호칭보다 아빠~라는 호칭이 더 좋다!!

누가 뭐라고 하던지 간에!!!!

아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랑하며 살아요~♥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e 2012.01.1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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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당신! '아빠라는 남자'
"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당신! '아빠라는 남자'" 내용보기
아빠라는 남자는 내 인생 가장 든든한 울타리였다!『아빠라는 남자』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가까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아빠에 대해 생각해보는 에세이다. 매일 바쁘고 한없이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한 걸음 뒤에서 딸의 안녕을 지켜보는 아빠의 일상과 속마음을 살펴본다. 싫은 건 무조건 티를 내고, 성격이 급하고 산만해서 꼼짝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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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는 내 인생 가장 든든한 울타리였다!

『아빠라는 남자』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가까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아빠에 대해 생각해보는 에세이다.

매일 바쁘고 한없이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한 걸음 뒤에서 딸의 안녕을 지켜보는 아빠의 일상과 속마음을 살펴본다.

싫은 건 무조건 티를 내고, 성격이 급하고 산만해서 꼼짝없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 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먹을 때면 종종 신경질을 내기도 하는 성격이지만 낚시를 좋아하기도 하고, 딸의 책을 코앞에서 읽기도, 딸들이 새로운 환경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그곳을 반드시 혼자서 직접 가 눈으로 확인하기도 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과장이나 미화 없이 풀어놓는다.

아빠에 대한 이야기 사이사이에 ‘아빠 탐구 생활’ 만화를 수록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국적을 불문하고 '아버지'라는 존재들은 왜 이다지도 한결같은지!

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당신 아빠!

좋고 싫음이 확고하면서도 사소한 계기로 그 좋고싫음을 손바닥 뒤집을 바꾸어버리는 귀여운 아버지.

성질급하고 기다리는것을 싫어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릐 눈치를 보느라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던 딸들... 고집세고 어찌보면 이기적으로 보일때도 있지만 가족과 가정을위해 말없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애정을 느끼게된다.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것에 지독히도 서투르고 무뚝뚝해 보이는 아버지!

툭하면 남의 구두를 신고오고 은퇴 후 채소를 기르며 탁자위의 음식은 일단 먹고보며 푼돈에 인색하지않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버지의 모습에 슬며시 웃음짓게되는 책이다.

작가와 담당자(?)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압권! 보면서 동감하게만드는 일등공신이다.

q***********2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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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남자..그 이름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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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자상하면서도 한편으론 엄했던 분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어찌나 크신지 한번 혼을 내실라치면 오금이 저릴 정도였으니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였죠. 185cm의 장신에 외모가 상당하셨던 아빠께서 같은 동네의 처자인 엄마에게 열성적으로 구애를 하셨다네요.ㅎㅎ 아빠와 제일 좋았던 추억을 꼽으라면 제가 유치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저희 아빠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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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자상하면서도 한편으론 엄했던 분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어찌나 크신지 한번 혼을 내실라치면 오금이 저릴 정도였으니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였죠. 185cm의 장신에 외모가 상당하셨던 아빠께서 같은 동네의 처자인 엄마에게 열성적으로 구애를 하셨다네요.ㅎㅎ

아빠와 제일 좋았던 추억을 꼽으라면 제가 유치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저희 아빠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셨는데 유치원 갔다가 아빠가 수업하고 계시는 교실 밖에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지요.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괜히 발걸음이 그 쪽으로 향했나봐요. 수업 받고 있는 학생 하나가 "선생님~밖에 누가 왔어요?" 라고 저의 존재를 알려 줍니다. 아빠가 잠깐 나오시더니 저에게 100원을 쥐어주며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뭐~그 뒤로 유치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빠가 수업하고 계시는 창문을 어슬렁거렸지요. 그럼 어김없이 저의 손엔 군것질을 할 수 있는 동전이 생기구요....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만 보내주시는 아빠의 관심이 좋았나봐요.

 

살면서 우리 아빠는 이런 사람이었어~무엇을 좋아하셨지?라고 특별히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잠시 마음 한 구석에 묻어 둔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은 저희 곁에 계시지 않지만 추억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으니까요.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아빠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럼 작가와 함께 아빠와의 추억에 잠시 잠겨보실래요?

 

 

작가의 아빠는 정년 퇴직하고 집 근처에 밭을 빌려서 채소를 키우는데 자식들이 오면 손수 키운 채소를 자랑하기 여념이 없는 분이라고 합니다. 자식에게 신선하고 맛좋은 음식을 먹이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어느 나라나 똑같겠죠. 하지만 유달리도 사랑 표현이 서투르신 아빠들....마음속에는 큰 사랑을 감춰 두시고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시는 우리네 아버지~어릴때는 원망스럽기도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아빠는 너랑 안녕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만둬라"는 작가의 아빠~이게 아빠의 마음이겠죠?

 

       

 

아이같은 면이 많은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식탁 위에 있는 간식거리는 항상 아빠차지이고 밥 먹을 때 리모컨을 쥐고 당신이 보고싶은 TV 프로를 보는 모습은 여느 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저희 집도 주말이면 식탁에서 먹지 않고 상을 펴 놓고 밥을 먹는데 그 때부터 아이들과 신랑과의 리모컨 차지하기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어찌나 웃긴지 전 관객이 됩니다.

 

아빠는 어딘가 가까이하기는 조금은 어려운 사람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고민이 생기면 엄마에게 털어놓고 엄마는 그 문제를 아빠에게 말하는 보고체제이다 보니 아마 조금은 서운하셨을 듯도 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특징이 그런가 봅니다. 아빠는 어떤 분이셨는지 과거를 추억하게 합니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었던 분이었음을요...

아빠라는 존재가 그런가 봅니다. 자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사람~사랑 표현은 서툴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 사람~ 묵묵히 자식의 인생길을 같이 걸어가주는 사람~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가 아빠에 대해 서술해 놓은 거 보면 정말 솔직하게 글을 쓴 걸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아버지가 봤다면 조금은 기분 나쁠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것도 작가의 아빠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오랫만에 아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저에게 내어줬습니다. 문득 문득 생각만 했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이 책이 마음속에 묻어 둔 아빠와의 추억을 다시 선물해 준것 같아서 참 고맙습니다.

 

 

 

d*********3 2012.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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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빠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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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존재는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제일 가까우면서도 어쩌면 제일 먼 존재같다는 생각이 때때로 든다. <아빠라는 남자>를 쓴 책의 저자 마스다 미리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지켜보며 여러가지 있었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만들어 책을 만들었다.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뭉쿨해지고, 힘이 되고, 편안한 감정이 들 때와는 또 다르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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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존재는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제일 가까우면서도 어쩌면 제일 먼 존재같다는 생각이 때때로 든다. <아빠라는 남자>를 쓴 책의 저자 마스다 미리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지켜보며 여러가지 있었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만들어 책을 만들었다.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뭉쿨해지고, 힘이 되고, 편안한 감정이 들 때와는 또 다르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남자이면서도 남편이고, 아빠이자 가장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에게 강한 모습만 보여주려하며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보호자역할을 이제까지 해온 그에게

서 약하고 여리며, 지친 모습도 있다는 것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된다. 특히 아빠와 친한 친구들이 꽤 많지만 나도 작가처럼 아빠와 서먹할때도 가끔있기 때문에 그녀의 에피소드들이 공감이 참 많이 되었다. 같은 여자인 엄마보다는 공감대가 잘 형성이 안될 때가 더 있기에 말이 안통한다던가 서먹한 것처럼 어색할 때도 더러 있지만 그 내면에 누구보다도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기에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책을 읽는동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뚝뚝하면서도 강한 모습만 보여주려는 엄하게만 보이는 아빠의 겉모습 속에는 그 누구보다도 상처 잘 받고 여리고 소년같은, 모습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언제까지고 엄마와 함께 우리 가족을 든든하게 지켜줄 '아빠'와 함께 오늘은 안했던 애정표현을 해보려 노력해봐야지 다짐해본다^ㅁ^ 


 

i*****0 2012.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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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본다.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라고 표현한 작가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면서도, 아빠의 그런 존재감은 전 세계가 공통적인 것인지, 아니면 동양쪽에서 유독 그런것인지..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우리나라 만큼이나 남자가 살기 좋은 세상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물론, 지금은 많이 바뀌긴 했지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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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본다.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라고 표현한 작가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면서도, 아빠의 그런 존재감은 전 세계가 공통적인 것인지, 아니면 동양쪽에서 유독 그런것인지..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우리나라 만큼이나 남자가 살기 좋은 세상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물론, 지금은 많이 바뀌긴 했지만 말이다.

 

나에게 있어 '아빠'란 존재는 '어색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세자녀중에 중간에 끼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던 나는, 7남매중 장남인 아빠에게 '아들이 아니다'란 이유로 날때부터 이쁨을 받지 못 했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면 사연은 참으로 길지만, 우울하게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으련다. 이미 다 지나가버린 이야기니까. 어릴적 넉넉치 못 했던 형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가정에 도움이 안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로인해서 엄마와의 갈등도 상당했었다. 안그래도 나에겐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던 아빠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집안에서는 독불장군처럼 구셨으니 더더욱 불편했다. 내가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할때쯤 조금은 유해진 아빠는 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눈에 띄게 바뀌신 것 같다. 아마도 연세가 드셔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손녀까지 보셨으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바뀌셨으리라. 지금은 친정과 같은 곳에 살면서 매일 저녁을 함께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있을만큼 몸도 마음도 많이 가까워졌다.

 

과거 아빠들은 하나같이 그런 모습이었다. 아빠가 아니라 남자를 우선으로 여기는 문화적인 면도 한 몫을 하겠지만, 모든 일은 아빠를 위주로 돌아갔고, 덕분에 엄마는 평생을 몸도 마음도 고생을 하며 보내셨다. 물론 지금은 엄마가 대장이지만 말이다 ㅋㅋ 그래도 요즘의 아빠들을 보면 정말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고, 우리 신랑만해도 가정, 아이, 나라면 항상 우선해주고 오히려 자신의 사생활은 전혀 없이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니, 요즘 아이들은 정말 행복을 누릴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태어났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작가의 아빠도 무뚝뚝하면서도 다정다감하고, 독불장군의 성격을 가지셨지만 늙으신 후엔 변한 모습을 보여주신다. '엄마라는 여자'도 읽었지만, 작가가 그려내고 이야기하는 아빠는 그분이 읽으신다면 조금은 서운할 법할 정도로 '사실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평생을 가족을 위해 일을 하면서 특별한 취미나 여가 생활없이 지냈을 그분의 고독을 생각하니 또 다른 연민이 느껴진다. 이제 퇴직을 하고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그분들은 또 다른 고독속으로 빠지게 될지 모르겠다. 그 연세의 엄마들은 이제 더이상 아빠만을 바라보지 않고 사시니까. 오로지 기쁨이라고는 '손주들'밖에 없는 삶을 생각하면 한쪽 마음이 깊이 아려온다.

 

길지 않은 에세이지만 그 깊이와 여운만큼은 오래 남을 것 같다. 덕분에 이제 흰머리가 제법 나기 시작한 우리 아빠를 생각해보았다.

 

h****0 2012.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필] 아빠라는 남자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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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オトーさんという男, 2011지음 : 마스다 미리옮김 : 안소현펴냄 : 소담출판사작성 : 2014.07.23 “나의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즉흥 감상-    생일 선물로 제수씨에게 받은 책이자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아빠라는 남자’에 대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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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オトーさんという男, 2011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안소현

펴냄 : 소담출판사

작성 : 2014.07.23

 

“나의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즉흥 감상-

  

  생일 선물로 제수씨에게 받은 책이자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아빠라는 남자’에 대한,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기에 고민이 많아 보이는 저자의 인사 글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모처럼 엄마가 큰맘 먹고 사준 비싼 구두를 신고 나가, 하루 만에 밑창이 다 떨어진 다른 구두로 바꿔 신고 오셨다는 일화로 본론의 장이 열리는데요. 정년퇴직 후에 집근처의 밭을 빌려 채소를 기르고, 눈에 띄는 먹거리는 일단 다 먹고 보고,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심심하게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으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마스다 미리 산문집 銀座缶詰, 2013’처럼 글씨가 전부인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거기에 소문만 들어왔던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 1996’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손길이 멈칫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최근에 팬이 되어버린 마스다 미리의 책이기에 용기를 가지고 펼친 결과! 30분이 눈 깜빡 사이에 흘러가버렸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책은 표시된 것만 134쪽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합쳐 32개의 짧은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요. 글씨만 잔뜩 있는 게 아닌, 이야기 사이사이에 작가 특유의 만화가 분위기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글만 읽었을 때도 그렇고 만화만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처럼 글 반 그림 반도 나름대로 매력적 이었는데요. 이 느낌을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제 솜씨가 부족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엄마라는 여자’라는 책도 있던데 그거랑 비교하면 어떠냐구요? 음~ 사실 생일 선물로 책을 고르던 중 낱권이 아닌 합본이 저렴하게 올라와 있어 세트로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은 따로 적고자하는데요.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남은 반쪽인 도서 ‘엄마라는 여자 お母さんという女, 2011’를 만나볼까 합니다. 그러니, 그 질문에 대한 것은 며칠만 기다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 책에서 말해지는 아버지는 ‘통계학적으로 기준이 되는 아버지’가 아닌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보니 무릎을 치며 공감 가는 부분도 있는 반면 ‘참 별나시구나’싶기도 한데요. 네? 아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의 아버지는 ‘대단한 동시에 대화를 나누기 힘든 사람’이라는 기분입니다. 거기에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너는 어떻게 니 아빠랑 그리 똑같냐’는 소리를 들을 때면 신기한 동시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데요. 닮지 않으려고 할수록 닮아간다고 하니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저도 남자이기에 언젠가는 아빠가 될 것인데, 자식의 눈에 비치는 저의 모습은 과연 어떨 것인지 걱정부터 되는데요. 아무리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해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결국 상대적인 비교대상이 될 뿐인데. 으흠. 과연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최근에 ‘인그레스 ingress’라는 게임에 푹 빠져있는데요. 포털 중에 저항군의 azamone를 발견하신다면, 그게 바로 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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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4.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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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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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빠가 많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우리 아빠는 4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나 조금은 철이 없는 그렇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였다. 학교가는 길에 딸들에게 친구들과 맛난거 사 먹으라고 용돈 두둑히 주고 비디오, 핸드폰 그리고 컴퓨터등 신형 가전제품을 딸들에게 척척 안겨주던 아빠 딸들과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는 거 좋아하고 딸들 옷 사주는 거 좋아하고 딸들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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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빠가 많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우리 아빠는 4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나 조금은 철이 없는 그렇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였다.

학교가는 길에 딸들에게 친구들과 맛난거 사 먹으라고 용돈 두둑히 주고 비디오, 핸드폰 그리고 컴퓨터등 신형 가전제품을 딸들에게 척척 안겨주던 아빠

딸들과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는 거 좋아하고 딸들 옷 사주는 거 좋아하고 딸들에게 무한정 좋은 아빠였다. 그렇지만 칼질이 부담스럽다고 돈까스 한 번 안 사주던 아빠~

함께 시장을 가고 옷을 사고 간식거리 가득 사가지고는 집에 들어가면 돈 많이 쓰고 왔다고 항상 엄마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그날 저녁에는 풍성한 밥상이 즐거웠고 아빠에게 엄지 척을 들기 일쑤였다.

아빠와의 추억도 참 많다.

어릴 적 참 새를 많이 키웠다.

동서남북방향에 4층으로 이루어진 새장 안에는 늘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새들이 가득하고 아빠와 난 물도 주고 밥도 주고 알이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감별도 하는 등 함께 하는 일이 많았기에 아빠가 낯설지 않고 엄마에게 혼날 때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이기도 했다.

그런 우리 아빠가 엄마가 돌아가시자 늘 외로워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

때로는 딸들의 눈치도 보는 아빠가 된 것 같다.

 

나 역시 무뚝뚝해 아빠 생각은 간절하지만 실행이 참으로 어렵다.

가까운 곳에 살지만 살갑게 아빠를 챙기지 않고 우리 집에 오지 않는 아빠여서 늘상 내가 가야하지만 나 역시 일하는 지라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고 밥을 해서 내 가족만 먹이기 바쁜 나쁜 딸이 되었다.

 

올 봄 아빠와의 제주도 여행은 참으로 좋았다.

올 가을 아빠와의 통영여행~

그래도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들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는 우리 아빠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나는 또 꿈꾼다.

마스다 미리씨의 아빠와 우리 아빠는 다른거 같다~^^

 

y*******9 2014.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