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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상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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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그림 한 점,서예 한 점,조각 한 조각,전위적인 아트 등이 예술가의 심혈과 영혼이 담겨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한다.한 예술가의 고뇌와 상처,영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품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시대와 사조를 떠나 그 작가만의 독특하고도 심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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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면서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그림 한 점,서예 한 점,조각 한 조각,전위적인 아트 등이 예술가의 심혈과 영혼이 담겨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한다.한 예술가의 고뇌와 상처,영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품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시대와 사조를 떠나 그 작가만의 독특하고도 심금을 울리며 무한한 의미와 가치가 양파마냥 살아 있는 작품이라면 그것은 명작 중의 명작이 아닐까 한다.

 

 예술가 역시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그림과 조각,전위 예술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소개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의 세계는 돈과 물질이 아닌 예술에 대한 굳건한 믿음하에서 철저하게 예술에 몰입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발현해 냈고 그 자신이 기존사회와 떨어진 아웃사이더로서 가난과 고독,방랑과 이방인으로 마음에 상처를 안았지만 예술가로서의 본문과 사명감을 작품 속에 오롯이 반영을 했고 그러한 예술가로서의 굳건한 믿음이라는 힘에 의지해 세인들에게 뜨거운 칭송을 받고 있다.

 

 고통의 시대,상처의 예술을 대변하는 카미유 클로델,빈센트 반 고흐,케테 콜비츠,프라다 킬로,이방인의 세계를 대변하는 권진규,백남준,이성자,혼돈의 시대가 남긴 상흔들을 대변하는 마크 로스코,앤디 워홀,장마셀 바스키아가 이 글에 소개되고 있는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갈망했던 분들이라고 생각된다.역사 속의 예술작품을 보면 권력자의 웅변이나 승자의 도취된 함성 속에선 결코 성취될 수 없는 작가가 기존 관념을 뛰어 넘는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려는 역작들이 보는 자체만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해준다.시대적 상황,사회의 구조가 작가를 이방인으로 내몰기도 하고 작가 개인이 입은 상처와 고독,삶의 편린에서 오는 주체적이고 선구자적 영혼을 횃불마냥 환하게 밝히고 있다.

 

 카미유의 정신병(신경증),반 고흐의 극빈생활과 고독,케테 콜비츠의 고통의 신비로운 신성함,프리다 칼로의 실존의 참혹함,권진규의 사회와의 마찰로 인한 고뇌와 갈등,백남준의 전위의 전략과 '사기 행각'의 행간,이성자의 학습과 모방이 봉쇄된 이방의 미학,마크 로스코의 낮은 자존감,앤디 워홀의 모순과 자기 부정의 미학,장미셀 바스키아의 낙서 회화 등의 그들의 예술세계에 대한 주요 특징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그들이 외부 세계와 단절되고 소통되지 않은 채 고통과 상처,불편한 진실을 작품 속에 하나 하나 발현되고 숙성되어 진정한 예술이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그들만의 자유와 해방을 간접적으로 무언의 절규를 뿜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과 권력에 노예 내지 천민의식으로 살아가지 않았던 이 글의 주인공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내면에 간직한 고통과 상처,차마 말하지 못한 불편했던 진실을 자유와 해방이라는 주제를 담아 각성된 자아로 부조리를 견뎌 냈던 인물들이다.그들의 삶과 예술적 의미와 가치를 공감해 보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구는 무엇인지를 작품을 통해 읽어 갔다.



j******6 2012.02.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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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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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이 너무 급작스러워서 화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이 이 문맥들을 이해하기엔 좀 벅찬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구구절절 작가의 일대기가 어떻고 시기별 작품이 이러이러하게 이동했으며, 어떻게 죽었다. 라는 객관적 사실에 치중했다면 책의 본질과도 많이 멀어졌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책은 한 작가의 삶을 심리적으로 접근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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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이 너무 급작스러워서 화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이 이 문맥들을 이해하기엔 좀 벅찬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구구절절 작가의 일대기가 어떻고 시기별 작품이 이러이러하게 이동했으며, 어떻게 죽었다. 라는 객관적 사실에 치중했다면 책의 본질과도 많이 멀어졌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책은 한 작가의 삶을 심리적으로 접근하였고 빛나는 작품 뒤에 고통 받는 인간군상을 만나 그것을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로 풀어낸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대표작품 2점 정도가 고작이다. 작가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많이 품게 될지도 모르겠다.

 

모두 3개의 큰 단락으로 나뉘고 그 단락 속에 열 명의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첫 번째, <고통의 시대, 상처의 예술> 편에는 카미유 클로델과 빈센트 반 고흐, 케테 콜비츠, 프리다 칼로가 소개된다. 로댕의 연인으로 더 익숙한 카미유 클로델. 여성 편력가이자 자신의 명성과 작품을 위해 카미유를 이용했다는 다중인격자인 로댕을 ‘로댕인지 오댕인지’로 표현했던 한 미술평론가의 말이 기억난다. 약자의 삶 속에서 가족에게 까지 멸시를 받은 카미유와 달리 그래도 동생 테오와의 우정이 있는 반 고흐. 1차 세계대전으로 아들을 잃고 2차 세계대전에서 손자를 잃은 후 세계의 부조리와 싸운 모성, 케테 콜비츠. 그녀의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라는 작품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왜 싸워야 하는지. 그 모성의 힘에 뭉클해진다. 자신을 파멸의 길로 걸어가게 하며 그 모습을 하나도 왜곡시키지 않고 그림으로 풀어낸 작가 프리다 칼로. 이들의 작품은 그들 사후에 사람들의 관심과 시나리오(?) 속에서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방인이다. 우리나라 근대작가인 권진규, 백남준, 이성자를 소개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건너가 조소로써 인정받으나 끝내 조국에서 쓸쓸히 목을 메 죽은 권진규.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다 미국에서 죽은 백남준, 프랑스에 활동한 이성자. 그들은 한국인의 피를 가졌으나 이방인이었다. 사실 위의 4명의 작가와 달리 권지규나 이성자는 좀 생소한 이름이었다. 백남준의 유명세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그가 미술을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늘 간직하고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백남준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그동안 추상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백남준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백남준에 대한 짧은 글을 옮겨보면 이렇다.

 

“ 백남준의 예술은 마치 많은 여행에서 주어 모은 온갖 것들로 터질 만큼 불룩해진 호주머니와도 같다. 그 주머니에 담긴 것들은 그 여행의 보편주의, 범세계주의에 대한 자부심의 산물들이다. 하지만 그 주인은 갑자기 자신의 엉덩이를 까고는 많은 여행과 이주의 경험들로도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서, 자신의 몽고반점을 보여 주었다. 혈통적 정체성도 궁극적인 지점들 중 하나라는 의미일까? 아마도 백남준은 몽고반점과 범세계주의를, 정착적 본성과 유목민 선언 사이를 부단히, 그리고 불편하게 오갔던 것 같다.” p180

 

이성자의 삶은 ‘자식들을 씻기고 밥 먹이며 키우는 것’을 최대의 행복으로 살았던 그녀가 프랑스로 떠나야만 했던 이야기. 그곳에서의 성공.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그 자질을 더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조국 앞에 다 이방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세 번째는 <혼돈의 시대가 남긴 상흔들>로 마크 로스코와 앤디 워홀, 장미셀 바스키아가 소개된다.

 

“예술이 얼마나 쉽게 권력에 호명되고, 폭력에 침묵하고, 약탈의 비굴한 동맹자로 타락할 수 있는가” 라는 화두로 예술의 상업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존감이 낮았던 마크 로스코, 성공한 예술가이면서 성공한 사업가인 앤디 워홀, ‘검은 피카소’라 불리우며 상업예술가들로 인해 성공을 거두나 급 거둔 성공만큼이나 급 추락한 바스키아.

 

‘검은 피카소’라 불리웠던 바스키아의 죽음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모진 환멸과 패배로, 정신적 황폐와 고갈을 넘어 죽음으로까지 이끌었던 것일까? 그 전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바스키아가 우울증과 코카인 중독으로 비참한 생을 마감한 이후에 마치 그가 이 시대의 흉포한 군주들로부터 목숨 바쳐 자유를 수호했던 십자군이나 되는 양 추켜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그가 남긴 그림들은 이 시대가 은폐하거나 묵인해 왔던 불편한 진실을 들춰냄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공동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예찬되고 있다.”

 

저자는 불우한 환경의 환가들이 사후에 인정되는 과정에서 ‘상업적 목적’을 경계한다. ‘필연적으로 주어진’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 내야 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만남의 공간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 이다.

 

깊은 고통 속에서 유일한 출구처럼 피를 토하는 상처를 안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했던 예술가들. 이 책이 주는 묵직한 주제 앞에서 ‘상처 받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같은 말들은 너무 가벼워서 무책임하게까지 들린다.

 

“앞서 밝힌” 내용이 뒤에 자꾸 또 나오고 반복되는 느낌은 좀 거슬렸다.

 

b****h 201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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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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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따르는 상처.빈센트 반 고흐가 그려낸 생각에 잠긴, 고뇌를 하고 있는 한 노인의 앉아있는 모습. 작업복을 입고 있는 듯한 이 노인은 무엇을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상처에 대한 것들을 표지부터 보여주는 것. 또 고흐의 삶이었다.작가는 창조성이 도전과 위험 없이는  나올 수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험난한 여정과 태생적으로 힘들었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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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따르는 상처.

빈센트 반 고흐가 그려낸 생각에 잠긴, 고뇌를 하고 있는 한 노인의 앉아있는 모습. 작업복을 입고 있는 듯한 이 노인은 무엇을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상처에 대한 것들을 표지부터 보여주는 것. 또 고흐의 삶이었다.


작가는 창조성이 도전과 위험 없이는  나올 수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

험난한 여정과 태생적으로 힘들었던 성장기를 겪으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해낼 의지가 없이는 창조적인 작품은 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허나 이 지루하고 지루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왜 하필, 가난 속에서 예술에 대한 의지로 탈출구를 찾는 사람, 주변에서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대항하면서 예술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부조리란 것은 없다.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부조리한 대우를 받는 것이지, 태생부터 부조리한 사람이 있을까? 

- 부모가 누구인 줄도 모른체 고아원에서 자란 A. 사회에서의 대우와 인정을 받기 위하여 A 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그로 인하여 명성을 떨치는 사업가로 자라나게 된다.

사실, 편한 밥을 먹고 시키는 공부를 하는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는 B,C 들은 A가 될 수 없다.


그런 것 아닐까.

A가 할 수 있다고 주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고충을 안으면서도, 이겨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특출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절박함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책 속에 나와있는 A들도 모두 이런 케이스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가 인정해주지 않고, 원하는 길을 가고 싶어도 시련은 자꾸만 닥쳐오고.. 결국 자괴감에 빠져서 자살에 이르게 되고, 사회로부터 떨어져 자신만의 세계에서 구원해 줄 무언가의 끈을 놓지 못하고 표출하는 것.


그 많은 오점이 있음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예술인들이 부딪혀야 했던 것은 고난과 시련이 아니라, 예술에 대한 또다른 기회였다. 

가엾은 사람들이 아니라, 돌파구를 찾은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은 뻔한 곳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별의 아픔, 가정 불화, 사회에 대한 불만족.

그 소중한 이야기를 제쳐두고 또다른 문턱으로 향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m******7 2012.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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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상처와 고뇌에 대한 진부한 주관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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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 저자분께는 누가 될지는 모르나 독자로서 간단하게 주관적인 평을 하고 싶다 . 예술, 혹은 예술가와 그들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짐작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뒷담화가 전해지고 있다 . 그리고 그들이 현존했던 시간과  함께 남아있는 작품의 평가와 그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물론 현대적 측면에서의 오류와 추정이 만연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단순히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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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 저자분께는 누가 될지는 모르나 독자로서 간단하게 주관적인 평을 하고 싶다 . 예술, 혹은 예술가와 그들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짐작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뒷담화가 전해지고 있다 . 그리고 그들이 현존했던 시간과  함께 남아있는 작품의 평가와 그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물론 현대적 측면에서의 오류와 추정이 만연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단순히 그럴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찾은 이유는 무언가 다른 담론을 제시할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목이 주는 임팩트 외에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글이었다고나 할까. 특히 아쉬운 것은 저자가 모든 상황을 지극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방면으로만 일일히 부연설명하듯 독자에게 일깨우 듯 전개해나가는 방식, 그리고 그것이 마치 하나의 정답인 듯 어거지로 이끌어나가는 구성이 아주 진부하다고 느껴진다.

더구나 대부분의 인용문들이 작가의 변을 옹호하기 위해 논리를 무시하고 감정적 관점에서 두서 없이 찾아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당위성이 너무 미약하고 연관성이 적다. 한마디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해주는 글들이 전체 글 요지의 맥을 끊고 마치 짜집기 한 듯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과연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조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은 마음이 든다. 현대사회에서 모두가 열광하는 예술가들 그들의 상처를 모르고 단순히 상업적인 평가만 행해지는 사회의 행태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일깨워 주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오로지 불편하고 어려운 상태에서만 일구어낸 예술만이 진정성이 있다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차라리 예술가들의 작품과 사고에 대해 철학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 좀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전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2.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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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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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의 그림이 반가웠다. 익숙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흐의 그림! 그러면서 '상처'에 대해 논하겠다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깔끔한 표지였다. 첫눈에 바로 눈속에 박혀버렸다.     한편으로 삶에서 쉽게 아물지 않는 그 누구나의 상처, 고통이 예술이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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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의 그림이 반가웠다. 익숙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흐의 그림! 그러면서 '상처'에 대해 논하겠다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깔끔한 표지였다. 첫눈에 바로 눈속에 박혀버렸다.

 

 

한편으로 삶에서 쉽게 아물지 않는 그 누구나의 상처, 고통이 예술이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가하는 원론적인 예술론을 펼치 것이라 단정한 점도 있다. 상처는 항상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 무엇이 되버린 듯,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짧은 생각과는 다른 의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면서, 나름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삶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들 각자의 삶, 저자가 들려저는 그들의 내밀한 삶의 다양성, 그리고 그들이 표출하고자 했던, 또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버린 여러 삶들에서 미처 우리가 보지 못하고, 알려 하지 않았던 다른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10명의 예술가들의 삶, 아니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뒷모습'을 차분히 바라보면서, 나의 모습을 반추하게 된다.

 

 

저자에 의해서 엿본 그들의 뒷모습은 거추장스럽게 포장되지도 않은, 오롯이 자신의 진실한 내면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할까? 물론 저자의 의해 한 번 걸러진 이야기라 할 수 있지만, 내게 있어 그들의 상처, 그들이 갖고 있는 고통, 좌절, 절망, 그 트라우마를 작품이 아닌, 그들의 삶 자체에 다가가 풀어낸 이야기는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수시로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10명의 작가들의 삶, 무척 생소한 것이었다. 특히, '고흐, 프리다 칼로, 백남준, 앤디 워홀'을 제외한 6명의 예술가들은 이번에 처음 만나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명성에 비해 그들의 삶은 오히려 남루했고, 그런만큼 더욱 처절했다. 

 

 

다른 그 어떤 이보다 '콜비츠'란 인물에 주목했다. 작가의 작품을 부각하기보다는 삶 자체를 조망하고 있기에, 작품에 대한 호기심도 샘솟았다. 1,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혈육을 잃은 어미의 슬픔, 그럼에도 더 낮은 곳의 삶에 헌신했던 한 인간, 그러면서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운 예술가, '케테 골비츠' 다시금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고흐'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고 할까?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에 일순위로 꼽는 '고흐', 하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또한 '고흐'를 꼽는다고 하니,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사후의 명성, 오늘날의 명성에 기대어, 많이 접했던 익숙함 때문은 아닌지, 특히 작품을 둘러싼 컬렉터들의 이야기에 편승하고, 그 신화화에 동조된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한 좋아한다고 말을 할지언정, 그의 삶에 진실하게 다가가지 않았던 점-책장에 꽂혀셔 홀로 세월을 낚고 있는 고흐의 이야기가 눈에 밟혔다-에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고흐'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많은 이유를 찾게 되었다.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고흐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각에서 바라본 10명의 예술가의 뒷모습은 바로 우리가 안고 있는 상처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고통, 절망은 결코 명함도 못내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깊이의 차이라지만 지금의 나는 그들만큼 삶에 치열하지 않다는 사실 또한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술가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상처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내밀한 속내, 자신의 얄팍한 본성과 마주하길 꺼려하듯, 그들 삶 자체보다는 그들의 명성의 아우라에 눈이 멀었던 것은 아닐까? 바로 우리가 놓친 그것! 그들의 고뇌, 삶의 발자취를 쫓아 그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10명의 예술가는 더욱 살갑게 다가왔다.

d******3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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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딛고 일어선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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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딛고 일어선 예술가들 예술 한다는 사람을 만날 때 우선 생각되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이다. 빈 화폭을 대할 때 드는 절망감은 뒤로하더라도 만들어진 이미지에 갇혀 길고 긴 길을 가야한다는 점이 앞선다. 예술가라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뭔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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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딛고 일어선 예술가들

예술 한다는 사람을 만날 때 우선 생각되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이다. 빈 화폭을 대할 때 드는 절망감은 뒤로하더라도 만들어진 이미지에 갇혀 길고 긴 길을 가야한다는 점이 앞선다. 예술가라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뭔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예술가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삶에서 그리고 이를 조장하거나 만들어 온 사회적 관습에 의거한 것이리라. 하지만, 예술 또는 예술가라는 이미지에 갇혀 어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오직 작품 속에서만 이야기되어지는 예술가들의 삶에 중요한 무엇이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작품 속에 담고자 했던 예술가의 사사상이나 가치관을 비롯하여 그런 사상과 가치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예술가들의 구체적인 일상을 배재하기일쑤다. 작품의 성공여부에만 국한시켜 예술가를 평가하는 것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이 책 ‘예술, 상처를 말하다’는 바로 그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화된 이름 속에 갇힌 예술가의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술가들을 표현하는 이야기 중에서 창작에 대한 고통을 거론한다. 창작의 고통은 곧 예술가가 지향하는 가치관과 관련되어 있다. 즉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 섦을 대변하는 것이 작품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창작의 길은 대단히 험난하다. 생각하는 것을 화폭에 다 담을 수 있는 것도 힘들지만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깊이 관계된다.

 

저자가 주목하는 예술가 카미유 클로델, 빈센트 반 고흐, 케테 콜비츠, 프리다 칼로, 권진규, 백남준, 이성자,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 이 열 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에게서 남들이 주목하지 아픈 영혼, 상처라고 말하고 있다. 화려한 명성 뒤에 숨겨진 진실로 접근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상처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스승의 그늘에 가려진 아픔, 가족으로부터 쫓겨난 배신감, 사랑에서 버림 받았다는 상실감, 창조된 이미지에 스스로 숨어들었던 좌절 등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세상과 자신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외로웠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예술의 본질에서 벗어난 시대적 산물인 상업성과도 관계가 있다. 모든 것을 물질화 시켜 값을 매기고 그것에 자신의 정신을 빼앗겨버린 현실이 그것이다. 정신적인 피폐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과정이다. 열 명 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예술가들이 제법 많다. 자살은 삶에서 벗어나는 극단적인 수단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면에는 그들을 자살로 몰고 간 사회구조적 모순도 한 몫 한다. 바로 이러한 상처들이 창작의 배경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었다는 점이다.

 

저자가 이들에게서 상처에 주목하는 점이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바로 상처를 스스로 이겨내거나 그 상처 속에서 헤매는 과정이 창작활동과 떨어질 수 없다는 이야기다. 살아생전 빛을 발하지 못했던 예술가나 화려한 명성을 당대에 누리며 살았던 예술가나 스스로 상처에 갇혀 이 상처가 싸우는 결과가 작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였다. 주류사회로의 진입이나 강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이상을 버리거나 강자와 타협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이며 소외된 사람들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강하다. 그리고 단정적이다. 예술의 본질로부터 벗어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강자나 상업성에 굴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자고 하는 주장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여, 저자는 오늘날 예술이 들려주는 것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그 다름이 예술의 본질로 다가가는 지점으로 보인다.

 

강자와 타협하지 못하거나 상업성에 물들지 못하는 예술가들은 여전히 현실의 압박에 좌절한다. 예술은 역사와 시대정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술과 예술가들의 개인의 경험은 모두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술은 언제나 고통과 상처, 소외와 고독, 억울함과 분노, 수치심 같은, 실패와 상실로 오해되는 것들의 옆에서 성취 된다.’고 말한다. 이런 점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예술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이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m*****8 2012.02.0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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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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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롭게 읽히고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힘의 예술, 강자의 미학에 반기를 든다. 오늘날 예술로 명명되는 것은 대부분 부장 정부나 다국적 기업들과 더불어 번성한다. 현대 예술가들은 그러한 강국들 중에서도 몇몇 제한된 도시들의 일류 대학들에서 만들어지며 그들의 명성은 글로벌 미디어가 힘을 발휘하는 세계에서 빠르게 승인되고 효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이에 대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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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롭게 읽히고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힘의 예술, 강자의 미학에 반기를 든다. 오늘날 예술로 명명되는 것은 대부분 부장 정부나 다국적 기업들과 더불어 번성한다. 현대 예술가들은 그러한 강국들 중에서도 몇몇 제한된 도시들의 일류 대학들에서 만들어지며 그들의 명성은 글로벌 미디어가 힘을 발휘하는 세계에서 빠르게 승인되고 효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이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좋은 예술은 상처 받은 영혼이 믿음이라는 나약해 보이는 힘에 의존해 벌인 도전의 결과라고 말한다. 앤디 워홀이나 로스코, 바스키아 같은 스타급 작가의 경우에도 많은 측면에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카미유 글로델이나 반 고흐는 대중적인 인기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뿌연 진실에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누가 이런 선언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문제는 이러한 선언을 얼마나 내용적으로 잘 담보했느냐다. 사실, 앞부분에서는 실망도 했다. 고흐, 콜비츠, 프리다 칼로 등은 저자의 주장이 강한 것에 비해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내용이 부족해 보였다. 논의가 무척 추상적이라 뼈대만 앙상하고 살이 붙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백남준, 이성자, 앤디 워홀로 넘어가면서 홀딱 반해 버렸다. 백남준에 관한 글 중에서는 감히 이제껏 본 글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백남준이 과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지 의문을 품으며 글을 시작한다. 우선 백남준이 포스트모던의 시민이라는 것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저자는 백남준이 구사한 전위라는 것은 생존전략이이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그가 보인 전위성도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하게 되었다. 초기에 백남준은 플럭서스의 모토에 따라 창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배반한다. 즉 탈오브제, 반부르주아 문화, 반상업주의라는 전위주의 전선에서 후퇴한다.

 

그리고 그는 비디오 조각을 비롯한 오브제 제작에 나섰고, 그 오브제들은 갈수록 대형화되었다. 이는 모더니즘의 모든 유산을 거부하는 플럭서스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오브제의 대형화는 필연적으로 막대한 자본을 예술 행위의 필수 요인이 되게 했고, 예술의 자본에 대한 예속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백남준의 삶은 존 케이지보다는 앤디 워홀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여기에서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정말 적절한 평가다. 사실 백남준은 파괴나 해체의 관례에 가담한 것이다.

 

친일 거부의 자식으로서 조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던 이방인의 생존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본다면, 기존에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풀리게 된다. 대체 백남준에게 해체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나는 그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존 케이지와 같은 서구의 전위주의자들이라면 모를까, 완전한 이방인이었던 백남준에게 그토록 극단적인 해체에 나서야 할 객관적 명분은 불분명했다. 그가 바이올린을 바닥에 내리쳐 산산조각을 냈을 때, 백남준에게 서구 음악의 음계적 질서가 그토록 분노와 적개심을 불러일을키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게 할 만한 근거는 찾기 어렵다."(194쪽)

 

그러니까 백남준은 서구의 전위주의자가 되기에는 맥락적 결핍이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백남준을 잘못 만나고 있다. 그를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고 추천한다.

 

이성자를 발견한 것도 이 책에서 얻은 성과다. 작품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을 보고 완전히 반해 버렸다.

 

앤디 워홀에 대한 글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거품을 걷어내는 글이라고 할까. 워홀은 잣니이 버려야 한다고 한 부르주아 예술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다만 조명을 받는 이미지일 뿐이다. 이 책은 이미지 뒤에 부재하는 텅 빈 공허를 주목한다. 그리고 사회에 대한 복수와 성공에 대한 집착이라는 상처에 주목한다. 이는 워홀의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는 작품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w********l 2012.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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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상처는 은총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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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왜 진정한 예술은 상처 속에서 자라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열 명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스스로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기능과 의미에 관해 말합니다. 예술이 하나의 비즈니스로 전락한 이 시대에서 예술은 세속적인 성공과 부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듯합니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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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상처를 말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왜 진정한 예술은 상처 속에서 자라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열 명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스스로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기능과 의미에 관해 말합니다. 예술이 하나의 비즈니스로 전락한 이 시대에서 예술은 세속적인 성공과 부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듯합니다. 성공한 예술가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끈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성공한 예술가들 중에는 시대의 요구에 편승한 속물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끈 예술가들의 작품들에도 예술의 진정한 기능을 잘 구현한 것들도 더러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진정한 예술은 고통과 상처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저자는 열 명의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자신의 어조로 찬찬히 들추어냅니다. 카미유 클로델, 빈센트 반 고흐, 케테 콜비츠, 프리다 칼로, 권진규, 백남준, 이성자,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장미셀 바스키아. 이들은 모두 시대의 약자로, 수많은 고통과 상처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자들입니다. 이들은 영원한 이방인들이었고, 스스로 혼돈 속에서 예술을 붙잡았던 자들입니다. 저는 카미유 클로델과 권진규의 삶과 작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성 조각가를 인정하지 않는, 시대적으로 철저히 약자인 상황에서 모두에게 버림받고 30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야했던 카미유였지만, 그녀의 삶과 작품은 예술정신의 상징으로 다가옵니다. 그녀의 작품, <성숙>을 보고 있노라면, 철저히 소외된 자의 갈망을 가슴 아프게 느낄 수 있습니다.

   권진규는 일본에서 유학하며 일본 여인과 가정을 이루었지만, 굳이 조국 땅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하며 끝내 아내와 이혼해야 했습니다. 그는 예술보다 조국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추상주의가 시대적 주류로 인식되던 시기에 구상주의와 사실주의를 고집했기에 그의 실패는 아마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지나치게 민족적 정서에 부응하고, 불필요하리만치 심오하고 성찰적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그의 두 테라코타 작품, <지원의 얼굴>과 <자소상>은 상향성과 정면성을 유지하며 구도적 초연함을 보입니다. 결국 그는 50대 초반에 마지막 유서에서 “인생은 공(空), 파멸(破滅)”이라 쓰고, 자살로 삶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보면서, 작가 심상용은 예술에 대해 이런 도전을 던집니다. “타인과 자신이 욕망의 덫에 걸리지 않으면서 그리고 허무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삶의 중요한 실체인 고통과 슬픔을 깊이 안을 수 있는 가능성, 그럼으로써 실존의 깊은 뿌리에 다가설 수 있는 여지 그리고 예술이 그렇게 하도록 돕는 전인격의 길이 되도록 하는 것이 다시금 절박한 논의의 수면 위로 떠오른다.”(p. 171).

 

   이런 식으로 저자는 열 명의 예술가를 통해 성공한 예술, 힘의 예술에 대해 반성합니다. 심상용은 창조성은 안정이나 성공과 공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자에 따르면, 좋은 예술 작품들은 혼돈과 위험 속에서 상처받은 영혼이 도전한 결과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디트리히 본회퍼가 ‘무기를 들지 않을 힘’에 위해 기도한 것을 거론합니다(p. 8). 그러다보니, 저자가 이 책에서 인용한 수많은 글들은 미술과 관계없는 기독교 작가의 책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토마스 머튼, 오스 기니스, 브라이언 왈쉬, 폴 투르니에, 자끄 엘룰, 게리 토마스, 필립 얀시, 데이빗 씨맨즈, 모건 스콧 펙, 리차드 포스터, 포사이스 등. 아마도 저자는 예술의 정신으로 ‘약함이 강함’이라는 사도바울의 역설적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 속에 하나님의 은총이 드러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예술가의 힘의 부재, 무능력, 상처가 곧 예술의 힘의 근원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은총의 근거”(p. 323)입니다.

   자신의 시대에 화려하게 성공하고 인정받은 예술가들의 작품보다, 자신의 시대에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에서 우리는 훨씬 더 선명하게 예술의 정신과 의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술 작품이 고통당한 예술가들의 영혼을 치유했듯, 이런 작품들은 지금도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합니다. 저는 저자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이 책은 예술의 정신과 의미를 넘어 삶의 의미와 은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음에 많은 울림이 있었던 독서였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l******y 201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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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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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에게 예술은 언제나 멀고먼 나라였다. 예술, 이 한 단어로 어쩜 이렇게 거리감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제나 난해하다고 생각한 예술이었다. 아마, 학창시절 배웠던 수업시간에 딱딱한 설명과 기초적인 것만 배워서 일까?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나에게 예술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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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에게 예술은 언제나 멀고먼 나라였다. 예술, 이 한 단어로 어쩜 이렇게 거리감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제나 난해하다고 생각한 예술이었다. 아마, 학창시절 배웠던 수업시간에 딱딱한 설명과 기초적인 것만 배워서 일까?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나에게 예술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 그림은 무엇인지 그 옛날 르네상스 시대 탄생된 천재적인 작가들.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학창시절에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인생을 쏟아부어야 했는지를 알게 된다. 아마, 이후 부터 어렵지만 가까이 다가갔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는 화려하고 형용 할 수 없는 그들의 작품 속에 가려진 예술가들의 삶을 애기하고 있다. 진실 또는 왜곡된 사실을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들이 추구하고 말하고자 했던 것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느낄 수가 있다.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유독 여성 예술가들에게 눈길이 갔다. 한 사람의 조각가보다 '로댕'의 연인으로 알려진 '카미유 클로델'. 그녀의 삶은 죽는 그 순간까지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국립미술학교에 거부를 당했고, 이로 인하여 로댕과 만나게 되어 그이 모델이자,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는 건너게 되었다.

 

재능을 먼저 알아본 로댕에 의해 그녀의 삶이 펼쳐질 듯 했으나, 둘은 상반된 길을 걸었다. 로댕이 명성으로 얻어감으로써 그는 언제나 여성들에게 둘러쌓는 반면 카미유는 점점 인생이 어둠에 휩싸이게 된다. 그녀는 그에게 무엇이었을까? 가족에게조차도 버림을 받았고,  정신병원에 까지 수용되고, 그토록 소망이었던 고향으로의 길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철저하게 그녀의 영혼은 짓밟혔으나, 고통스러웠던 인생을 예술로 포장한 카미유 클로델.

 

성직자가 되고 싶었던 반 고흐, 타인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 했다. 그전에는 가난하고 고독한 삶을 살았다는 것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 고흐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것이다. 부끄럽지만, 고흐의 그림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언제나 다른곳,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나그네처럼 느껴진다.

그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모른다는 그 느낌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삶을 편도로 가는 기차 여행처럼 생각할 수 있다.'

 

고통을 수용하고 견딤으로 인해 가능하지 않는 것에 소망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반 고흐가 자신의 설교에서 종종 언급했던 순례자의 여정이다. 그렇기에 반 고흐만의 작품들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까?

 

조국인 독일이 일으킨 전쟁으로 아들과 손자을 먼저 보내고, 나치 치하에서는 퇴폐 미술가로 낙인이 찍혔던 '케테 콜비츠'. 낯선 미술가이지만,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왼쪽은 : 미켈란젤로 / 오른쪽은 케테 콜비츠 작품이다.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 육안으로 봐도  어느 작품이 더 절실하게 마음에 와 닿는가? 얼굴의 형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콜비츠의 작품은 동상의 세세함 보단 이 동상 자체만으로 보는 이들에게 콜비츠의 마음을 전달을 해준다.

 

<씨앗들이 짓여겨서는 안 된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 그리고 희생된 아이들. 1919년 그녀는 여성 최초로 프로이센 예술 이카데미의 회원이자 교수로 이명되었다. 그러나, 나치가 집권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전시회를 열어도 작품이 아닌 그녀와 같은 작가들을 조롱하기 위해 열렸던 것이 전부였다. 소묘 작가였던 그녀...자신에게 고통과 아픔이 주어졌을때 이것을 타인의 고통과 눈물로 나아가도록 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살았다. 나치 치하에서 제대로 된 예술가의 삶을 살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죽고 8일후 히틀러가 사망, 그리고 독일은 항복 선언을 했다.

 

여섯 살때 소아마비, 버스 손잡이의 쇠파이프가 골반을 관통하는 교통사고 , 일곱 차례의 척주 수술..말만 들어도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 사람은 어떻게 살지?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그러나, 정말 이런 인생을 살았던 예술가가 있다. '프리다 칼로'. 초상 조각가인 '권진규' 일본으로 유학을 가 그곳에서 성공의 날개를 달았으나, 조국으로 돌아와 결국 ..그의 생을 스스로 마감한다. 10명의 예술가들 이들에겐 예술을 하기 위해서 고통이 주어졌다고 섣부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 이었기에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 결국, 세상과 하나가 되지 못하고 떠났으나 그들이 남긴 작품들은 후세에 강한 각인을 남겼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작가 한명 한명을 소개 못한 것이 아쉽다. 글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인데 내가 과연 다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얇은 생각이었고, 이들 10인 외에 더 많은 예술 작가들을 알고 싶어졌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 2> 이렇게 또 다른 예술가 들을 만나보고 싶어진다

g*****3 2012.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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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비은폐 [예술, 상처를 말하다] 심상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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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미술 작품이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다. 미술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매 사이트가 문을 열었고,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컬렉션을 보유한 컬렉터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재산 증여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예술이라고 하면 그 어느 분야보다도 순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제 더 이상 예술은 순수가 아니라 거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예술,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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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미술 작품이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다. 미술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매 사이트가 문을 열었고,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컬렉션을 보유한 컬렉터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재산 증여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예술이라고 하면 그 어느 분야보다도 순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제 더 이상 예술은 순수가 아니라 거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 (2011, 심상용 지음, 시공아트 펴냄)에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뒷모습'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책 표지에 실린 작품은 바로 빈센트 반 고흐의 1890년작, <영원의 문에서>라는 작품이다. 반 고흐는 이 그림이 '삶의 여정에 동반되는 역경 속에서 고뇌하며 기도하는 자화상'이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에 수록된 열 명의 예술가, 즉 카미유 클로델, 빈센트 반 고흐, 케테 콜비츠, 프리다 칼로, 권진규, 백남준, 이성자,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는 명성이나 삶의 궤적 등이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에게는 모두 이런 역경과 고뇌와 기도가 있었으니, 저자는 이 예술가들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고통의 시대, 상처의 예술', '이방인', '혼돈의 시대가 남긴 상흔들'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예술가들을 분류했다.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살던 시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에, 저자는 이들의 삶과 고통과 이들을 둘러싸고 영향을 미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그들이 살고 활동했던 당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이야기는 독자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얼굴로 시작된다. 마치 예술가 자신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기분이다. 예술가들은 자신을 꼭 닮은 작품으로도 말을 한다. 작품 안에 담아 놓은 예술가의 이야기는 작은 것 하나도 모두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뿐 아니라 책이나 영화로 많이 알려진 예술가들도 있고, 내가 미술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번 책에서 처음 만나는 예술가도 있다. 잘 알려진 이는 알려진 것과는 다른 면으로, 모르는 이는 새롭게 알아가는 방식으로 열 명의 예술가를 만나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예술 작품을 볼 때 금전적 가치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혼돈, 외로움, 슬픔, 상처, 갈망, 용인, 반항 같은 정서를 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건 그 작품을 만든 예술가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예술, 상처를 말하다>는 그런 예술가의 뒷모습을 담고 있는, 아련하고 아픈 책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9 201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