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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에밀졸라 : 목로주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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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 에밀졸라 : 목로주점1*“아, 난 정말 욕심 없어요.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내가 꿈꾸는 건 그저 걱정 없이 일하고,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고, 어디 구석에라도 잘 자리만 조금 깨끗한 곳으로 얻을 수 있으면 돼요. 그러니까 침대 하나, 탁자 하나에 의자 두 개, 그거면 더 바라는 게 없어요. 아! 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요. 가능하면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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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 에밀졸라 : 목로주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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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정말 욕심 없어요.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내가 꿈꾸는 건 그저 걱정 없이 일하고,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고, 어디 구석에라도 잘 자리만 조금 깨끗한 곳으로 얻을 수 있으면 돼요. 그러니까 침대 하나, 탁자 하나에 의자 두 개, 그거면 더 바라는 게 없어요. 아! 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요. 가능하면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거예요……. 아, 꿈이 또 있네요. 혹시라도 또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맞지 않고 사는 거요……. 정말이에요. 절대 맞지 않을 거예요……. 보세요. 이게 다랍니다…….”

제르베즈는 자기가 또 뭘 바라는지 찾아보았지만, 별로 중요하게 마음이 끌리는 게 생각나지 않았다. 잠시 머뭇거리던 제르베르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요, 누구나 마지막에는 자기 침대에 누워 죽고 싶어하죠. 평생 죽도록 일만 한 나라도 마지막에는 내 집, 내 침대에서 죽고 싶어요.” 



*

쿠포는 제르베즈를 잡은 손을 놓아 주지 않았다. 제르베즈도 체념했다. 빨래 더미 때문에 가벼운 현기증이 일면서 머리가 멍했고, 술 냄새가 풍기는 밴 쿠포의 숨결도 싫지 않았다. 직업상 주어진 더러움 한가운데서 주고받은 이날의 진한 키스야말로 두 사람의 삶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 첫 추락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16.08.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