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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중산층 상인계급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교양과 덕을 갖춘 가족속에서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풍요롭고 사랑이 넘치는 어린시절을 보낸다. 주인공은 주위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인한 지적욕망을 가지는 남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로 인해 자신의 진로를 탐구하는 학자로 정하며 대상은 자연 자체의 발생에 관한 것이다. 자신의 연구를 위해 자연을 관찰 할 수 있는 장소로 일정기간 간격으로 출타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비가 올 것이라 예상되는 날씨의 징조를 보고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언덕위에 위치한 눈에 띄는 저택으로 향한다. 벽이 장미로 덮여 있는 이 저택은 나중에 주인공이 장미집이라 네이밍한다. 저택의 한면을 둘러싼 장미의 뛰어난 재배 능력과 주인의 모습에서 주인공은 범상치 않음을 느낀다. 그런데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식 숙박을 청하는 주인공에게 장미집 주인은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 한다. 자연현상의 연구와 깊은 공부로 자신하던 주인공은 장미집 주인의 뜻밖의 단언에 호기심을 느꼈고 서로 내기를 하는데 결국 장미집 주인의 말이 맞았다. 이후 장미집 주인과 주인공의 인연은 단순 주객관계를 넘어 깊은 유대감으로 맺어진 일종의 스승과 제자 관계가 된다. 장미집 주인의 예술적 심미안과 자연과학에 능통한 박학다식, 교양등으로 인해 주인공은 자신의 아버지보다 뛰어나 보인 그에게서 자신의 정신세계를 성숙시켜줄 스승으로 받들게 된다. 육체적 스승이 아버지라면 내면의 성숙을 도와줄 스승은 장미집 주인인 것이다 처음 읽을 때는 잠시 당황했다. 이렇다할 사건전개 없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묘사들 때문이다. 주인공이 연구 하기위해 찾아가는 지방들과 산의 풍경들에 대한 세세한 묘사, 장미집 주인이 주인공에게 자신의 저택과 소유한 땅들을 소개시켜 주는 장면에서 밭, 들판, 정원, 온실, 저택안의 각 방에 있는 고가구와 예술품들, 조각상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그 밖의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그려지는 묘사등은 너무 장대하고 세세하며 반복적 설명으로 인해 친절하다 못해 지리멸렬해 보였다 (2권 역자후기에서 실제로 이 소설이 선보였을 당시 나와 같은 반응들이 많았다고 한다) 허나 읽을수록 목가적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었고 고요함과 평화로운 감정적 상태에 머물렀다. 특히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 보여지는 예의범절들과 성숙한 태도들이 목가적 분위기와 만나 말그대로 '착한 소설'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담백한 소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장미집 주인의 정체 외에는 딱히 큰 사건 없이 1권이 마무리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