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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서도 가슴 가득 뭉클하고 뜨거운 눈물을 콸콸 쏟게 만든 [별을 지키는 개]와 다시 만났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온 이야기 속에는 전작에서 아빠의 마지막을 함께 지켰던 그 강아지의 다른 형제 이야기가 실렸다는 것을 시사하듯 두 마리의 강아지가 상자에 버려진 것을 어린 소녀가 건강한 쪽을 데려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아파서 골골대는 버려진 강아지. 그 누구도 거둘 것 같지 않은 그 강아지를 동네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가 데려간다. 죽을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던 할머니는 죽음의 길동무로 아픈 강아지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할머니로 인해 되살아난 강아지와 반려동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일깨우게 된 할머니.
세상은 길동물들을 괴롭히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반려동물들과 함께 하며 살아가는 의미를 삶에 새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이기에 나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별은 지키는 개 시리즈를 좋아하게 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작품이며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생명의 존엄함을 일깨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게 만드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아빠의 지갑을 훔쳐가 그들을 길가에서 죽게 만든 아이가 원망스러웠는데 궁금했던 그 아이의 뒷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었다. 그래서 묘하게 두 작품은 이어져 있다.
작가가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분명한 작품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모두가 숨기려고 하고 복잡하게 짜려고만 하는 가운데 정직하게 하고자 하는 말을 털어놓으면서도 시시함보다는 뭉클함을 전하는 작품을 만난 감동으로 2012년을 따뜻하게 열게 만든 것은 독자를 향한 작가의 선물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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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만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별을 지키는 개 1편은 너무 감동깊게 봤습니다. 어쩌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그동안 키우던 저의 진돗개가 생각나서 읽고 난후 한참을 멍하니 지내었던것 같습니다. 2편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에 대한 생각을 한번더 다시 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앞으로도 작가분의 좋은 작품 많이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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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3.20. 만화책시렁 425
《별을 지키는 개, 새로운 시작》 무라카미 다카시 편집부 옮김 비로소 2011.12.23.
밑이란 밑입니다. 하늘이란 하늘입니다. 바다란 바다입니다. 들은 들입니다. 모든 자리는 저마다 다르고, 구석이나 귀퉁이란 겉모습입니다. 공처럼 둥그런 푸른별을 보노라면 모든 곳은 한복판입니다. 푸른별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한사람(한복판 사람)’입니다. 높다란 삶이나 나즈막한 삶은 없습니다.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결에 따라 다르게 흐르는 하루입니다. 사랑을 스스로 짓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아름다이 사랑스럽고, 사랑을 스스로 잊거나 등진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추레하거나 깜깜합니다. 《별을 지키는 개, 새로운 시작》은 ‘이 별’에서 누가 어떤 별인가 하는 줄거리를 차근차근 짚어요. 얼핏 보자면 버림받은 사람하고 버림받은 개를 다룬다고 할 텐데, 곰곰이 보자면 사랑찾는 사람이랑 사랑찾는 개입니다. 겉모습으로만 따진다면 너랑 나는 언제나 추레합니다. 속빛으로 만난다면 나랑 너는 한결같이 빛나요. 무엇을 보시겠어요? 무엇을 보고 싶나요? 어떻게 보렵니까? 어떻게 살아가며 사랑하고 싶나요? 돈바라기라 해서 안 나쁩니다. 해바라기만 해야 하지 않습니다. 이름바라기라서 꾀죄죄하지 않아요. 풀꽃바라기로만 가야 하지 않습니다. 힘바라기라서 어리석을 때도 있겠지요. 마음바라기를 잊는 날도 있을 테고요. 그저 고즈넉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걸음을 내딛어 볼 수 있기를 빕니다.
ㅅㄴㄹ
“쓰레기인 줄 알았더니 다 죽어가는 개잖아. 이렇게 작고 병들어서는 얼마 안 남았군.” (11쪽)
“사는 게 더 힘들지만, 같이 한번 살아 보자꾸나.” (37쪽)
“내일 데려다줄게. 어디라도 좋으니까, 원래 있던 곳도 좋겠지만, 기댈 수 있는 어른에게 상담하고 싶다면 그런 곳도 좋고.” (95쪽)
“뭘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너 지금 버려졌던 거야. 뭐가 그렇게 좋냐고.” (118쪽)
#星守る犬 #村上たか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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