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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질병』_ 현대의학을 관통하는 김태훈의 질문
"『만들어진 질병』_ 현대의학을 관통하는 김태훈의 질문" 내용보기
위의 도서『만들어진 질병』은 '현대의학'을 주제로 건강 전문가 4명과 함께 엮은 대담집이다.큰 주제로 나누자면 비만, 암, 정신건강, 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여러 인상적인 대화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입니다."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현대의학이 가진 모순점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 본다.그외에도 "슬럼프는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만들어진 질병』_ 현대의학을 관통하는 김태훈의 질문" 내용보기

 




위의 도서『만들어진 질병은 

'현대의학'을 주제로 건강 전문가 4명과 함께 엮은 대담집이다.


큰 주제로 나누자면 

비만, 암, 정신건강, 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러 인상적인 대화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입니다."


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현대의학이 가진 모순점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 본다.


그외에도 


"슬럼프는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운동의 슬럼프에 대한 해석이나 

비만의 기준과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덧붙여서 김태훈 작가의 좋은 인터뷰어로서의 능력인 

적절한 이해와 질문이 함께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좋은 대화에 필수적인 경청과 질문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약 390 페이지가 되기에 분량이 많게 느낄 수 도있지만

대담집인데다 대중적인 표현과 적절한 비유가 있기에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에  관심있는 이라면 가볍게 읽어 보기를 권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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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칼럼니스트가 왜 자신의 분야를 벗어난 

인문교양과 의학의 범주에 들어갈 책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 삶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복잡해진 사회와 환경 속에서 

우린 삶의 주도권을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지 못한다.


그래서 아침방송을 보곤 토마토를 먹다 

저녁방송을 듣곤 블루베리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이반 일리치는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에서 

전문가에게 의존한 삶이 우리를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전문가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묻고 

그들의 답 속에서 우리의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의 주권을 찾는 출발점이다.


묻는 이의 직업이 의학전문가이건 칼럼니스트이건, 

중요하지 않은 이유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모두가 정답이라는 오만은 없다.


단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보기를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유의미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는 데 만족한다.


그리고 그것이면 이 한 권의 책이 지닌 효용성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태훈




     p 008, 009

        건강과 삶의 주권을 찾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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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고혈압처럼 혈압을 재서 수치를 정하는, 

그런 간단한 방법으로는 기준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체지방이 과다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생리적인 수준, 

적어도 이 정도는 지방이 있어야 한다는 수준을 벗어나서, 

이만큼 있으면 질병 상태로 들어간다고 이야기하는 선이 비만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도대체 비만의 정의가 뭡니까?

어떤 사람들이 비만 클리닉에 가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일차적으로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비만클리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비만환자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심지어 체중이 정상인데 더 빼고 싶어하는 것도 정신적인 병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비만클리닉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저는 다 환자라고 보지요.


이것은 물론 저의 주관적인 정의입니다.




     p 016, 017

        우리가 알고 있는 비만, 우리가 몰랐던 비만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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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정말 증상이 없을까요?


저는 비만의 증상을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첫 번째가 대사이상이에요.


당뇨까지는 안 가더라도 

지방간, 중성지방혈증, 고요산혈증 같은 이상이 오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죠.


두 번째는 메커니컬한 증상이에요.


무릎이 쉽게 아프고, 허리가 자주 불편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뚱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이죠.


세 번째가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바로 정신적인 증상입니다.


내가 뚱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자긍심과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이 

비만 때문에 겪는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비만도 증상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p 024, 025

        비만은 질병인가 나태함의 산물인가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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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우리 몸속에 있는 지방을 

단순한 에너지의 저장창고로만 이해했거든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의 개념으로 본 거죠.


그런데 지금은 지방조직을 

하나의 내분비 장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이나 췌장처럼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로 보는 거죠.


그러니까 이 내분비 기관이 고장이 나서 비만해지고, 

비만이 더 심해지면 질병이라고 봐야 한다는 겁니다.






지방조직에서도 각종 호르몬들이 분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호르몬이 대표적이고,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 당뇨를 유발할 수 있는 레지스틴, 

거꾸로 당녀와 비만을 막아주는 아디포넥틴 등이 분비됩니다.


몸에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염증물질들도 분비되죠.


따라서 체지방이 몸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쌓이게 되면 

이런 호르몬들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몸이 망가집니다.


망가진 몸은 식욕 조절을 못하고 체지방을 계속 쌓으면서 

더 비만해지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p 028, 029

        비만은 질병인가 나태함의 산물인가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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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시대로 접어들면서 정착을 하게 되고, 

곡류를 재배하면서 안정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했지만, 

그때만 해도 힘들여 농사를 짓고 먼 길을 걸어 다녀야 했죠.


탄수화물은 급성 에너지원이에요.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바로바로 써야 하죠.


그래서 당이 떨어지는 것을 붙잡는 시스템은 많은데, 

당이 올라가는 것을 떨어뜨리는 시스템은 

인슐린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류는 

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대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을 떨어뜨리는 시스템에는 

우리 몸이 크게 신경을 안 쓴 거예요.


그리고 농경시대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몸을 많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바로바로 소비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움직임이 줄어들었습니다.


차로 이동하고 의자에 앉아 일아면서 신체활동량이 감소했죠.


탄수화물을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점점 늘어나니까 우리 몸이 

"어? 이건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인데!" 하며, 

특히 인슐린이 당황하는 거죠.


인슐린은 우리 몸의 근육들이 당을 사용하게끔, 

당이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너희들, 당을 먼저 써"라고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몸의 당을 떨어뜨리는 거죠.


당이 너무 올라가면 우리 몸이 망가지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높이 올라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라고 아무리 유도해도 결국 남아요.


그러니까 지방에도 문을 열고, 

"야, 지방세포들. 너희도 이것 좀 비축해"라고 하는 거죠.


그러면서 엉겁결에 지방까지 같이 늘어나버리게 된 겁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주요인으로는 신체활동량 부족이 가장 크죠.


급성 에너지원인 당을 바로바로 썼어야 하는데, 

신체활동량이 적어진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많이 하다 보니까 

살이 찌고 몸이 망가지는 겁니다.


그래서 당뇨나 심혈관질환이 생기는 거죠.


이런 이유 때문에 당이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라고 하는 건데, 

사실 당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죠.




     p 044, 045

        인간과 식사, 그리고 비만의 상관관계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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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스트레스라는 것이 정신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추운 환경에 노출된다든지, 

뜨거운 곳에서 오래 일해야 한다든지, 

이런 물리적인 면이 많았죠.


이를테면 겨울에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질 때도 

우리는 밖에 나가서 활동을 했고, 

여름철의 그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농사일을 해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만 추워도 난방을 하고,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켭니다.


과거에 비해서 스트레스에 대한 자극이 크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 자체도 떨어진거예요.


계속해서 적들의 공격을 받다 보면 

내부적으로는 좀더 방비를 하고 큰 싸움에 대비를 하지만, 

그런 것들을 별로 겪어보지 못하면 

작은 공격에도 쉽게 무너지는 거죠.


현대인들이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스트레스에 유달리 취약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이에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본능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것을 찾는데, 

지금 우리 주위를 보면 당을 높이는 음식을 

단돈 천 원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불과 10년, 20년 전에 비해서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죠.


요즘 특히 어린이 비만, 청소년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것도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양,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탄수화물 섭취와 다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많이 먹고 안 움직였기 때문에 살이 쪘지, 

하는 구태의연한 논리는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그 논리 때문에 비만 치료가 자꾸 '적게 먹고 운동해라'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죠.


그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건 탄수화물 중독이에요.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주는 탄수화물은 중독성이 강한데, 

탄수화물 중독에 이미 빠져 있는 뇌를 빨리 건져내는 것이 

정상적인 몸으로 되돌릴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무조건 "적게 먹고 운동해라!"

라고만 해서는 비만을 치료할 수 없어요.


몸은 이미 탄수화물에 중독되어서 

탄수화물이 조금만 안 들어와도 짜증나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집니다.


또 운동을 하려고 해도 

몸이 가짜 피로감을 내세우면서 안 움직이게 만들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너는 왜 이렇게 의지력이 약해, 왜 이렇게 게을러!"

라고 윽박질렀던 거죠.


이건 아주 잘못된 접근이에요.




     p 072 ~ 074

        비만의 주범, 정말 스트레스일까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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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호르몬에 휴식을 주는 거죠.


스트레스 호르몬이라는 것이 사실… 

우리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는 늘어납니다.


만약 내일이 시험이다.


그러면 당연히 오늘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죠.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퍼포먼스가 좋아집니다.


내일이 시험인데 너무 릴렉스되어 있으면 

공부했던 것이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지 않아요.


물론 긴장감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퍼포먼스가 떨어지고요.


그래서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스트레스도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습니다.


내일모레 애인과 아주 근사한 곳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설렘 같은 좋은 의미의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그런 건 좋은 스트레스예요.


그러니까 무조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춰야 한다기보다는 

탄수화물을 부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것을 보면, 

어떤 상황을 내가 스트레스라고 인식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거 스트레스야'라고 내가 인식하는 순간, 

시상하부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까지 이어지면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거든요.


이런 자동 시스템에서 내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을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는 것.


처음에 내가 그 상황을 

스트레스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이 반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p 079, 080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 몸을 어떻게 교란하는가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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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담배를 끊는 것보다 더 어렵죠.


어렵지만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해요.


다만 그동안 우리가 엉뚱한 방법, 

잘못된 방법을 쓰면서 계속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나는 저질 체력이야", "나는 안 되나봐", "나는 의지력이 약해"

이러면서 스스로 포기하고 다시 시도하지 않게 된 거죠.


담배도 한 번에 끊는 사람은 없어요.


여러번 시도해서 결국 성공하는 거죠.


다이어트도 마찬가집니다.


다시 살이 찌면 또 시도하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도전하는 것이 

그냥 포기한 채 계속 살이 찐 상태로 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p 120, 121

        살 빼지 말고 몸을 회복시켜야 하는 이유

           Chapter 1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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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병을 디지즈(disease)라고 합니다.


부정을 뜻하는 접두어 디스와 

'편안함'을 뜻하는 이즈가 결합된 단어로,

'편안하지 않다'는 의미죠.


결국 내가 불편하면 병인 겁니다.


그런데 의사의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병이 아닙니다.


고통을 계속 받아왔더라도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는 거죠.



예를 들어, 공복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을 받지만 

125mg/dl 은 당뇨병이 아니거든요.


아깝게 탈락한 사람들은 내년에 또 종합검진을 통해서 

반드시 126mg/dl 을 넘어야 돼요.(웃음)


당뇨병에는 약이 있지만, 

그 일보직전인 사람에게는 약이 없으니까요.


통상 100 ~ 125mg/dl 을 '당뇨 전 단계'라고 얘기해요.


여기에 걸쳐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 예비환자군이죠.



그렇다면 126mg/dl 이 되는 순간부터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는가?


사실 120mg/dl 이나 115mg/dl 에서도 당뇨병의 증상은 올 수 있어요.


단지 당뇨병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정의일 뿐인 거죠.


불편한 건 똑같을 수 있거든요.


손이 저린다, 눈이 잘 안 보인다, 어질어질하다, 혈관이 막힌다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병원 기준에서는 탈락인 거죠.


그런데 이런 병원 기준으로만 보면 병은 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p 127, 128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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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메커니즘이 왜 중요하냐 하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병이 무엇이고 왜 왔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이 어떻게 왔는지를 알아야, 

그 경로를 거슬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냥 

"류머티즘인거 같아요" 식으로 남 이야기하듯 합니다.


의사들도 대부분 그렇지요.


"류머티즘의 원인이 뭡니까?"하고 물으면

"원인이 너무 많아서 알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더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면 그것을 축약해서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는 의사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이죠.


유추하고 좁혀서 어떻게든 

그 환자에게 그 병이 온 원인을 밝혀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환자 또한 병을 인지하기 못하기 때문에 

결국 환자와 의사 모두 병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의료체계에서는 

환자에게 질병 치료의 주도권이 없습니다.


저는 이게 더 큰 병이라고 봅니다.


환자가 자기 병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해하면 

치료가 굉장히 쉬워집니다.


"아, 이렇게 해서 나에게 이런 병이 왔구나.

그러니까 담배를 끊고 이렇게 식생활을 바꾸고…."

얼마나 쉽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환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모르겠어요, 원인이 없다는데요."




     p 139

        질병의 진단, 답은 환자에게 있다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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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약은 몇 가지 없어요.


종류는 제약회사별로 많지만 결론적으로 

항생제 쓸래, 스테로이드 쓸래, 항암제 쓸래, 이거거든요.


좀더 큰 카테고리, 즉 약 쓰고 나을래, 약 안쓰고 나을래, 

그렇게 구분하는 의학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의료체계는 

눈 볼 사람, 목 볼 사람, 피부 볼 사람, 다리 볼 사람

으로 나누는 게 문제예요.


시스템을 다르게 재편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환자들은 쇼핑을 할 수밖에 없어요.


여기서는 저리 가라고 하고, 저쪽에선 이리 가라고 하고… 

그렇게 계속 돌다 마는 거죠.



제가 지금 통합의학을 하는 이유는, 

이 과정이 다음에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이에요.


어떤 병이든 진짜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방화범을 찾아서 불을 낸 진짜 원인을 제거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이 방 끄고, 저 방 끄고, 다시 이 방 끄고… 

그렇게 불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죠.


불은 여기저기서 계속 날 테니까.




     p 148

        암의 발병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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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은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없애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고 간편하죠.


약을 쓰면 되니까요.


환자를 소비자로 받을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입장에선 

그쪽이 훨씬 효율적인 운영방식인 겁니다.


안타깝지만 현대의학이 산업이라는 것은 

의사들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입니다.




     p 149

        암의 발병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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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가렵다는 것은, 

거기서 가렵다고 느끼게 하는 물질이 나온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먼저 그 물질이 왜 나오는지 봐야 하는 거죠.


어떤 환경이 되었을 때 나온다면, 

그 환경을 바꾸는 치료를 해야겠죠.



전립선에는 토마토의 붉은 색소, 즉 라이코펜이 많이 있어요.


우리가 토마토를 먹으면 어떻게 알아서 전립선으로 달려갈까요?


필요한 곳을 채우기 위해 알아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토마토 먹으면 좋아집니다."


이 말이 무조건 맞는 건 아니죠.


다만,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부족해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순위로 그걸 채우는 것이 먼저라는 거예요.


그걸 해도 안 되는 경우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 맞지 않냐는 거죠.



그런데 반대로 약을 써도써도 안 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민간요법 한다고 토마토를 먹어요.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죠.


무엇보다 이 순서를 바로잡아야 해요.


약물이라는 관례화된 의료적 치료 이전에 

환경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치료의 순서가 정해져야만 한다는 겁니다.




     p 188

        현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하는 자연치료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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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표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만, 

이 증상의 호전에 필요한 다양한 음식들을 좀더 자주 드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렇게 말해주면 환자도 자신이 받는 치료가 어떤 건지 알 수 있고, 

결과적으로 치료효과가 더 좋아지겠죠.



자연치료의학은 딱 이겁니다.


자연에 있는 풀을 뜯어다가 먹이는 것이 자연치료가 아니고요.(웃음)


우리 몸이 원래 자연으로 돌아가게, 자연스럽게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하는 치료가 자연치료의학입니다.


그 방법에는 음식도 있고 수술도 있고, 

때로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사용도 있겠죠.



종종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테로이드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거나

"항생제는 무조건 쓰면 안 된다"거나

"항암제 치료는 결코 하지 않는다"거나…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써야 할 때는 써야지요.


다만 이유 없이 오래 쓰지 말자, 

대체할 수 있다면 쓰지 말자는 겁니다.


부작용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대체할 수 있는 걸 모르니까 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체할 것이 있다니까요.


그러면 안 써도 되죠.




     p 189, 190

        현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하는 자연치료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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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면역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요,

장내 유산균들이 면역을 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식도와 위는 흡수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소장에서만 음식을 통과시킵니다.


그런데 통과할지 버릴지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거기 사는 유산균이에요.


그러니까 유산균이 좋은 판단력을 갖추고 있어야 

좋은 물질을 흡수할 수 있겠죠.


유산균의 그 판단력을 면역력이라고 해요.



그럼 유산윤이 어디 사느냐?


소장에 가장 많이 살아요. 대장하고.


그러니 소장의 판단력이 면역력인 셈이죠.


따라서 면역력이 장에 있는 건 당연해요.


식도에 있을 필요가 없죠.


식도는 그저 음식물이 지나갈 뿐이니까요.


문을 아예 안 열어주는데 무슨 면역이 필요하겠어요.



기본에 대한 탐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현대의학이라는, 

지나치게 약에만 의존하는 의학을 너무 빨리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우리의 생존능력과 면역력을 무시한 채, 

무조건 안 좋은 것을 죽이는 치료를 해온 게 

우리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 192

        현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하는 자연치료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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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 모든 병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다음 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대형병원의 경우, 

확률이 없는 환자를 계속 붙잡고 있을 수는 없겠죠.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그만 죽음만을 기다리라'는 이야기니까요.



삶의 희망을 놓지 않은 환자들은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겁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 헤매다, 

생명을 담보로 사기를 치는 

사이비 의료행위에 이용당할 수도 있겠죠.


세컨드닥터는 바로 이 지점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역할은 정말로 중요한데, 지금 우리는 

아마추어적인 무자격자들에게 떠넘긴 채 방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의사는 환자가 원하지 않는 이상 

어떤 경우에도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공부하고 임상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가지고 

그 병과 싸워줘야죠.


그런 노력이 어떨 때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p 198, 199

        현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하는 자연치료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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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도 자장면은 이 집이 잘하지만, 

짬뽕은 저 집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병원이나 의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 잘하지는 못해요. (웃음)



그런데 일부 의사들은 어떤 독점욕 같은 게 있어서, 

다른 병원 거쳐서 오는 것을 별로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쪽을 무시해야만 내가 빛난다는 

아주 나쁜 생각과 습성을 갖고 있는 의사가 일부 있습니다.


큰 병원에 갔을 때 "어느 병원에서 왔어요?"

그래서 "개인병원에서 왔어요"하면 일단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대형병원에서 환자와 개인병원을 무시하고 주눅 들게 하는 말로는, 

사실 이 한마디가 참 크죠 "어떻게 지금까지 이렇게 있었어요?"






물론 의사는 혼잣말 하듯 그러는 거죠.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그런데 본인들은 기본적으로 유리한 지점에 있기도 합니다.


하다하다 안 돼서, 거치고 거쳐 마지막에 가는 병원이니까요.


대형병원이라는 곳 자체가.




     p 201, 202

        현대의학은 어떤 길을 지향해야 하는가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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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죠.


의료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와 의사, 의사와 환자의 화합과 통합이 이루어져야 

각 환자의 치료 효과도 높이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그러려면 먼저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형병원 의사가 개인병원 의사의 입장이 되어보고, 

의사가 환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지금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시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방적 치료와 그 대상이 아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좀더 깊게 생각하며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처럼 정보가 개방된 세상에서는,

공부를 하면 의사면허증이 없어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잖아요.

그걸 서로 인정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기가 깨닫는 것이 정답이지, 

자꾸 남을 비난할 필요가 없어요.



"민간요법하다 큰일 날까 봐 걱정돼서 하는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하지만 그런 걱정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우선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환자의 질병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병을 고쳐나가는 파트너로서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죠.




     p 202, 203

        현대의학은 어떤 길을 지향해야 하는가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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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자신의 병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든 정확한 해석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이 됐건 책이 됐건 의사들의 이야기가 됐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만 진짜입니다.


누구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누구는 저렇게 이야기하는 등 

정의하는 게 제각각이라면 그건 정확한 정의가 아니에요.


제대로 된 치료의 첫걸음은 

자신의 병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입니다.






본인 나름대로, 좀 틀린 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변이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성적이 떨어졌는데, 

"원인이 너무 많아서 왜 성적이 안 나왔는지 모르겠어"

라고 하는 건 답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내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것이 정답이 아니더라도,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의사와 대화를 통해 

좀더 정확한 질병의 원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듭니다. 


어떤 의사도 질문하지 않는 환자에게 

알아서 답변을 해 주지는 않습니다.


질문을 해야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자, 오늘 검사 끝났으니 가세요" 그러는데 


"저 얼마나 살 수 있나요?"보다 


"그럼 오늘부터 다음 3개월까지 제가 뭘 하면 도움이 될까요? 

딱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이런 질문을 하지 않으면, 

그 의사는 절대 좋은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평소 채소를 안 드셨으면 꼭 챙겨드세요." 이게 치료입니다. 


약은 어차피 밖에서, 약국에서 타지 않습니까. 


약이 치료하는 게 아닙니다.


그 순간부터는 나의 치료에요. 


내 선택인 거죠.



그리고 너무 의사 탓만 하지 마세요. 


그 의사를 통해 결정한 내 문제예요. 


이제는 내 탓을 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야 

진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의사도 잘 만나야 해요. 


사람도 잘 만나야 하고 배우자도 잘 만나야 하잖아요. 


그런 못난 배우자 택한건결국 나니까 

내가 책임질수밖에 없죠. 


내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고 반성해야 

다음부터는 그런 사람 안 만날 거 아닙니까. 


병도 마찬가지예요. 


반성 없이 는 절대 치료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 문제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않으면, 

그저 억울한 감정에만 빠져 있게 되는데, 

사실 억울한 일은 절대 없습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긴 것이지, 

억울한 일은 아니에요.



병이라는 것은 반드시 자기 탓을 해야 됩니다. 


냉정하게. 


그러면 치료방법이 생겨요. 


저는 그걸 만들기 위해서 한시간을 설명합니다.


환자한테. 아무도 안 해주니까. 


제가 합니다.


그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책이 아니라.




     p 204 ~ 206

        현대의학은 어떤 길을 지향해야 하는가

           Chapter 2 -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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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에서 다른 과는 정상과 질병으로 나누는 데 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 생각해왔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과거에는 뇌의 구조나 기능을 잘 몰라서, 

말과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에 대해 

정신 혹은 마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수 있는데 안 한다고 하거나, 

참을 수 있는데 못 참는 것이라면서 의지의 문제로 생각했죠.


그 사람을 환자로 보기보다는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생각해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암환자나 팔이 부러진 골절환자에게 화를 내는 경우는 없는데,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가집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의존증'이라는 정확한 질환명이 있는 환자인데도, 

가족이나 기타 그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은 

'나쁜놈'이나 '술주정뱅이' 등으로 부르죠.


우울증의 경우,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오는 뇌질환인데도 불구하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도 우울증이 있다고 하면 

마음이 약하고 의지가 박약한 사람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의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교과서 서문 첫 줄을 봐도, 

혹은 정신건강의학과를 지원하거나 선택하는 계기를 봐도, 

사람에 대한 이해 혹은 더 들어가 

본인의 문제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나의 성격, 내가 부딪히는 부분, 내 성격적 단점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다가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정신건강의학이고, 

공부하는 이유는 

나 자산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p 210, 211

        우리가 알고 있는 비만, 우리가 몰랐던 비만

           Chapter 3 - 현대인의 블랙홀, 우울증과 공황장애 _ 양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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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우울증은 뇌 관련 질환이라는 겁니다. 


폐렴이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간염이 간에 염증이 생긴 것 이듯이, 

뇌에 문제가 있는 거란 이야기죠. 


뇌에는 신경전달물질들이 있습니다. 


도파민, 세로토닌, 가바, 아세틸콜린 등 여러 가지가 있어서, 

뇌 안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으면서 감정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오거나 

만성적 스트레스에 오래 시달리면 

균형이 깨집니다.



스트레스가 계속 오더 라도, 

즉 인풋이 많이도 아웃풋이 적절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가령 물통에 계속 물을 부어도 

아래 적절한 크기의 구멍이 있으면 

물통은 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멍이 작거나 막히면, 

또는 구멍은 적절해도 물의 양이 많거나 계속 부으면 

물동이 넘치겠죠. 


스트레스도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에 의해 균형이 깨져버린 

대표적인 경우가 우울증 입니다. 


뇌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뇌에 생긴 질병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거죠. 


그런데 잘못 받아들여서 

우울증을 마음과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그러니 기운을 내고 기분을 전환하면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병' 정도로 생각하면, 

치료는 어려워집니다.




     p 228

        당신도 혹시, 우울증입니까

           Chapter 3 - 현대인의 블랙홀, 우울증과 공황장애 _ 양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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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라는 알람이 켜지는 게 불안입니다.


불안을 느끼는 순간, 즉각적으로 판단해서 

나보다 약해 보이면 싸우고 세 보이면 도망가고

투쟁 혹은 회피 반응이 바로 일어나죠.


그렇게 싸워서 이겼거나 

혹은 안전한 곳으로 피했으면 알람이 꺼집니다.


즉, 불안감이 낮아지고 평온한 상태가 되죠.



이처럼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메커니즘이 불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알람 시스템이 고장나서 아무 이유 없이, 

시도 때도 없이 강하게 울려대는 것이 공황장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 272

        현대인의 유행성 질환, 공황장애

           Chapter 3 - 현대인의 블랙홀, 우울증과 공황장애 _ 양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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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그냥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지만, 

내버려둬도 무조건 좋아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 방법은 본인이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자아성찰은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로, 

치과 치료에 비유하면 

이 닦기와 스케일링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이 잘 닦고 스케일링 정기적으로 해도 

치주염이나 충치는 생길 수 있고, 

치주염이나 충치가 생기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닦기와 스케일링을 하지 않으면 

치주염과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정신과적 질환 또한 자아성찰과 스트레스 푸는 연습을 통해서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반드시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체의 병이 그렇듯 정신의 병도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울증을 뇌가 걸린 감기에 비유하듯이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건강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하죠.




     p 302, 303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Chapter 3 - 현대인의 블랙홀, 우울증과 공황장애 _ 양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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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이유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연세 든 분들이 넘어지면 크게 다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넘어지면 바로 털고 일어나죠.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넘어져도 

나이 든 분들이 더 많이 다치는 것은 

나이가 들면 중심 근육, 코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지연시키고 보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근력운동이죠.






단순히 무게를 든다고 하면 노동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무게를 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 무게를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몸 부위에 자극을 주는 게 목적입니다.


그게 바로 운동과 노동의 다른 점이죠.





PT가 목표하는 올바른 운동이란,

운동을 하는 목표가 명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온몸의 근육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발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적정한 시간을 투자하고, 

영양과 휴식의 균형을 맞춰야 하죠.




     p 310, 311

        퍼스널 트레이닝의 진정한 가치

           Chapter 4 -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 임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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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습관처럼 몸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지금까지 전혀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겠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3개월 정도를 반복해야만 

몸이 운동을 노동이 아닌 운동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 역시 일정 정도 동의 합니다.






우리 모두 바쁜 일상을 살아가지만, 

운동은 나머지 모든 일을 다 하고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하루 세끼 밥을 먹듯이 

반드시 시간을 정해놓고 해야만 하는 것이죠.


하루 일과를 짤 때, 운동시간을 꼭 넣기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다른 조금 덜 중요한 사회적 관계나 일을 줄여서라도 

운동을 하러 가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p 322, 323

        정말 운동을 해야만 건강해질까

           Chapter 4 -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 임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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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다섯 시간도 안 될 경우 운동을 안 하는 게 맞고,

여섯 시간 이상 잔다면 운동하는 것이 맞습니다.



운동 대신 조금 더 잔다고 피로가 풀린다는 것은 자기합리화입니다.


운동으로 땀을 빼면 

몸에 쌓인 니코틴이나 알코올 찌꺼기 등이 땀으로 나옵니다.


술 먹고 다음 날 운동하면서 땀 냄새를 맡아보면 굉장히 짜고 악취가 납니다.


몸에 쌓인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는 거죠.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아무런 맛이 안 느껴집니다.


몸 안의 무기질과 비타민 위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노폐물은 그대로 있죠.


잠을 더 잔다고 해서 노폐물이 나올까요?


아뇨, 계속 쌓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확 늘어져버리죠.


그래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겁니다.




     p 337, 338

        뛰는 게 좋을까 걷는 게 좋을까

           Chapter 4 -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 임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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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죠.


그리고 그 슬럼프를 극복하는 순간, 

계단을 한 단 오르듯이 훌쩍 성장하게 됩니다.



운동을 하다가 슬럼프가 오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 내가 진짜 열심히 하고 있구나!

이제 곧 한 단계 성장하겠구나!'


물론 운동을 처음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지 않지만요.


슬럼프가 왔다는 건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뜻입니다.


새벽의 끝자락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


곧 새벽이 올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경험이 쌓이면 노하우, 노하우가 쌓이면 경력입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해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실패라고 하는데,

우리는 두 번 실수하지는 않아요.






운동은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겁니다.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해요.


아침, 점심, 저녁처럼 말이죠.


밥을 먹고 일을 하듯 

반드시 하루의 일과로 시간을 배정해야 합니다.


자투리 시간, 여유 시간에 하겠다고들 하는데, 

현대인들에게 그런 시간은 없습니다.


오늘 짐에 갈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생각을 중단하고 

그냥 가는 겁니다.


가면 하게 됩니다.


운동에서 가장 힘든 일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짐에 가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운동은 충분히 시작된 것이죠.


토끼와 거북이의 일화는 운동에 가장 적절한 비유입니다.


꾸준한 것이 최고의 운동방법이죠.




     p 387, 388

        운동을 결심한 이들을 위한 조언

           Chapter 4 -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 임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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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삶이 바뀝니다.


저는 현장에서 그런 사례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매사에 소심하고 늘 의기소침했던 분들이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습니다.


일단은 옷차림이 변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만날 때 태도와 표정이 달라지죠.


이런 변화가 찾아오면 운동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두려워하거나 미뤘던 다른 일들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겨납니다.

놀라운 변화죠.



운동이 무슨 마슬이냐면서 미심쩍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삶이 힘들고 지쳐서 좌절했을 때, 

바닥까지 떨어진 자신을 다시 끌어올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것이 어쩌면 운동의 가장 큰 목표 아닐까요?






내 중심을 잡고, 내 리듬을 유지하며, 

나를 지켜가는 것이죠.


운동은 몸에서 시작해서 머리를 거쳐 내 삶으로 갑니다.




     p 390, 391

        운동을 결심한 이들을 위한 조언

           Chapter 4 -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 임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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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편견
김태훈 저
만들어진 질병
김태훈 저
예스24 | 애드온2


b*******s 2018.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대한민국의 현실, 의료 세태를 지적한 좋은 책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 의료 세태를 지적한 좋은 책입니다." 내용보기
현재 어머니가 폐암으로 투병중 이신데 우연찮게도 병명 판정 받기 이전에 구입한 책입니다.이 후에 더 꼼꼼히 탐독했습니다. 덕택에 수술이후 치료 판단에 있어서 의사 말을 무조건 따르고 맹신하기 보다 의료 소비자로서 주도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황당하고 선정적으로 도배된 음모론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세태에 대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대한민국의 현실, 의료 세태를 지적한 좋은 책입니다." 내용보기

현재 어머니가 폐암으로 투병중 이신데 우연찮게도 병명 판정 받기 이전에 구입한 책입니다.

이 후에 더 꼼꼼히 탐독했습니다. 덕택에 수술이후 치료 판단에 있어서 의사 말을 무조건 따르고 맹신하기 보다 의료 소비자로서 주도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황당하고 선정적으로 도배된 음모론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세태에 대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직 의사분들(한분을 제외하고)의 인터뷰들이라 신뢰성은 담보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어머니께도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긴 하나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 읽기가 힘이 드시다네요.

글자 크기를 좀 더 키우면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도 가독성이 뛰어나서 책 판매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책이 두꺼워져 책 단가가 더 오르겠지만요. 1,2권 분책해서 판매하면 더 나을까요?

1권-암과 다이어트, 2권-정신 건강의학과 운동.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여튼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책이라 (서재걸 의사분과의 대담부분이 특히) 제 주변의 암으로 고생하시는 투병환자나 환자 분의 가족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r******n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