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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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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글/정회성 옮김 우리에게 중고등학생은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산 앞에 서 있는 작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보면서 이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갖도록 또한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했다. 그가 다 읽고 짧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썼다.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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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글/정회성 옮김

우리에게 중고등학생은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산 앞에 서 있는 작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보면서 이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갖도록 또한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했다. 그가 다 읽고 짧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썼다.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책을 좋아하고 뚱뚱한 남자아이인 핀이 방학 동안 같이 사는 친구 매슈와 옆집에 사는 암환자 여대생 조해나 누나와 벌이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담아낸 책이다.

조해나 언니는 암 환자인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줘서 말을 잘 못하는 핀도 그 언니한테만은 매슈와 개 딜런과 말하는 것처럼 편히 얘기한다. 핀은 원래 여름방학 동안 만나는 사람들을 10명으로 제한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조해나 누나를 만나면서 점점 말도 조리 있게 하게 되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조해나 언니가 방학 동안 핀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변한 것 같다.

나는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부정적인 말을 하고 소심해서 말을 할 때에도 작게 하고 할까말까 망설이면서 시간낭비를 하곤 했는데 아주 힘든 암의 고통에도 항상 즐겁게 지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조해나 언니를 통해 변화된 핀처럼 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찾아온 조해나는 주인공에게 적지 않은 변화를 준다. 하나 뿐인 진정한 친구인 매슈 그리고 가수이며 작곡가인 밥 딜런으로부터 따온 딜런 이란 이름을 가진 개를 통해 전달된 쪽지로부터 시작된 조해나 와의 만남은 주인공 핀의 여름방학 계획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조해나의 말처럼 제아무리 무서운 암도 사랑을 이길 수 없다. 삶을 통해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14살 중학생 소년이 세상과 소통하지 못했던 것은 그에게 뭔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가 마당 한 구석을 방치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구석구석을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해나는 유방암의 고통가운데서도 이러한 구석을 돌아보고 소통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

b*********g 2012.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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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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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을 읽는 순간에, 나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더 순수하게 배우고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다 머리로 재빠르게 상황을 재며 인간관계에도 기브앤 테이크가 기본으로 깔리게 되는 순간, 소년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네들에게 성장소설만큼 수시로 읽어야 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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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을 읽는 순간에, 나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더 순수하게 배우고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다

머리로 재빠르게 상황을 재며 인간관계에도 기브앤 테이크가 기본으로 깔리게

되는 순간, 소년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네들에게 성장소설만큼 수시로 읽어야 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개가 전해 준 쪽지’는 매슈라는 이웃집 친구와 딜런이란 개를 친구로 둔 핀이란

소년의 성장소설이다. 핀은 방학동안 자신과 이야기 할 사람의 수를 열 명 이하로

제한하듯, 자신만의 세상을 더 소중히 여기는, 간략히 말하자면 그리 자신감

넘치지 못하고 활달하지 못한 평범한 소년이다.

그런데 그런 다짐을 한 핀에게 이번 방학은 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교류하는

많이 떠들썩한 방학이 된다.

그 이유는 옆집으로 잠시 둥지를 튼 조해나라는 누나를 만났기 때문이다.

가발을 써야하는 그녀는 유방암 환자지만, 그녀와 함께 보내는 매슈와 딜런, 핀은

그녀가 아프다는 것을 종종 잊곤한다. 그녀는 건강한 그 누구보다 밝고 더 건강해

보이는 사람인 것이다. 그녀와의 첫 만남에서 아이들은 곧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핀은 그녀의 부탁대로 자신의 집 마당을 정원으로 꾸미기로 한다.

 

정원을 꾸미는 일은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핀은 조해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정원을 가꾸고 그녀의 추천에 따라 캠프를

떠난다. 그리고 암환자를 위해 모금을 하기 위해 철인 삼종경기를 준비하는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된 핀과 매슈는 모음을 돕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찾아 다닌다.

열명 이상 말을 섞지 않겠다는 다짐은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사람들 앞에서 모금을

위한 말을 내뱉는 순간, 핀은 힘없는 십대 소년에서 한뼘은 자라나 보였다.

암과 싸우며 아파하는 조해나를 위해 그들은 조해나 대신 철인 삼종경기를 뛰며

마지막까지 도움이 되어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누구를 위한, 내가 지금 누군가를 돕고 있다고 느끼며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들에겐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순간이며, 조해나가 조금 더 편했으면 하는

진심에서 우러난 순간순간의 결정이었다.

‘딜런’이란 개가 물어다 준 조해나의 다섯 장의 쪽지...

그 해 여름 조해나와의 기억과 추억은 다 성장한 후에도 그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가족구성원이 더 생겼지만 말이다.

 

얼마 전 mbc에서 방영했던 ‘제나의 꿈’이 내 머릿속에 오버랩되며 많이 떠올랐다.

단 몇일 만 감기몸살을 앓고나도 알게된다. 아프면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지 말이다. 그런데 암환자는 상황에서

조해나는 핀에게 가르쳐주듯 독자들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삶을 밀어내고 우정과 긍정의 에너지가 채워지는 삶을

살고 싶을 때 너무 즐겁게 술술 읽혀지는 책인 것 같다.

 

b*****7 2012.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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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이 아닌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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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작품을 읽고서는 작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네요. 묵직한 삶의 무게만큼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글을 쓸 나이인 일흔의 작가가 평범한 십 대 소년들의 이야기를 썼다는 자체도 의아했지만 그들의 심리와 행동, 심지어 말투까지도 정말 실감나게 그려냈답니다. 톨스토이를 비롯한 대가들도 어른을 위한 동화나 우화집을 펴내는 걸 보면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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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가 작품을 읽고서는 작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네요. 묵직한 삶의 무게만큼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글을 쓸 나이인 일흔의 작가가 평범한 십 대 소년들의 이야기를 썼다는 자체도 의아했지만 그들의 심리와 행동, 심지어 말투까지도 정말 실감나게 그려냈답니다. 톨스토이를 비롯한 대가들도 어른을 위한 동화나 우화집을 펴내는 걸 보면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가의 재능에 감탄하게 되네요. 이 책 <개가 전해 준 쪽지>에서도 비록 청소년 소설로 쓰여졌지만 모든 이들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합니다. 유방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젊은 여성과 이웃집 소년의 이야기는 자칫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요 작가는 좀더 따스한 시선으로 주인공과 그들을 둘러싼 가족간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네요. 길지 않은 이야기지만 참 믾은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라 할 수있지요.

 

우선, 친구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는 건지, 친구란 존재가 귀잖고 신경 쓰이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건지, 굳이 친구가 많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열네 살 소년 핀은 친구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세계에 만족하며 지냅니다. 이런 핀에게 친구라고는 부모님이 이혼 중이라 잠시 그의 집에 같이 살고 있는 매슈와 말 못하는 개 딜런뿐이지요. 그가 이번 여름방학에는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다름아니라 방학 내내 열 명 이하의 사람과만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 다소 황당한 계획이지요. 그러나 이 계획은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대학원생 조해나를 만나고부터 어그러지고 맙니다. 유방암 환자인 그녀의 부탁으로 핀은 자기 집 마당에 정원을 꾸미기 시작하게 되고,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쪽지를 물고 딜런, 참, 딜런의 이름은 밥딜런을 좋아하는 핀의 아빠가 지은 거라네요. 저도 밥딜런을 좋아하지만 그것까진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핀은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지만 그녀에게 말한번 붙여보지도 못했답니다. 매슈와 함께 조해나를 위한 유방암 홍보를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던 핀은 수목원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 조해나의 도움으로 데이트도 하게 되지요. 유방암 홍보를 위해 조해나는 철인삼종경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지만 그녀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는바람에 그녀를 대신해 핀과 매슈가 참여하게 된답니다. 때론 실수도 하고 오해도하지만 여태까지와는 다른 틀별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되었지요. 핀은 조해나의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되고 자신도 다른사람을 도울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소통의 중요성과 암환자이면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또 시한부 환자라고 낙담하거나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메는 대신 밝은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는 조해나를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지요. 조해나의 독특한 가족들, 하숙하던 유학생들이 눌러 앉으며 자연스럽게 함께 살게 되고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살면서 진정한 다문화 가정이랄 수 있는 가족 구성원들이 된 개성 강하고 쿨하기까지한 유쾌한 식구들의 등장도 이야기의 감초처럼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지금은 핑크리본의 상징이 된 유방암 환자들이 끝까지 삶의 희망을 놓지 말고 행복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눈물, 콧물 찍어내는 연속극 속의 투병기가 아니여서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 기억하길 바라며 먼지가 켜켜이 앉은 해묵은  밥 딜런의 앨범을 뒤적여 ‘조해나의 환상’이라는 노래를 찾아보지만 애석하게도 못찾는 건지, 없는 건지 보이질 않네요. 조해나에 대한 환상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그리고 밥딜런과 함께 이 노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k******2 2012.02.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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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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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있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라는 글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내 어린 시절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만 같아서 처음부터 깊이 들어가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핀과 나의 삶의 체험이 비슷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핀과 핀의 절친 매슈와 딜런의 이야기는 공감이 가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물론 핀의 한 친구 딜런은 말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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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있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라는 글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내 어린 시절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만 같아서 처음부터 깊이 들어가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핀과 나의 삶의 체험이 비슷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핀과 핀의 절친 매슈와 딜런의 이야기는 공감이 가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물론 핀의 한 친구 딜런은 말을 못하는 개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낯선 사람들과 마주하는 걸 두려워하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핀은 엉뚱하게도 여름방학 내내 자신이 말을 거는 사람의 수를 열 명 이하로 제한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 핀의 계획은 방학동안 옆집에 이사 온 대학원생 조해나를 알게 되면서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핀의 여름방학 계획이 점점 무너져가는 것과 달리 조해나의 계획은 조금씩 이루어져 가고 그 과정에서 핀은 조금씩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기 시작하게 된다.
조해나는 치료중인 유방암 환자로 핀에게 자기 대신 자신의 소망인 정원가꾸기를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조해나와 친분을 쌓게 되면서 핀과 친구 매슈는 조해나가 유방암 치료 연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중인 것을 알게 되고 그런 조해나를 돕기 위해 함께 모금활동을 하기로 한다. 모금활동을 하기 위해 수많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 유방암에 대한 홍보를 하고 설명을 해야하는 핀은 자신의 여름방학 계획을 떠올리며 망설이지만 결국 두려움을 떨쳐내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해나를 알게 되면서 혼자 좋아하던 여자친구 칼라와의 데이트도 하게 되고, 조해나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기도 하고, 매슈와 캠프에 참가하게 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데...

내게도 유방암에 걸린 친구가 있었다. 항암치료를 견뎌내고 몇년만에 만난 그 친구는 살이 좀 빠지기는 했지만 건강해보였고 이뻐보였다. 건강도 좋아져 조금씩 외부활동을 시작했다며 반갑게 인사를 했었는데, 얼마 후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조해나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심각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문득 그 담담하게 항암치료 이야기를 하고 약값이 너무 비싸 거리를 거닐다 이쁜 손수건이 보여 한 장 샀다며 편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었던 친구가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밝고 건강한 웃음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친구의 모습은 조해나 만큼이나 씩씩하고 아름다웠는데, 그녀의 그 웃음 안에 있었던 고통을 알지 못했던 내가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다.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이런 시간이 아닌가 싶구나... 매일 잠깐 동안 짬을 내서 적어도 그날 너희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기록하면 좋겠어˝(177)라고 말하는 조해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또 감동이 느껴지는 따뜻함이 생겨나기도 했다.

외부세계와 차단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잡아 준다는 것, 내 안에 갇혀 웅크리고 있는 내게 건네어진 마음의 손길을 잡아주는 용기와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지금 이순간 그런 가장 소중한 시간이 주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r***2 2012.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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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다 청소년 문학은 성인이 되고 읽는다면 잃어버렸던 동심을 다시 일깨워주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늘 청소년 문학은 재미와 감동 모두를 독자에게 전해주는것 같다 이책은 세상을 거부한 한 소년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부터 세상에 다가서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거나 위축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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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다

청소년 문학은 성인이 되고 읽는다면 잃어버렸던 동심을 다시 일깨워주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늘 청소년 문학은 재미와 감동 모두를 독자에게 전해주는것 같다

이책은 세상을 거부한 한 소년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부터 세상에 다가서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거나 위축되어 있는 또는 핀처럼 세상을 거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이책을 계기로 핀처럼 다시 밟은 세상으로 나오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

이책이 주인공은 열 네살 핀 이다 그리고 핀의 가장 친한친구 매슈 와 개 딜런 이 등장하며 유방암에 걸린 이웃 조해나가 등장한다 그리고 조해나의 쪽지로 인해서 세상을 거부한채 위축되어 있던 핀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조해나의 응원을 받으며 밝아진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나 이웃들이 있다면 세상을 마주보는데 조금은 당당해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은 청소년 문학 이지만 다 큰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였던것 같다

간만에 감동적이며 재밌는 책을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던것 같다

나도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조해나 처럼 용기 가 부족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이웃에게 개를 통해서 응원에 쪽지를 한번 보내볼까 ?????

n******n 2012.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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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동안 말을 나누는 사람을 열 명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다짐한 핀 그러나 옆짚에 이사온 조해나 누나로 인해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가는데...   핀에게는 학사에 이어 석사학위를 받기위해 바쁜 아빠와 어쩌다 같이 살게된 친구 매슈 그리고 핀을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개 딜런이 있다. 붙임성이 좋은 매슈와 반대로 핀은 남들 앞에만 서면 쉬이 주눅들고 입이 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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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동안 말을 나누는 사람을 열 명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다짐한 핀 그러나 옆짚에 이사온 조해나 누나로 인해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가는데...

 

핀에게는 학사에 이어 석사학위를 받기위해 바쁜 아빠와 어쩌다 같이 살게된 친구 매슈 그리고 핀을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개 딜런이 있다. 붙임성이 좋은 매슈와 반대로 핀은 남들 앞에만 서면 쉬이 주눅들고 입이 얼어버린다. 잘 생기지도 못한 핀은 독서만이 그의 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조해나가 봄의 햇살같은 상큼함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자신은 정원을 가져보는 게 소원인데 그러질 못하니 핀이 대신 정원을 가꿔주면 어떻겠냐고 부탁한다. 조해나 누나의 슬픈 눈빛에 그만 허락하고 마는 핀.

 

원예의 원자도 모르는 핀이 조해나를 위해 정원을 개조하고 여러가지 나무와 꽃을 심는 과정이 잘 묘사되고 있다. 퇴비를 할인한다고 잔뜩사와 정원에 쫘악~~!뿌렸다가 소똥 냄새로 질식할 뻔 한 사건이나 옻나무에 옻이 올라 온 몸에 퍼진 붉은 반점으로 고생한 사건 그리고 원예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시간을 잘 못 알아 밤에 야행을 하고 초죽음이 되어서 아침에 산을 또 오른 사건은 책을 읽고 나서도 웃음이 난다.

무엇보다 옻사건은 나 또한 그러한 경험을 했기에 그 간지럼이 얼마나 심한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다른 알러지와 다르게 옻이 한 번 오르면 참지 못하는데 특히 똥꼬에 옻이 오르면 정말 미치고 팔짝뛸 수 밖에 없다. 그 정도가 약할지라도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 정도 옻은 일반 피부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다는 것이 더 나를 힘들 게 했다. 결국 문둥병자도 낫게 한다고 이름난 ㅇㅇ의원을 갖다와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한 번 혼이 나서야 옻의 옻자도 싫어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몸에 좋은 옻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플 뿐이다.

 

개 썰매와 사냥에 매료되어 대회에도 여러 번 출전한 경험이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말하는 게리 폴슨은 작품 중에 나오는 철인 삼종경기를 너무나도 생생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여름 방학을 평범하게 만들어 준 조해나 덕분에 삼종 경기에 대리인으로 참가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기쁨과 성취를 맛본 핀과 매슈의 삶은 조해나가 말하는 평범한 삶 이상이었다.

 

때로 우리는 우리의 삶이 남들처럼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를 버리고 떠난 엄마가 미워지고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빠, 자신의 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 그저 딜런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핀 그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개가 전해준 쪽지를 통해 그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이 바뀌고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

 

우리는 때로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듣기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하지만 진정한 대화는 나의 말보다는 상대방의 대화에 더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조금만 갖는다면 당신도 충분한 편한 이야기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g*****5 2012.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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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탐, 2011
"청소년 소설 [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탐, 2011" 내용보기
청소년 소설 [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탐, 2011 · 이 책은 14살짜리 핀의 여름 방학이야기이다. 흥미진진한 판타지도 아니고 말초신경을 자극할 만한 그런 이야기도 없다. 아빠와 둘만 사는 핀, 이번 여름 방학 목표는 사람들과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핀이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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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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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4살짜리 핀의 여름 방학이야기이다. 흥미진진한 판타지도 아니고 말초신경을 자극할 만한 그런 이야기도 없다. 아빠와 둘만 사는 핀, 이번 여름 방학 목표는 사람들과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핀이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평범한 남학생이기 때문이다. 지루하기만 할 것 같았던 여름방학은 유방암에 걸린 대학원생 조해나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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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게리 폴슨이 1939년생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일흔이 넘은 노작가가 14살 소년의 심리를 이렇게 잘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이야기는 재미있다. 조해나를 위해서 유방암 기금을 모금하면서 겪는 에피소드, 부모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매슈, 아빠의 새 여자친구. 당면한 문제들을 너무 쉽게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쾌하다. 심각한 갈등이나 사건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결말 또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어른들 눈에 뻔한 스토리라고 해서 아이들도 같이 느낄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분류하지만, 주인공이 중학생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물론 고등학생이 보면 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이혼이나 암, 여자 친구 등의 문제를 겪은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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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 방법을 보여준다. 핀은 조해나의 권유로 정원 가꾸기를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가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그것을 바인더 노트에 정리한다. 처음에는 조해나가 정리해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핀이 직접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마무리한다. 마지막에는 책 한 권 분량이 될 정도로 정리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인더 노트다. 바인더 노트는 우리가 잘 앍고 있는 3공 혹은 4공 노트를 말한다.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한 장 한 장 손으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중간 중간 추가해서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든 바인더 노트가 공부할 때는 필수적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새로운 공부법이 나오지만, 공부는 결국 자신의 손으로 한 글자씩 써가면서 무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추가하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에게도 이 책은 도움을 줄 것 같다.

2012.01.15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s****r 201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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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가 전해 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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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경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데, 동양의 드라마도 서양의 드라마도 추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서가 붙은 주인공을 선호하나보다. 작년에 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고 발랄하게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여자의 역을 맡아 상을 수상했던 배우 김선아의 역할도 그러했지만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이자 미국시카고 공립도서관 우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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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경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데, 동양의 드라마도 서양의 드라마도 추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서가 붙은 주인공을 선호하나보다. 작년에 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고 발랄하게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여자의 역을 맡아 상을 수상했던 배우 김선아의 역할도 그러했지만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이자 미국시카고 공립도서관 우수도서로 뽑힌 [개가 전해준 쪽지]의 여대생 조해나 역시 유방암을 앓고 있지만 오히려 주변인들의 삶을 환히 밝히며 살아가고 있다.

 

조해나의 옆집엔 열 네살 소년 핀이 살고 있다. 집안 내력에 평생교육의 피라도 섞인 것인지 할아버지도 여전히 학문을 탐구 중이고 아버지도 양육보다는 자신의 교육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있으며 어릴 적 집을 떠난 엄마 역시 공부를 하기 위해 가정을 버릴 정도니 이 집안의 학구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이다. 하지만 핀은 좀 달랐다. 공부보다는 남다른 생각에 주목하고 있었는데, 그가 이번 방하에 원했던 것은 단 하나, 대화를 나느는 사람 수를 열 명으로 제한해 둔 것이었다.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 매슈,가장 친한 친구 칼,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제이미, 가장 재미있는 친구 크리스토퍼, 언제나 함께 하는 개 딜런이 있지만 핀은 친구가 있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14년을 살아왔다. 왜 그런 것일까? 소설 속에는 드러나지 않는 상처가 있는 것일까? 하지만 우울하기 보다는 그저 조용하게 보내는 시간을 어른스러울만큼 잘 받아들이는 것외의 우울함이나 외로움들을 겪고 있진 않아 보였다.

 

그런 핀이 옆집으로 이사온 조해나의 부탁을 받아들여 자신의 집 정원을 그녀를 위해 가꾸어 가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된다. 애초 계획 따위는 무시되고 조해나의 유방암 환자를 위한 모금운동에 지접 뛰어들면서 이미 열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버렸고, 적극적으로 타인의 삶에 뛰어들어버렸으며 조해나를 대신해 철인삼종 경기에까지 생애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버렸다. 소통을 거부하던 소년의 성장은 이렇게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인해 이루어져나갔다. 그해 여름에.

 

사람들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데 불편함을 겪던 소년이 스스로 그 틀을 깨고 나와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사람들 속을 파고들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타인의 치유를 돕는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어느날부터 개 딜런이 전해준 적시적소적 표현이 담긴 쪽지의 범인이 조해나였음이 밝혀지면서 핀뿐만 아니라 핀의 개 역시 조해나의 부탁을 들어주고 있었다는 사실은 끝무렵에서야 밝혀진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십대 소년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적어내려간 작가 게리 폴슨은 무려 200여권의 아동도서를 집필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그 해 여름 소년의 성장을 우리 앞에 내어놓았다. 그 어떤 가감없이-.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i*****i 201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뻔하지만 감동적인, 한 편의 가족시트콤- [ 개가 전해 준 쪽지 ]
"[서평] 뻔하지만 감동적인, 한 편의 가족시트콤- [ 개가 전해 준 쪽지 ]" 내용보기
(귀여운 포스트잇 잘 읽었습니다.. ㅋㅋ)   서평단이 되어 <개가 전해 준 쪽지>를 받자마자 형광빛을 띄는 예쁜 분홍색의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신경쓴 빈티지체의 원제, 지은이와 고개를 숙이고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표지의 개. 이 개는 주인공 핀이 기르는, 그의 좋은 친구 딜런이다. <개가 전해 준 쪽지>의 시작은 도발적인 한 마디다. "친구가 있다는 게 꼭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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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포스트잇 잘 읽었습니다.. ㅋㅋ)

 

서평단이 되어 <개가 전해 준 쪽지>를 받자마자 형광빛을 띄는 예쁜 분홍색의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신경쓴 빈티지체의 원제, 지은이와 고개를 숙이고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표지의 개. 이 개는 주인공 핀이 기르는, 그의 좋은 친구 딜런이다.

<개가 전해 준 쪽지>의 시작은 도발적인 한 마디다. "친구가 있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핀의 진심이 담긴 이 한 마디는 핀이 사회에서 고립된 아이라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여름방학 계획이 '말을 나눌 사람을 열 사람으로 제한하기'라니!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핀의 고립도는 생각 이상인가보다.

그렇게 나름대로 '평범한 생활'을 하려는 핀의 계획을 와장창 깨뜨릴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조해나. 조해나 누나는 유방암 환자다. 전에 TV에서 유방암때문에 가슴의 일부분을 자른 연예인이 유방암 관련 홍보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녀가 아픈 과거를 당당히 밝히고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응원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개가 전해 준 쪽지>에서도 암과 투병하는 발랄한 조해나가 나오다니. 그녀의 환한 주위를 밝히는 힘은 핀이 "조해나는 어떻게든 병을 이기고 어느새 말짱히 걸을 것 같았다'고 생각할 만 하다. 나도 책을 읽는 내내 철인 삼종 경기, 정원 바인더 만들기까지, 보통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일을 해내는 그녀가 언젠가는 말끔히 나을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을 했으니까. 그만큼 조해나는 주위를 밝히는 등불같은 존재다.

그런 조해나도 엄연히 '유방암 환자'다. 그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투병 중인 할머니를 치료했던 매슈가 어른스럽게 조해나를 간병하는 모습은 애잔하다. 투박한 건설일을 하고 (실제로 주요임무는 도넛배달이라지만) 언제나 활발한 매슈가 구토물을 치우고, 핀의 간병까지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매슈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개가 전해 준 쪽지>는 자극적이지 않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로 유방암 환자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마지막 순간에 매슈와 핀은 바닷가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할아버지, 강낭콩 이모, 페르난다와 아빠, 유방암을 가진 한 아내와 그녀의 남편까지.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의 마지막을 즐긴다. 주인공은 핀, 매슈, 딜런, 조해나지만, 모두가 해피엔딩인, 딱히 주인공이 없는,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것 같은, <개가 전해 준 쪽지>는 뻔하지만 눈물겨운 한 편의 가족시트콤 같다.



 

 

 " 남은 것은 결코 조해나의 환상만이 아니다. "

(핀, 203p)

 

q******2 2012.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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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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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에게는 남과는 다른 조금 독특한 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방학 동안에 대화하는 사람이 열 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든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기보다는 책에 푹 빠져서 지내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 등 그 또래 청소년과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른 개성 만점의 남학생이다. 게다가 일 하면서 야간 대학에 다니시는 아빠와 요양원에 계시면서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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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에게는 남과는 다른 조금 독특한 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방학 동안에 대화하는 사람이 열 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든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기보다는 책에 푹 빠져서 지내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 등 그 또래 청소년과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른 개성 만점의 남학생이다. 게다가 일 하면서 야간 대학에 다니시는 아빠와 요양원에 계시면서 대학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할아버지까지 이렇게 남자만 셋 있는 요상한 집안에 태어나기도 해서 여자와의 인연은 평생 동안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도 하다. 또한 가늠해보건대 아빠의 나이가 많이 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엄마가 집을 나간 이유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니까 대학도 가기 전에 일을 쳤고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와 할아버지가 갓난쟁이를 키웠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어딘가 모르게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여자의 보살핌 없이 평생을 살아 여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십대 남자 아이가 좋아하는 여자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그렇게 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는 대로, 적당히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가면서 살았던 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숫기가 없어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하는 아이 녀석이 건설현장 인부들이 여럿 모여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모금 활동을 하지 않나, 짝사랑의 대상인 여자아이와 마주 치기라도 할라치면 나무 근처라도 숨어버릴 녀석이 그녀에게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고, 말을 잘 한다고 칭찬을 받질 않나, 평생의 취미라곤 독서말곤 모르던 다소 통통했던 그가 남을 위해 3종 철인 경기에 대타로 뛸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질 않나 이렇게 평소와 같더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과감하게 해내게 되었다. 물론 그런 과감성 속에는 밍기적거리는 소심함이 분명 들어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한 발짝을 내딛었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을 평소에 믿지는 않지만, 그의 경우에는 그 격언에 맞아떨어져가는 것 같다. 실제 주인공 핀은 여러 가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긴 했지만 그것은 일회성일 뿐 그의 본성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닐 것이기에 어쩌면 확실하고 짠 하고 변하는 성장 소설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로 재듯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 매일 매일의 삶이 쌓여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니 충분히 그의 인생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소설에서의 놀라운 점은 핀이란 약간의 소심증과 게으름증이 있는 소년의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해냈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다. 대충만 계산해봐도 일흔이 넘은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심리 묘사를 게리 폴슨은 정확하게 해낸다. 소설을 읽을 때 딱히 전작주의를 고집하지는 않지만 이 사람의 소설은 꼭 읽고 싶을 정도로 첫 만남이 아주 좋았다. <손도끼>라는 소설로 만난 그의 작품은 어쩐지 내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모험 소설로 유명한 <15소년 표류기>를 읽고 행복했다면 이 책도 당연히 읽어야 할 소설이다. 소년이 홀로 남아 (마음만)청년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금상첨화이고, 뭔가를 만들고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모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것은 처음 만난 <손도끼>의 감동이 더했던지 지금 본 이 소설의 감동은 전작만 하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j*****3 201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