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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이라도 줄거리를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다. 무언가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그냥 두고 읽어보라고 하자니 아무런 정보 없이 어떻게 이 책을 손에 쥘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대충 말하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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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친구부부가 교통사고로 함께 교통사교로 돌아가시고 단둘만 남게 된 여주와 율은 결혼 6개월이 되는날 .
죽은 남편율을 닮은 남주와 자꾸 마주치게되자 그리움에 괴로워하던 여주는 그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던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조금씩 다가와 여주의 마음을 서서히 빼앗가 가는데...
처음도입부분의 율과 이주의사랑이야기 때문에 너무 안타까워서 찔끔거리면서 울기도 하고 다음글이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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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말이야. 만약, 정말 만약에 내가 너보다 먼저 죽는다면 나는 바람이 되어 네 곁에 머물거야.." 어느날 율이 그렇게 말했다. 이상한 조짐도 하나도 없이 그냥 그렇게 말하면서 막무가내로 혹시 그렇게 된다면 이주는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면서 살아가라고 약속까지 받아내었다.그 말 때문이었을까..알콩달콩 끝나지않을것처럼 사랑하면서 살 것 같던 율이 그렇게 아픈 이주를 놓고 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바람이 불면 율을 떠올리게 그렇게 입력해놓고...
율을 떠나보내고 이주는 늘 율이 그리웠다. 율과 함께한 시간들이 그립고 함께했을 날들이 아프고 지나가다가 율과 비슷한 모습만 보여도 달려가 확인하고싶을만큼 온세상 어딜가나 율밖에는 보이지않던 시간이었다. 그런 이주의 눈에 율과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세가지의 이름..
반항하고 싶었던 시기였다. 준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머니에게서 아버지로 보내진것부터 그냥 모든것이 싫었던 그 시기에 준헌에게 빛이 되어주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의문이 나면 물어보라고 친구하자며 다가와서 그렇게 준헌의 힘든 시간을 버틸수 있게 도와주던 그 아이, 막상 떠나면서 그렇게 모질필요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아프게 떠나버린 일을 두고두고 후회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 그녀에게 원래의 이름을 감추고 시인 백휘로 그리고 해준으로 천천히 다가가고 싶었다. 혹시라도 그녀가 나중에 준헌이라는 이름을 알고 배신감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했었지만 일단은 어떻게라도 그녀 이주의 곁에 머무는것이 중요했다.
매일매일 떠올리던 이름, 율..어느틈에 율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버린 이주는 율에게 미안하고 율을 떠올리면 해준에게 미안해진다.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그냥 이주의 마음을 알아주는 해준이지만 그럴수록 이주는 마음이 아파온다. 그리고 이제야 알았다. 해준이 오래전 이주의 첫사랑 그아이 준헌이었다는것을..
바람이 불면 여전히 이주는 율을 떠올리지만 해준을 만나기전같은 그런 감정은 아니다. 사랑했던 사람, 어디선가 바람이 되어 이주가 행복하게 살도록 지켜봐주는 사람 '율' 그러나 이제 이주의 사랑은 해준이 되었다. 율과 약속했던대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열심히 사는것이 이주가 해야하는 일이 되었으니까.. 준헌대신에 율을 만나고 율을 대신해서 준헌을 만난것이 아니라 율은 율대로 사랑했고 그사랑이 끝나고 다시 찾아온 해준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준헌의 동생 지헌과 이주의 제자 세진이 이야기가 잠깐 잠깐 등장하는데 두사람의 이야가는 준헌과 이주의 이야기보다는 훨씬 밝게 전개되어서 무거운 분위기를 잠깐 희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책속에서 만나는 여러편의 시도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