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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게 추천할 시집으로 고민하다, 창비 청소년 시선 추천이 많아 이것저것 구매했는데 최종 선택지에 든 시집이 바로 '댄스, 푸른푸른'이다. 소설도 시도 '청소년'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대개 너무 교훈적이거나 누가봐도 어른인 작가가 청소년들을 너무 어리게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로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책을 찾기 쉽지 않다. 창비 청소년 시선에서도 꽤나 괜찮은 시집과 '흠, 이건 좀...' 싶은 시집이 섞여 있는데 이 시집은 누가봐도 어른인 작가가 뒤에 있다는 게 보이긴 하지만 교훈을 주거나 너무 유치한 얘기가 아닌 어렸을 때 얘기나 자연, 청소년들이 한번쯤 생각하거나 들어봤을 만한 얘기들이 담겨 있다. 또 시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으면서도 너무 직관적으로 제시하거나 동시 같지는 않다. 운율이나 비유 등을 생각하며 읽기도 좋다. 같은 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게 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고, 시집이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는 친구들도 많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공부에 흥미가 없는 중학생들이 읽기에 딱 좋은, '청소년 시선'에 걸맞은 시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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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시인이 세월호 이후 청소년들과 많이 만나고 대화하고 그들의 삶에 깊은 공감을 나누면서 이 시집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세상에 유래가 없는 감옥에 갖힌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이 시집은 깊은 공감과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나는 이 시집을 들고 전에 없이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목격하면서 덩달아 시름을 잊는 경험을 하였다. 이 시집에 실린 모든 시편들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헤아리기 힘든 행복감을 선물해주리라 확신한다. 친구들 앞에서 낭송하는 기쁜 표정들을 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권한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