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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 새롭게 읽는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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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삼 이 작품을 새로이 번역하려고 마음먹은 까닭은 (...) 평생 그리스학을 전공한 언어학자로서 이 명작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다 더 정확하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580~581쪽)한국에 『그리스인 조르바』가 처음 번역된 것은 1981년 고 이윤기 선생(이하 고인)에 의해서였다. 이후 조르바의 삶은 한국 독자를 매료시켰고, 카잔자키스(1883~1957)*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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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삼 이 작품을 새로이 번역하려고 마음먹은 까닭은 (...) 평생 그리스학을 전공한 언어학자로서 이 명작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다 더 정확하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580~581쪽)

한국에 『그리스인 조르바』가 처음 번역된 것은 1981년 고 이윤기 선생(이하 고인)에 의해서였다. 이후 조르바의 삶은 한국 독자를 매료시켰고, 카잔자키스(1883~1957)*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카잔자키스 : 유재원 선생은 기존에 알려진 ‘카잔차키스’는 잘못된 표기라고 주장한다. 그리스어 이름 표기 Καζαντζάκης에서 세 번째 음절의 자음 [τζ]는 유성 파찰음이므로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ㅈ]이지 [ㅊ]이 아니라는 것이다(552쪽).

유재원 선생은 고인과의 인연을 후기에서 상세히 소개한다. 1999년 두 사람이 함께 크레타의 카잔자키스 무덤에 참배했다고 한다. 고인이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병과 오징어 안주를 정성스레 올려놓고 절을 했다. 길을 안내했던 그리스 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한다. 이역만리 떨어진 사람들이 하나의 명작으로 이어지게 하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껴안고 교통하도록 만든 위대한 문학의 힘을 절감한 순간이었다.

조르바는 니체가 생각해내고 주장했던 삶을, 그리고 작가 카잔자키스가 늘 꿈꿨지만 결국은 실천하지 못했던 삶을 그냥 살았다. 조르바는 영원한 자유인이다. 니체가 광기에 사로잡힌 듯 단숨에 써내려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온전히 계승한 인물이 바로 조르바였다. 빼어난 인간(위버멘쉬), 조르바. 오늘날 우리가 조르바에게 그렇게 환호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2017년 요르고스 스타시나키스 '친구들' 회장(왼쪽)이 중국 행사 전 한국에 들러 유재원 선생과 자리를 함께 했다.

유재원 선생이 고인과 함께 크레타를 찾은 지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2017년은 카잔자키스가 사망한 지 꼭 60주기가 되는 해였다. 1988년 결성된 ‘국제 카잔자키스 친구들’(현재 128개국 지부 8500여 회원)은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중국에서 행사가 열린 이유는 뭘까. 전 세계를 유랑했던 카잔자키스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중국이었다. 1957년 당시 아시아독감이 유행했다. 중국 방문 후 귀국길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카잔자키스가 살았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 시대는 크레타의 독립 전쟁과 발칸 전쟁, 1차, 2차 세계대전, 그리스 내전 등으로 암울했던 시기였다. 그 역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투쟁하고 싸웠건만 혹독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개인의 힘은 보잘 것 없었다. 하지만 그는 문학의 힘으로 앞으로 불멸할 인간, 조르바를 그려냈다. 1941년 『그리스인 조르바』를 쓰기 시작해 45일 만에 완성한 뒤 1943년 8월 10일 탈고했다. 하지만 전쟁의 여파로 1946년에야 출판될 수 있었다.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1964)에서 조르바(앤서니 퀸 분)와 보스(엘런 베이츠 분)가 제임베키코 춤을 추고 있다.

 

“자, 조르바, 이리 와서 내게 춤을 가르쳐줘요.” 내가 소리쳤다.
조르바가 펄쩍 뛰어 일어났다. 그의 얼굴이 번개 치듯 빛났다.
“대장, 춤이라고요?” 그가 말했다. “춤이라고요? 좋아요!”
“자, 조르바, 내 삶을 바꿔줘요! 자, 시작합시다!”
“내가 우선 제임베키코 춤부터 가르쳐드리리라. 아주 용감한 전사들의 거친 춤이외다. 게릴라들이 전투를 앞두고 추던 춤이죠.” (502~503쪽)

 

이 작품을 그리스어 원전으로 다시 읽게 된 것은 카잔자키스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하다. 아무쪼록 이번 번역을 계기로 카잔자키스의 작품과 생애가 새롭게 조명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위대한 문학의 힘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마련이다.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가 이런 것이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h*******c 2018.06.15. 신고 공감 28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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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없는 진정한 자유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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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게 참 이상한 기계죠. 이 기계에 빵이며 포도주, 생선, 무를 넣어주면 한숨과 웃음, 꿈이 나와요. 일종의 공장이죠. 우리들 머리통 속에는 틀림없이 우리가 말하는 것들로 만들어진 영화가 한 편 들어 있다고요."위 문장은 제대로 학교를 다닌 적이 없고, 평생을 육체노동으로 살아 온 65세의 주인공이 이 책(소설)의 저자(작가)와 대화중에 한 말이다. 주인공은 세상속에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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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게 참 이상한 기계죠. 이 기계에 빵이며 포도주, 생선, 무를 넣어주면 한숨과 웃음, 꿈이 나와요. 일종의 공장이죠. 우리들 머리통 속에는 틀림없이 우리가 말하는 것들로 만들어진 영화가 한 편 들어 있다고요."

위 문장은 제대로 학교를 다닌 적이 없고, 평생을 육체노동으로 살아 온 65세의 주인공이 이 책(소설)의 저자(작가)와 대화중에 한 말이다. 주인공은 세상속에 직접 뛰어 들어 가식없이 본능적인 감성에 따라서 열정으로 어떠한 위험도 이겨낸다. 자신 내면의 소리에 따라 주저없이 행동하고 성공이나 실패에 일일이 흥분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하나님과 악마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말하고 당당히 맞서고 싸운다.
이 사람은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대문호인 니코스 카잔자키스 (1883~1957)가 1915년에 여행중에 만난 만난 실존 인물 요르기오스 조르바스(1867?~1941)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이고, 그리스 사람이다.

이 소설의 그리스어 원제목은 '풍운아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이다. 작가의 고향인 그리스의 크레타섬 해변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이다. 작가의 여러 소설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조르바를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로 그리고 자신의 영적 스승으로 삼는다.

진정한 자유인인 조르바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미친놈으로 불릴만 한 말과 행동을 거침없이 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가식으로 감추지 않고 진심으로 기쁨과 슬픔을 내보이고 뜨거운 피와 단단한 뼈와 따뜻한 살을 가진 진정한 인간으로 묘사된다.
조르바는 불가리아에 대항하는 게릴라 활동에도 참가했지만 애국, 인류애 같은 사회적 미덕 뒤에 숨어 있는 위선을 보고는 조직을 박차버리고 자유인이 되기로 마음 먹는다. 65세의 조르바는 마치 20대의 젊은 영혼을 가진 것 처럼 일상에서 새로움을 끊임없이 발견한다. 오늘 뜨는 아침의 태양이 경이롭고, 앞 마당 올리브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신기하고, 저녁에 파도위에 떠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이 소설에 대한 세상의 평은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인간의 영원한 열망과 투쟁'이다. 소설에서 작가는 자신을 조르바에 비하여 아무리 티를 안내려 해도 어쩔 수 없는 지식인이고 먹물이라고 인정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식인은 세상에 고통과 부조리에서 벗어 나기 위한 방편으로 현실의 문제를 추상의 도구로 보편화하고 합리화 시키려한다. 기쁨, 분노, 슬픔, 불편한 감정들을 뒤로 감추고, 살아 있는 사물과 문제를 객관화 시키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관찰자로 남으려 한다. 그럼에도 세상의 고통과 번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니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기 까지 고통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

"불쌍한 존재인 인간은 자기 주위에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벽을 세우고, 그 안에 조그만 요새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요새 안에서 자신의 하찮은 육체적, 정신적인 일상생활에 질서와 안정을 부여하고 유지하기 위해 싸운다."

어느날 조르바의 영혼에서 진정한 자유를 깨달은 작가는 아래와 같이 고백한다.

"나는 생전 처음으로, 영혼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투명하고 자유스럽기는 해도 그것 역시 살(육체)이라는 걸 깨달았다. 마찬가지로 살은 조금 흐리멍덩하고 긴 여로에 조금 더 지치고 무거운 유전자에 눌려 조금 둔하기는 해도, 그것 역시 위대한 순간에는 깨어나서 몸서리치고, 오감의 촉수를 날개처럼 펼치는 영혼임을 또한 분명하게 느꼈다."

작가는 이 소설의 초안을 1941년(58살)에 45일만에 완성했다. 엄청난 속도이고, 영혼을 교감한 실존인물이 주인공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1943년(61살) 8월에 탈고하여 1946년에 그리스어로 출판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조르바가 살아 있을 때 초안이 써졌고 조르바는 출판전에 죽었다.
노년에 백혈병에 걸린 저자는 1957년 여행중에 독감으로 사망한다. 끝까지 자유인으로 남으려는 저자의 유언은 묘비명에 아래처럼 남아 있다.

「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
「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
「 나는 자유다. 」

사용인구가 1천만명도 안되는 언어의 작가가 세계적 문호가 된 경우는 카잔자키스밖에 없다. 그는 깊은 영성적 고찰에서 나온 심오한 사상, 예민한 감각에서 나온 섬세한 감수성, 반복되는 탈고를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문장의 소설을 남겼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 상황을 이렇게 멋진 문장으로 묘사했을까!" 감탄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다 말고 자꾸 다시 읽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스 원전 자체도 훌륭했지만, 더 없이 훌륭한 한국어 번역을 한 유재원 역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http://m.blog.naver.com/wesley22/222620569374

YES마니아 : 골드 w*****2 2022.01.14. 신고 공감 23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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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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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어떤 책이 언급되면 메모를 한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마음 때문인데, 어느 때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서 빨리 나를 읽으라고 재촉하는 듯한 책이 있다. 잊을 만하면 만나게 되는『그리스인 조르바』다. 그만큼 많은 작가들이 사랑하는 책이 아닐까. 이 책은 “나는 여러 차례 풍운아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에 대해 쓰고 싶었다. 내가 아주 많이 사랑했던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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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어떤 책이 언급되면 메모를 한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마음 때문인데, 어느 때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서 빨리 나를 읽으라고 재촉하는 듯한 책이 있다. 잊을 만하면 만나게 되는『그리스인 조르바』다. 그만큼 많은 작가들이 사랑하는 책이 아닐까. 이 책은 “나는 여러 차례 풍운아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에 대해 쓰고 싶었다. 내가 아주 많이 사랑했던 부지런한 노인에 대해서 말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p. 7  프롤로그) ‘그리스인 조르바’로 널리 알려졌지만, 원제는 ‘풍운아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이라고 한다.(p. 558  작품과 배경) 한국 최초로 그리스어 원전 번역을 시도한 유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명예교수는 이미『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은 사람들에게도 새로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영어 번역본을 번역했던 고 이윤기 형(유재원 교수의 지칭)과의 일화도 소개한다. 예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사연이 감동적이라 왈칵 눈물을 쏟았다. 조르바가 죽을 때 찔끔 눈물을 흘린 터라 감정이 격해졌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삶과 행적, 그리고 죽음이다. 그러나 단어들이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면 크게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많은 순간, 최고의 미친 짓을, 삶의 본질을 “행하라”고 소리치는 내 영혼을 꼭 붙잡고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삶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조르바 앞에 있는 동안 나는 내 영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p. 11  프롤로그)

 

나는 조르바야말로 내가 그토록 오랫동안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던 사람임을 깨달았다. 생동감이 넘치는 마음과 뜨거운 목구멍을 가진,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에게서 미처 탯줄을 자르지 못한, 길들여지지 않은 위대한 영혼을 가진 사람!     

이 부지런한 사람이 나에게 가장 단순한 말로,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순수함, 그리고 열정이 무언지 분명하게 알려 주었다.     (p. 34)

 

또 카잔자키스는 “그는 불과 몇 마디의 융통성 있는 말로 우리가 그렇게 간절하게 바랐고, 몇 년 걸려서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정신적인 경지에 도달하곤 했다.”, 라고 표현한다.(p. 530) 이제 조르바의 말을 들어 보자.

 

“새로운 길, 새로운 계획. 난 지나간 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요. 미래의 일도 신경 쓰지 않지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바로 그것만 신경 씁니다. 난 스스로 이렇게 묻죠. ‘조르바, 넌 지금 뭘 하고 있는 게냐? 잔다. 그럼 잘 자라! 조르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일한다. 그럼 열심히 일해라! 조르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여자를 껴안고 있다. 그럼 그 여자를 꼭 껴안아라! 그리고 모든 걸 다 잊어버려라, 이 세상에는 그녀와 너 이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나게 즐겨라!’     (p. 473)

 

“난 말이죠.” 드디어 그가 말했다. “매 순간 죽음을 응시합니다. 죽음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죠. 하지만 한 번도, 절대로 한 번도 ‘죽어도 좋아’라고 말하지는 않죠. 아뇨, 죽는 게 조금도 좋지 않아요! 나는 자유로운 존재 아닙니까? 그렇다면 난 절대로 죽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p. 469)

 

그래서 카잔자키스 역시 자유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르바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나는 카잔자키스가 남는다.

 

고요함. 끝없이 펼쳐진 가늘고 고운 모래사장, 가늘게 떨고 있는 장밋빛, 파란빛, 노란빛 바람, 관자놀이는 풀리고, 영혼은 광기의 소리를 지르면서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는 것을 기뻐했다.     (p. 523)

 

어떻게 바람을 색깔로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넌지시 암시를 준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짐승, 나무, 별, 모든 것이 상형 문자다. 그것을 읽어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기 시작한 사람에게 그것들은 기쁨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보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너는 그것들이 사람이고, 짐승이고, 나무고, 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난 뒤에야 너무 늦게 그것들의 의미를 깨닫는다.     (p. 88)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카잔자키스였기에 조르바도 빛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의 메인 플롯을 잠깐 살펴보자면 일인칭 화자(話者)가 조르바와 함께 크레타로 가서 갈탄광 개발 사업을 시작하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이야기다. 중간에 조르바는 여자에게 빠져 시간과 돈을 까먹기도 한다. 누가 봐도 화가 날 상황이지만, ‘나’는 도무지 화가 나질 않는다. 오히려 기쁨이 점점 더 커진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카잔자키스의 가치관 때문이다.

 

모든 것이 우리가 바랐던 것과는 정반대가 되었을 때, 우리의 영혼이 끈기와 그럴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우리가 느끼는 기쁨은 오히려 엄청나다. 어떤 이들은 하느님이라고 하고, 다른 이들은 악마라고 부르는, 보이지 않는 전지전능한 적이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덤벼들지만 우리는 물러나지 않고 꼿꼿이 서서 저항하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겉으로는 힘에 굴복한 패배자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승리자가 될 때마다, 진정한 사나이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긍지와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외면적인 불행은, 보다 더 드높고 여간해서는 맛볼 수 없는 행복으로 승화된다.     (p. 506)

 

외면적인 불행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가는 곳마다 초를 치고 초토화한다고 해서 ‘흰곰팡이’라고 불리었던 조르바 안에 담긴 위대한 영혼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p. 31) 그래서 둘은 모든 것이 끝난 순간까지도 행복했던 것 같다.(p. 517) 둘이 함께하는 동안 행복은 공기처럼 스며 있었다. 

 

나는 행복했고 또 그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정작 행복한 순간에는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오직 그 행복이 끝나 먼 과거로 흘러간 다음에야 비로소 갑작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순간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새삼 깨닫는다. 하지만 지금 이 크레타의 황량한 바닷가에서 나는 내가 누리는 행복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p. 123)


비록 크레타의 황량한 바닷가는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을 때마다 행복했다. 좋은 책은 독자에게 행복을 주는 듯하다. 정작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i 2019.09.17. 신고 공감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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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배우다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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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나는 그리스인 조르바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 한 번 더 만나게 되었다.처음에 읽었을 땐 내가 여성 독자여서 인지 조르바에게 호감이 가질 않았다.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것과 노골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자유인의 이미지보다 책임지기 싫어하는 한량의 이미지로 강하게 다가왔다. 이번에도 똑같이 읽으면 똑같은 감정으로 계속 읽어야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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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나는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 한 번 더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 읽었을 땐 내가 여성 독자여서 인지 조르바에게 호감이 가질 않았다.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것과 노골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자유인의 이미지보다 책임지기 싫어하는 한량의 이미지로 강하게 다가왔다.
이번에도 똑같이 읽으면 똑같은 감정으로 계속 읽어야만 할 것 같아 관점을 달리하여 독자의 시선이 아닌 대장의 관점에서 조르바를 관찰하여 보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르바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
한량이 아닌 진정한 자유인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책에서 진리를 구하려 하는 대장과 달리 조르바는 자신의 날것의 감각들을 스승으로 삼아 살아간다.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그에게 미래의 조르바는 없었다. 오직 현재의 조르바만 존재할 뿐이다.  
먹을 땐 음식에만 집중하고 일할 땐 일 생각만 사랑을 나눌 땐 눈앞의 연인과 세상에 단둘이 남겨진 듯 사랑을 나누는 삶. 조르바는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다.

p.473 새로운 길, 새로운 계획. 난 지나간 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요.
난 미래의 일을 찾을 뿐이에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바로 그것에만 신경 씁니다. 난 스스로 이렇게 묻죠. '조르바, 넌 지금 뭘 하고 있는 게냐? 잔다. 그럼 잘 자라! 조르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일한다. 그럼 열심히 일해라! 조르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여자를 껴안고 있다. 그럼 그 여자를 꼭 껴안아라! 그리고 모든 걸 다 잊어버려라,
이 세상에는 그녀와 너 이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조르바를 읽었을 땐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그에게 배울 점은 없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을 땐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배웠다. 단순하게 나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삶이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다. 과거 때문에 후회하고 미래 때문에 불안해서 현재를 오롯이 즐기지 못하는 나 자신이 그동안 진정으로 자유로웠는가 스스로 묻게 되었다.
어쩌면 요즘 나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지 않았을까?

오늘만 살자! 그럼 자유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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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고전인데 저는 아직도 읽어 보지 않아 구입했습니다.여러 번역본이 많아 어떤 출판사로 살지 고민했는데그리스어 원전 번역이라하고, 미리보기로몇 개 읽고보고 비교해보니 저는 이 책이 잘 읽혀서 구입했습니다. (띠지 벗기면 커버가 쭈글쭈글 울어서 교환할까하다안에 인쇄물은 괜찮은 것 같아 그냥 읽으려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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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고전인데 저는 아직도 읽어 보지 않아 구입했습니다.

여러 번역본이 많아 어떤 출판사로 살지 고민했는데
그리스어 원전 번역이라하고, 미리보기로

몇 개 읽고보고 비교해보니

저는 이 책이 잘 읽혀서 구입했습니다.

(띠지 벗기면 커버가 쭈글쭈글 울어서 교환할까하다

안에 인쇄물은 괜찮은 것 같아 그냥 읽으려구요ㅜㅜ)
n******0 2024.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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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직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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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리스인 조르바만 리뷰를 3번째 글 쓰는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내가 읽으려고 샀다. 이유는 중역이 아닌 직역본이라서.. 우선 역자인 유재원 교수님을 오다가다 한번 씩 보면서 안면이 있는 사이라서 샀던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만나서는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책에 싸인을 받았다. 책은 물론 초회 초판.  나보고 무슨 학과이길래 책을 그리 많이 읽냐고 여쭤보시더라. 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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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그리스인 조르바만 리뷰를 3번째 글 쓰는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내가 읽으려고 샀다. 이유는 중역이 아닌 직역본이라서.. 우선 역자인 유재원 교수님을 오다가다 한번 씩 보면서 안면이 있는 사이라서 샀던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만나서는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책에 싸인을 받았다. 책은 물론 초회 초판.

 

 나보고 무슨 학과이길래 책을 그리 많이 읽냐고 여쭤보시더라. 어문학 전공이냐고. 죄송합니다 교수님 저는 공학도에요. 학과 이름 들으시더니 놀라셨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

 

 최근에는 다른 책들 읽는다고 읽지 못하고 있다. 중역판이랑 다른게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 읽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난다. 내 서평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오랜만이다. 주말마다 한 두개씩 좀 써봐야겠다.

 

w******1 2019.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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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멘쉬 조르바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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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베를린에서 조르바가 보낸 전보를 받았다. "무지무지 아름다운 초록빛 돌을 발견했음. 빨리 올 것. 조르바." ... 처음에는 화가 났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영혼과 몸을 떠받칠 빵 한 조각이 없어 굴욕을 당하고 무릎을 꿇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초록빛 돌 하나를 보기 위해 달려오라고 전보를 치다니······ 남들의 고통에 전혀 개의치 않는, 동정심도 없는 빌어먹을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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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나는 베를린에서 조르바가 보낸 전보를 받았다. "무지무지 아름다운 초록빛 돌을 발견했음. 빨리 올 것. 조르바." ... 처음에는 화가 났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영혼과 몸을 떠받칠 빵 한 조각이 없어 굴욕을 당하고 무릎을 꿇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초록빛 돌 하나를 보기 위해 달려오라고 전보를 치다니······ 남들의 고통에 전혀 개의치 않는, 동정심도 없는 빌어먹을 아름다움이여, 저주나 받아라! ... 이미 밝혔듯 나는 모든 것을 중단하고 내 인생에 단 한 번 과감한 미친 짓거리를 해볼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에 ... 조르바가 나를 가망 없는 먹물로 여긴다고 쓴 짧은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그 점에서 조르바가 옳았다.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니체 철학을 배운 사람이다. 그 때문에 그가 쓴 이 책도 니체 철학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는 자신이 함께 지내고, 느껴본 조르바라는 인물을 통해 우버멘쉬를 형상화해냈고 그것을 찬양했다. 그리고 소설을 통해 니체 철학에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던 자신이 '밑바닥 인간'이라고 고백한다.


 우버멘쉬인 조르바는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사회가 공유하는 도덕은 물론이고 법, 통념,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기억, 시간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매 순간 순간 스스로 판단을 하며 그 순간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밑바닥 인간인 다른 사람들의 행동 원리엔 타인과 관련된 것이 포함되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해낸 조르바가 하는 행동의 이유는 그 자신에게 있다. 작 중 주인공-대장은 그런 조르바를 스승으로 여긴다. 그를 지지하고 그의 행동을 배운다.


하지만 난 우버멘쉬인 조르바보단 남들보다 묶여진 줄이 조금 더 길 뿐인 주인공에게 더 공감이 갔고, 주인공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느꼈다. 작가 스스로조차도 자신이 밑바닥 인간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지만, 난 그런 줄이 조금 더 긴 밑바닥 인간이야말로 우리와 같은 일반인이 추구해야할 인간상이 아닌가 싶다.


 물론 우버멘쉬인 조르바의 삶은 경이롭다. 하지만 동시에 경외스럽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조르바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할 순 없기 때문이다.


 니코스 카잔자키스와 마찬가지로 철학 박사인 강신주가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롤리타를 사랑한 험버트를 사회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이상적인 인간으로 평가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안에서 이런 식의 감정 찬양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감정 찬양은 우버멘쉬에 대한 찬양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른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고, 순간 순간 자신에게 충실하라.


 그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신에게만 충실한 삶은 그 누구라도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을까? 그리스인 조르바가 그런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내비친 이야기라면 난 롤리타가 그런 삶의 부정적인 측면을 내비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측면을 쉬이 간과할 수 없다. 물릴 때까지 먹는게 체리인지 독약인지, 마음 속에 품은 악마가 불태우라고 가르키는 것이 부패한 교회인지 선량한 시민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조르바의 이야기가 보고 따라야 할, 목표로 삼을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 그러했듯, 자신의 줄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대장같은 사람보다도, 조르바같은 사람보다도 마을 사람과 같은 부류가 더 많다. 그런 사람들이 조르바의 자유로움을 통해서 더 긴 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k****8 2019.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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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_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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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시 만난 '자유인 조르바'.자신을 자유인이라 정의했던 조르바를 다시 만났다.여전히 그가 토해내는 생동하는 언어들은 여전히 빛났기에 '먹물' 이자 독자인 나는 더욱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고, 두번째로 읽는 것이기에 좀더 여유로운 시각에서 상황을 그려 봄과 동시에 앞서 6년전에 읽었던 '이윤기 작가' 번역본과 비교해서 읽을 수 있었다.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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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시 만난 '자유인 조르바'.




자신을 자유인이라 정의했던 조르바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그가 토해내는 생동하는 언어들은 여전히 빛났기에 

'먹물' 이자 독자인 나는 더욱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고, 


두번째로 읽는 것이기에 

좀더 여유로운 시각에서 상황을 그려 봄과 동시에 

앞서 6년전에 읽었던 '이윤기 작가' 번역본과 비교해서 읽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대중적으로 많이 읽혀진 이윤기 작가가 번역한 『그리스인 조르바』 는 

국내에 소개한 의미와 함께 이윤기 작가 특유의 

구성진 문체가 가진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분명 있지만, 


그리스어 원작을 번역한 위의 도서 『그리스인 조르바』(유재원 번역) 는 

조르바를 좀더 담백한 인물로 묘사하여 현실감 있게 느껴졌고, 

친절한 각주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덧붙여서 원문 제목, 작가명, 여러 잘못된 사실, 시대적 배경 등 

작품 설명을 상세하게 소개하기 때문에 

『그리스인 조르바』 를 좀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전에 『그리스인 조르바』 를 흥미롭게 즐겼던 독자라면, 

그리스어 원작 번역본인 위의 도서 『그리스인 조르바』(유재원 번역) 

를 다시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분명 그럴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p.s. - 크레타 섬 by Google Earth Pro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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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을 분명히 합시다.

만약 내게 강요하면, 난 떠납니다.

이건 분명히 아쇼.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간이라고요? 그게 무슨 뜻이오?"



"보쇼, 자유인이란 거요."




     p 036, 037

        01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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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진실로 마술적 주술행위다.


우리들 가슴속에는 죽이고, 망가뜨리고, 증오하고, 모욕하고 싶은 

어둡고 끔찍한 살인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


예술은 달콤한 피리 소리와 함께 

바로 그 충동에서 우리를 풀어주려고 다가온다.




     p 241

        12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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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자키스의 우리말 표기는 보통 '카잔차키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 


그의 그리스어 이름 표기는 Καζαντζ?κη?인데 

세번째 음절의 자음[τζ]는 유성 파찰음이므로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이지 [ㅊ]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이름은 '카잔키스' 여야지 '카잔차키스' 여서는 안 된다. 


처음 누군가가 잘못 표기한 것이 굳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계속 쓰는 것은 옳지 않다.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p 552

        카잔자키스 이름의 한글 표기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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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저/강대석 역
울부짖음 Howl
앨런 긴즈버그 저/김목인,김미라 공역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저/유재원 역
예스24 | 애드온2

b*******s 2019.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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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르바가 철학자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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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씩 기사에서 "그리스인 조르바"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 기사들이 많아서 읽어야 되나보다...하고 구립한 책솔직히 나는 수많은 기사에서 찬양하듯 "그리스인 조르바"가 딱히 머 대단한지는 모르겠다처음 책을 구입하기 전에는 나는 조르바가 무슨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에 필적하는 철학자인 줄 알았다하지만 조르바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었다.그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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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씩 기사에서 "그리스인 조르바"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 기사들이 많아서 읽어야 되나보다...하고 구립한 책

솔직히 나는 수많은 기사에서 찬양하듯 "그리스인 조르바"가 딱히 머 대단한지는 모르겠다

처음 책을 구입하기 전에는 나는 조르바가 무슨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에 필적하는 철학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르바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었다.

그저 자유로운 영혼이랄까...

조르바의 말과 행동에 의미부여를 한건 조르바 주변인들이 아닌가 싶다

외국소설을 읽다보면 가끔씩 번역의 한계를 느낄때가 있는데

이번 책은 오랫동안 그리스어를 공부하신 전문가가 직접 그리스어 원본으로 번역했다고 해서 그런 면에 대해선 믿음이 갔다.

니코스 카잔자키스가 책을 통해 얘기하고자 했떤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자 했던 그 무엇을

이 책에서 난 아직 찾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h*****g 2019.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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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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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는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조르바의 모습을 통해 진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태도가 인상 깊었고, 나 역시 너무 계산적으로만 살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삶을 더 가볍고 진심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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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는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조르바의 모습을 통해 진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태도가 인상 깊었고, 나 역시 너무 계산적으로만 살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삶을 더 가볍고 진심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d*****s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