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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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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 합니다.뭐 가오잡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후유증이 덜하기도 해서 위스키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희석식 소주를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은 오전 내내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 되고 출근길 버스에서 낭패를 당한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러나 위스키를 마신 다음날에는 최소한 그렇게 화장실에 오래 틀어박히는 일은 드물었습니다.그런데 이 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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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 합니다.
뭐 가오잡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후유증이 덜하기도 해서 위스키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희석식 소주를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은 오전 내내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 되고 
출근길 버스에서 낭패를 당한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위스키를 마신 다음날에는 최소한 그렇게 화장실에 오래 틀어박히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스키를 알아가면서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위스키라는 것은 결국 스코틀랜드의 지방주 였습니다.
이 지방주가 결국은 전세계에 각광을 받는 술이 된 것은 

뿌리깊은 지역 문화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전통주가 약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는 지방 문화의 쇠퇴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전통주는 점점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암흑기에도 살아남은 전통주를 다시 주목하여 복원하고 현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시 걸음마를 시작한 전통주는 그 전모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해마다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전통주의 움직임을 잘 정리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옛 전통주만을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와인등을 국내에서 제조하는 움직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위스키의 국산화는 이야기가 없네요.
국내에서 위스키 제조는 무리다하는 말이 있지만 
우리보다 환경이 더 열악한 대만에서조차 위스키가 제조되어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점을 본다면 
국내 주류 업체의 사업 능력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전통주와 한국 술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그러한 관심에 가이드로 삼을 만한 책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8.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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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술'품_전통주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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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을 넘기면서 몸속을 흘러내려간 맥주캔이 한 3000잔은 되지않을까 싶다. 어떤 날은 '맥주 맛이 좋다'며 신나서 콸콸 마셔대기도 하고 어떤날은 맥주 온도가 별로라며 안주빨을 세워댔다. 좋은 술은  시원하고 목을 넘어갈 때 캬~하는 탄성이 나와주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매우 적당히 생각해왔다.이 책을 읽고 나선 술에 대한 너무 가벼웠던 마음이 송구해졌다. 차가운 술만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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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을 넘기면서 몸속을 흘러내려간 맥주캔이 한 3000잔은 되지않을까 싶다. 어떤 날은 '맥주 맛이 좋다'며 신나서 콸콸 마셔대기도 하고 어떤날은 맥주 온도가 별로라며 안주빨을 세워댔다. 좋은 술은  시원하고 목을 넘어갈 때 캬~하는 탄성이 나와주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매우 적당히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나선 술에 대한 너무 가벼웠던 마음이 송구해졌다. 차가운 술만이 좋은 술도 아니요(따뜻하게 먹는 술도 있으니), 벌컥벌컥 넘어가는 술만이 좋은 술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집앞 슈퍼만 가도 쉽게 손에 들고 올수 있는 바람에(?) 술이란게 만들어지는 과정의 수고로움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 좋은 책을 만나 술이 만들어지고 있는 원리와 우리나라 곳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전통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 명욱은 '주류 알파고'라는 별명으로 방송에서도 만나본 적 있는 술 칼럼니스트이다. 그와 애주가인 김창완씨가 라디오프로에서 전통주를 알리는 코너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코너 이름이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이었다고.

"일명 '아침창'의 윤의준 PD가 술을 테마로 한 꼭지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지역 문화와 역사, 그리고 술을 빚는 사람의 생각과 철학을 중심으로 우리의 술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죠." 8p

라디오 코너는 3년이나 인기를 끌었고 그 주옥같은 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책속에는 그들이 알리고 싶었던 우리의 다양한 전통주에 대한 역사와 문화가 들어있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집에서 손수 빚는 가양주 문화를 발전시켜왔지만 1909년 주세법, 1916년 주세령에 따라 일제의 가양주 억압정책이 펼쳐졌다. 이 때 수많은 가양주문화가 소실되었다. 1995년이 되어서야 금지되어 있던 가양주 제조가 서서히 허용되고 다시금 전통주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고유의 술과 술 문화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못내 가슴이 아팠다.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민족이 아니던가. 물려주고 싶었던 술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

남아 있는 전통주라도 관심을 가지고 잘 지켜내자. 이 책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숙제다. 아직 전통주는 만들고 지켜내고 있는 지역 양조장들을을 소개하고 그들의 전통주를 소개한다.  술을 만드는 재료와 그로인한 술의 향이 이리도 다양할 줄이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마시는 술 <감홍로>, 배의 은은한 향이 온몸에 퍼지는 <전주 이강주>, 막걸리계의 슈퍼 드라이 <송명섭막걸리와 죽력고> 는 조선 3대 명주라 한다. 말미마다 양조장의 위치와 연락처를 적어주니 이는 얼른 '주문해서 맛보라는 말씀!'ㅋㅋ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을 꺾어 술잔 수를 세면서 한없이 먹세그려" -정철-

술잔 속에 담긴 꽃과 과일과 바람의 향을 진정 느끼면서, 그렇게 전통주 한모금 하고싶은 밤이다. 



c******a 201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